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꽃시들을 엮었습니다
당신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 꽃길 가라고
너와 함께 기도하고 싶어
- 본문 중에서
김연수 시인이 새 시집을 펴냈다. 꽃을 주제로 한 이 시집은 한 편 한 편이 각기 다른 꽃을 주제로 펼쳐진다. 들국화, 개나리, 민들레, 수련, 벚꽃, 라벤더, 망초꽃까지. 다양한 꽃들이 시 속에 등장한다. 시 한 편 한 편 꽃송이처럼 엮은 한 권의 시집이 마치 시를 꽃다발로 묶어 만든 모양이다. 이 시집은 김연수 시인의 시를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꽃시들을 엮은 것이다. 책 속에서 진짜 꽃향기가 나는 것처럼 향기로운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봄날 꽃구경하듯, 시집 속으로 잠시나마 꽃놀이를 떠나보길 바란다.
출판사 서평
꽃으로 쓴 시 꽃으로 쓴 마음
우리들이 함께 만나
이토록 아름다운 꽃밭이 되니
축복 중에 축복이다
- 본문 중에서
꽃은 ‘마음’의 또 다른 이름이다. 꽃은 계절을 상징하는 식물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길가에 핀 꽃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하고, 꽃을 키우며 여유를 즐기기도 하지만 때론 꽃을 선물하고 선물 받으며 마음을 표현하고 확인하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꽃 선물 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대신해 꽃을 보낸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이 필요 없는 마음을 대신할 때, 슬픔을 나누기 위해, 꽃을 주고받는다. 꽃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이런 말들을 대신한 마음의 대변인이 아닐까. 그래서 이 시집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김연수 시인은 ‘꽃’을 주제로 쓴 시들을 엮어 이 시집을 펴냈다. 시를 사랑해준 오랜 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꽃시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마음을 나눌 때 꽃을 주고받는 것처럼, 꽃을 보면 기분이 해사해지는 것처럼, 이 꽃시집을 통해 읽는 마음이 더 따뜻하고 편안해지면 좋겠다. 당신이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꽃소식만 전하고 싶은 고마움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너라서 좋다
꽃이 핀 오늘은
꽃밭에서
너라서 좋다
꽃차를 마시며
벚꽃
꽃이 핀 아침에
초롱꽃
라벤더 핀 카페
망초꽃
튤립 꽃
안개꽃
산국화
꽃처럼 웃어보아
2장 꽃의 미소로
4월의 엽서
아득한 별에 꽃씨 묻으며
한 자락 꿈이 되어
꽃心
등꽃
들국화
꽃의 미소로
개나리
목련꽃 말씀
수련水蓮
민들레
꽃과 사랑
넝쿨장미
해당화
난과 백자
3장 그대 모습 내 가슴에
네가 내 안에 살아
풀꽃 연가
눈꽃
수련 연가
네가 내 안에
그대 가슴에서 꺾은 꽃가지
그대 그린 내 사랑은
4·19 철쭉
목련이 지는 밤
그 길에서
사랑의 바다 속에서
그대 모습 내 가슴에
기쁨처럼 소중한 아픔
그리움의 샘을 파는 사람
안개꽃 축복
철쭉꽃
4장 꽃핀 눈으로
벚꽃 사랑
3월의 기도
신화 같은 달빛이
당신이 그분 아니십니까
한 송이 꽃의 이름으로
수녀의 장례식에서
소녀들에게
결혼 축시
당신을 둘러싸고
나도 아파보아서 알아
꽃핀 눈으로
5장 이 봄에는
산 식구들
자연
포플러
이 봄에는
꽃이파리 하나
유혹
장미 밭에서
목력이 이우는 뜨락에서
가을 그리움
해바라기 앞에서
스케치
찬란한 기적
백장미
봄비
6월, 그 푸르른 계절에는
튤립 꽃 축복
작가 소개
김연수
글작가
저자 김연수충남 논산군 양촌면에서 태어났다. 쌘뽈여고, 세종대학교(구 수도사대) 국어국문학과,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다. 계성여중, 신흥실업고등학교, 광장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고, 크리스찬 아카데미 종교사회분야 간사 영성수련 디렉터로 근무했다. 극동방송에서 방송을 진행했으며, 다일 영성수련원장 역임, 현재 사회복지재단 다일공동체 상임대표로 재직 중이다. 1978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저서로는 시집 《숨어사는 신화》 《아득한 별에 꽃씨 묻으며》 《그대가 내게로 오면》 《꽃심》 《괜찮아 다 사느라고 그랬는걸》 《꽃이 핀 오늘》 《실락원의 연인들(공저)》 《이루어지게 하소서(기도시 편집)》, 수필집 《사랑이 있어도 때로는 눈물겹다》 《영성수련의 실체》, 동화집 《어린 나그네》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문학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선교회] 회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