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배낭여행7- 대통령궁의 벽화, 대성당을 보고 템쁠로 마요르로!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은 1월 12일 밴쿠버를 거쳐 멕시코시티로 들어와
고대 유적지인 "떼오티우아칸" 의 피라미드와 검은 성모 구아달루뻬 대성당을 보고는....
다음날 차풀떼펙 공원으로 가서는 인류학 박물고나과 성 및 코르테스가 설치한 식민지의
중심 코요아칸과 삼문화 광장을 보았다.
그러고는 15일 쿠바 아바나로 들어가서는 시내와 헤밍웨이의 집 그리고 바야데로 해변
을 보고는 17일 늦은 오후 다시 멕시코시티 공항으로 돌아온다.
쿠바의 아바나를 이륙한 비행기는 두어시간 만에 멕시코시티 공항에 내리는데 닷새만에
2번째로 입국하는 멕시코시티 공항이라 이번에는 저번과는 달리 그새 낯이 익었다고 익숙
한 것이 마음이 푸근해진다.
공항에서 오른쪽 끝부분의 ‘Sala F' 구역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서는 공항택시 부스
에서 ’쏘나로사 Zona Rosa' 라고 행선지를 말하니 240페소 를 달란다.
이때 뒤에서 넘겨다 보던 집사람이 차에서 내릴 무렵 “전엔 180페소 였는 데..” 하며,
남에게만 마음씨 좋은(?) 어리숙한 남편 이 바가지 쓰는게 아닌가고 힐책을 한다.
아마 쏘나로사가 쏘깔로보다 거리가 멀기 때문인 것 같은 데, 집사람은 저번의 쏘깔로
로 갈 때 보다는 그후 쏘나로사에서 공항오는 시간이 짧았던 것을 기억하고 쏘나로사가 더
가까운걸로 오해 한 모양이다.
내 머릿속에는 멕시코 지도가 들어 있는 데, 공항은 동쪽에 있고 쏘나로사는 쏘깔로광장
보다 더 서쪽 에 있다.
오해의 원인은 지난번에 쏘깔로로 들어 갈 때는 퇴근길 러시아워에 걸려 시간이 많이 걸렸
는 데....
쏘나로사에서 공항 오는 길은 이른 아침인데다가 일요일이라 거리에 차가 없어 빨리 왔던
것이니...
그러니까 차를 탄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니다!!!! 집사람은 겁이
많고 소극적이라...
사건 당시에는 나서지 못하고 가만히 뒤에 서 있다가 나중에 꼭 뒷북을 치는 것이니...
번화가인 쏘나로사 만 해도 며칠 돌아 다녔다고 밤이 늦었는데도 익숙하여 마음이 놓이니
이 간사한 마음이여!
Reforma 거리 남쪽 Hamburgo 거리를 걸어 Amberes 거리와 교차점에 ‘Marco Polo" 호텔
이 있다.
호텔방 금고에 귀중품 을 넣고는 ’한국정‘에 식사하러 갔더니... 며칠전 아리랑 여행사
의 미스터 홍이 가족 여행객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네!!!
우리 네사람이 스스로 쿠바에 다녀왔다니 적이 놀라는 표정이다? 식사후 한블록을 걸으니
길거리에 차양을 치고 의자를 내놓은 맥주집이 있는 데.....
모두 가수(악단)를 초청하여 공연 이 한창이다.
그중 사람이 보다 많은 집으로 들어갔는 데, 작은 맥주 3병에 100페소(1만원) 를 달랜다.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고 우리 가방을 열어 휴대하고 다니는 멸치로 떼운다...
1월 19일 : 멕시코시티: 쏘깔로 - 왕궁 - 대성당 - 미술관 - 디에고리베라
쏘나 로사 거리 마르코폴로 호텔 1층 카페에서 호텔이 주는 가벼운 식사를 마치고는, 오늘
은 배낭 여행자 답게 우리끼리 다니기로 하고....
콜택시를 불러 쏘깔로 광장에 내리니 80페소를 달란다. 넓은 광장에는 공산당 집회를 준비
하는지 한쪽켠에 마르크스와 엥겔스, 레닌과 스탈린 등 4명의 대형 인물사진이 걸려 있다.
