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편품은 법화경을 설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설하신 품이며,
일승법만이 있으며,이승 삼승이 따로이 있지 않음을 나타내신품이다.
방편이란, 모든 사람을 가르치기 위하여 말로써 나타낼 수 없으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방편이라 하며,
모든 사람을 성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천태대사께서는 방편이라 함은 범용방편과, 능통방편,
비묘방편으로 나타내시었다.
첫째 범용방편이란,
중생의 교화방법으로 근기에 따라 즉 성문에게는 사제법,
연각에게는 십이인연법,
보살에게는 육도의법을 설하여 진실의 문으로 유인하여 이익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화방법이 모든 사람들의 기근(機根)에 서로 응해서
각기 다른 법을 설하여 이익을 주기 때문에 방편설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둘째 능통방편이란,
진실에 들어가는 문으로서, 진실의 리(理)가 있으므로
진실한 곳으로 들어가게 하려는 문(門)이라 하는 방편의 성격을 말함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1.원문에 둔근소지인 착상교만자 불능신시법 금아희무외
어제보살중 정직사방편 단설무상도
(鈍根小智人 着相憍慢者 不能信是法 今我喜無畏 於諸菩薩衆
正直捨方便 但說無上道)라,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과
상에 집착하고 교만한 자는 이 법(묘법연화경)을 믿지 않느니라.
나는 지금 기뻐하고 두려움이 없어 모든 보살에게
방편을 버리고 정직하게 다만 무상도(깨달은 법)를 설하노라.
2.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이란,
눈앞의 일만 생각하고,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지금 좋다고 해서 항상 좋으리라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 가난하고 병든 자가 있겠는가,
건강할 때 항상 건강할 것이라고 한다면,
행복할 때 항상 행복하다고 하면,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와 반대로 고통받는 사람이 앞으로도 고통만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살겠는가,영원히 멸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어떠한 변화가 생기더라도 얽매이지 않아야 하는데,
이러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3.상에 집착하고 교만한 자란,
경전을 몇 권 읽었다 하여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조금 아는 것을 깨달은 것처럼 생각하며,
이 이상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두고 하신 말씀이며,
이러한 사람들은 이법(묘법연화경)을 믿지 않는다 라고 하신것이다.
4.나는 기뻐하고 두려움이 없다 란,
부처님께서는 사십 여년 동안 많은 법문을 하셨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다 열심히 수행 정진하므로 하신 말씀이다.
모든 사람을 보살이라 생각하시고,
40 여년 설하신 낮은 법에 만족하지 말라고 하셨다.
나 자신과 모두를 위하여 노력하여 자기 수행에 힘써야 할 것이다.
5.모든 보살에게 방편을 버리고 무상도를 설하노라.
지금까지 40 여년 동안 설하신 가지가지의 경전은 모두 방편으로 설하셨고,
이제 최후의 가장 높은 교(경)를 설하신다고 한 것이다.
방편을 버리고 란, 40 여년 간의 설법은 묘법연화경을 설하시기 위하여
방편으로 설하셨으므로 이 법을 듣고
방편의 가르침에 얽매이지 말라 하신 것이다.
위의 말씀이 능통방편에 해당된다.
셋째 비묘방편(秘妙方便)이란,
40 여년 간 설하신 경에서는 삼승즉일승법(三乘卽一乘法)을 감추시고
밝히지 않은 것을 비방(秘方)이라 하며 그 비방을 이제 다 밝혀서
삼승즉일승법을 나타낼 때 묘(妙)라고 하며,
묘(妙)를 편(便)이라 이름한다.
비방(秘方)이란 삼승법(三乘法)을 뜻하며,
삼승법이 곧 일승법(一乘法)이며, 이것을 묘편(妙便)라 한다.
이에 의해서 방편품이라 하며,이것은 법화경에만 한하는 방편인것이다.
즉 비(秘)란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아시는 것이며,
묘(妙)란 중생은 상상할 수 없는 경지이며, 특히
말법 세상에서 사는 중생은 어리석음으로 살고 있는 몸(身) 그대로가 구원
태초 이래 본불(本佛)이 되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권속이며,
따라서 이 몸(身) 그대로가 부처임을 깨닫는 것이 비묘 방편이다.
2).불소성취 제일희유 난해지법 유불여불 내능구진 제법실상
소위제법 여시상 여시성 여시체 여시역 여시작 여시인 여시인
여시연 여시과 여시보 여시본말구경등
(佛所成就 第一希有 難解之法 唯佛與佛 乃能究盡 諸法實相
如是相 如是性 如是體 如是力 如是作 如是因 如是緣 如是果 如是報
如是本末究竟等)
부처님이 성취하신 진리는 가장 희유하여 알기 어려운 법이니라.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모든 법의 실상묘법의 참모습을 능히
연구하여 다 알기 때문이니라.
이른 바 모든 법이 이와 같은 형상이며, 이와 같은 성품이며,
이와 같은 바탕이며, 이와 같은 힘이며, 이와 같은 작용이며,
이와 같은 원인이며, 이와 같은 연이며, 이와 같은 결과며,
이와 같은 갚음이며, 이와 같은 처음과끝이 궁극에는 같음이니라.
제법실상이란, 부처님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이
깊고 깊은 불가사의 한 경계이며,진실되고 참된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또한 제법은 방편지혜의 경계이며, 교(敎)와 인(人)과 원인(因)의
셋이 일승이 아니고 삼승으로서 제법이라 한다.
교로써 근기에 맞게 사람에게 가르침으로 방편이라 한다.
