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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대 박
* 인터뷰 일부를 올립니다. 전문은 맨밑 링크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격투기에는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는지
제가 학창 시절에 자세도 안 좋고, 공부하는 것도 싫어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운동을 되게 좋아하세요. 등산이라든지 여러가지 운동을 되게 좋아하세요.
그래서 제가 자꾸 컴퓨터로 게임 하는 것만 보시니까,
'야 너 가서 운동이라도 해라'라고 하시면서 합기도 체육관을 등록해주셨어요.
합기도를 하면서 어느 순간에 보니까 하루 한 시간이지만 운동이 재밌고,
그곳에 있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게임을 접지는 않았지만 많이 줄이게 됐어요.
그런 식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원래는 합기도를 하다가
이윤필 관장님이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시는데
한국 주짓수 초창기 때 주짓수를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주말에만 하는 주짓수여서. 막 굴러다녀 보고했어요. 그게 중학교 2~3학년 때였어요.
그러다가 합기도 시합을 나가봤는데 예선에서 두 번 탈락했어요.
합기도는 정말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주짓수로 한번 가볼까 싶었어요.
고등학교 때 조금씩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땐가 주짓수 시합을 나갔죠.
사실 고등학교 시절에 괴롭힘을 많이 당해서, 학교 폭력 때문에 진지하게 했던 거 같아요.
제가 겁도 많았는데요. 중학교 때는 친구들 뒤꽁무니를 쫓아다녔어요.
그런데 고등학교를 공부를 못하는 학교 가다 보니까 불량한 친구들이 많이 왔어요.
중학교 친구들이랑 혼자 떨어져서 먼 학교에 갔거든요.
그런데 거기 가서 가만히 있었으면 됐는데, 꿈이 개그맨이라서 말도 많이 하고, 좀 설쳤어요.
순하게 살려고 하는데, 친구들한테 편하게 한다고 욕한다고 했는데,
질풍노도의 시기다 보니까 다들 성격이 셀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학교 폭력을 당했어요.
처음에는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런 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
아파트에서 떨어지고 싶다든지 그런 생각을 했는데.
집에 와서 거울로 저를 봤는데 제가 너무 한심한 거예요.
그렇게 해서 운동을 좀 제대로 했죠.
애들이 처음엔 비웃었죠. 저렇게 약한 애가 무슨 운동을 하냐.
그랬는데 턱걸이 엄청 하고, 팔굽혀 펴기 엄청 하고.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래도 제가 기질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아버지를 따라서 장군의 아들이라든지 그런 영화를 많이 봤어요.
그런 액션 영화를 많이 보고, 드라마 야인시대를 또 진짜 많이 봤어요.
당시에 김두한 이런 캐릭터보다도 시라소니 캐릭터를 더 좋아했어요.
혼자 다니면서 재야의 강자처럼. 그런 캐릭터를 많이 따라한 거 같아요. 그렇게 세지는 않았지만요.
인생이 쉽게 얘기하면 약육강식이었어요. 약자한테 강해봤고, 강자에겐 약해봤고.
그런 삶을 살다보니까.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그 뒤부터는 약자에겐 관대하고 강자에겐 강한 약약강강형 인간으로 바뀐 거 같아요.
혹시 그 당시 괴롭혔던 친구들을 대전에서 마주치신 적 있는지
그게 참 웃긴 거예요. 위치가 이제 달라졌잖아요.
그 친구들이 사과를 안 하고 뻔뻔하게 얘기를 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 친구들이 만나기도 미안해하고.
또 우연히 만나면 제가 프로 선순데 그 친구들은 티비로 봤을 거 아니에요.
그래도 자기가 괴롭힌 걸 기억하는 사람은 참 양심적인 사람 같아요.
사실 자기가 괴롭히고, 때린 걸 기억을 못 해요.
정말 자기가 괴롭힌 사람한테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도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저한테 사과를 했던 친구는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내요.
뭐 물론 사과를 안 했다고 제가 만나서 어떻게 할 건 아니죠. 어렸을 때 몰랐을 때 얘기니까. 아 그냥 그래 하고 그냥 안 만나죠.
혹시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셨는지
옛날에는 많이 그랬죠. 하지만 프로 선수 되고 한참 지나고부터는 좀 덜 했던 거 같아요. 그런 거 연관되면 저만 피곤해지잖아요. 시합장에서만 세면 다행이죠.
