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주에서 연맹회장기 중,고 대회가 열립니다.지난 춘계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팀들이 이번 대회에 거의 대부분 출전하는 지라 꽤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그럼으로 인해 다음 5월에 잠실에서 열리는 협회장기가 더 기대가 되는군요.춘계랑 연맹회장기 대회를 나온 팀들이 모두 나올 것 같으니까요.^^;;)
일단 여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여자 양희종."온양여고 김정은이 기대가 됩니다.간만에 여자농구에 나온 올라운드 스타일의 선수인데,1학년때부터 영위민 대표를 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였고,이미 작년에는 많은 wkbl 감독들이 이 선수를 올해 wkbl 드래프트 1순위로 꼽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박정숙 감독이 이끄는 삼천포여고가 올해에도 강호의 면모를 보여줄지도 궁금하네요.기전여고 최하나의 고군분투는 올해도 계속될지.
남고부의 경우 아직 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싶은 팀이 있다면 역시 전주고입니다.이미 작년 추계 연맹전에서 우승을 할 때 그 때 뛰던 멤버들이 1~2학년들이 대부분이였죠.거기다가 홈코트이기도 하구요.^^;;
기존의 김현호-조효현의 라인에 작년 전국대회에서 전주남중을 중학 최강팀중 하나로 이끈 가드 양한승이 전주고에 합류했습니다.묵직함을 갖춘 가드가 김현호고, 날카로움을 간직한 가드가 조효현이라면 활기참을 갖춘 가드가 양한승이 아닐까 싶습니다.이럼으로써 윤병학,김학섭,박범재 이후 전고의 가드라인은 또다시 그 층이 두터워진 것 같군요.
포워드 라인에는 이영재와 성인환이 팀에서 주축으로 자라는 가운데 작년 전주남중에서 좋은 포워드감이였던 김요한도 있습니다.다만 삼일상고의 차지우나 이창민같이 팀에 좀 더 융화가 될지가 올해 포워드 라인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론트 코트 라인에서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김현민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또한 신장이 많이 컸다고 전해지는 작년 중학교 탑클래스급 센터들중 하나였던 김승원,작년에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고교 무대에서만큼은 가능성은 보여줬던 김민섭등이 조화가 될 듯 싶습니다.
너무 전주고 위주로만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안양과 마산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집니다.작년 팀 전력의 반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하재필-심보철-최성근이 졸업한 작년 종별대회 우승,춘계와 쌍용기 준우승에 빛나는 안양고는 그러나 올해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강호의 면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성우-박성민이 작년 스타팅으로 어느정도 승리의 일익을 담당했고 좋은 활약을 해줬고,작년 식스맨 혹은 주전으로 나와서 강심장과 좋은 개인기를 보여줬던 왼손잡이 포워드 권용웅이 올해 2학년이 됩니다.
센터 강창모의 성장이 역시 이 팀의 성적을 가르는 데 가장 큰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작년 주로 백업으로 나왔던 강창모의 경우 작년 초에는 정말 투박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조금씩 시간이 갈면 늘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파워가 좋은 선수라서 올해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작년부터 풍문(?)이 돌았던 가드,포워드,센터를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197cm의 김일중이 드디어 이번 고교농구에 데뷔를 하기 때문에 김일중의 활약도 안양에게는 중요할 듯 싶습니다.
마산고는 사실 작년에 게임을 많이 보지 못해 제가 평가하기가 참 애매하지만 그래도 저의 관점에서 보자면 역시 고교농구 최고의 에너자이져(?)이자 근성이 뛰어난 박진수가 프론트 코트라인에서 그리고 재작년 중학농구에서 삼일상고 박유민과 함께 가드랭킹 1,2위를 다퉜던 조재원이 백코트에서 중심이 될 것 같습니다.
박진수는 신장은 작지만 193cm의 단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믿을 수 없는(?)운동능력,그리고 강한 승부근성은 고교 최고라고 보고.슛이 올해는 얼마나 더 늘었을지 궁금합니다.(이 선수가 대학농구에 어떻게 적응하는가도 내년 대학농구에서 볼만한 대목일 것 같네요.ㅎㅎ)
날카로움이 인상적인 가드였던 조재원도 작년 말부터 조금씩 고교농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포워드라인의 안정환과 원창호도 작년 제가 본 경기에서는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올해는 얼마나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만약 마산고의 포워드 라인이 매 경기마다 폭발해준다면 마산고가 연맹회장기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돌파에 있어서만큼은 "리틀 정영삼."이라고 생각하는 이정현의 광주고도 이번 대회에 그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작년 3~40득점의 다득점 경기를 곧잘 보여줬던 이정현은 팀 사정상 1,2번을 보고 있는데,슈팅력이 상당히 좋습니다.또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1번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정현이 폭발하는 날에는 어느 팀들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됩니다.