실상은 진실한 지혜로 하나의 이치가 근본이 되고
진실이 됨으로 허망함이 없다.
제법은 법계에 두루 갖추어져 있으며, 실상은 십여시에 서로 갖추어져 있으므로
법계에 두루 미치지 않음이 없음이니 일념속에 삼천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일념삼천을 천태대사께서 나타내신 것이다.
십여시와 십계호구와(제법) 중생세간과 국토세간과 오음세간을 서로 합해서
삼천의 성질을 만든다고 하였으며,
1계가 각각 10계를 갖추어 있으므로 십계호구는 100계가 되고,
100계는 다시 3종의 세간(중생, 국토, 오음세간)에 있으므로
300이 되고, 300은 각각 십여시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3천이 된다.
한 찰나에 3천의 성질이 작용함으로 일념삼천이라 하였다.
예를 들어 선과 악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 찰나에 무한한 힘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통찰함으로 비로소
깨달음이 실현되는 것이다. .
1.십여시란 열 가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조건을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리로서 말로서 표현하기 어렵지만 중생을
위하여 설하심) 갖추고 있다는 뜻이며,
이 열 가지를 갖추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a. 어떠한 물건을 두고 설명하자면, 상이란 물건의 모양이며,
성이란 물건의 성질이며,체란 성질을 갖추고있는 물건의 자체이며,
역이란 물건이 가지고 있는 힘이며, 작이란 힘의 작용이며,
인이란 힘의 작용으로 인하여 인이라 하는 원인이 있으며,
연이란 힘의 작용으로 인하여 주위의 환경과 여러 정황을 말함이며,
과란 이러한 정황으로 인하여 결과가 나타나며, 보란 결과로
인하여 결과 뒤에 오는 작용을 말하며,
처음의 상과 끝의 보가 궁극에는 평등하다.
b. 부처님께서 50 년 간 설법하심을 예로 들자면,
부처님의 모습은 상(相)이며, 부처님께서는 대지혜와 대자비심의
성질을 갖고 계시니 이것이 성(性)이며,
성질을 갖고 계신 부처님의 육신이 체(體)이며,
일체 중생을 구원하시는 힘을 갖추고 있음이 역(力)이며,
그 힘으로 인하여 설법하심이 작용하는 것이 작(作)이며,
부처님의 설법하심이 원인이 되는 인(因)이며,
듣는 자가 있음이 연(緣)이며,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후세에 남는 것이 결과로서 과(果)이며,
결과로 인하여 말세에 사는 모든 중생들이 법에 귀의하여
모두 구원받는 것을 보(報)라고 한다.
처음의 상으로부터 보에 이르기까지 조건이 결국은 같음을 나타내신 것이다.
c.특히 인연과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인은 자기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며, 연은 남이 주는 것이다.
많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연을 이어 주는 것은 큰 공덕이 된다.
또한 인이란 자기자신의 수행을 말함이며,
연이란 가장 진실한 교에 의지하는 것이며,
자기자신도 부처님과 같은 덕을 갖추는 것이며,
보란 얻는 것이니 모든 사람을 바르게 인도하는 작용을 하는것이다.
인과 연은 과거에 지은 업보인 것이며, 좋은 법을 듣는 것도
전생에 지은 과보로서 결국은 자기자신으로 인하여 결정되는것이다.
열 가지의 여시가 조화롭게 갖추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기억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깨달음의 마음을 가져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3). 남을 위해서 진실을 알게 하기 위하여 가르쳐 주는 것을
방편이라 하고, 나를 위하여 하는 말은 거짓 방편이다.
예를 들어 40 여년 설하신 방편경에서는 성문과 연각은
성불하지 못한다고 하신 이유가 있으니,
성문과 연각은 부처님을 누구보다 존경하므로 자기 자신은
세간의 사람들과는 특별하며 다르다고 생각하여
'나'라하는 아집과 아상 때문에 결코 성불하지 못한다고 하신것이다.
이것은 결국 나와 더불어 모두 다함께 성불하기를 바라시는
부처님의 서원에 위배 되며, 자기 자신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착각하여,
나는 부처님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고
멈추어 버린다.이런 생각 때문에 성불하지 못한다고 하신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성문과 연각이 스스로 방편이라고 하면서
불자들에게 말하는 것은 거짓으로서 방편이 아니며,
부처님께서 오로지 최종 목적지인 묘법연화경을 설하시기
위하여 40여년간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설하신 말씀이 방편인 것이다.
불자님들은 잘 분별하여야 할 것이다.
무량의경 설법품에서 40 여년 동안 진실을 나타내지 않으심을
밝히신 것이 방편이며, 40 여년 설법하신 방편의 가르침은
화엄부와 아함부와 방등십이부경과 반야부이니,
이것은 얻는 과위가 있을 뿐이라고 설하신 것이다.
4).원문에 曰 세존은 오랫동안 법을 설하신 후에야 요긴한 진실을 설하시느니라.
모든 성문 연각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르노니
내가 고에 얽힘을 끌러서 속히 열반을 얻게 하노라.
부처님이 방편력을 가지고 삼승의 법으로써 가르쳐 보이시건마는
중생이 곳곳마다 집착하고 있어서 이를 이끌어 나오게 함이라.
부처님께서는 오랫동안 즉 40 여년 동안 설법하신 후에야 비로소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진실한 가르침을 설하신다 하시고.
성문 연각도 집착하고 안주하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 나오게
하시기 위하여 진실한 법을 설하신다는 것이다.
