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죠~~~
능력없는 엄마덕에 좁은집에서 옹기종기 모여사는 우리 아가들보고 기분전환 하세요~^^
유기견 세상과의 인연을 맿게해준 커피. 설탕 입니다~^^
둘은 2주차이로 제품에 입양되었어요.
커피는 슬개골 수술에
허리디스크라는 지병에
각막혼탁?이 오고있고
슬그머니 노견의 나이로 접어들지만...
활발함이 넘쳐나는 아이랍니다~^^
어리고, 약하고, 마음에 상처있는 아가들을 잘 지켜주는.
사랑스러운 큰딸입니다.
설탕이는 4개월령쯤 입양된(엄마와 함께 구조되었었죠) 딸내미로
엄마가 3.5kg이었는데
제 품에서 13.5kg까지 크는 기적?;;을 보여준 아입니다.
덕분에 제가 키우면 무조건 거대화한다는 소문이 돌았습죠 ㅠ
무던하고, 짖는소리도 거의 없고 애교도 많고
제가없을땐 아마 사람말도 할꺼같은, 똑똑한 대한민국 똥강아지랍니다♥
슬개골 수술에;;;다른다리 슬개골 또 안좋다 진단받고.
넘쳐나는 식탐덕에 약 비만판정을 받았습니다 ㅠ
비만덕에 모르다가 지방종이 엄청난 크기로 자라있어, 강남에 있는 대형동물병원에 원정 수술까지 받고온.
엄마 통장에 돈 들어오면 딱 그거 쓸만큼만 아픈.
통장을 볼줄아는 둘째딸 입니다.
덕분에 저는 보너스 나온다하면 얘 아플까봐 일단 불안해집니다 ㅠ
쿠키는 잠시 인연닿았던 어설픈 유기견카페에서 5년간 키우던분이 저에게 보낸 아이랍니다.
모르는 사람은 물고 남자는 다 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키우시는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물어보지도 않았고 알고싶지도 않았어요.
다리가 불편한데 괜찮냐...라는 말씀에 상관없다했거든요^^
왜냐면...아시는 분들은 아시잖아요?
우리 천사들은 제 몸 어딘가가 불편해도, 불평없이 신경안쓰고 잘 지내니까요^^
처음 와서 일주일간 어두운 식탁밑에서 꼼짝도 안했고.
한달간 안을때마다 물렸고.
지금도 지볼일 보고픈데 배변하지만.
까지꺼 치우면되죠♥
배변훈련이란게 저 편하자는거니까요~ㅎㅎ
언젠간 가리겠죠~
지금은 엄마 껌딱지가 된. 제 유난히 아픈손가락입니다^^
초코와 노랭이
전...
고양이를 싫어했었어요...ㅠ
알고지내던 동생이 본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며.
인터넷에 3만원씩 분양하겠다 소리듣고 일단 까만녀석. 노란녀석 둘을 사왔습니다...
까맹이, 노랭이라 해놓고는 처음, 강아지들이랑 비교가 안되는 빅사고를 치는 녀석들이 이쁘지만은 않더라구요 ㅠ
쇼파를 통과하는 구멍을 내고, 방충망 뜯고, 구멍내고, 우다다하고, 악세서리 떨구고, 책장위로 날아다니고, 책이 스크래쳐인줄알고...ㅠ
그러다 까맹이가 이사갈때 잠시 맡긴 처음부탁한 동물병원에서(단골병원은 자리가없었어요)파보를 옮아왔고.
단골병원 원장님께서 까맹이 포기하라시더군요.
제잘못인데 그건 아니다싶어, 적금하나 깨먹었고.
까맹이 파보완치 했죠.
근데. 일년도 안되서 돌연사해버리더군요.
그때 까맹이한테 참 미안했어요.
겨우 일년가량 더 살아갈꺼. 내 욕심으로 아픈 치료에 수액에 입원에...약에.
애만 힘들었을꺼같아서 아직도 미안하구요.
근데 까맹이 그러고 가고나니...노랭이가 우울증같이 오더라구요.
모질 비슷한 설탕이에게 집착하고...
그러다 지인의 지인집에서 학대받던 초코를 데려오게?떠맡게?되었어요.
혼자남은 노랭이 안쓰러운 맘에 떠맡기는거 눈감은거죠.
이틀간 질색하더니 사흘째부터 핥고, 비비고 ㅡ ㅡ;;
저러구 둘도 없든 절친으로 살아요.
이 아이는 이름도 없네요. ㅎ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여자아이인듯 하다네요. 이름 공모 합니다!
어제 제품으로 오게된 아가인데...일단은.
살려놓는게 중요해서 이름까진 생각 못했네요 ㅠ
코숏...한창 이쁠때 입양공고 올려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지금 제 제일 큰 관심사인 구피!
순돌엄마님께서 임보할 아가로 구피 추천해주신게 얼마나 감사한지...
착하고. 애교많고.
제가 입양을 한게 아니라는걸 구피도 아는거같아요.
무리해서 사랑받고자 하는모습 보일때마다 속상하기만 합니다.
사고치면 버림받을꺼란 생각이 큰거같아 맘아프네요.
임보처에서 사고하나 안치던 아이들이
가끔.
입양되서 사고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 아이들도 다 아는거죠.
"여기는 임시야."
"나 사고치면 또 버림받을꺼야."
