이제 겨우 정말 남강을 찾아 제대로 찍었습니다. 진주에 도착했습니다.
장장 4시간의 여정 다시 문수동 진주협회활터로 찾아갑니다
2시 30분경에 도착해서는 하동에서 이미 경기를 치르고 오신 김해분들과
여러 사우들과 오후 5시까지 습사를 했습니다. 이미 저 산 너머로 노을이 지려합니다
뉘엇 뉘엇 서녘으로 지는 해를 잡아보았네요.
문수정에 습사하러 오신 진주의 사우분께서 터미널까지 안내를 해주셨는데,
가는 길 마주보이는 노을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한 컷!!
마치 태양을 향해 질주하는 것 같지 않는가요??
하동군 작년에 다녀올때 인터넷 되는 숙소를 못잡았던 생각이 문득 들어 이번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숙소를 잡았는데 에구 이런~~ 하상정에서 무려 15분거리 택시비 거금 ㅠ.ㅠ. 인터넷으로 물어보니 읍내에는
인터넷 되는 곳이 없다고 하길래 멀더라도 잡았죠 뭐 ㅎㅎ
그런데 알고보니 읍내에도 인터넷 되는 곳이 있다네요.ㅠ.ㅠ.
타지의 잠이란 사실 쉽게 오지 않지요.. 이날도 겨우겨우 잠들자마자 깨듯이 일어나 이른 새벽
습사를하려 하상정으로 출발합니다. 깜깜하죠 아침 6시 20분..
아침 6시반경에 도착한 하상정엔 이미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계셨고,
6개의 과녁이 나란히 무겁터 위에 떡 버티고 있는데 너무 깜깜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외등을 켜서 야사할때처럼 불을 켜고 습사를 했습니다. 위에 저 깃발 보세요~~
이른아침에 바람 없을줄 알고 또 머리쓴 호미 당하고 맙니다 ㅎㅎㅎ
고성과 같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대요~~~
(고성에서도 이른새벽 습사하고 바람없을 때 쏜다고 갔는데 왠걸 새벽부터 쌩쌩불었거든요)
아침 8시부터 개사를 시작하였지요. 처음엔 조금 늦게 쏠까말까 망설이다가 개사시작전에 바람이 잦는듯 해서
재빠르게 작대신청을 했지요 2번작대 결과는??
개사 시작해서는 촉바람이 불어오데요.. 그러다 뒷바람 앞바람 정신 없이 불어댑니다
1대가 경기를 시작할 때 잠시 화상정 내부를 살펴보았어요..
바람만 부는가 했더니 어느새 눈발을 휘날리기 시작했습니다
1대가 마칠 무렵부터 내리던 눈발은 제가 쏠 때는 더욱 회오리바람과 눈보라가 ㅠ.ㅠ.
(운도 안따라줘요 ㅎㅎㅎㅎ) 저 3순 합이 몇이냐구 묻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
첫순에는요 첫시부터 앞으로.. 둘째도 앞으로 세째는 앞난것 잡는다고 뒤로 보았더니 뒤로
네번째는 그럼 다시 중간 보았더니 홀딱 넘기고 마지막시 겨우 하나 건졌습니다 ㅋㅋㅋ
둘째순요?? 겨우 겨우 3중했습니다.
세째순요?? 등위는 이미 벗어났으니 장려상이라도 건져야 한다는 목표가 내려갑니다 하하하
그래서요 사실 평상시 여무사 경기 장려상은 7중이상입니다. 그런데 이번 하상정에서는
6중으로 장려상을 내려줘서 너무 감사했지요.. 그래도 마지막순 세째순에서는 당당한
장려상을 받고싶어서 3중이라도 하려고 했지요. 아 그런데 왜 하필 제가 쏠때만 되면
눈보라가 더 휘날리는 겁니까??(활이 안맞을때 핑계가 만가지라 하던데 ㅋㅋ)
막시를 넣어야 3중인데 이런 막시가 홀랑 과녁 머리를 넘겨버리데요 그래서 합이 6중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제가 한말이 장려상 감사합니다~~였답니다.
