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김서연의 시낭송 사랑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사진 이야기 스크랩 효순이와 미순이를.....2012.05.23
구름(박상현) 추천 0 조회 48 12.05.24 22:4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2002년 6월 13일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장갑차에 깔려 어린 생명꽃이 현장에서 숨진 사건을 잊지 않으셨는지요.

벌써 10년 ...효순이와 미순이는

 

매년 이 길을 한 두번 지나가건만 

 지난4월에도 사진만 찍고 그냥 갔었는데

한달만에 다시?아 어린꽃들의 명복을 빌었다  

 

 

조양중학교 송운 도기종 교장 선생님의 추모시 아! 복숭아가 ?구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 56번 국도

 사고 현장 (매년6월13일 이 곳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아! 봉숭아가 졌구나 /송운 도기종


아!
봉숭아가 졌구나!
아직 피지도 않은 봉숭아가
차디찬 기계에 무참히 떨어졌구나!


2002년 6월 13일, 이곳에서
열 다섯 꽃다운 나이
한창 배움에 열심인 꽃다운 나이
<미선>이와 <효순>이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나라로 떠나갔구나.


농사짓는 부모님 일을 앞장서서 도왔던
우리 <효순>이,
늙으신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드렸던
예쁜 <미선>이,
부모님을 어이두고 떠나갔느냐


봉숭아 붉게피는 이 계절에
너희들의 모습을 본다.
너희들의 가슴아픈 눈물을 본다.


너희들은 이제
바람부는 이 <서낭당 고개>에 누워
새소리 듣느냐.
바람소리 듣고 사느냐.


사랑하는 우리들의 딸
<효순>아, <미선>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구나.
가슴이 아파 말을 못하겠구나.


그러나 얘들아
원망해서 무엇하리
모두 용서하고 홀연히 떠나거라
아픔없는 나라,
슬픔없는 하늘나라에서
고이 잠들거라
이곳에서 일일랑 잊어버리고
편히 쉬거라



 

 

 

 

 

 
다음검색
댓글
  • 12.05.24 23:50

    첫댓글 그때 그사건이 다시금 기억납니다. 미군들이 조금만 주의를 했더라면 안 일어날 사고였는데. 안타까운 사고였죠.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배상이 되었나 궁금합니다. 추모시가 가슴을 울림니다.

  • 작성자 12.06.04 10:07

    이미 미제2사단 장병들의 모금으로 추모비를 세웠는데...
    또 다른 추모비를 세우려는 정치집단의 저의는 무엇일까요? 효순이외 미순이는 저 하늘에서 무어라 할 지??

  • 12.05.25 14:08

    그 때 일들이 생각납니다.

  • 작성자 12.06.04 10:05

    효순이 아버지께서는 그때의 미군병사들을 다 용서하고 더 이상 정치적 추모집회에는 참석치 않겠다고 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