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능곡~의정부(31.8㎞)를 연결하는 교외선 복선 전철화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ㆍ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도내 국회의원들과 만나 경기북부지역 철도ㆍ도로사업 추진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6월 초 현재 설계 중이거나 설계를 완료한 9개 경기북부지역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도 내년께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지난 4월에 착수, 오는 8월 결과가 발표된다.
교외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의 각종 개발계획이 확정ㆍ추진되면서 인구 유입이 급증한 현실을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모두 1조6345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첫 전철망이 구축, 고양~의정부 간 출ㆍ퇴근 시간이 30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구축된 철도를 이용하면 의정부에서 고양까지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2시간 정도다.
교외선은 경기북부지역 동-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1961년에 개통돼 출퇴근과 기차여행 등으로 활용됐지만, 운영 적자가 누적되면서 2004년 운행을 중단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낙후한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만큼 지역 내 SOC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북부 철도는 245.9㎞로 전국 3381㎞의 7.3%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모두 1조3954억원을 투입하는 △국도 연천~신탄리(2)(7.02㎞, 1356억원), 설악~청평(4.3㎞, 896억원), 의정부~소흘(8.3㎞, 907억원), 진접~내촌(9.5㎞, 1772억원), 설악~신천(10.3㎞, 2600억원), 이동~장명(5.68㎞, 3356억원) △국도대체우회도로 관산~벽제(6.32㎞, 1817억원) △광역도로 화전~신사(4㎞, 839억원), 덕송~상계(1.56㎞, 411억원) 등 간선도로확충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도 관계자는 “인구 유입이 많은 택지개발지구와 낙후지역 간 연결도로 조기개통이 시급하다”며 “국비지원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출처-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