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다섯시 훤히 동터오는 아침이면 LA에서 듣지 못하던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잠을 깨운다.
오늘은 친구와 가평에 가보기로 한 날!
며칠만의 빠꼼한 햇빛과 습한 날씨는 하루에 마스크 두 장을 적시고 남가주에서 한번도 사용 안하던 손수건도 적셨다.
승용차로 가면 시간이 더 걸린다 하여 오랜만에 전철을 타고 가평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자라섬에 들어가 걷는데 멋진 조경도 좋았지만 나무나 습한 기후에 땀은 비오듯하여 대충 한 시간 가량만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모두 승용차만 있고 택시나 버스는 전혀 들어 오지 않는다는 것… 이럴땐 체면 무릅쓰고 차를 가지고 온 젊은 커플에게 사정하여 시내 택시 타는 곳까지 데려다 달라하여 탈출 성공…!
너무 더운 날씨에 머리까지 띵하여 주변에 카페에 들어가 냉커피를 마신 후 닭갈비 잘하는 곳이 어디냐 물으니 한 음식점을 가르쳐 주었으나 그곳까지 택시를 못 잡아 또 10분 가량 걸어갔다.
야채와 닭고기가 철판에서 매운 양념과 구어진 닭갈비는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보양식… 안 먹고 가면 서운하징~!
첫댓글 가평여행기 잘보았습니다 고국에오셔서 여행을 하시느라 피곤하시겟어요
즐거운 고국나들이 되세요^^~~
첫째는 날씨가 힘들게 하네요.
LA에서는 기온은 더 높아도
땀은 안나도 일단 그늘에만 들어오면
시원하거든요.
지금도 외출하려다가 후텁지근하여
다시 들어와 버렸어요…ㅠㅠ
삭박한 더위의LA날씨에 익숙해, 후텁지근한 한국의 폭염은 지내기가 어려울 겁니다.
금년은 세계적으로 폭염이 기승부리고, 또한 코로나까지 창궐해 더욱 힘든 해가 아닐까 합니다.
맞아요…
마스크가 두 장이나 젖도록 써본적은 생전 처음이군요.
LA에서는 마켓 들어갈 때만 잠시 썼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