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大岩山(솔봉)

[원남산]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大岩山(솔봉)

     ○ 위치 :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에 걸쳐 있는 산.

    ○ 높이 : 1,316m (솔봉 1,129m)

1. 일시 : 2009. 12. 17. 07 :00 ~

2. 장소 : 大岩山(솔봉)

3. 참석인원 : 39명 (새내기 5명)

4. 등산코스 : 광치휴양림 → 용녀폭포 → 솔봉 → 생태식물원(대암산생태탐방로

                 제3코스)

    ○ 소요제원

       ★ 들머리 -  4.2km - 정상 - 2.4km - 생태식물원(6.6km / 4시간30분)               

        ★ 광치휴양림 -  5.4km - 정상 - 2.4km - 생태식물원(7.8km / 4시간50분)

    ○ 소요시간 : 4시간50분 (후미기준)

5. 다녀온 길 : 태백가든 ⇔ 춘천-양구46번국도 ⇔ 양구 남면 ⇒

                     광치휴양림 ⇒ 생태식물원주차장 ⇒ 간길 되돌아 옴

6.오늘활동시간

    ○ 08:30 --- 태백가든 출발

    ○ 09:50 --- 광치자연휴양림 도착

    ○ 09:57 --- 단체기념사진 촬영 및 등산로 안내

    ○ 10:00 --- 들머리 진입

    ○ 10:47 --- 강쇠바위

    ○ 10:49 --- 옹녀폭포

    ○ 11:16 --- 솔봉 2.2km 분기점

    ○ 11:20 --- 헬기장

    ○ 11:50 --- 솔봉삼거리(분기점)솔봉0.6km지점, 쉼터

    ○ 12:14 --- 솔봉 정상

    ○ 12:20 --- 점심식사

    ○ 13:54 --- 생태식물원

    ○ 12:20 --- 점심식사

    ○ 13:54 --- 생태식물원

    ○ 14:10 --- 생태식물원주차장 도착(선두)

    ○ 13:48 --- 후미그룹 정상도착.휴식

    ○ 14:50 --- 하산행사

    ○ 15:20 --- 생태식물원주차장 출발

    ○ 15:34 --- 남면 얼음축제장

    ○ 16:15 --- 만남휴게소

    ○ 17:00 --- 동아아파트(역순 운행)

7. 대암산 살펴보기

    □ 개관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 1973. 7. 10 대암산.대우산과 함께 천연보호구역 지정

- 큰용늪과 작은용늪 일원이 1997년 3월 28일에 국제보호습지로 지정.

- 정상은 통제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되고 등산은 생태식물원, 광치자연휴양림, 후곡약수터를 들머리로 한 정상 서남쪽 솔봉(해발1,129m) 능선 코스만 가능하다.

- 양구군 동면 팔랑리와 해안면 만대리, 인제군의 서화면 서흥리와 경계하고 있으며 이산은 정상부근의 고층습원으로 알려진 명산으로 1759년(영조 35년) 기묘장적에는 대암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6.25때 국군 용사들과 북한 괴뢰군 제2사단이 평화롭던 이강산을 피로서 물들이게한 격전지로 백전백승의 사기에 넘친 국군에 의해 점령 수복된 명산이다.

- 1972년(9.26~10.14) 한국자연 보존연구회가 중심이 되어 민통선지역인 비무장지대 생물상의 종합학술조사가 실시되므로 식물생태학적인 면에서 특이한 경관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상적인 학술 연구 대상지로 높이 평가되었다.