5).원문에 曰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하실 때 회중에 있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오천인 등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감이라.
이들 오천인 등은 죄의 뿌리가 깊고 무거우며 거만하고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증득하지 못함을 증득하였다고 생각함이라.
이 회중에 남은 사람들은 정실 순수한 열매만 남아 있음이라.
이 경문의 말씀은 우리 스스로가 정실 순수한 열매인지 아니면
오천인 등에 속하는지 자신을 잘 관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6).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근기 따라서 법을 설하시며 수없는
방편과 인연과 비유의 말로써 모든 법을 설함이라.
이 묘법연화경은 분별하기가 어려우며,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아시며,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의 인연으로 하여 이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라고 하셨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심은 오로지 모든 부처님 세존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를 열어주시어 청정함을
얻게 하고자 하심이며(開),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보여주고(示), 깨닫게 하고(悟),
부처님의 지견과 깨달음의 길로 들어가게 하시려고(入)
출현하신다고 하심이라.
대사라 하면 혹은 사회에서는 가정에 큰 일을 할 때나,
혹은 결혼을 할 때 대사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일대사라 하신 것은 흔히 누구나 할 수 있는 큰 일이 아니며,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오신 본래의 목적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 목적이 바로 모든 중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설하신 일을 일대사라 한다
7). 이러한 부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아만과 아상과 방편에 집착하므로
이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면 모든 세간과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은 다 놀라고
의심을 하여 거만하고 오만한 비구와 의심하는 자는
장차 지옥에 떨어진다고 설하심이라.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수행해 오던 자가 모두 수행할 용기를 잃어 버릴 수 있다는 뜻이며,
특히 아수라는 육도의 하나인 악귀의 세계에서 싸움만을 일삼는 악마이다.
이러한 자들이 이 대법을 듣고 어찌 의심을 하지 않겠는가.
묘법연화경 제목을 부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종교라고 하고
믿으면 큰 일 나 지옥에 떨어지는 것 같이 말을 한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부처님 당시에도 의심한 자 오천인등이 있었는데,
하물며 말법 세상인 지금에는 항사와 같이 많을 것이다.
요즈음 법화경에 대한 관심과 스님들이 법화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은 다행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허나 우리는 법화경을 해도 우리민족의 고유 문화와 역사의 배경이 있으므로,
남의 나라 말로 한다는 것은 남의 나라를 섬기며 내가 성불하겠다는 것이다.
깊이 생각해야 하리라.
8)사리불은 회중의 대중을 대표하여 묘법연화경의 설법을 듣고자
부처님께 세 번이나 간청을 하였으며, 부처님께서는 마음은 있으시되,
빨리 설하시지 않으신 것은 의심하는 자들이 악도에 떨어질까 염려하심이라.
부처님께서는 오직 일불승만이 있다 하시고,
다만 일불승으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신다 라고 하셨으니,
이 모든 것은 이승 삼승을 위하여 부처님의 지혜로써 설하시며
방편으로 설하심은 다른 소작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과, 벽지불을 얻는 것)이 있으나,
즉 얻는 과위는 있으나, 결국은 모든 설법은 하나로서,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에 들어오게 하기 위하여 설하신 것이다.
A. 부처님의 설법을, 천태대사께서는 법화현의에서 진실을 드러내어
하나로(일불승) 돌아가며,십묘로 나타내시었다.
이것을 십묘에 배대할 때 아래와 같다.
경문(설법내용)하나로 돌아감십묘(十妙)
1.이 법은 능히 생각해서 분별하기가 어려우니.
이일(理一)이치가 하나임--경묘(經妙)
2.모든 부처님만이 능히 이를 알게 하시느니라.
지일(智一)지혜가 하나임--지묘(智妙)
3.오직 일대사--일(一):진리. 대(大):지혜. 사(事):수행.
수행의 하나임--행묘(行妙)
4.일대사--일(一):법신. 대(大):반야.사(事):해탈.
삼법이 하나임--삼법묘(三法妙)
5.지견(智見)과--개시오입(開示悟入)--사십위(四十位).
계위가 하나임-위묘(位妙)
6.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감응이 하나임--감응묘(感應妙)
7.다만 보살을 교화하느니라.
권속이 하나임--권속묘(眷屬妙)
8.여러 가지 일을 위하심이라.
신통이 하나임--신통묘(神通妙)
9 부처님의 지혜로써 중생에게 보이며 깨우치도록 하심이라.
이익의 하나임--이익묘(利益妙)
10.다만 일불승으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설법이 하나임--설법묘(說法妙)
이상의 십묘는 하나로부터 나와 다시 여럿이 되어 다시
하나로 들어가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9). 방편품에 曰, 중생의 업장이 무거워 아끼고 탐내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모든 선하지 못한 일을 성취하는 고로,
모든 부처님께서는 방편력을 가지고, 일불승을 삼승으로
분별해서 설하시느니라.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은 수없이 많지만 결국은 하나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신 본래의 목적은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하기를
바라시는 대자비심으로 묘법연화경을 설하고자 나오셨지만
업장이 무거워 하나인 묘법연화경을 설해 보았자 모르기 때문에
삼승 즉 사십 여년 동안 방편을 설하시어 근기를 조숙 시켜서
하나로 즉 묘법연화경에 들어오게 하는것이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다 부처님 출세본회인 묘법연화경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나타내신 것이지만,
묘법연화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묘법연화경이
제일 높은 경이므로 아무나 할 수 없으며 수행을 많이 했거나,
아니면 모든 경을 공부하고 난 후에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뜻을 완전히 이해 못하고 하는 말이다.