합기도랑 주짓수를 하시다 종합격투기 선수를 해야겠다 생각하신 계기가 있으셨는지
우연하게 프라이드를 봤는데 그 당시에 크로캅 선수를 좋아했었어요.
효도르를 나중에 알게 됐고. 크로캅이랑 효도르랑 시합하는 날 봤고.
그 전에도 좀 보고 있었어요. 쇼군이라든지. 쇼군이 한참 날릴 때니까.
그걸 보고서 내가 잘하는 것도 없고, 공부도 못하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됐죠.
처음엔 부모님이 극구 말렸죠. 어떤 부모님이 그걸 허락하겠어요.
아버지가 오히려 찬성이 아니라 반대를 하셨고.
아버지는 공무원처럼 안전하게 사는 게 좋다고 하셨고. 그게 아버지의 꿈이셨고.
그랬는데 어머니는 니가 잘하고 싶은 거 해봐라. 나도 찬성은 안 하지만 아들이 원하니까 지지한다고 해주셨어요.
그 당시가 2007년 쯤이었는데 찬성이 형이 나온 대회에 아마추어 시합을 나갔어요.
정찬성 선수가 판크라스 코리아라는 시합의 메인 이벤트를 해서
일본 진출권을 따내는 시합을 했었어요.
저는 고3인가 그랬는데 처음 시합에 나가봤죠.
저도 쇼군처럼 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더라구요.
원래는 판정승이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판정이 없어요.
무승부 같은 거였는데, 시합 내용은 겨우겨우 이겼어요.
당시에 주짓수 시합 경력이 좀 있어서 주짓수를 썼어요.
또 웃겼던 게 제 안에 숨겨져 있던 재능을 봤어요.
목숨 걸고 싸우면 이렇게 싸울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그때 몇 대 크게 맞고 했거든요. 타격은 전혀 몰라서 그냥 TV로 보고 나갔어요.
시합을 나가고서 제일 처음에 해봐야겠다고 한 게 입식이었어요.
타격이 진짜 쓰레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 성 킥복싱이라는 유명한 체육관이 있었어요. 거기에 들어갔죠.
당시 성 킥복싱 선배 형들 중에 잘하는 형들이 많았는데.
성 킥복싱 출신 선수 중에 김대환 로드FC 대표님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입식 시합을 나갔어요. 운동을 하고 싶어서 알바하면서 했거든요.
부모님께 참 죄송한 얘긴데 대학교는 잘 안 갔어요 ^^;;;
킥복싱 입식 시합을 많이 나갔어요. 군대 가기 전에 입식 시합을
엄청 나갔다가 한 11월, 12월쯤인가 주짓수랑 킥복싱을 병행을 했거든요.
그 당시에 만난 선수가 김동현 선수랑, 김창현 선수였어요.
그분들께 저도 격투기 선수가 꿈입니다.
그때 김동현 선수가 처음 UFC 입성했을 때거든요.
그랬더니 "군대나 갔다와라" 그래서 바로 그날 입영 신청서 내고 입대했어요.
21살이었는데 2008년 12월인가 2009년 1월인가 그쯤 됐을 거예요.
군대를 갔다 와서 팀 매드에 입성을 해야겠다 해서
김창현 선수를 통해서 팀 매드에 입성을 했죠.
이상수 선수랑 당시 있던 선수들이랑 다 합숙하면서 하다가
1년 정도 하다가 제가 완전 초창기 주먹이 운다에 나가서 대전편에 뽑혔어요.
그런데 레슬링 연습을 하다가 반월판 연골 수술을 하게 됐어요.
반월판 수술을 두 번 했는데 당시가 1차 수술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재활이라는 걸 제가 뭘 알고 있나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죠.
재활하고 24살 때 복귀해서 세미프로 시합 나가서 로드FC 센트럴 리그에서 3연승 하고 프로 데뷔한 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0ui6OTGsiME
(현 AFC 페더급 챔피언과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의 세미 프로 경기)
당시 데뷔전을 딥에서 당시 강자였던 사사키 신지(12승 6패 2무)와 하게 됐다.
어떻게 데뷔전에서 이런 매치업이 나온 건지
김동현 선수가 딥 출신이잖아요. 딥을 나가 볼래?
그럤는데 상대가 사사키 신지였어요.
저는 사사키 신지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슈토 환태평양 웰터급 챔피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제가 패기가 엄청났던 게 세미프로 시합이 끝나자마자 사사키 신지랑 붙은 거였거든요.
