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재 주요 아역 탤런트들 가운데 영남,노마,복길,수남 등의 소재는 파악이 됐지만 아직도 금동과 재동으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는 상황이다. ‘전원일기’ 제작진은 개별적으로 아역탤런트들의 근황을 알아보는 한편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이들을 수소문하는 등 때 아닌 ‘미아찾기’에 여념이 없다.
제작진이 아역배우들을 찾아나선 것은 수능 5일전인 지난달 1일 복길의 아역을 맡았던 노영숙양(홍익여고 3년)이 ‘전원일기’ 인터넷 게시판에 전원일기의 종영을 맞는 소감을 밝힌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조연출인 이재원 PD는 게시판을 통해 노양에게 꼭 연락을 달라는 답글을 올리고 당시 아역으로 출연했던 연기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영남,노마,복길과 연락이 닿았고 여기에 수남까지 합세했다. 이 PD는 2일 오후 영남,복길,수남을 ‘전원일기’의 녹화가 있던 C스튜디오로 초청해 6년만에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수남 어머니 역의 박순천은 “우리 수남이가 이렇게 컸네”하며 자신보다 훌쩍 커버린 김경수군(자양고 1년)의 머리를 연방 쓰다듬었고, 양촌리 김회장 최불암도 “지금보다 옛날의 너희들이 훨씬 연기를 잘 했던 것 같다”며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노영숙양이 성인 복길 역의 김지영에게 “처음에는 언니가 무척 얄미웠는데 점점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보게 됐다”고 말하자 복길역의 김지영도 “96년에 처음 봤을 때는 영숙이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다”고 회상하며 아버지역의 박은수에게 “아빠, 누구를 택할 거예요”라며 예쁘게 눈을 흘겼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김기웅군은 자신의 역할을 물려받은 성인 영남 역의 남성진에게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연기도 무척 잘 하신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 PD는 ‘전원일기’ 가족들의 감격적인 상봉과정을 비디오카메라에 메이킹필름 형식으로 담았지만 방송을 통한 공개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11일 마지막 야외촬영과 23일 마무리 모임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하는 ‘전원일기’는 오는 29일 22년2개월 8일,1088회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우리나라 최 장수 프로그램인 MBC TV '전원일기'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원일기' 초창기 멤버들을 찾는데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스포츠서울'보도에 따르면 '전원일기'의 제작진이 복길의 아역을 맡았던 노영숙 양을 비롯, 영남,노마,복길, 수남 역을 맡았던 아역탤런트들을 모두 찾아 스튜디오로 초청해 6년만에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의 시간을 가졌지만 정작 김회장댁 막내아들인 '금동이'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금동이를 찾을 수 없는 것인가?
그 이유는 금동이 역을 맡았던 A군이 도저히 '전원일기'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찾아 뵐 용기가 나지 않아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현재 탤런트 임호가 맡고 있는 금동이는 '전원일기'에서 '업둥이'였습니다.
누군가 데려다 놓은 자식을 김회장네가 데려다 키운 것.
그러나 금동이는 청소년 시절 방황 끝에 가출을 하는 애물단지로 설정, 한참을 중심 스토리에서 빠져 있었다가 성인이 된 임호가 금동이로 출연,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잡고 귀향해 지금의 건실한 청년이 된 것입니다.
금동이가 청소년 시절 방황을 겪게 된 설정은 사실 거짓이 아닙니다.
금동이 역을 맡은 A군은 지난해 2월 청주의 한 호스트바가 경찰에 검거됐을 당시 '새끼 호스트'를 여러명 거느린 마담으로 밝혀져 '전원일기'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호스트바 단속과정에서 붙잡힌 A군은 자신이 "모 농촌드라마에 출연했었다"라고만 밝혀 과연 그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었는데 알고보니 '금동이로 밝혀진 것.
'금동이'인 A군이 이런 '나쁜길'로 빠지게 된 동기는 '나쁜 친구들'의 영향이 컸던것으로 알려졌는데, 중3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고등학교 진학 후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유흥업소 DJ를 하는 과정에서 술과 환락에 빠져든게 결정적인 '타락'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원일기' 김회장 역을 맡고있는 최불암은 얼마전 일간지 기고를 통해 '전원일기' 종영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극중 업동이 '금동이'를 잘 키워내지 못한 것이다. 버려진 아이를 자식 삼은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후덕한 인심과 사람 농사를 제일로 치는 어른(김회장)의 의지였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내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마음에 걸린다."며 가슴아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루넷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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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 미군 희생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