불자들은 이런 잘못된 가르침을 믿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하는 바이다.
10). 원문에 曰. 부처님께서는,
내가 본래 세운 서원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나와 같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들은 부처님께 진실로 고맙고 고맙게 생각하여 법화경에서
물러서지 말아야 할 것이다.
11). 원문에 曰.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 이 경을 받아가져 읽고,외우며.
뜻을 해석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니라.
사리불아,너희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믿고 알아서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가질지니라.
모든 부처님의 말씀은 허망함이 없나니,
다른 법이 없고 오직 일승법만이 있을 뿐이니라.
부처님께서는 갖가지의 온갖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는 일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근기에 따라 방편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하고자 성불의 대도를 설하심은
부처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하리라.
우리들은 무엇 때문에 살며,
살아가는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살아가는데 근본적인 문제지만,
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되는 대로 돈이나 많이 벌어서 그저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은 단순히 인연 과보로 해서
태어났다고만 생각하는 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나도 반드시 대도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부처님의 뜻을 쉽게 받아들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2).원문에 曰. 모든 부처님께서는 오탁악세에 출현하시느니라.
이른바 겁탁. 번뇌탁. 중생탁. 견탁. 명탁이니라.
말법에는 번뇌탁과 견탁이 원인이 되어 중생탁이 발생하며,
중생탁으로부터 명탁이 생기고, 번뇌탁과 견탁 그리고 중생탁
명탁이 경과하고 있을 때가 겁탁의 때가 된다.
1. 명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2. 번뇌탁은 오둔사(五鈍使)인 탐(貪) 진(瞋) 치(癡) 만(慢)
의(疑)로 마음이 항상 바르지 못하고 잡된 것이다.
3. 중생탁은 번뇌로 인하여 바르지 못하고,
항상 비정상적이며 혼란한 마음 상태로 마음이 타락한 것을 말한다.
4. 견탁은 바르고 건전하지 못한 사고가 난무하여 갖가지
견해로 인하여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5. 겁탁은 명탁과. 번뇌탁 그리고 중생탁. 견탁이 만연해지므로
진에(瞋恚)하는 마음이 심해지면 전쟁이 발생하고,
탐욕(貪慾)이 만연하면 굶주리는 사람이 많아지며,
우치(愚痴)의 마음이 만연하면 질병이 많아진다.
이러한 삼재의 환란으로 인하여 어지러운 세상을 겁탁이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어려운 세상에서 부처님의 일대사 인연법인 묘법연화경을 만난 것은
무량한 복덕이 있음을 알고 스스로 기뻐하고 환희심을 내어야 하겠다.
13).원문에 曰. 지금 이 모든 대중은 다 마땅히 의혹을 버리라.
이 말씀은 일체 모든 중생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말법에는 다섯 가지 탁한 세상으로 부처님의 법을 분별하지 못하여
낮은 법문을 최고의 법문으로 잘못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고하며,
부처님의 법은 모두가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사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며,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함에도 인정하려고 하질 않는다.
그저 내가 처음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 다르다고만 생각하고
믿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 불교에 입문 할 때가 중요한 것 같다.
처음 들은 것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처음 들은 것이 제일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는 아만 때문에 남의 말은 무조건 부정하고 내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수긍하려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내가 배운 도가 최고라 생각하여 부처님의 일대사를
설하시고자 할 때 오천 비구가 물러갔을 때의 말씀이 생각난다.
14). 원문에 曰. 부처님께서는 가장 높은 제일의 적멸법을 아시면서도
방편력을 가지고 비록 가지가지 도를 보이시나 그 실은 일불승을 위하심이라.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의 근기를 아시고 방편의 힘으로
사십 여년 동안을 가지가지로 수많은 말씀으로써 가르쳐 오신것은
오로지 이 묘법연화경만이 성불의 대도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도 이 묘법연화경으로 인하여 출생하시므로
이 묘법연화경을 항상 생각하시고 아끼고 위하신다는 것이다.
15). 원문에 曰. 내가 처음 도량에 앉아 보리수를 보며 또는
경행하여 삼칠일을 이 같은 일을 생각하였노라.
내가 얻은 지혜는 가장 미묘하고 제일이니라.
중생이 모든 근기가 둔하여 오욕에 착하며 어리석고 어두우니,
이 같은 무리들을 어떻게 하여 가히 제도할 것인가.
이 말씀 중 경행하여 삼칠일을 이란 바로 부처님께서 처음
대각을 이루신 후 화엄경을 설하신 삼칠일 즉 21일간을 말씀하신 것이다,
삼칠일 동안을 화엄경을 설하여 중생들의 근기를 보니,
모든 중생들의 근기가 둔해서 알아듣지 못함을 보시고,
어떻게 하면 이들을 제도할 것인가를 생각하셨다는
부처님의 고충을 나타내신 부분이다.
16). 원문에 曰. 나는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만일 다만 불승만을 찬탄하여도 중생이 고에 빠져 있으면
이 법을 능히 믿지 못하느니라.
법을 배반하고 믿지 않는 고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니
내가 차라리 법을 설하지 않고 곧 열반에 들려 하다가,
저 과거의 부처님이 행하신 방편력을 생각하고,
내가 지금 얻은 도를 또한 근기에 맞추어 삼승으로 설하리라.
부처님이 되시어 왜 바로 묘법연화경을 설하시지 않으셨는지를
잘 나타내신 부분이다.