오퍼가 시합 한 달 전에 왔는데 나카무라 카즈히로가
콜라보를 해서 후쿠야마에서 하는 대회였어요(King Kaz Fight: Fukuyama).
코메인 이벤트로 나갔죠. 당시에는 겁이 없었어요.
내가 쟤 이기면 난 챔피언 이긴 애 되는 거네.
그래서 당시엔 체급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완급 조절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점프하고 막 날아다녔어요. 그래도 당시 팬분들이 좋게 봐주셨죠.
당시 일본에서 한국 선수들을 끌어다 쓰는 게
일본 선수들 승수 채우기 위한 말도 안 되는 매치업을 많이 시켰어요.
그래도 저는 좋게 생각해요.
그런 어려운 시합을 했던 선수들이 포기 안 하고 하면 잘하더라고요.
.. ( 중략 )
어찌됐든 UFC를 경험해보거나 앞으로 경험해보게 될 선수들을 2명이나 이겼는데 아쉬움이 들지 않으셨는지
더 크게 되려고 안 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선수로서 완성형이 돼서 가는 게 나은 거 같아요.
피쉬골드 이기고 그 다음 시합이 지금 ACA에 있는 알렉세이 폴푸드니코프로 잡혔어요.
그런데 그 선수가 목뼈를 다쳐서 시합을 못 하게 된 다른 사정도 있었고.
한국에 데리고 오면 하겠다 했었는데 안 된 거예요.
그 다음에 TFC에서 강범찬 선수랑 싸우라는 오퍼가 왔어요.
사사키 신지랑 싸우고 나니까 강범찬 선수가 대단해보이지 않더라구요.
결과가 어찌됐든 이겼죠. 준비도 많이 했었고. 이렇게 1승 1패로 가자 했죠.
PRO FC 9: 문기범 VS 윌 초프
https://www.youtube.com/watch?v=M_uwuMIzv0Q
이기고 나니까 프로 파이팅에서 윌 초프 오퍼가 왔어요
UFC 출신이라고 하는데 걔 이기면 UFC 갈 거라는 생각에 겁 없이 했어요.
그것도 이겼죠. 프로 파이팅은 당시 로드FC에서 잡아주는 시합이었어요.
그 당시 생각하면 멘탈이 좋았었죠. 지금도 그 멘탈로 싸우고 있어요.
.. ( 중략 )
마침내 AFC에서 사쿠타 케이지를 이기고 챔피언에 등극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https://www.youtube.com/watch?v=GO-yp1xlRW4
인생에 뭔가 하나 해봤다. 챔피언 한번 달아봤다. 이런 기분이었죠.
챔피언이라는 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 안 했는데
이게 해보고 안 해보고의 차이가 선수들한테 큰 경험의 차이가 될 거 같아요.
벨트를 가져본 사람들은 가져본 사람들이고.
가져보지 못한 선수들은 벨트가 어떤 그립감인지를 모르는 거 아니에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벨트 있고, 없고 차이가 있어요.
물론 대회사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벨트가 생기면 자부심이 생기고, 선수가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돼요.
그 다음에 딥에서 오야마 타쿠야 선수랑 라이트급으로 뛰게 됐죠. 이겼어요.
운 좋게. 그것도 굉장히 빡셌어요. 시합 뛰고 다신 라이트급 안 가 그랬어요.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힘으로 밀리더라구요. 기술로 했어요.
체력하고. 이광희 선수 시합하고 라이트급 안 뛴다고 해놓고서는.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해요.
최근 UFC에서 체급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팬분들 중에는
1체급 정도는 쉽게 넘나드는 거 아닌가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람들이 10파운드가 몇 키로 안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100G도 커요. 1KG, 2KG, 5KG 차이는 말도 못해요.
저는 감량하고 시합 안 뛰어본 사람들은 말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감량하고 시합을 뛰어본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제가 할 말이 없어요.
체중 차이가 얼마나 나겠어요하는데 감량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감량하다 여기서 그만 할까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그거 안 빼면 약속을 어기는 거잖아요.
빼야죠. 당연히 빼야죠. 내가 죽어서라도 빼야죠.
상대 선수한테 피해 끼치는 건데.
이민구 선수와의 경기 영상에 보면 이민구 선수가 이겼다는 댓글들이 종종 보인다.
시합 후에도 판정 논란에 대해 판정단 측에서 따로 설명을 하는 영상을 올릴 정도였다. 혹시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람 보는 시선이 다 자기 편이 있고, 내 편이 있어요.
