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1일 2산, 일타 쌍피, 일석이조, 양수겹장, 1+1=1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 용봉산 龍鳳山 381m(충남 홍성)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충남도립공원 덕숭산 德崇山 (수덕산 修德山) 495m(충남 예산)
각각 100대 명산 하루 연이어 산행
충남에 빠졌다.
산악회를 쫓아가면 항상 긴장감, 조급함, 초조함, 무미건조한 산행 느낌
긴장감 - 정해진 시간 내에 골인을 해야 될텐데...
조급함 - 사진 찍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조급해지는 발걸음
초조함 - 빨리 내려가서 하산주 할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무미건조 - 산행하며 유유자적할 시간 여유 no
미세먼지는 오후에 물러난다는 예보
시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
산악회에서 지정한 A, B, C코스 중
제일 난이도가 높은 A코스 선택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지
먼저 용봉산 산행
들머리는 용봉초교(홍성군 홍복읍)를 끼고 들어간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산세가 산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게 한다.
산의 형세가 용의 몸통과 봉우리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탁트인 전망
전망대에서 홍성 홍복읍 내포 신시가지(충남도청 소재지)를 내려다봤다.
지방마다 올라가는 고층아파트단지, 각 고장의 색깔을 잃어간다. 레고블록 같은 도시...
암봉을 타고 오르내리는 즐거움
8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팔봉산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홍천의 팔봉산을 연상케 한다.
암릉 사이의 철교, 철계단, 암봉에 붙어 있는 잔도
투석봉, 용봉산 최고봉, 노적봉, 악귀봉 등등 롤러코스터
바위 틈에 옆으로 자라고 있는 분재 같은 100년 명품 소나무
물개바위, 삽살개바위, 행운바위, 용바위 등등 떡주무르듯이 만들어진 바위조각상
수암산 오르는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둔리마을(예산군 덕산리) 통과
용봉산을 내려와서 따져본다.
왜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에 용봉산을 끼어넣지 않았는가
블랙야크 100대 명산 선정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 코스인 덕숭산으로 바꿔탄다.
둔내 농가를 거쳐 용봉저수지를 끼고 돌아 걷다가
수덕사로 연결되는 도로를 횡단하여 덕숭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산 정상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오른게 불암산 같았다.
덕숭산을 오르며 옛날을 회상한다.
그 때가 90년대인 것 같은데... 3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직원수련회를 수덕사 부근 콘도에서 1박 2일로 가졌었지...
콘도 야외무대에서 신입사원 황○○선생이
사랑과 영혼(ghost) 주제가 'Unchaind Melody'를 멋지게 불렀었지...
나도 덩달아 무대에 올라가 김상국의 '불나비 사랑'을 꼬부라진 혀로 불러 제켰었지...
옛생각에 빠져 걷다가 길을 잃었다.
길을 찾지 못해 심마니처럼 산비탈을 기어오르며 능선을 찾는데
저쪽 맞은편 능선에 개미처럼 암반을 기어오르는 일행을 발견했다.
잡나무에 긁히며 산비탈을 타고 내려와 맞은편 능선을 산비탈을 타고 올라 등산로 발견
30분 이상 헤맨 것 같은데... 2km 쯤 더 쓴 것 같은데...
하산주 시간 줄어드는 생각에 속이 쓰리다.
용봉산에 비해 재미 별로.
그냥 꼭대기를보고 오를 뿐이다.
호서의 금강산! 기기묘묘한 기암괴석 등등 산 안내에 소개된 것을 보았는데
제일 재미 없는 능선을 골라 타고 오르고 있나보다.
8부 능선쯤 올랐을까
허기가 져 발걸음이 끌린다.
급하게 링거 한병 급하게 공급
덕분에 수월하게 정상
곡소리를 내며 뒤쫓아 올라오는 사람들
德崇山? 수덕사가 있어 덕을 많이 쌓아 숭배 받는 산인가...
하산길에 수덕사 속한 암자들이 나타난다.