대암산 산정에서 밑으로 약간 내려가면 정상부근에 있는 분지형으로 된 큰 용늪과 작은 용늪은 이 지역의 기후에 의한 것이 아닌 제2의 요인에 의한 것이어서, 위고층습원이라는 것이 있다. 습원의 크기는 동서 약 150m, 남북 약 100m 내외의 부정형으로 서북에서 동남으로 느린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경사 각도는 5˚~10˚내외이고, 습원은 비교적 평탄하게 동남단에 1~2m 높이로 뚝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이 늪은 학술적인 가치 뿐 아니라 「조름나물」을 비록하여 「비로용담」「칼잎용담」「끈끈이주걱」「물이끼」「북통발」등 특산식물의 자생지는 물론 총 163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어 큰 의의를 지닌 곳이다. 또 곤충분야에서도 채집하기 힘든 「벼메뚜기」「참밀드리 메뚜기」「애소금쟁이」「홍도리침노린재」발견의 특이함이 밝혀졌다. 이와같이 휴전선 155마일에 이르는 이 지역은 동식물이 자연상태 그대로 서식하고 있는 그들의 낙원, 휴전후 41년간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아 각종의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고층습원에서 1968년 5월부터 1969년 8월까지의 기간중 부유생물 47종이 채집되었고, 한편 대암산에 분포한 식물의 종류는 총 59과 123종으로 그 중 고층습원의 특유종이 19종 미기록종 15종이 알려져 있어 생물보고이며 1973년 7월 10일 인근의 대우산과 함께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 주변볼거리

    ○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 (천연기념물 제 246 호)  

- 소 재 지 : 강원 양구군 동면일부,인제군 서화면일부및 북면일부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은 펀치볼 분지와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대암산·대우산·도솔산 및 대암산 정상부근의 일명 큰 용늪과 작은 용늪을 포함하는 지역을 말한다. 펀치볼 지대는 지름 약 10㎞의 원형분지로, 분지벽과 주변의 능선은 편마암으로 되어 있으나 분지의 밑바닥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이는 화강암이 편마암보다 침식이 빨라 분지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암산 정상 부근에는 큰 용늪, 작은 용늪이라 불리는 고지습원이 있는데, 작은 용늪은 이미 그 원래의 모습을 상실하여 숲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큰 용늪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지습원으로 연중 안개끼는 날이 많은 특수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생태계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큰 용늪에는 물이끼, 삿갓사초, 꼬리조팝나무, 꽃쥐손이풀 등의 식물군락이 있으며, 손바닥 난초,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등의 희귀식물도 자라고 있다. 그 밖에 식물성 플랑크톤 63종, 돌말 19종과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검독수리가 관찰된 바 있으며, 도룡뇽, 무당개구리, 줄흰나비 등도 볼 수 있다. 또 이 지역과 연결된 두타연계곡에서는 열목어를 비롯한 특산 어류 10여 종이 살고 있다.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은 분지·습원등 지형적으로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고, 기후조건이 특이하여 희귀동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한 동식물의 남북한계·동서 구분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식물생태학·식물지리학적·식물분류학적 연구가치가 매우 큰 지역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상, 특이한 지형·지세 및 기후적 특성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므로 쳔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지정면적 : 약30,743,940㎡

 - 지 정 일 : 1973. 7. 10

    ○ 광치자연휴양림

표고 800m의 광치령은 다양한 폭포와 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울창한 원시림과 함께 양구와 인제, 원통을 연결하는 광치터널을 통하여 동해안을 찾는 이동통로로서 사계절이 수려한 이곳에 자연휴양시설을 설치하여 수도권 관광객의 유치 및 지역주민과 도내 이용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자연휴양림을 개장하였다.

       ★ 주요현황

   - 위치 : 남면 가오작리 5-2번지외 21필지

   - 면적 : 51ha

   - 수용인원 : 최대일이용객 488명, 숙박객 120명,

   - 당일이용객 : 450명

    ○ 박수근미술관

박수근 선생은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입니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그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화가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선생 생가 터에 2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 되고있다.

 - 2002. 04. 10 2002년 문화관광부 '이 달의 문화인물' 선정

 - 2002. 10. 25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개관

     ○ 기타 볼거리 : 국토정중앙 천문대(2007. 5. 31 개관), 선사박물관,

                           방산자기박물관, 생태식물원

8. 등산기행

  ○ 산행안내 준비 ...