쏘칼로 광장 Zocalo 한 켠에 있는 "대통령궁" 에 입장하는데 신분증을 보잔다. 귀중품은
호텔방 금고에 모두 넣고 나왔으니 ‘내가 나 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
그러자 경비병이 혹시 카피 는 없냐고 물으니, 마침 선배님이 여권사본 을 가방에 넣어
둔게 있어 꺼내 보이고는 무사히 입장한다.
*** 대통령궁 2층계단의 디에고 리베라가 그린 벽화 ***
과거 스페인 식민지 총독부 였으며 궁전 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지금은 대통령궁 인 데,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를 보기 위해 들런 것이다.
2층에 국무회의장 은 고급 공무원들이 점검하느라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 하며 궁내의
경비도 매우 삼엄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청와대의 일부분을 예약하지도 않고 불쑥 찾아오는 외국관광객 에게 이
처럼 사시사철 항상 개방할 수 있을까?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도 마당너머 가 푸틴대통령의 집무실 인 데, 건너편까지 크렘린
궁을 관광객에게 개방 하고 있어서 놀랐던 일이 다시끔 떠오른다.
동양과 서양의 사고가 다른 것이니.... 이른바 문화의 차이 라는게 이런 것인가?
2층으로 오르는 중앙계단 에믐 책에서 본대로 께쯔알꼬아뜰과 인디언의 세계에서 떼노츠띠
뜰란의 건국 과 식민지 시대를 거쳐 멕시코의 독립과정이 벽화로 그려져 있네 .....
그리고 미국의 침략전쟁 과 프랑스의 점령 및 혁명 에 이르기까지 긴 멕시코의 역사가
벽화 로 그려져 있으니...
그러니까....여기 옛날 궁전인 대통령궁은 바로 국민들에 대한 역사공부 교실인 셈이니
옛날에 문맹율이 높앗던데서 기인하는 것일러나?
2층 복도에는 인디언의 생활모습이 따로 벽화로 장식되어 있어 조상들의 옛날 생활모습
까지 상세히 알수 있도록 한 것이 정말 감탄할만 하다.
비록 현재의 멕시코인은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띠조 가 다수를 이루고 있어도 그들
의 조상이 아메리카 인디언 아즈텍인 인 것이니...
대통령 궁을 나와서는 장엄하게 버티고 선 엄청난 규모에 먼저 기가 질리는 정면 파사드
가 고풍스러운 대성당 으로 들어 간다.
1525년에 기공하여 1813년에 완공했다는 대성당은 중앙탑만도 67미터에 이르는데, 바로
크 와 신고전양식 등 여러 형태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북쪽에서 남하한 아즈텍 인들이 텍스꼬꼬호수 를 메워 대신전 을 건설하고 테노츠띠
뜰란 왕국 을 세웠었는 데...
그리하여 멕시코 중부지방 일대를 정복하여 아즈텍제국을 건설하는 것이니.... 그후
스페인의 코르테스 장군이 아즈텍제국을 정복한 후,
대신전을 허문 자리에 세운 것이 바로 이곳 가톨릭의 대성당 인 것이다!!!
5개의 중앙 제단과 16개의 채플 에는 수많은 조형물과 회화가 즐비한데 화려하고 높은
바로크식의 파사드(정면장식) 도 볼만하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는 어찌할수 없는지 외양은 낡아 보수공사 중이며 호수를 메운 연약
지반으로.....
대성당은 예전의 텍스꼬꼬호수의 바닥으로 서서히 가라 앉고 있다고 한다.
대성당 뒤를 돌아 가면 ‘뗌쁠로 마요르“ 유적이 나온다. 바로 예전의 아쓰떼카의
신전 자리이다.
입장료가 40페소 (1천 2백원) 라 겉모습만 보고 지나치자는 일행을 독려하여 입장하니...
보이지 않는 내부는 꽤 오밀조밀 하게 구성되어 있다.
더욱 박물관 에 들어가보고 놀래버렸다??? 이런 곳을 지나칠뻔 했으니..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로 5층의 넓은 공간에 뗌쁠로의 모형과 촘빤뜰리신전 ( 해골의 벽 ) 이며....
꼬욜하우끼 라 불리는 조각난 인물상이며, 독수리기사단과 수공예품 들 한마디로 눈이
휘둥그래해 진다. 멕시코의 유구한 역사를 생각하니 정말 놀랍다!!!
BC 1200년경 멕시코만 연안인 산로렌쪼 지역에 흑으로 된 피라미드를 세웠으며, 재규어
를 조각한 사람들을 어머니문화로 불리는 올멕 이라 하는 데, BC 900년에 파괴되었다.
