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아르바이트와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며 방학을 보낸 나이기에 겨울 방학을 맞아 많은 경험을 하리라고 다짐하였었다. 그래서 일단 주 목표로 서울에 놀러 가보는 것,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친구와 태백산에 가는 것 이 3가지를 계획하게 되었었다. 학교를 다니며 하였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자취방에 쉬고 있던 나는 문득 서울에 가고 싶었다. 살면서 수도권은 중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에버랜드를 간 것 말고는 없었기에 예전 내가 n수 생활을 할 때 제자리멀리뛰기를 가르쳐주며 친해진 입시학원 후배가 동국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이기에 그 친구가 사는 자취방에 놀러가기로 약속을 잡고 어디에 갈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는 중 입시학원 후배가 강남에 한번 가보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 날짜를 잡고 강남으로 가게 되었다. 학교를 충청남도로 오게 되었지만 본가인 경상도를 떠나 강남에 오니 정말 수도권은 다르구나 생각하며 나 자신이 우물안의 개구리였구나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항상 미디어 매체로 수도권을 보며 수도권은 저렇겠구나 지레짐작 했던 나에게 강남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나의 인식 속에 부산의 해운대가 가장 최고라고 새겨져있었지만 그걸 뒤바꾸는 계기가 되어 좋았었다. 몇일 뒤 본가로 내려가 쿠팡 물류센터에 다니며 간간히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는 중 소방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던 친구와 태백산으로 가는 것을 계획하게 되었다. 일정을 2박 3일로 잡고 부산 노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태백으로 향하여 첫날에 먼저 몸을 풀겸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가 이틀날에 태백산 유일사 코스로 등반을 하게 되었다. 겨울의 산은 가히 장관이라 말 할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는 도저히 남기지 못 할 것이라 장담하며 하산하여 친구와 술을 마시며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고 나서 남은 방학기간동안 적십자에서 수료할 수 있는 심리치료 과정도 서울에 있는 재난안전센터에서 수료하고 건강운동관리사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주위에 건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친구, 아는 형님에게 조언도 들으며 해부학 공부도 틈틈히 하며 나름 알차게 보낸 겨울방학이었다. 이번 학기 목표는 스포츠경영관리사를 취득할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