대암산생태탐방로 

 - 양구군은 1읍 5면에 인구 21,600여명으로서 도내에서 군세가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에 속한다. 국토 정중앙 양구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작지만 강한 양구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흔적들을 관내 요소요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양구지역에 소재한 산중 양구를 대표하는 산을 꼽는다면 대암산과 사명산을 꼽을 수 있다. 양구지역에 근무할 당시 몇 번 다녀 올 기회가 있었지만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들어있고 천연보호습지를 안고 있는 대암산이 더 기억에 남는다. 대암산은 2007년도 말경에 천연보호습지인 용늪을 포함하여 해발1.316m인 정상을 답사할 기회가 있었고, 금년 9월에 완료된 대암산생태탐방로 제3코스를 지난 9월17일 광치자연휴양림으로 진입하여 해발 1.129m 솔봉을 거쳐 동면 생태식물원을 날머리로 탐방할 기회가 있어 다녀온 바 있었는데 앞으로 근거리 산행 필요성이 있을 때 산행일정에 반영하여 안내 할 뜻을 가지고 사전에 답사해 놓은 산이었다. 솔봉에서 대암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은 아직까지 개방이 되지 않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아쉬움은 남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방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니 만큼 기대가 되는 지역이다. 앞으로 광치휴양림 - 옹녀폭포 - 용늪 - 도솔산 - 도솔산전투위령비로 이어지는 대암산생태탐방로 제4코스 (17km / 8시간)가 개방만 된다면 하루일정으로 탐방해 볼만한 곳으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산중의 하나다.

 대암산(솔봉)등산지도

- 이번 산행이 겨울산행이기는 하지만 한 번 다녀온 코스이기에 안내준비를 하는데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당일 사용할 등산지도를 편집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지만 마땅한 등산지도가 소개된 것이 없었다. 아직까지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탐방로가 널리 알려지지 아니한 탓일 것으로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양구군에서 제작하여 등산로 입구에 설치해 놓은 안내도와 동일한 대암산생태탐방로 지도를 입수하여 탐방로에 진행방향 부호만 삽입하여 2009. 11. 7자로 우리 카페 산행지미리보기방에 탑재하여 홍보에 들어갔다. 위 지도를 칼라로 뽑지 못하고 흑백으로 복사하여 배부하였었는데 죄송한마음 금할 수 없다.

   ○ 산행안내 ...

단체기념사진

-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아침이었다. 오늘 양구지역 날씨는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3℃, 낮 최고기온이 영상 8℃로 예보되었기 때문에 가벼운 복장으로 집을 나섰다. 태백가든을 출발한 버스는 춘천-양구간 46번 국도를 따라 1시간20여분 만에 들머리인 광치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다. 오는 길에 배후령을 지나면서부터 짙은 안개 때문에 시계가 제한되어 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겨울 풍경을 느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몇 년 전 이길을 오갈 때만 하더라도 터널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소양호를 따라 굽이굽이 꼬부랑길을 넘나들었었는데 추곡터널에서 부터 이어지는 터널 구간을 빠져 나오니 바로 양구읍이었다.

들머리에 설치된 아치형 조형물(2009. 9. 17)

- 대암산생태탐방로 들머리에 도착해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는 안개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말끔하게 단장된 들머리 주변의 시설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암산생태탐방로가 시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고 그 주변으로  양구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가볍게 몸을 풀을 수 있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호랑이 조형물(2009. 9. 17) 

- 탐방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양구군의 세심한 배려의 흔적들이 눈에 잡힌다. 광치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탐방로와 쉼터가 말끔히 잘 정비되었고 탐방로 주변 요소요소에 뱀, 호랑이, 여우, 사슴,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지난 가을에 왔을 때에는 동물 조형물을 지날 때 마다 동물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났었는데 감지설비가 작동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광치계곡 얼음골

- 광치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이라 계곡물이 많지 않아 계곡의 진수를 맛 볼 수 없었지만 계곡에 물이 늘고 수림이 무성해진 한여름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계곡상류를 지나면서부터 물이 얼어붙어 빙벽을 이룬 한겨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계곡 상류에 오염원이 없어 한여름 피서지로 각광 받을만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었다.