그래도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냉정하게 보는 거고. 라운드별로 채점해서
판정을 3대 0을 때렸는데요. 이민구 선수가 1, 2라운드에 저한테 대미지 안 입은 것도 아니고요.
시종 일관 지고 있던 경기를 막판에 한번 타격을 입혔다고 가져갈 수 있나요
. 제가 다운이 됐지만 무릎을 꿇은 것도 아니고,
버티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진 건데요. 저를 못 끝낸 건 상대 선수 잘못이지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1, 2라운드 타격 합산을 보고, 라운드별 채점을 한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그렇게 얘기 하는 거죠. 저는 크게 생각 안 해요.
그렇게 얘기를 하든지 말든지. 저는 졌다고 생각 절대 안 해요.
처음엔 기분 나빴어요. 그런데 제 편만 있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3라운드 다운 임팩트가 크긴 컸죠. 제가 방심했어요.
1~2라운드에서 많이 때리다 보니까 상대가 느리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3라운드 때 방심했어요.
체력도 1~2라운드 때 에너지도 많이 썼고해서 이제 천천히 하자고
마음을 내려놓자 생각하자마자 원투에 맞은 거죠.
그러고 파운딩 내려오는데 큰일났다. 무조건 일어나서 버티자.
그런 생각밖에 없었어요. 나중에 다시 보니
제가 인터뷰에서 반복된 내용을 많이 말했구나 싶긴 한데 그 당시 상황은 그랬어요.
체력 믿고 하다가 한번 정신줄 놓으면 그렇게 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제가 아는 분이 얘기한 건데. 에너지가 100이 있으면 기술로 싸우면 에너지가 1씩 다는데,
저 같은 경우는 힘이 세고, 체력이 좋으니까 한번에 10씩 에너지를 쓰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저는 에너지를 10번밖에 못 쓰잖아요.
그래서 저는 10번 휘둘러서 안 맞으면 게임 끝나는 거예요.
그런데 1로 때리면 100번을 때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 기술이구나 느꼈죠. 이게 요령이고. 몸으로 해야되는구나.
그동안 너무 체력과 힘만 믿고 싸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AFC 11 문기범 VS 이도겸
https://www.youtube.com/watch?v=CLLoQzYvp9A
그 이후로 완전 각성했죠. 이도겸 선수가 진짜 잘하는 선수예요.
못하는 선수가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도겸 선수가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졌다느니, 원래 KO를 안 당하는 선수라는 둥 얘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맞아보면 그런 얘기 안 나옵니다.
광희 형이 저한테 괜히 쓰러진 게 아니에요. 광희 형이 너는 빠따가 진짜 세다.
힘이 있으니까 기술을 더 연구하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조언해주시기도 했어요.
커리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경기는 무엇인가
저는 다섯 경기가 있어요. 모든 경기가 다 소중했지만
첫 번째 사사키 신지와의 경기, 두 번째는 윌 초프 선수와의 경기,
세 번째는 광희형, 페더급으로 내려오게 된 계기를 만든 게 광희 형 시합이었죠.
그 다음에 피쉬골드. 마지막으로는 이도겸 선수가 기억나죠.
이도겸 선수한테는 제일 인상 깊게 피니쉬 했으니까. KO 시켰으니까요.
경기력 측면에서는 그래도 졌지만 광희 형 시합이죠.
앞으로의 포부
아까 말했던 그대로 예전에는 UFC에 가고 싶어서 많이 쫓겼다면,
지금은 많이 내려놨어요.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합니다.
전에는 제 자신의 인생을 많이 산 측면도 있지만
사실 주변 사람들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남들 볼 때 잘 돼야 한다는 것 때문에요.
그런데 느낀 건 제 인생은 결국 제가 소중한 거고.
무언가 안 되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고. 제가 열심히 했다는 건 남거든요.
선수로서 크게 기억이 되진 않을지 몰라도,
앞으로도 좋은 선수로 더 성장하려고 노력할 거고, 하는 동안은 좋은 선수로 기억 되고 싶어요.
사람은 잊혀지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 꿈 그대로 UFC에 가게 된다면 가서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이기든, 지든 떠나서. 물론 어떤 선수든 다 이기고 싶죠.
하지만 설사 이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열심히 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선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는 분야에서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해보도록 하고. 이겨보도록 하는 문기범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mittlivsom/222383404317
* ( 원문에는 움짤이 몇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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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종격투기 원문보기 글쓴이: 대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