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선물~~
허리가 아파도 등이 아파도, 주부의 일거리는 감해지지 않습니다.
11월,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미틈달입니다.
이달 22일은 세연이가 만 6살이 되는 날이지요.
생일상에 올릴 수수팥떡을 이번에는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려고
초록마을에서 수수가루를 사두었지요.
새벽 배송 장을 보다가 수수팥떡이 있기에 장바구니에 담아봤어요.
수수팥떡의 비주얼이 이제껏 떡가게에서 주문하였던 모양새가 아니고. 맛도 좀...
목이 메이네요.
두유와 사과와 함께 브런치로~~
꽃 선물은 항상 땡큐에요~~
드디어 애면글면, 오매불망하던 세연이 원피스가 배송되었습니다.
추석 한참 전부터 세연이 원피스를 구입하려고 발견한 원피스.
아쉽게도 세연이 사이즈의 옷은 사이트마다 품절로 뜹니다.
그럼에도 미련이 남아서 계속 들락날락, 혹여 세연이 사이즈가 입고되었을까...
사이트마다 입고 알림을 신청해 놓고.
다른 옷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
오호~~ 드디어 한군데 쇼핑몰에서 입고가 되어서 얼른 장바구니에 담고 바로 결제를 하고는
배송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주문 정보 : 닥스키즈 하우스체크 트위드 원피스'
카톡으로 받은지 하룻만에 이럴 수가!
'주문하신 상품이 품절되어 안내드립니다.... '
에효! 어찌 이런 일이!!!
그리고 한달이 지난 그저께
130 사이즈가 있기에 얼른 들어가서 결제를 해 놓고는 (지난번보다 어찌 된 게 3만원정도 더 내고)
또 "품절 운운' 할까봐 은근히 마음을 졸였는데 드디어 배송완료~~
건조기의 에어살균 코스에 살짝 돌렸다가 주름 스커트 다림질을 하면서
세연이 아빠 어릴 때 티샤츠를 다림질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11월 11일 남편의 생일을 맞아 9월달에 워커힐 더뷔페에 예약을 하였다는데
주말이라 예약이 차서 8시로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12월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에효..저녁 8시라...
세연이 데리고 그 때까지 저녁 식사도 못하고 ....
시간도 그렇고 거리도 그렇고....
썩 내키지 않아 했더니 며느리가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송도의 오크우드 호텔에 예약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여전히 워커힐에 가고 싶어합니다만.
솔직히 우리 부부에겐 뷔페가 그다지 맞지 않습니다.
음식을 그리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저희들이 모시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기에 쾌하게 응합니다.
아까 세연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곧 출발해요~
엄마는 쓰레기 버리러 갔어요. "
"그래 어서 오너라..할머니가 세연이 선물을 많이 마련해 두었단다."
"선물이요? "
눈이 동그래진 세연이 얼굴이 보이는듯 합니다.
"그래..세연이가 좋아하는 것 몇개나 된단다."
"할머니가 선물이에요~"
" 어머,.그래 할머니에게도 세연이가 선물이지~~ㅎㅎ"
남편에게 세연이와의 통화를 이야기 해주며
"우리 세연이는 어쩜 이리 예쁜 말을 잘할까~~'
할아버지 할머니 눈에 꿀이 떨어졌습니다.
11월은 우리집 행사가 몰려 있는 달입니다.
결혼 기념일, 세연이 생일, 며느리 생일- 며느리 선물로는 유기 커트러리를 장만했지요.
남편의 생일은 양력으로 하면 12월인데 주민등록상으로 11월, 오늘이지요.
그리고 김장!!! 휴...
나쁜 꿈을 꾸고 난 후 등과 허리 통증이 시작된 것이
어언 한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무얼 좀 하기만 해도 등이랑 허리 통증.. 오른쪽 어깨까지.
한의원 물리치료를 다녀보아도 그다지이고...
진통제를 달고 살면서 우울하기까지 하였는데
'할머니가 선물' 이라는 울 꼬맹이의 말에 그저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그래... 이맛에 산다. 내가.
첫댓글 세연이가 엄청 좋아했겟어요. 참 부럽네요
글구 오드리님 요리솜씨가 짱입니다 이담에 요리 책을 한번 내셔도 될듯하네요! 저도
허리아파서 전기치료와 찜질하고 있어요!병원가니 원장님께서 다 아풀나이라고 하네요!!이젠 나이먹으니 받아 들여야죠!ㅠㅠ
아주 좋아하는 면요리 또 좋아하는 떡국 ㅎㅎ 입맛당깁니다ㅎ
원피스를입고 좋아할 세연이를 떠올리며 저도 웃음지어봅니다ㅎ
요즘 정형외과가면 소염진통제 주사를 놔주던데요 아픈것은 참 불편하고 힘들지요ㅠ 얼릉나으세요
참, 기특하게도 할머니의 위로가 되는 손녀 세연이 입니다.
저도 이쁜 손녀가 있지요 ㅎㅎ...
할머니에겐 역시 손녀가 있어야만 하지요.
더구나 딸이 없는 저나 오드리님에게는!
세연이 할아버님의 생신을 축하드려요.
주루룩 달려있는 행복한 축하날들을 축하드립니다.
HAPPY NOVEMBER!
생신과 세연이생일까지 모두 축하드립니다. 저희집도 결혼기념일과 남편생일이 23일과 26일 연달아 있네요..게다가 남편생일 성당에선 추수감사미사가 있고요...이늦은가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