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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2021년 10월 20일(수)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실시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고려하여, 시상식에는 위원회 관계자들과 수상자들, 최소 인원의 취재진만 참석하였다. 행사 현수막과 소품은 다음 해에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회차 표시를 생략하고 간소하게 만들어 사용하였다.
주님의 기도로 시상식을 시작한 뒤,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참석자들에게 인사하였다. “가톨릭 환경상은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널리 그 활동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지구와 생명을 살리고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전환하는 일들이 우리 생활의 수많은 영역과 관련되어 있는 데다 실천하기도 쉽지 않지만, 함께 뜻을 모아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지구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더욱더 충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으로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백종연 신부가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공모와 심사 경과, 수상자 선정 사유를 발표하였다(선정 사유는 수상자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어 대상 수상 단체인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과 우수상 수상 단체인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의 창조질서 보존 활동이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시상식은 우수상에 이어 대상 순으로 진행되었고, 박현동 아빠스가 모든 상을 직접 시상하며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수상자들의 소감을 간추려 소개한다.
대상: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대전교구)
이번에 상을 주신 것은 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시도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둔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영성 생활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 노력들이 한국 천주교회 전체로 확장되어 나갔으면 좋겠다.
우수상: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센터
보라매청소년센터는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소속 산하 시설이다. 청소년을 위한 미래 투자를 적극 지지해 주시고 이끌어주신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현장에 있는 청소년 지도자로서 미래에 청소년들이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체험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미래의 삶에 대하여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우수상: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
2020년에 자원순환가게(Re100)를 시작할 때, 성당 내에 쓰레기 수거장을 설치하는 것 같아 반대하는 신자들도 많았다. 성남시가 경기도에서도 기후 변화의 영향이 가장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며, 교육과 강론을 통하여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하나씩 알게 되었다. 올해 7월부터는 소각하면 아주 많은 탄소가 발생하는 아이스팩을 장사하는 본당 신자들이 재활용하도록 하였으며, 10월 초에는 15kw 태양광 발전기도 설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상: 제주교구 화북성당 고은희 체칠리아 씨
이 상은 앞으로 환경을 위해, 교구를 위해, 본당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욱 매진하겠다. 제주교구와 제주도의 환경을 위해 애쓰신 강우일 주교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고자 서울에서 천막을 치고 손발이 동상에 걸리면서까지 농성하신 허찬란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면서 제주도에는 환경이라는 새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화북 성당도 매월 셋째 주를 ‘환경 정화의 날’로 만들어 우리 공동의 지구를 위한 구체적 실천을 하고 있는데, 새벽 6시에 바닷가를 청소할 때에도 60명 이상이 참가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당 신부님의 인도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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