모든 사람들이 고에 빠져 있으면 대승을 설한다 해도 믿지도않고
의심을 하여 삼악도에 떨어질 것이므로 대승의 법을
설하지 않으시려고 하심을 나타낸 부분이다.
그래서 과거의 부처님들과 같이 삼승 즉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을 설하시어 근기가 성숙해졌을 때 일불승인
묘법연화경을 설하시겠다고 결심을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소승교인 아함경에서부터 방등경. 반야경까지
42년 동안을 설하신 것이다.
17). 원문에 曰. 근기가 둔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과 상에 집착하고
교만한 자는 이 법을 믿지 아니하느니라. 모든 보살에게
방편을 버리고 정직하게 다만 깨달은 법(무상도)을 설하노라.
항상 눈앞에 있는 일만 생각하고 앞날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을 근기가 둔하다고 하며,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자기만이 좋다고 생각하여 집착하고,더 이상 수행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며,
그런 것이 어디 있느냐 라고 생각하고 남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교만한 자라고 하신 것이며,
이런 무리들은 묘법연화경을 믿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이다.
모든 보살에게 라고 하신 것은 지금까지 사십 여년 동안 많은
법을 설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신심을 내어 수행함으로 해서,
방편을 믿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더욱 노력하여 보살행을 닦아
남을 위하여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아시고,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이 부처님께서는
깨달은 궁극의 진리인 묘법연화경을 설한다고 하신 것이다.
18). 원문에 曰.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을지라도,
이 법을 설하기가 어려우며,
한량없고 수 없는 겁에 이 법을 듣기도 또한 어려우며,
능히 이 법을 듣고자 하는 자도 있기 어려우니라.비유컨데,
우담발화의 꽃을 일체가 다 사랑하고 즐거워함은 천상이나
인간계에 희유하여 때가 되어야 한번 피어남과 같으니라.
법문을 듣고 환희하여 단 한 마디의 말로 찬탄할지라도 곧 이미
일체 삼세의 부처님을 공양함이 되느니라.
이러한 사람은 매우 귀해 우담발화의 꽃보다 더 귀함이라.
너희들은 의심을 갖지 말라.
이 말씀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자면 수 없는 겁을 지나야만 나오시는데,
설사 부처님이 나오셨다 해도 묘법연화경은 설하시기가 어렵다고 하시고,
무수 억겁에도 묘법연화경을 듣기란 어렵고,
이 법은 이해가 잘 안되므로 들으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담발의 꽃은 삼천 년에 한번 핀다고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꽃으로 때가 되어야 한 번 피는 꽃과 같이
묘법연화경의 법을 듣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법을 듣고 단 한 마디라도 찬탄하게 되면
삼세 제불께 공양하는 것과 같다고 하신 것이며,
이 법을 찬탄하는 사람도 그만큼 귀하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묘법연화경의 법문을 듣고
의심하지 말 것을 당부하시는 것이다.
19). 원문에 曰. 이 묘법은 모든 부처님의 요긴한 비밀이니라.
오탁악세에는 다만 착심으로 모든 욕망을 즐기므로,
이 같은 중생들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아니하느니라.
오는 세상에서 악인은 부처님의 설하시는 일승법을 들을지라도
미혹해서 듣지 않으며, 받지 않고 법을 파해서 악도에 떨어지리라.
뉘우치고 청정한 마음으로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마땅히
이 같은 사람을 위하여 널리 일승도를 찬탄할지니라.
묘법연화경은 모든 부처님이 갖고 계신 법 중에 하나밖에 없는
진실하며 가장 소중하며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법이라는 것을
다시 또 반복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이 세상은 흐리고 악한 세상으로 집착과 욕망에 빠져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불도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구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어리석고 악한 사람들이 많아 설령 법을 설해도 믿지도 않고,
믿으려고 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법을 비방하고 의심하여
결국은 악도에 떨어질 것을 안타갑게 생각하시고,
모두가 참회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법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들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의 법을 찬탄하여
이 법의 소중함을 알리고 듣게 하라고 하신 것이다.
20).원문에 曰.너희들은 이미 모든 부처님이 세상의 스승이 되시어
근기를 따라 방편으로 하신 일을 알았으니,
다시 모든 의혹을 없이하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 마땅히
스스로 성불할 것을 알지니라.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이해가 가면 본래 삼승이 다르게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이며, 성문의 성불을 의심하지 말라 하시고,
부처님은 이 세상의 스승으로서 삼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하시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 일불승으로 인하여
반드시 성불한다는 것을 믿으라고 하신 것이다.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을 믿느냐,
아니면 믿지 않느냐에 따라서 부처의 종자는 중생으로 남느냐,
아니면 성불하여 부처가 되느냐로 달라지게 되므로
우리 모두가 선근을 만들어 나아가야 하겠다.
반드시 믿어 받아가져 성불의 대도를 행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1). 방편품에서 삼주의 설법중 법설주 즉 제법실상인 십여시의 법리를 듣고
많은 성문 중에서 상근기의 성문인 사리불만이 즉시 깨달아 득도를 한다.
삼주라함은 법설주(상근 중근 하근의 각 성문에 대하여 법의 이치를 말함).
비설주(우화(寓話)를 통해 설명하는 것) .
인연주(인연과의 관계성을 밝히는 것)의 설법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이 하나 하나마다, 네 가지를 단계적인 근거로
말씀하신 것이 다음과 같다.
A.먼저 부처님은 법론 설하심을 설법(說法)이라 한다.
B.부처님의 설법을 수지한 성문이 자신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을
부처님께 말씀 드리며, 이것을 영해(嶺解)라 한다.
