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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patswebgraphics.com%2Fflower%2FCM-blank.gif)
다물지 뭇하는
목구멍으로
숨결따라 가슴 깊숙히
적시어 들고
능선따라
계곡따라
바위마다 잎새마다
자연의 신비로운 깔깔 색색
옹주의 혼수로 하사했던
임금님의 큰사랑이
높은곳 낮은곳 없이 되살아난다
땀구멍마다 무섭게 파고드는
찌릿한 느낌
부족한 필설이 더욱 원망스러워
패랑산!
너의 심중엔 무슨한이 그토록 사무치길래
저토록 아름다움만 밀어내느냐
박힌 눈길 돌리지 못해
뒷걸음질하는 등너머
설악의 목소리 메아리쳐 온다
이번에는 내가 졌소이다
(설악에 계실 현암님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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