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을 통해서 2015년 1월부터 매달 교회에서 후원해 온 인도네시아 라팃이 취업을 위해 학업에 빠지게 되는 본인 사정과
교육기관 사정으로 후원이 자동 종료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라팃과는 가끔씩 편지를 주고 받으며 후원해 온 것이 벌써 9년이 넘었네요.
어렸던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아이가 기술학교에서 용접 등 기술을 배우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는
서신을 제게 보내왔고, 저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꿈을 키워 공부하고, 여건이 되면 인도네시아 사람들 한국에 많이 오니
한국어를 배워 한국에서 직장을 얻으면 좋겠다는 답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후원이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마무리되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중단되니 아쉽네요.
하나님의 선하심 가운데 온 가정이 구원받고, 라팃의 앞길을 열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이 계시면 한번 만나면 좋겠다는 기도를
잠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아니와 다르니앗이라는 여자애들이 더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만난 아이들도 다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믿음의 가정이루고, 주 안에서 꿈을 꾸고 이루는 행복한 삶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잊을까 보아 라팃 사진을 남겨 놓습니다. 처음 만남은 어렸는데 많이 컸네요.
라팃 대신 다른 한 아이를 후원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