C.성문이 이해한 것을 듣고 부처님이 받아들이시어 재차
부연 설법을 한 후를 술성(述成)이라 한다.
D.언제 어디서 어떤 부처님이 될 것인지를 밝히시고,
미래의 성불할 것을 보증하는 불기(佛記)를 수여하는 것을 수기(授記)라 한다.
이상과 같이 일 순회하는 것을 일주라 하며,
이와 같이 기근에 맞게 설법의 방법을 바꾸어 이와 같은
순서를 세법 반복하여 설하므로 삼주 설법이라 한다.
단. 방편품에서는 사리불만이 득도하므로 법설주의 성문이라 한다.
♤범부중생의 경계
육도의 중생을 말하며,모든환경에 처해 있는 모든 인간을 말한다.
육도의 중생은 빈궁한 것이지, 빈천한 것이 아니다.
복덕이 없어 남을 구원할 능력도 없고, 마음이 가난하며
지혜가 없는 불쌍한 사람을 뜻한다.
범부는 탐내고 애착이 많아 분별력을 상실하여 스스로
탐애를 사랑하게 된다.
이러한 소유욕으로 인하여,오직 나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게 된다.
이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안중에도 없이 되어 악이
악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다.범부 중생은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오욕에 착하게 된다.
범부 중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생의 성불이 보장되는
묘법연화경에 반드시 들어가서 불종의 싹을 틔워야 하리라.
불종(부처의 종자)만 가진다 해서 성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묘법연화경을 수지하여 행을 함으로써 성불할 수 있는 것이다.
열반경 제17권 범행품에 曰.“불성을 봄으로써 대 열반을 얻으며,
이것으로 보살의 청정한 지계라 하며 세간의 계율이 아니라 한다.
이 경을 수지하면서 계를 헐뜯는 자는 곧 이는 중생의 악지식이니라.
나의 제자가 아니요, 마의 권속이니라.”
여기서 불성이라 함은 묘법연화경이며,
대 열반이란 방편의 열반이 아니며, 묘법연화경의
진실의 가르침만이 대 열반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이 경의 말씀을 가벼이 보고 헐뜯는 자는 모든 중생을 지옥으로
끌어넣는 악한 자이며,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고,
정법을 흐리게 하는 마구니의 권속이라고 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일대 오십 년의 설법은, 낮은 가르침에서부터,
높은 가르침에 이르기까지,순서를 정하시어 체계적으로 설하시고
궁극에는 모든 것이 하나가 됨을 잘 설하신 것이다.
무량의경 설법품에 曰. “물의 성품은 하나지만,
강과 내와 샘과 못과 시내와 큰 바다는 각각 다름이라.
법의 성품도 또한 이와 같다”.
부처님께서 사십 이 년 동안 설법하신 화엄경과 아함경.방등십이부경.그리고
반야경과 일체 모든 경전이 묘법연화경에는 미치지 못함을 잘 나타내신 것이다.
우리들은 모든 경전이 묘법연화경과는 차별이 크다는 것을 바르게 알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내가 지금까지 배운 얕은 식견이 최고의 법이라고 잘못 분별하여
세세생생을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22). 방편품에 曰.
약유문법자 무일불성불(若有聞法者 無一不成佛)이라.
이 말씀은“만일 법문을 들으면 한사람도 성불 못하는 이가 없느니라”.
묘법연화경의 법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가 다 성불함을 보장하셨으니,
말법 오탁 악세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참으로 크나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이 일이야말로 사십 여 년에 설하신(방편교) 가르침에는 없었던 말씀이다.
흔히들 묘법연화경을 일본종교라고까지 하는 그릇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자를 많이 보았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지옥고와 축생의 고를 면할 수 있을 터인데,
스스로 무간지옥에 들어가고자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잘못된 가르침을 받았다면,
“열반경의 말씀에 의법불의인”하라,
즉“경과 같이 설하지 아니함은 아무리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이를 믿지 말라“
하신 말씀을 깊이 깊이 생각하여 실수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들은 진실을 왜곡하여 자기의 생각을 부처님의 말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잘 분별하기를 바랄 뿐이며,
경전의 말씀을 인용하여 부처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개인적인
생각을 부처님의 뜻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할것이다.
이렇게 그릇된 말을 믿고 받든다면, “
운묵 대사 曰. 본사를 모르는 사람이며 이는 세속에서
아비를 모르는 불효자식과 무엇이 다르리요”
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와 닿음이라.
23. 무부제의혹 심생대환희 자지당작불
(無復諸疑惑 心生大歡喜 自知當作佛)
“모든 의혹을 없이 하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 마땅히
스스로 성불할 것을 알지니라.”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서 방편의 가르침을 설하신것을
이해가 되었다면 삼승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며,
성문도 성불할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으므로 나 자신도
성불할 수 있음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부처님께서 밝히신 대로 본래부터 중생과 부처의 차이가 없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므로 해서 중생으로 남느냐,
아니면 부처가 되느냐는 생각에 따라 불성의 종자가 다르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의혹된 마음을 버리고 부처님의 말씀을
믿으면 반드시 성불할 수 있음을 설하신 것이다.
방편품에서는 사리불이 부처님께서 방편의 문을 열어 진실의 상을
설하심을 믿으므로 깨달음을 얻으며, 나머지 대중들은
근기의 차이로 인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다.이들을 위하여
부처님께서는 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비유품을 설하시게 된다.
#“법화경과 40 여년 중에 설하신 경과의 승열”
#. 밀엄경에 曰. 일체경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 대운경에 曰. 제경의 전륜성왕이라.