강쇠바위

- 들머리에서 약2.4km 남짓 오르다 보면 탐방로 오른쪽 계곡에 자리한 강쇠바위를 만날 수 있다. 강쇠바위에 얽힌 전설을 살펴본다.

“옹녀와 변강쇠가 금강산으로 가던 중 위쪽 계곡에서 정분을 나누었는데 이를 보고 크게 노한 산신령의 지팡이에 얻어맞아 옹녀는 그곳에 엎어져 바위가 되었고 강쇠는 굴러 내려와 이곳에 남근모양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 바위를 강쇠바위라 부르고 여기서 약 50m 위쪽에 옹녀의 엉덩이 모양을 한 옹녀폭포가 있다.

옹녀폭포

-강쇠바위를 지나 잠시 오르다 보면 광치계곡의 명물로 꼽히는 옹녀폭포가 나온다. 광치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3km 구간이 광치계곡 산행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옹녀폭포(2009. 9. 17) 

- 지난 가을 이곳에 왔을 때는 물이 제법 많아 빼어난 폭포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발길이 떨어지지 아니하여 오래도록 머물다 갔었는데 지금은 얼어붙어 빙폭을 이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고 마치 석실에 있는 폭포석 한 점을 연상케 하였다. 이 폭포는 옹녀의 엉덩이를 닮았다하여 옹녀폭포로 불린다고 하며 예부터 이 광치계곡을 연애골 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삼거리(분기점)이정표

- 들머리에서 1시간50여분 남짓 오르면 솔봉 0.6km, 도솔산 12km, 생태식물원 1.8km, 광치휴양림 4.8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 분기점이 오늘 탐방코스중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 솔봉까지 올라갔다가 이 지점까지 내려와서 생태식물원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늘 일정운영에 있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들머리 진입에 앞서 일정안내를 하면서 여러 번 강조하여 안내한바 있었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었기에 안심이 되었다.

능선안부 쉼터

- 삼거리에서 잠시 올라가 능선 안부에 이르면 간이쉼터가 마련되어있다. 이 지점은 그냥 지나치기 곤란할 정도로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추위도 아랑곳하지아니하고 나신으로 누워있는 여인의풍만하고 빼어난 자태 앞에서 일행들의 재미있는 포즈와 평소 보기 힘든 애교 있는 모습들이 연출된 곳이다. 이 지점에서 있었던 아기자기한 모습들은 모산사진방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솔봉정상 표주

- 이지점 능선구간을 지나면서부터 오른쪽으로 인제 북면, 왼쪽으로 양구 동면 일원과 솔봉이 눈에 잡힌다. 몇 일전 내린 눈이 채 녹지 않고 쌓여있는 상태였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도 보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들머리에 들어선지 2시간10여분을 넘기면서 솔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2층8각정이 세워져 있고 대암산정상(등산로종점)과 대암산용늪(등산불가)를 알리는 표주가 세워져 있을 뿐 표석은 없다. 솔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소나무 숲이 있을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으로 대암산생태탐방로 제4코스가 개방된다면 광치자연휴양림에서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까지 17km / 8시간 코스가 기대된다. 참나무숲사이로 멀리 대암산 용늪 능선구간과 도솔봉이 눈에 덮인 모습으로 건너다 보였지만 군사보호구역과 천연보호구역이란 큰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었기에 하루속히 풀려 주기만을 간절히 소망해 보았다.

