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영덕,울진 ＜경북맛집/양포맛집＞구룡포에서 감포가는 국도 가운데..준수한 아구찌개...양포, 삼거리식당

[조춘대사]

좀처럼 대구밖으로 나갈 일이 없는데..

마음이 너무 어두웠던 날..

그냥 대구밖을 나섰다.



포항쪽 지인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달리다 보니..

(..포항쪽으로 직장을 옮겨버릴까....잠시 생각....)



낯익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양포...

구룡포에서 감포가는 국도 중간 쯤...

양포...시가지에서...어디선가 본 간판이 있어 멈추어 서본다.

그 분의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얼른 전화기를 들고..

가까이 지내는 동생놈에게 물어보니.....맞다고 한다...그 집...

메모장만 잃어버리지 않았으면...귀찮게 할 일도 없었을텐데..

 





작은 시가지 양포의 한가운데 있다.




양포, 삼거리 회식당.




예약 및 문의 전화는...

054-276-0229
054-276-1895
011-824-9370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일단...들어가서 손님이 많으면...아무리 처음 오는 곳이라도 마음이 놓인다.



손님이 앉아있는 상 마다...

가장자리에 굵은 고춧가루가 붙어 있는..

냄비들이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이 집의 메인 메뉴... 아구 찌개...







가게 이름은... 삼거리 회 식당.

손님들이 주로 시키는 건...아구 찌개다.



이 집의 또다른 별미는 해삼무침인데..

이 날은 아쉽게도 맛볼 수 없었다..

찬바람이 불어야 상위에 오를 수 있는 계절 메뉴라서..



아마...이 글을 블로그에 올릴 때 쯤엔...

맛난 해삼무침을 주문할 수 있는 시점이리라 생각된다.





기본찬이 차려진다.

정갈하고 맛나다.

상치우는 모습을 보니...재활용은 절대 하지 않는다.



가족으로 보이는 젊은 총각...

친절하다.

바쁜 가운데에도..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대한다...
















아구 찌개...小.



가스불 위에 올려진 아구찌개..

한소큼 끓어 오를 때 냄비 뚜껑을 열었다가...

처음엔...조금 실망...

난...맑은 탕 (지리)으로 끓이는 게.. 더 좋은데....

이렇게 끓이면...진정한...아구의 맛이... 제대로...어쩌고...중얼중얼....



아니다.


잘못 생각했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이 밑에 깔리고..

고춧가루의 칼칼한 맛이 힘을 실어..

생아구의 시원한 맛을 꼭대기로 끌어 올렸다. 



전날 마신 술도...

극찬의 원인에 포함 되겠지만...

어쨋든...상당히 좋다..








쫄깃하면서도 한없이 부드러운...

싱싱한 생아구...넉넉하다...



함께 넉넉하게 자리잡은..

아구 간 (애)..


스쿠알렌의 보고 상어간...세계 3대 음식이라는 푸아그라...

오늘은 .. 부럽지 않다. 

말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밥 한그릇이 언제 비워졌는지 모르겠다.

식사 내내 머리를 들 여유가 없었다...코를 박고 먹었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



거리만 가까웠다면...

단번에 단골 리스트에 넣을 집.




생아구.

원조집.

단체 환영.




뭐라도 좋다.




삼거리 아구 전문점.

삼거리 회식당.


.
.
.





.

.

.

 

[조춘대사]

밥 ...
정말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사라집니다...
국물이 어찌나 좋았던지요...

시원하다는 말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출중한 맛이었습니다...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맑은 탕과는 차이가 있지만...
묵직하면서도 시원한...그 맛...기억에 남습니다...

기회되면...꼭 다녀오시길....ㅎㅎㅎ

[싸이케]

비까지 내려 뜨끈한 국물의 느낌이 가열차게 전해집니다. 언제 감포가는 길에 들러 아구아구 먹어야 되겠습니다.

[조춘대사]

감포, 구룡포...가시는 길...일부러라도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제가..아구를 크게 즐기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감탄하며 먹고 왔습니다.....아구아구...말이죠...ㅎㅎㅎ...

[박씨아저씨]

어~~~ 어제 구룡포쪽으로 슬슬 나들이 갔었는데~~~
그래서 온천하고 오다가 칼국수 먹고~~~ㅎㅎㅎ어디서 많이 본듯한 집이네요~~

[조춘대사]

형님...안녕하십니까??
못뵌지 한참되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여전히 건강하시죠???...ㅎㅎㅎ...

[TEARS]

양포... 11월을 마지막으로... 가보지 못한 곳이네요... ㅡㅡ;;

[조춘대사]

우와~~~눈물이~~~오랜만이야~~~~

11월이면.....얼마 되지도 않았구만...
내가 다녀온 것 보다...더 최근인 듯...ㅎㅎㅎ..

요즘도...낚시 열심히 다니시는지...ㅎㅎㅎ..

[TEARS]

다닐려고 하는데.. 사부님이 계속 튕기셔서.. 여름동안 참 많이 다녔네요.. ㅎㅎ

[조춘대사]

그려...요즘은 날도 춥고...
좀 쉬는 것도 괜찮을 듯...ㅎㅎㅎ..

[한 돌]

신용보증있는 친구 포항 생활 끝나기 전에 함 가봐야겠어요.. 요새 자주 달리다 보니 사진만으로도 포스가 확 땡깁니다..^^! 정말 시원해보이네요@!

[조춘대사]

안녕하십니까...형님...
이 집...꼭 가보십시오...
형님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