#. 금광명경에 曰. 제경 중의 왕이라.등 모든 경들이 각기 제일이라함.
이런 문구를 볼 때 모든 대승경의 최고인데
어느 것이 그 중에 가장 뛰어난 경인가.
이것은 한 가지 경만을 본다면 제일이겠지만 이러한 경들은
모두가 다 40 여년 중에 설한 경이라. 아직 설하지 않은 경은 제외된 것이다.
#. 무량의경에 曰. 40 여년 미현진실이라 하심은,
40 여년에 아직 진실을 설하지 않았노라.무량의경은 묘법연화경의 서문이다.
법화경은 40 여년 후에 설하신 경이며,
법화경을 설하시기 전에 무량의경에서 모두 나타내신 것이다.
“초, 중, 후설 문사수일 이의각이라”.
“처음에 설함이나, 중간에 설함이나,
끝에 설함이, 말은 같을지라도 그 뜻은 각각 다름이니라.”
#.열반경 이전에 설하신 경을 모두 하책하셨으나,
법화경을 제외하였으니, 열반경의 경문은.
#. 열반경에 曰. 여법화중등(如法華中等)이라 설하시고,
갱무소작(更無所作)이라 하심,
천태대사 曰.열반경은 법화경 중에서 누락된 자를 주워서 거두어 다시
다른 소작이 없으므로 추말동초라 하여 이를 군습이라 하고,
법화경은 추수동장이며,대수위라 정하신 것이다.
#. 열반경에는, 난신난해(難信難解)라는 말씀이 없다.
#.열반경에서 제경을 하책하는 경문에서 법화경은 제외시킨 것이다.
“증문”
#. 묘법연화경은 부처님 출세의 본회이다.
#. 방편품에 曰.금자이만족(今者已滿足)“이미 이제는 만족함이라.”
금정시기시(今正是其時). “지금이 바로 이 때라”
#.비유품에 曰. 다만 대승경전을 받아갖기를 즐거이하고
다른 경전의 한 게송이라도 받지 아니하거든
이 같은 사람에게 가히 설할지니라.
#.비유품에 曰. 이 경을 헐어 비방하면 곧 일체 세간의
부처님 종자를 끊는 것이 되느니라.
#.법사품에 曰. 아소설경전 무량천만억. 이설(已說) 금설(今說)
당설(當說) 이어기중(而於其中)
차법화경 최위 난신난해(此法華經 最爲 難信難解).
제불비요지장 불가분포(諸佛秘要之藏 不可分布).
“내가 살한 경전이 무량천만억이니 이미 설하였고,
지금 설하며, 앞으로도 설하리라. 그 중에서 법화경이
가장 믿기 어렵고 알기 어려우니라.
모든 부처님의 비요지장이라,함부로 분포해서 설하지 말라 하심이라.
이때 견보탑품제11에서 다보불은 대지에서 용출현하시어
개시진실(皆是眞實)이라 하시고,
분신의 제불께서는 설상(舌相)을 범천에 대이시므로,
40 여년에 설하신 제경과 묘법연화경의 승열을 정하신 것이다.
(석가여래의 법화경설법을 증명하심이다).
견보탑품에 曰. 이 경을 가지기 어려움이니,
만일 잠깐이라도 가지는 자면 내가 즐거워하고 모든 부처님도
또한 그러하시느니라.
이 같은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칭탄하시는 바이니,
이것이 곧 용맹이며, 이것이 곧 정진이며,
이 이름이 지계며, 두타를 행하는 자이니,
곧 빨리 위없는 불도를 얻음이니라.
여래수량품에 曰.연선남자 아실성불이래(然善男者 我實成佛已來)라.
“그러나 선남자야 나는 실로 성불해 옴이 한량없느니라.”
이렇게 부처님 스스로 제경(諸經)과의 승열을 분명하게 정하신것이다.
♤삼주의 성문에 대한 설법
법화경 적문에서는(서품제1에서 안락행품제14까지) 삼주설법이라 하여
법설주. 비설주. 인연주로 설하시며,
각 주마다 정설. 영해.술성. 수기로 구분한다.
1.법설주 정설은, 방편품 제2의 설법으로 상근기 자인 사리불
한 사람만이 제법실상의 묘리를 깨닫는 것.
비유품의 영해는,방편품의 정설을 듣고,
사리불은 삼승을 열어 일승을 나타내는 법리를 듣고
깨달은 것을 진술하는 것.
비유품의 술성이란. 사리불이 영해한 것을 듣고 부처님께서 들으시고 승인하고,
사리불의 과거 전생에 대한 말씀을 하시어 다시 한번 틀림없음을 증명하신 것.
비유품의 수기는 제법실상의 십여시 법문을 듣고 깨달은 사리불에게
미래세 화광여래라고 하는 부처가 될 것을 보증하시는 것이며.
여기까지가 법설주로서 비유품의 설법이다.
2.비설주 정설은 비유품 제3에서 사리불에게 수기하시고 계속하여,
가섭. 가전련. 수보리. 목건련 등 사대성문에 대하여 부처님께서
비유인 삼거화택 중 양거 녹거 우거는 삼승의 비유이며,
대백우거는 일불승을 나타내며, 일불승이 바로 모든 중생에게
밝히려고 한 가르침을 나타내는 것이 비유품의 정설이 된다.