점심식사장면

- 정상에서 포근한 햇살을 맞으며 점심식사준비를 하는 동안 후미그룹 일행이 당도하였다. 오랜만에 모두가 한자리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즐겼다. 정상 안부에는 눈이 살짝 덮인 상태였지만 점심식사 장소로 이 이상 더 좋은 안부도 쉽지 않으리라 본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단체기념사진를 촬영을 끝내면서 생태식물원까지 2.4km구간 하산 길에 올랐다.

생태식물원을 배경으로 ... 

- 생태식물원까지 하산 길은 거의 대부분이 눈이 쌓여있었다. 보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진행방향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길 안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지난 가을에 왔을 때 내려오는 길목 쉼터 삼거리에서  혼란을 경험하였었기에 서둘러 앞서 내려왔었지만 진행방향 눈길위에 앞서 내려가신 일행들의 발자국이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정상을 출발한지 50여분 만에 생태식물원에 진입하였다.

겨울산행이기 때문에 생태식물원 이모저모를 살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봄이나 여름철을 택하여 이 코스를 답사한다면 계곡산행과 능선산행을 병행할 수 있고 생태식물원의 초화류등을 관람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태식물원을 지나면서 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생태식물원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었다. 하산 길 2.4km구간에서 위에서 살펴본 쉼터와 이곳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야 할 지점으로 판단됨에도 길 안내가 되지 않아 흠으로 남는다.

여기서 잠시 양구군의 생태탐방로 및 생태식물원 조성사업을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 생태탐방로 및 생태식물원 조성사업

   ○ 총사업비 : 3,652백만 원(국50%, 도25%, 군25%)

   ○ 사업기간 : 2008 ~ 2010(3년)

   ○ 사업내용 : 생태탐방로 조성(27km), 식물원 보완사업 등

         □ 추진실적

   ○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4개노선 완료 : 09.9월

   ○ 식물원 조성사업 1차공사 추진 : 2,171백만 원(1년차 : 1,148백만 원)

      - 어린이 과학·체험시설 및 피크닉 광장 설치 추진 중

      - 초화류 및 수목식재 : 벚나무 120본, 초화류 20,000본

      - 온실재정비 : 선인장 200종 2,700본 식재완료

하산행사

- 14:10분에 생태식물원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부터 1시간 남짓 걸렸다. 들머리에 진입하면서 14:30까지 하산할 것을 예정하고 출발했었는데 선두그룹에서는 그 시간 내에 도착하였고 후미그룹에서는 20여분 정도 지체되었다.

오늘 하산행사는 아주 푸짐하게 치러졌다.

따끈따끈한 동태찌개와 함께 최정규님께서 준비해 오신 메밀전과 총떡이 곁들여 졌고 울릉도 탐방때 함께하셨던 이진완(사나이)님께서 직접 조달해 오신 구암리 동동주가 진가를 발휘하였다.

이미 구암리 동동주에 대해서는 그 위력을 알고 있었지만 일행들의 입맛에 딱 맞는 분위기였다. 평소 약주를 잘 안 드시던 분들께서도 몇 잔씩 쭉 들이키는 모습에서 그날의 화기애애한 하산행사 모습이 연상된다.

얼음축제장에서... 귀엽죠 ...

- 15:20에 귀가길 에 올랐다.

남면 국도에 접어들면서 야촌리얼음축제장에서 휴식시간을 갖았다.

개장이 임박한 듯 마무리 손길이 분주하였다. 아침에 이곳을 지나면서 모르고 지나쳤는데 권희성기사님의 배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일행들의 표정이 마냥 밝았다.

늦은 다섯 시가 임박하면서 동아아파트에 도착하였다. 언제나 마지막 코스였는데 오늘은 여기서부터 역순으로 운행한 유일한 날인 듯싶다,

오늘도 대암산(솔봉)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 나눈 하루로 기억되리라 믿는다.

   ○ 대암산(솔봉)산행을 마치고 ....

