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M SIXTY FOUR.
내가 64살이 되었을 때
When I get older losing my hair many years from now
Will you still be sending me a valentine, Birthday greetings, bottle of wine?
If I'd been out till quarter to three would you lock the door?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나중에 나중에 내가 늙어서 머리가 빠진다해도
그래도 당신은 발렌타인이나 생일 축하 카드에 와인도 한 병 줄거요?
만일 내가 새벽 3시가 다 되어서 돌아 온다면 문을 잠글건가요?
그래도 내가 필요한가요,
그래도 밥을 먹여 줄건가요,
내가 64살이 되어도?
Oh, you'll be older too - Ah
And if you say the word,
I could stay with you
오, 당신도 같이 늙을건데 - 아
그리고 당신이 그 한마디만 해준다면.
나는 당신 곁에 있을텐데
I could be handy mending a fuse when your lights have gone
You can knit a sweater by the fireside,
Sunday mornings, go for a ride
Doing the garden, digging the weeds, who could ask for more?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나는 휴즈가 나가서 전기불이 나가면 얼른 핸디맨이 되어 고쳐 줄거고
당신은 벽난로 옆에 앉아 스웨터를 짜고 있고
주일 아침에는 드라이브를 하고
정원에 자라는 잡초도 뽑아 주고 ,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을까?
그래도 당신은 내가 계속 필요한 거죠,
그래도 당신은 계속 밥을 먹여 줄거죠,
내가 64살이 되어도?
Every summer we could rent a cottage in the Isle of White,
If it's not too dear We shall scrimp and save,
Grand children at your knees, Vera, Chuck, and Dave
Send me a postcard,
drop me a line stating point of view Indicate precisely what you mean to say,
Yours sincerely,
wasting away
Give me an answer,
fill in a form, mine forevermore
Will you still need me,
will you still feed me,
when I'm sixty-four?
여름이 오면 우리는 흰모래 깔린 섬의 방갈로를 빌려가지고,
그런데 만일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아끼고 또 아껴서,
당신의 무릎에는 손주들이,
베라, 척, 그리고 데이브
나에게 카드를 한장 보내 주어요
당신의 진심을 내가 빨리 알아들을 수 있도록 요점을 찍어서,
시간 낭비 하지말고
대답해 주어요,
정확하게 영원히 나의 것이라고
그래도 당신은 아직도 내가 필요한가요,
그래도 당신은 계속 밥을 먹여 줄건가요,
내가 64살이 되어도?
이 노래는 아주 옛날? 비틀즈가 불러 웃음을 주었던 추억의 노래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청혼가 같기는 한데
아마 그때는 64 살까지만 같이 살아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하긴 우리도 52년이나 함께 살 것이라고 믿지 못했으니까요.
낼모레가 바로 그날이네요.
이젠 둘 다 아침이면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일어납니다.
잘 자고 일어나는 아침이면 몸이 개운해야 할텐데 영 ~
깊은 잠이 들지 않아
자다가 보면 서로 화장실 가다가 마주치기도 하고...
그래도 일어나 샤워하고 나면 몸이 풀려 다시 생기를 되찾습니다. 하하
그렇지만,
제 머리카락은 갯수가 너무 많이 줄어 들고 있어 애가 타는데
가밀로씨의 머리는 너무 풍성해서 볼 때마다 제가 샘을 냅니다. ㅠㅠ
옛날 옛날에,
내 아이들 키울때
평생소원이 밤에 한 번 싫컷 자보는 것이었는데
50년이 지나 아직도 소원이 밤에 푹 자보는 것이라니!
친구 남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으면 푹 잘텐데 뭐 그런 걱정을 하느냐고... ㅎㅎ
제가 처음 이 사랑방에 올렸던 이 글이 생각납니다.
슬며시 떠오르는 생각...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혹시나(?) 실수로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설계를 바꾸어 놓으신 것 아닐까? 하는...
세상이 좋아지는 바람에 우리의 겉모습은 예전 보다는 훨씬 젊어 보이긴 하지만
실은 어디 한군데 안 아픈데가 없습니다.
육신은 세월따라 마모되어 유효기간을 확실히 지키고 있는데,
그만 우리의 영혼은 세월을 따르지 않고 늙을 줄을 모릅니다.
아직도 30대 인줄 착각하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려다 '아이구 !' 서글퍼집니다.
아직도 예쁜 것 보면 또 사고 싶고... 아니 샀습니다!
아이들 따라 샌디아고로 옮기면서 이젠 필요없다고 다 버린다 하면서도
다 못 버리고 가지고 온 옷가지들, 살림살이들 계속 버리는 중인데도...
혹시 우리가 바뀌어 창조 되었더라면
영혼은 세월따라 곱게 늙어 착각도 안하고 아주 젊잖게 현명한 노인으로 존경까지도(?)...
또 육신은 세월따라 늙을 줄 모르니 늘 젊고 건강한 몸으로
죽는 날까지 자식들한테 짐이 되는 일은 없을 텐데...
하느님!
이 모든 것 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셨으니 하느님 마음대로 하실 수 있으십니다.
혹시 이제라도 이 육신과 영혼의 디자인을 바꾸어 주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결혼 52주년을 맞으며
무응답이실 줄 정확히 알면서도
다시 한 번 하느님께 여쭈어 봅니다.
PS: 지금 옆에서 가밀로씨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100 주년도 채워야겠지?
첫댓글 참으로 세월이 흐르고보니
내곁에 있는 남편이
가장 소중한벗이 되어있습니다~^^
건강잘챙기시면서
좋은시간 보내세요
결혼의 의미를 알겠습니다.
소중한 벗을 만났다는 것을...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ㅎ
저도 처음 결혼때 몇십년을 산다는것에 실감을 못했었는데 저절로 세월이 가더라고요ㅎ
나중에 남는것우 부부뿐이니 친하게 잘지내야겠지요?
두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살면서 다툴만큼 다투었으니 이제부터는 서로 다독이며 살자!
계속 다짐해야 가능하지요? ㅎㅎ
결혼 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다정하신 두분 모습이
그려집니다.
100주년 해야지요~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요.
많은 세월 함께한 남편이
가장 편한 사람이지요.
저희 남편은 이제 정년후의 생활을
갈등없이 잘 적응하고 즐기고 있답니다.
서예와 기타로 여가 시간을 보내며
요리도 곧잘해서 제게 때때로 자유를 주네요. 이제 저도 다시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다정하진 못해도 절친은 맞는 것같습니다. ㅎㅎ
부군께서 은퇴 후 생활을 아주 멋지게 즐기시는 모습...
모든 은퇴를 앞두고 계시는 분들의 로망이실 듯합니다.
다시 그림을 그리시는 초록님과 곁에서 서예를 하시는 두분의 평화로움은 축복입니다.
축복 안에 건강이 먼저입니다.
52주년 축하드립니다. 64살의 두배 살아도 사랑하실 두분 100주년에도 이글 올려주실거죠?
사실 제 희망사항은 아닙니다. ㅎㅎ
@jangmee 100주년에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난 이미 천국에 잘 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모두 건강하게
살아봅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