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회전근개 문제? 스포츠 손상?… ‘어깨 명의’가 알려주는 똑똑한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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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나이 들면 다 그런 것이라고요? 오래 쓸 수 있는 어깨, 방치하면 빨리 망가집니다.”
 
일반인부터 스포츠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어깨 질환’ 명의로 손꼽히는 김영규 전 가천대 길병원 교수가 수원 S서울병원에서 새 둥지를 틀고 환자를 맞는다. 어깨치료의 달인으로 불리던 그다.
 
일반적인 어깨‧팔꿈치 질환은 물론 스포츠손상에 이르기까지 어깨의 모든 것을 다룬다. 그는 가천대 의대 길병원 교수 및 주임교수를 거쳤다. 그동안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 대한견주관절 학회장을 지냈고, 2021년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통증의학회 회장을 역임해온 임상과 학술 모두에 강한 의료진이다.
 
실제 어깨통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 겪기 쉬운 증상 중 하나다. PC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써 VDT증후군에 시달리는 젊은층, 스포츠 레저 활동에 열정적인 중장년층, 황혼육아에 나서는 장년층, 스포츠 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어깨가 아픈 사람들은 각양 각색이다.
 
김영규 원장에 따르면 어깨와 팔꿈치 질환은 연령대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럴 때 천편일률적인 치료 대신 정확한 진단 후 각각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선, 어깨통증을 쉽게 겪는 중장년층에서는 주로 회전근개 질환이 나타난다. 건염, 부분파열, 완전파열과 오십견(유착성활액막염) 또는 충돌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김영규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이라며 “여기에는 운동 요법과 여러 종류의 재활 치료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퇴행성이라면 재생의학을 고려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콜라겐 주사 요법이나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치료) 등 첨단 기법을 사용하여 질환이 심화되는 것을 최소화하며 예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악화되면 김영규 원장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합한 봉합 수술을 시행하고, 만성적 심한 파열일 경우 동종 건을 이용한 봉합과 약한 회전근개를 보강하는 특별한 수술적 치료나 건 이동술 등의 첨단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이 진행돼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막지 못할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신중히 결정해 시행해야 한다. 이때 과도한 골 소실이 발생한 경우,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하면 성공률을 높이는 첨단 기법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회전근개 질환이 많은 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에서는 어깨 불안정성, 관절와순 손상, 외상에 의한 골절 등이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팔꿈치관절 질환으로는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관절염, 신경질환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문 운동선수에게는 어깨와 팔꿈치 특수 손상이 주로 발생한다.
 
김영규 원장은 “스포츠 손상은 각 스포츠의 특성에 따라 손상 기전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통증은 비슷해도 원리가 다르다. 그래서 스포츠의학 세부 전문의 자격이 있는 전문가에게 치료받는 게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김영규 원장은 어깨가 자주 아프거나, 회전근개 질환을 가진 중장년층은 기본적인 견관절 스트레칭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다만 무리하지 말고 차근차근 근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자택 근처 공원에서 철봉에 매달리거나 팔굽혀펴기와 같이 어깨 관절에 무리한 압박을 가하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과도한 무게의 아령을 이용한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어깨 관절 불안정성 역시 적절한 근력 강화가 필요하지만, 무리한 체중 부하 운동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특히 어깨 근력운동을 할 때 팔에 자극이 오는 게 아닌 아픈 통증이 느껴지는 자세, 강도는 지양하는 게 핵심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96/000068107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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