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13일 주한 미군 미 보병 2사단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장갑차에 깔려 어린 생명꽃이 현장에서 숨진 사건을 잊지 않으셨는지요.
벌써 10년 ...효순이와 미순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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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길을 한 두번 지나가건만
![](https://t1.daumcdn.net/cfile/blog/116F243F4FBE38162B)
지난4월에도 사진만 찍고 그냥 갔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EB1454FBE35DF11)
한달만에 다시?아 어린꽃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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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73C33454FBE35E016)
![](https://t1.daumcdn.net/cfile/blog/162AD4454FBE35E137)
조양중학교 송운 도기종 교장 선생님의 추모시 아! 복숭아가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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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 56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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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매년6월13일 이 곳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03163E4FBE35E308)
아! 봉숭아가 졌구나 /송운 도기종
아!
봉숭아가 졌구나!
아직 피지도 않은 봉숭아가
차디찬 기계에 무참히 떨어졌구나!
2002년 6월 13일, 이곳에서
열 다섯 꽃다운 나이
한창 배움에 열심인 꽃다운 나이
<미선>이와 <효순>이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나라로 떠나갔구나.
농사짓는 부모님 일을 앞장서서 도왔던
우리 <효순>이,
늙으신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드렸던
예쁜 <미선>이,
부모님을 어이두고 떠나갔느냐
봉숭아 붉게피는 이 계절에
너희들의 모습을 본다.
너희들의 가슴아픈 눈물을 본다.
너희들은 이제
바람부는 이 <서낭당 고개>에 누워
새소리 듣느냐.
바람소리 듣고 사느냐.
사랑하는 우리들의 딸
<효순>아, <미선>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구나.
가슴이 아파 말을 못하겠구나.
그러나 얘들아
원망해서 무엇하리
모두 용서하고 홀연히 떠나거라
아픔없는 나라,
슬픔없는 하늘나라에서
고이 잠들거라
이곳에서 일일랑 잊어버리고
편히 쉬거라
![](https://t1.daumcdn.net/cfile/blog/132E003D4FBE3A2A31)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1D63E4FBE39822B)
첫댓글 그때 그사건이 다시금 기억납니다. 미군들이 조금만 주의를 했더라면 안 일어날 사고였는데. 안타까운 사고였죠.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배상이 되었나 궁금합니다. 추모시가 가슴을 울림니다.
이미 미제2사단 장병들의 모금으로 추모비를 세웠는데...
또 다른 추모비를 세우려는 정치집단의 저의는 무엇일까요? 효순이외 미순이는 저 하늘에서 무어라 할 지??
그 때 일들이 생각납니다.
효순이 아버지께서는 그때의 미군병사들을 다 용서하고 더 이상 정치적 추모집회에는 참석치 않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