비설주 영해는 신해품 제4에 사대성문이 비유품의 삼거화택의 법문을 듣고
이해하여 장자 궁자의 비유를 들어 영해의 뜻을 밝히는 것이며,
이들은 무상보취(無上寶聚) 불구자득(不求自得)
즉 “무상의 보물을 취하여 구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얻었노라”
라고 깨달음을 환희함을 말한 것이다,
장자궁자의 비유는 모든 중생들이 불도에 인연하여 깨달음에
들기까지의 하종익(下種益)과 조숙익(助熟益).
해탈익(解脫益)을 오시에 걸쳐서 영해 그대로를 설한 것이다.
1).부자상실(父子相失)은 퇴대취소(退大取小).
“부자상실이란, 대통지승불 때의 하종으로부터 중간까지를 나타내신 것이며,
퇴대취소 즉 대승의 수행을 물리치고 소승의 수행에 힘쓰는 것에 비유한 것이
하종익 즉 부자상실 퇴대취소에 비유한 것이다.
2).부자상견(父子相見)은 부처님이 임시로 화엄을 설하여
중생에게 주어 중생들이 화엄을 받아들이는지를 시험해 보는 것을
조숙익 즉 부자상견에 비유한 것이다.
3).부자추유(父子追誘)는 부처님께서는 화엄을 설하여 중생을
시험해 보았으나 알아듣지 못하여 근기에 따라 아함부를 설하고,
다시 방등을 설하여 유인하여 하책하고 탄가함.
즉 소승에 머물러 있는 성문 연각을 나무라심을 비유한 것이다.
4).영지가업(領知家業)은 반야의 도태라 하여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고,
환경이나 조건에 영합할 수 있는것은 남기고
그렇지 못한 것은 소멸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5).정부가업(政付家業)은 진실하게 법화경의 개회
즉 삼승을 열어 일승에 들어가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서,
부처님의 광대 심심한 은혜를 찬탄하여 마치는 것을 해탈익이라고 한다.
#.비설주의 술성은 약초유품 제5에 해당된다.
사대성문의 깨달은 바를 들으시고 부처님께서는 삼초이목의
비유를 설하시며, 부처님의 자비는 모두에게 평등함을 설하시고,
이 법을 들음으로써 현세에는 안온하고,
후생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는 그 복덕을 설하신 것이다.
#.비설주의 수기는 수기품 제6에 해당된다.
신해품에서 사대성문의 깨달은 바를 들으시고
부처님께서는 가섭을 광명여래. 수보리는 명상여래.
가전련은 염부나제금광여래. 목건련은 다마라발전단향여래로 수기하시고,
특히 이승과 여자와 악인과 축생의 성불을
묘법연화경에서만 수기를 허락하시므로 이승작불이라고 한다.
사대성문인 중근기의 자에 수기품에서 수기를 하시므로 비설주가 끝난다.
#. 인연주의 정설은 화성유품 제7에 해당된다.
화성유품은 하근기의 자인 부루나등 하근기의 중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부처님께서 과거세의 인연을 설하신 것이다.
법설주와 비설주를 듣고도 깨닫지 못한 성문들을 위해서
부처님께서는 구원 겁 이전에 대통지승불의 출세성도를 설하시고,
16왕자의 청에 의하여 법륜을 설하시어 결국에는
부처님 출세본회인 묘법연화경을 설하시며,
16왕자들은 묘법연화경을 듣고 환희하여 복강하므로
대중들에게 인연을 짓게 하며, 화성을 설하시어
이승 또는 삼승의 열반은 화성에 비유한 것이며,
진실한 열반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설하신다.
화성은 이승의 자들이 깨달음을 수행의 목표로 나타낸 것이며,
보처는 일불승으로 묘법연화경이며,
이승과 삼승은 일불승에 들기 위하여 방편의 가르침으로써 비유를 설하신 것이다.
#. 인연주의 술성. 수기는 오백제자수기품 제8과,수학무학인기품 제9에 해당된다.
#. 오백제자수기품 제8에서는 하근기자인 부루나의 묵연하여
이해함을 부처님께서 아시고,또한 과거 전생의 수행한 것을 아시므로
만족해 하시고, 부루나는 법명여래라는 부처가 될 것을 허락하시고,
이어서 천이백인에게 차례로 수기를 주시고,
우루빈나가섭, 가야가섭. 나제가섭. 가루다니. 우다니. 아노루다.
이바다. 겁빈나. 박구라. 주타 사가타 등의 오백 아라한(성문)들에게
보명여래라는 동일한 명호로 수기를 하신 것이다.
오백의 성문들은 빈인계주(貧人繫珠)의 비유를 말씀 드리고
부처님의 심중을 득해하고, 본래 자신들도 성불의 종자를 하종을 받았음에도
그것을 모르고 육도를 윤회하여 왔음을 깊이 참회하고,
수기결정하심을 듣고 환희하는 것이다.
#. 수학무학인기품 제9에서도 하근기의 성문인 아난은
산해혜자재통왕여래로, 라후라 도칠보화여래의 명호로 수기를 받고,
아직 번뇌를 단절하지 못한(유학)사람과, 더 배울 것이 없는자 등
이천인은 동일하게 보상여래라는 명호로 수기를 받는다.
#. 무학이란 성문으로서 최고의 깨달음을 증득한 자로서,
견혹과 사혹을 단절한 위로서 극과라고 하며,
수학을 다하여 다시 배울 것이 없으므로 무학이라 한다.
이들은 인천의 공양을 받을 만한 사람이므로,
응공이라 하며, 열반에 오랫동안 들어가 다시 삼계에
태어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불생(不生)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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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나무평등대혜실상묘법연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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