작년 춘계 대회 8강에서 신일이 이정현을 놓아줌으로 인해서 막판에 패배를 하게 된 원인을 제공했던 것이 가장 좋은 예고,재작년 전국체전에서도 강병현이 이끌던 부산 중앙고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이정현에게 43득점을 허용해 꽤나 고전하면서 겨우 이긴 경우가 그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무룡고와 김해가야고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팀입니다.^^;;
무룡고에는 작년 중학 랭킹 포워드 1위(2위는 광신정산고 이동하라고 생각합니다만.)박병우가 드디어 입학을 했는데,그 어떤 선수보다 작년 중학농구에서 득점을 가장 쉽게 따내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박병우가 고교무대에서도 그 포스를 계속 이어갈지가 궁금합니다.이영재도 좋은 선수구요.
김해가야고는 고교 랭킹 1위 박성진과 센터 차진태,슈터 김성훈까지.팀 전력에서 중요한 세 명의 선수가 빠져나간 공백이 커서 사실 올해는 내년을 위한 팀 리빌딩의 한 해로 생각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만,그래도 재작년에 봤던 이두원이 팀의 주축을 잡아주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작년 1학년으로 김해가야고에서 주전으로 나와 팀이 안풀릴 때 알토란같은 득점을 곧잘 올려줬던 왼손잡이 포워드 김명재의 활약도 무시못할 듯 싶습니다.(이 선수 현재 신장이 궁금하네요.^^;;)
그 외에도 작년 주목받는 1학년이던 이충암과 센터 김우겸이 버티고 있는 부산 중앙고와 지승환이 부상인게 아쉽긴 하지만,그래도 은근히 팀이 좋을 것 같은 배재고,그리고 해체된 신일중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진고까지.이번 대회도 볼거리와 이슈거리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아마농구에 관심이 많으셨던 전주에 사시는 분들은 직접 체육관을 찾아주셔서 아마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주시기 바라고,더 보충해줄 내용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협회장기 이후의 대회에서 어의없이 졌던 것은 주축선수들과 감독과의 충돌로 인해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저 선수들중에서 제2의 양희승,전정규,이정현 선수가 나오길 바랍니다.(이정현 선수는 가끔 중앙중에 연습을 오기도했죠^^;;)
첫댓글 광주고등학교 기대해주세요. 슈퍼에이스 이정현선수와 그외의 선수들. 그리고 한때 저와 같이 운동했던 고1신입생들(김지훈, 문승철, 정인혁, 김민국, 김정환) 이선수들도 광주고를 이끌어갈 선수들입니다.
진짜 난 TV에서 아마농구 중계 안해주면 도저해 볼 수가 없다는... 보러가고 싶어도 우리 지역에서 해야 말이지... 부산, 창원 쪽에서만 해도 가겠구만... 제발 중계 좀 해주세요~~~
준결승,결승 정도 중계 기대해봐야겠네요...KBS SKY 화이팅~지노짱님 전주까지 가시려나 관전기 올라오면 좋겠...^^
노비&페자님 혹시 그 선수들이 작년 광주 중앙중 선수들이였나요?신장은 무척 작았지만 작년 중앙중 선수들은 조직력이 상당히 인상적이던 팀이였습니다.
지노짱!님 맞습니다. 작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정통센터가 없는..) 광주 중앙중을 장기 8강을 이끌었던(8강에서 박병우의 화봉중에게 졌던) 주축 멤버들입니다. 제가 위에 적은 선수들과 짧지만 같이 농구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저 선수들 빠르고, 슛팅이 좋은 선수들입니다.
협회장기 이후의 대회에서 어의없이 졌던 것은 주축선수들과 감독과의 충돌로 인해 제대로된 훈련을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저 선수들중에서 제2의 양희승,전정규,이정현 선수가 나오길 바랍니다.(이정현 선수는 가끔 중앙중에 연습을 오기도했죠^^;;)
중간고사 기간이긴 하지만 꼭 시간내서 가봐야 겠네요^^
고교농구도 지역별리그 하나 있으면 좋을듯. 전국대회는 한 3,4개 정도로 하고...
전주 살아서 보러 가려 했는데ㅋ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