이렇게 경기를 마치니 아쉬움은 가득한데 서울로 올라갈 길이 막막하였습니다
밤새 눈이 엄청 내렸다는 뉴스는 들리지 아이들에게 하룻밤 집비우고 경기치르러
왔는데 .. 에휴~~전에 고성에서는 10중해놓고 하루종일 기다렸다가 장려상 겨우
받아갔는데 그때보다는 시간상 훨씬 득을 본거 같아 그것으로 위안 삼았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려 짐을 꾸리는데 하늘이 반짝 햇살이 드는겁니다.
여우 홀리듯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 듯 조용해졌었는데 제가 떠난 뒤엔
어떤 날씨인지 잘 모릅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눈이 많이 왔다해서 기차로 바꾸어 이동하기로 했는데,
하동역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가 여러대 있다더니 이궁~~ 정말
장려상으로 받은 쌀 10키로 무겁기도 해서 택시를 대절해서 하동역에 도착해서 물오보니
아이쿠~~ 하루 두번 서울로 간다는데 밤 11시에야 지나간답니다 ㅠ.ㅠ.
차라리 구례에서 기차를 타고 순천에서 갈아타라고 합니다.
택시를 다시 터미널로 돌려서 구례행 버스표를 샀는데 옆에 보니 하동에서 출발해서
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저쪽에서 출발 직전인 것입니다.
구례행 버스에 올라서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서 표를 반환해서 서울행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서울 도착 예정시간 4시간 30분이라 했는데.....
호남쪽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얼마나 불안했는지요..
그렇게 그렇게 서울로 올라옵니다. 5시간 30분이 걸려서 ~~
그래도 다행히 고속버스는 무사히 저를 서울에 잘 데려다 주었습니다.
전국의 궁우여러분 2006년 남은 시간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펼쳐지는 새해 2007년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고
2007년에도 선사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래 사진은 하동 눈오는 풍경과 서울로 돌아오는 길 금산휴게소에서 찍은 설경-
전국대회 결과 보고서
◎ 대 회 명 : 제2회 하동군수기 전국남녀 궁도대회
◎ 대회기간 : 2006.12.15-17(3일간)
◎ 대회장소 : 하동 하성정
순 위 |
소 속 |
성 명 |
기 록 |
단
체
전 |
1위 |
밀양 관락정 |
박희언,김옥현,조미제,김기업,박종대 |
|
2위 |
창녕 부곡정 |
남성호,장희용,이우천,신용길,김상년 |
|
3위 |
고흥 영주정 |
류제환,김선배,설승용,김선남,김문식 |
|
노년부
개
인
전 |
1위 |
하동 옥산정 |
김병열 |
14중 |
2위 |
하동 옥산정 |
정연상 (비교승) |
12중 |
〃 |
진주 창림정 |
정창수 (비교승) |
12중 |
3위 |
광주 송무정 |
김중원 |
12중 |
〃 |
광주 관덕정 |
문정호 |
11중 |
〃 |
임실 득가정 |
지영수 |
11중 |
남
자
부
개
인
전 |
1위 |
인천 지하철 |
이기덕 |
14중 |
2위 |
대전 대동정 |
이봉우 (비교승) |
14중 |
〃 |
대전 회덕정 |
김경원 (비교승) |
14중 |
3위 |
산청 청호정 |
전병인 |
14중 |
〃 |
연기 금덕정 |
홍승표 |
14중 |
〃 |
인천 지하철 |
김경응 |
13중 |
여
자
부
개
인
전 |
1위 |
평택 평택정 |
신한순 |
14중 |
2위 |
여수 무선정 |
이영숙 |
11중 |
〃 |
사천 수양정 |
이자연 (비교승) |
10중 |
3위 |
고흥 봉황정 |
신선옥 |
10중 |
〃 |
광양 마로정 |
여영희 |
9중 |
〃 |
부산 낙동정 |
장금성 |
9중 |
※종료시간 17시
수상하신 모든분들께 축하 드립니다. 평택의 신한순 여무사님 14중 진심으로
다시 축하드립니다~~
|
첫댓글 먼저 신한순 , 이기덕님 축하를 드립니다. 날씨가 추워 몸이 많이 굳어 있을텐데 모두들 잘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주 자주 카폐에 소식을 올리는 호미숙씨에게도 감사을 올립니다. 올 한해도 회원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회원 여러분께서는 대운 상승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