이후 BC 500년경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국경지역에 새로운 문명이 탄생하여 AD 200-900년
사이에 번성하였는데 이를 고전기 마야라 부른다네.
사원을 중심으로 엄격한 의식생활에 몰입하였는데, 수학과 천문학은 오늘날과 견주어 손색
이 없으며 한주기가 천년에 달하는 정교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무렵인 BC 500년경 중부 고지대에도 문명이 탄생했는 데... BC 200년경에 떼오티우
아칸 이 유력해 졌다.
AD 400년경 남부 마야에 까지 세력을 떨쳤는 데... 도시 인구 12만 5천은 당시 세계
6위 규모의 대도시였으나 AD 650년경 북부지방의 침입을 받아 서서히 몰락하였다네....
오랜 세월이 흐르고 AD 900년경 뚤라시에 4만 인구를 집중한 흑요석 상인이었던 똘텍 은
주변 각국에 공물을 강요하였다.
돌의 전사 해골 받침대, 재규어 기사단 같은 군사문화가 발달했으며... 털 달린 뱀을 뜻
하는 ‘께쯔알 꼬아뜰’신을 섬기는 유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AD 1200년경 몰락했으니...
그 후 14세기 초반에 에 북부 아쓰뜰라에서 남하한 보잘 것 없는 아즈테카 ( 아쓰텍
혹은 메히까 ) 족은 멕시코 계곡에 정착한다.
1325년 부족신인 ‘우이칠로뽀츠뜰리’로부터 독수리가 선인장 위에 앉아 뱀을 잡아먹는
곳에 천막을 치라는 계시를 받고 남하하니 마침 호수위의 섬이라....
여기에 ‘떼노츠띠뜰란’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주변 부족을 정복하여 제국을 세운다.
태양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팔딱이는 심장을 신에게 제사지내야 하기 때문에 끝없
는 전쟁을 통해 포로를 잡는 데.....
1487년 한 해에만도 포로 2만명을 뗌쁠로 마요르 건축 개막식에 제물로 바쳤다고 하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뗌쁠로 마요르 유적은 바로 떼노츠띠뜰란 인 것이다!
최 상층부에는 차끄몰 뒤로 뜰랄록 사원과 우이칠로뽀츠뜰리 사원이 있었다는 데.....
1519년 동부 베라크루스에 상륙한 코르테스장군의 스페인군은 첫 침입에서는 패배하지
만 동부의 인디언부족인.....
‘뜰락스깔라’군과 동맹을 맺고 재차 침입하여 모끄떼수마 2세의 제국을 정복한다.
아즈테가 제국이 전쟁에 패배한 이유를 보면 그들은 신전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전쟁
에서 산사람의 심장 이 필요했으므로....
포로로 잡기 위해 몽둥이’를 주무기로 사용해서는....
죽이지 않고 상대방을 기절시켜 산 채로 포로 로 잠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것이라,
적을 죽이는 위주의 스페인 병사들에 비해 무기며 전술이 보잘것 없었던 것이다.
또 아즈테카인들은 스페인군 침입시 난생 처음 말 을 보았는 데, 그 괴물을 타고 하늘
에서 내려오는 듯한 백인의 흰 얼굴에서.....
훗날 다시 오리라 예언하고 사라진 옛날의 ‘께쯔알 꼬아틀’을 연상하고 처음에는 백인
들을 신 으로 생각하고 왕궁으로 평화롭게 맞이 하는등 초반에 대응이 느슨했던 것이다!
덧붙여 마야인들은 금성의 1년이 584일이라고 계산했는 데, 실제 수치인 583.92 일과
거의 일치 한다.
또 화성의 궤도를 계산했으며 2개의 달력 20일씩 18 개월에 5일을 추가시켜 365일 인
"아브" 와 "촐낀" 을 결합시킨 52년 주기의.....
매우 정교한 달력 을 만들었던 것이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바람처럼님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귀경 자~알 하고 감니다 감사함니다~~~
딱딱한 글인데 그렇게 잘 말씀해 주시니.....
저야 마냥 기쁘지요!!!!!
역사공ㅂ를합니다 사진볼라공부하라 참바쁜일입니다
ㅎㅎㅎ..... 송구스럽습니다!!!!
아름답고 선명한 사진과 자세한 역사공부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