- 춘천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접근이 자유롭지 못하여 탐방의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9월에 탐방로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사전 답사를 마치고 근교산행의 필요성이 있을 때에 안내하기로 마음먹고 있던 산을 무사히 다녀온데 대하여 감사하고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양구군에서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여 대암산생태탐방로를 잘 정비해 놓았고 요소요소 마다 안내 이정표와 함께 쉼터를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하산길목 쉼터와 생태식물원 갈림길에 안내 이정표가 설치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느 계절을 선택해도 무리 없이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는 탐방로로 점찍어두고 기회를 살펴보기로 한다.

- 앞으로 광치자연휴양림에서 도솔산전투위령비로 이어지는 17km / 8시간 소요예정인 제4코스가 개방된다면 환상의 종주코스가 되리라 본다. 대암산생태탐방로에 이미 제4코스가 개설되어있고 지방자치단체와 군부의 협의가 잘 이루어져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방되기를 기원해 마지않는다.

- 오늘 대암산생태탐방로 제3코스 탐방에 즈음하여 맛있는 떡을 제공하여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신 이정숙님, 메밀전과 총떡을 협찬하여 푸짐한 하산행사를 만들어 주신 최정규님, 구암리 동동주를 조달하여 하산행사를 빛내주신 이진완(사나이)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대암산(솔봉)에서의 하루일상 정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원남산]

대암산(솔봉)에서의 하루일상 정리가 좀 늦었습니다. 저녁시간이면 이어지는 연말행사를 치열하게 치루다 보니 오락가락하며 정리가 잘 안되어 애를 먹었습니다.자료가 마땅지 않아 지난 9월 17일 사전 답사 당시 확보한 자료를 함께 올렸습니다. 잘못표현된 부분이나 정보에 대해 고견을 주시는 대로 바로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arangsae]

정말 부담없는 산행에 아기자기함까지 더해준 춘천 인근에 아주 좋은산을 오른것 같아 마음이 흡족했습니다, 여름이든 봄이든 또 오자는 회원님들의 성화 대단한데 앞으로 생가해 보셨으면 하고요, 정말 여러모로 협찬해주신 모든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겯들여 드리고 갑니다.

[원남산]

네 맞습니다. 봄이면 생태식물원 초화류가 구미를 댕기구요. 여름과 가을이면 광치계곡이 손 짓을 하겠더라구요. 근교산행의 필요성이 있을때 계절을 바꿔서 안내하도록 염두해 두겠습니다.

[dragon]

산악대장님! 대암산 '솔봉' 등산 참 잘했습니다. 가까운 이웃에 이렇게 잘 가꾸어져 있는 산이 있다는것....놀라웠습니다. 특히 이진완님께서 갖고오신, 양구특주 잘 먹었습니다. 대신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남산]

포근한 날씨속에 이뤄진 원만한 산행 나름대로 좋았다고 봅니다. 대암산생태탐방로 제4코스가 개방되는대로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시간이 나시는 대로 사명산코스도 괜찮은데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이진완님께는 지난 금요일 저녁에 만나 그 뜻은 전하였습니다만 조만간 만나는 대로 꼭 전해 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왕대박]

얼어버린 옹녀폭포와튼실한 강쇠바위!11넘 대조적이네요 ㅎㅎㅎ 폭포수보다 더 멋진 총무언니! 넘 귀여운척//연말인데 용서해줄께요,,,ㅎㅎㅎ

[원남산]

왕대박님께서 어려운 걸음 하셨군요. 다녀가신 흔적 남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경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터]

계곡과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즐겁게 산행을 하였읍니다, 사전답사와 철저한 준비를 하신 대장님의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먹거리를 협찬하신 님들게도 감사드리며 특히 양구동동주 일품이었읍니다,,,,^^,,,,,,

[원남산]

고문님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제4코스 개방되는대로 다시 한번 모시겠습니다. 그 때도 구암리 동동주 준비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