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登高) - 두보
바라미 빠라며 하날히 놉고 나배 됫파라미 슬프니,
믌가시 말가며 몰애 핸 대 새 나라 도라오놋다.
갓 업슨 디난 나못니판 蕭蕭(소소)히 나리고,
다알 업슨 긴 가라만 <니섬니서 오놋다.>
萬里(만 리)예 가살할 슬허셔 샹녜 나그내 다외요니,
百年(백 년)ㅅ 한 病(병)에 하올로 臺(대)예 올오라.
艱難(간난)애 서리 갇한 귀믿터리 어즈러우믈 심히 슬허하노니,
늙고 사오나오매 흐린 숤 盞(잔)알 새려 머믈웻노라. (당시표준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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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無邊落木蕭蕭下(무변낙목소소하)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
燎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 []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휘파람이 슬프니
물가가 맑고 모래 흰 곳에 새가 돌아오는구나.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이 없는 긴 강은 잇달아 오는구나.>> <-- * 요대목이 유명
만 리에 가을을 슬퍼하여 늘 나그네가 되니
한평생 많은 병에 혼자 대에 오른다.
온갖 고통에 서리 같은 귀밑머리가 많음을 슬퍼하니
늙고 초췌함이 흐린 술잔을 새로 멈추었노라.
*출처 http://durl.me/89g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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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류의 시(세월과 자연을 피상적으로 노래하는 漢詩)는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떨찌 모르나,
The silver-haired head is a crown of glory, If it is found in the way of righteousness.
- 고결하게 살아가던 중에 흰머리가 발견된다면 그 흰머리는 영예로운 왕관이다.
라는 깨어 있는 글을 보는 순간.. 생각이 바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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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페이지의 곡들은 모두 한번씩 올렸던 곡이나 한페이지에 모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