"착하게만 해야해."
그래서 저는 입양한 아이들이 사고치면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욘석들이 이제 내 곁을 제 자리로 인정했구나~싶어서요.
제 옆에선 사고하나 없고.
실수하나 없는 우리 구피...
구피가 입양되서 맘 편히 있는걸 꼭 보고싶네요.^^
우리 아가들은
넓은집.
넓은마당.
호화스런 개집이나 사료.
풍부한 간식.
잦은 산책.
이런걸 바라는건 아닐꺼예요.
물론 좁은집에 옹기종기, 병원 한번 갈때도 얼마 나올까...걱정하는 제 마음 편하자고 하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10년을 함께한 우리 커피, 설탕이 표정을 보면 그런거 같더라구요.
좁아도 내 가족과 함께있는 공간이 좋고.
바쁜 엄마덕에 여행은 커녕 산책도 자주 못가지만.
여름휴가때 놀러가는거 포기하고 함께 있어주는 엄마가 좋고.
비싼사료. 유기농간식 없어도 엄마가 새옷, 새신발 대신 사와서 삶아주는 닭가슴살이 더 맛있고.
아플때 얼마나 돈이 들어갈까 걱정은 하지만, 돈보다 나 아픈거 맘아파하고 빨리 좋아지라 속삭여주는 엄마가 있는거.
그런게 우리 천사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가진 재산도 없고.
애들에게 호화로운 생활 해주지도 못해요.
병원갈때마다 애들걱정도 크지만 돈 걱정도 많이 하구요~
그래도 우리 아가들은 저에게
더 좋은집해줘.
더 맛난거해줘.
더 산책해줘.
이런거 없어요.
제 천사들이 저한테 요구하는건 딱 하나더라구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줘"
행유세 회원분들의 아가들도 그렇지않나요?
제 좁은 소견과 생각에는 우리 아가들이 원하는 입양조건은 평생을 함께한다는 약속과 애정만이 아닐까 싶네요^^
강아지 네마리. 고양이 세마리.
함께 어울려 사는 동물농장에 얹혀사는 마음만 부자인 커피설탕쿠키였습니다^^
...기분좋게 읽을수있는 가족 얘기 쓰려던거였는데...
구피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폭주하네요^^;
그러니, 폭주하는 저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구피의 가족분! 구피 빨리 찾아오세욧!!!
첫댓글 커피설탕쿠키님 글 읽고나서
잠들어 있는 뽀실이랑 바로 한번씩 쓰다듬어 주었어요^♡^
어제 데려오신 아가고양이랑 구피도 커피설탕쿠키님처럼 사랑 많은 평생 엄마 만나서 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음 좋겠어요~^^
바쁘게 직장생활하시고 키우는 아가들도 많은데 구피까지 임보해 주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거기다 아기 고양이까지...
아기 고양이 이름 꾸꾸 어때요? ㅋㅋㅋ
대단하세요~제가 반성하게 되네요 울 큰애는 개를 피하고 어울리지 못해서 둘째를 데려오고 싶어도 포기해버리고 만약 데리고와도 뒤치닥거리가 두배인데 전 가게에 매여있느라 산책도 자주 못가고 놀러도 못가는 주인이라 더 좋은 분이 나타나겠지하고 소극적으로 되더라구요~~정말 아이들은 사랑만 필요할뿐인데~~
저 아침부터 뭉클합니다 울애들은 사랑 그거 하나바랄뿐인데 그쵸?
구피 동동이랑 갑이라 맘이 더 아팠어요 나이들어가는애를 파양 이건 진짜 아니죠 ㅡㅡ
커피설탕쿠키님 멋지세요 그 생각 그 삶 공감 백퍼합니다
아침부터 너무 뭉클해요ㅜㅜ커피 설탕이 쿠키 노랭이 초코!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적지않은 반려견,묘들인데도 감싸안으신 글쓴이님 진짜 대단하세요ㅜㅜ 새끼고양이는 꼬미 어떤가요 쪼꼬미ㅎㅎㅎ
한글자 한글자 다 맞는 말씀이네요..
그런데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정말 대단하세요~이 많은 아이들을 다 품어주시고~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동감!!!
정말 같은 마음입니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아요 .주위에 같은 생각을 가진 분만 있어도 큰 힘이 되네요 .항상 건강하고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
아 감동에요
뭉클 콧물 훌쩍
정말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진정으로, 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심이
느껴져 정말 고맙고 든든하네요^^!!!
아무쪼록 본인 건강도 최우선으로 챙기시고
평탄하고 좋은 나날 이어지길 빕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18 12:58
글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다가
끝내 참지못하고 눈물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와 닿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엄마랑 함께하길빌며
늘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쇼파에 이동통로 ㅋㅋ... 애들이 사고 쳐도 너무 진심으로 사랑하시는게 느껴지는 글이에요..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많이 많이 배웁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불평한다디 없이.
한 아이도 힘이드는데!!!
애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네요 :)
사고치면 맘이 편하다는 부분 완전 공감되네요 ㅜㅜ
배변 훈련 부분이랑 애들 병원비 부분도요 ㅜㅜ
밤새서 일할때 옆에 편하게 누워서 자고있는 개들 보면서 "그래 니들 편하라고 내가 이러고 있는 거야 ㅎㅎ"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 비슷한 마음이신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잘 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