7부 능선쯤 될까? 상당히 높은 위치에 이곳 저곳 조그마한 암자들이 흩어져 있었다.
비구니들이 수행정진하는 곳인가? 수덕사는 비구니들이 정진하는 기도도량이기도 하다.
수덕사 경내에 들어선다.
修德寺 수양을 해 덕을 쌓으라는 뜻인가? 덕을 쌓는 것도 욕심이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1500년 고찰은 규모가 대단했다.
그래서 덕숭산을 수덕산이라 부르고
수덕사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지정했구나
합장하고 수덕사 경내를 빠져나와 수덕사 주차장에 도착
산악회 버스 출발하기 40분 전
여유있게 식당에서 비빔밥 비비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은 판단
편의점에서 한병 꺼내 야외테이블에서 빨간버스를 보며 여유있게 수혈
이정도면 꿈에서 깨면 양재역에 날아가 있겠지...
『용봉산 소개』
용봉산은 높이는 낮지만 주변 전경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수석처 같다. 미륵불이 있는 미륵암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5형제바위, 공룡바위, 칼바위 등 즐비한 기암들이 조화를 이루고 바위산 답게 기암괴석이 기기묘묘한 형상을 빚어 여느 명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인기명산 100 [38위]
수덕사를 품고 있는 용봉산은 산세는 수려하지만 산이 낮아 산행지라기보다 나들이 코스 같아 특정 계절에 치우치지 않고 사계절 두루 인기 있는 산이다.
『덕숭산 소개』
덕숭산은 호서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예쁘장하고 아담한 산으로 기슭에 수덕사를 품고 있으며 예산읍에서 서쪽으로 20㎞, 덕산면 사천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방 현인들이 모여 수양을하다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여 수덕산이라고도 한다.
1973년 3월 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580m의 덕숭산은 기암괴석이 풍부하여 바위들이 사람의 두개골이나 노적가리, 사나운 짐승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지닌 절묘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절경으로는 원효봉과 석문봉, 덕숭산과 해태바위등이 있다. 또한 수덕사를 비롯하여 정혜사, 만공탑, 여승당, 보덕사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충의사와 덕산온천 등 명소가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지역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선정되었다
백제 제29대 법왕 원년(599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수덕사(修德寺), 보물 제355호인 마애불과 덕산온천이 유명하다
(수덕사)
덕숭산자락에 위치한 수덕사는 국보 49호인 대웅전을 비롯 각종 문화재를 잘 간직한 고찰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인하고 있다.
창건에 대한 뚜렷한 기록이 없어 창건설화가 분분하나, 사기(寺記)에는 백제말에 숭제법사(崇濟法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하며 제30대 무왕 때 혜현(惠現)이 "법화경"을 강론하였고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행일정)
○ 2024. 2. 2(금)
07:10 양재역 국립외교원 앞 안내산악회 버스 승차
09:25 용봉초교 앞 하차(홍성군 홍복읍)
▶ 산행
* 용봉산 09:25 ~ 11:45
11:45 ~ 12:15 둔리마을, 용봉저수지(예산 덕산면 둔리) 통과
* 덕숭산 12:15 ~ 14:50
ㅇ A코스 : 용봉초등학입구-매표소-미륵암 미륵불-투석봉-용봉산 정상(인증)-노적봉-악귀봉-절고개-뫼넘이고개(좌틀)-수덕고개-덕숭산 정상(인증)-수덕사-수덕사 주차장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3.17km / 5시간 23분
○ 귀가
14:30 수덕사주차장(예산 덕산면 사천리) 안내산악회 버스 출발
18:07 양재역 국립외교원 앞 하자
(산행데이터)
(산행풍경)
양재역 국립외교원 앞 산악회버스 승차 (07:10)
서해대교 행담도 경유 (08:30)
용봉초등학교(홍성군 홍복읍)
용봉산 산행들머리 도착 (09:26)
용봉산을 향한 첫걸음 (09:27)
미륵불(홍성 상하리) (09:40)
홍성군 홍복읍 상하리 마을이 납짝하게 보인다. (10:02)
미세먼지 물러가고 있는 중
기온 상승 중, 땀이 나기 시작
바닥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1.35km
짧은 거리 가파른 오름
올라갈 때 못 봤었는데..
고양이들이 쥐 죽은듯 있었다.
용봉산 정점을 찍고 (10:18)
용봉산 봉우리를 뒤에서 봤다.
넘고 넘어야 할 암봉들
설악산 1000고지 이상에서 오르내리는 거나
용마봉 300고지에서 오르내리는 거나
거기서 거기
홍성군 홍복읍 내포 신도시(충남도청 소재지)
셀카 장착해서 사진 찍다보면 뒤쫓던 사람들 어느새 앞서 가고
용봉산의 명품소나무
바위틈에서 100년의 풍상을 겪으며 멋진 모양을 만들어냈다.
용봉산의 산행 묘미는 잔도와 같은 철다리, 철계단을 타고 오르내리는 것이다.
용봉산의 산행 묘미는 암봉을 넘고 암봉을 넘는 것이다.
화석인가?
악귀? (10:50)
곳곳에 쉼터와 정자가 있어 놀며 쉬며 하며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기 좋은 산행지다.
하지만 산악회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는다면 알아서 다른 버스 타고 가라고 한다.
꼬랑지가 닮았다.
미세먼지 물러갔음
전망대에서
수암산 오르는 입구에서 좌로 내려가
둔리 마을을 거쳐 덕숭산으로 향한다. (11:38)
둔리 임도를 가로지르고 (11:44)
둔리 마을을 통과하며 덕숭산을 올려다본다. (11:50)
용봉산 산행 끝.
용봉저수지를 끼고 돌아간다.
수덕사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 횡단 (12:12)
수덕사까지 1.45km
B코스는 이곳에서 도로따라 수덕사로 가서 자유시간
나는 덕숭산 정상으로
덕숭산을 오르다 등산로를 잃어 헤매다 시간 허비하고 힘을뺐다.
앉았다 가기 좋은 양지 바른 곳
정상으로 오르다 허기가 져서
급하게 빨간뚜겅 돌려 긴급 수혈 (13:00)
볼거리 없이 오르기만 한다.
재미 없는 능선을 택한 것 같다.
덕숭산 정상 (13:35)
수덕사까지 1.7km
2시간 제한
여유있는 시간이지만
내려가서 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부족한 시간
급하게 내려가는 길
흘려 써서 ?
지도로 해독해 보면 정혜사(능인선원)
정상에서 얼마 내려서지 않은 곳, 7부 능선쯤 되지 않을까..
만공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만공탑
정혜사(능인선원)으로 주장
수덕사에 속한 암자 중 제일 높은 곳에 위치
해우소
마애불
소림초당
제갈량이 생각났다.
문수보살인가?
벽초스님의 1080 돌계단을 연골이 쿵쿵 울리게 내려와서
수덕사 본당의 지붕을 본다.
수덕사 경내로 진입 (14:23)
웅장한 사찰 규모가 들어온다.
대웅전 위에 덕숭산 정상
환희대
모르는 사람
수덕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
수덕사주차장 / 빨간버스 확인 (14:49)
40분의 여유
가장 가성비 있는 시간 활용은?
수덕사주차장 식당가에서 주문하고 나오길 바라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편의점에서 한병 리필
정상 부근에서 한병 했으니까
차안에서 코를 골면 안되는데...
에누리 없이 15:30 출발
코를 골다 잠깐 깨서 차창을 봤는데
당진을 지나며 보이는 개펄에 놓인 다리인데 무엇일까? (16:16)
양재역 앞 도착(18:07)
첫댓글 혼자 운동도 하고 잘노시네요
하루 2개 산행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용봉산은 옛날에 산악회에서 가본것
같습니다.
멀리까지 원정산행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