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 *울 학교 짱은 내 동생v전학간 학교 짱은 내 남편*
작가명 : 뒤뚱펭귄、♥
E-mail : x-_-x0_0x-_-x@hanmail.net
연재일시 : 2004/04/18 15:25 ~ 2004/05/10 13:41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총 84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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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엄마 엄마 우리 오늘 소풍가?+_+"
"웅..우리 소희랑 소한이랑 시골 별장에 놀러 가!"
"정말?> _< 소한아 들었지? 우리 오늘 별장간다~ 산있는데"
"정말? 그럼 우리 또 물고기 잡고 놀아도 되지^ ^"
"......소희야 소한아"
"응?"
"..엄마 아빠가 너희들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응^ ^* 그치 소한아~"
"응응^^"
"...소희가 누나니까 소한이 잘 챙기고 소한이는 누나말 잘 듣고 알지?"
"웅 알아^^"
6살 저에게 엄마의 말 따위보다는..
그땐 놀러 간다는 기쁨 뿐이였습니다..
"우와 소한아 저기저기 새있다!"
"응 누나 디따 이쁘다>_<"
"잡아 먹고 싶다>_<"
"나도!^^"
"^^ 아이고 둘다 엉뚱하기는"
"헤헤~"
"히히~"
엄마는 별장에 짐을 풀려고 들어갔고..
소한이와 나는 개울에 가서 물 장난도 치고 흙도 가지고 놀았습니다..
"부르릉~"
"어? 왠 차지?"
"몰라 어? 저기 물고기 있다! 고기야"
누가 왔지만..
우린 신경도 쓰지 않고 물장난 치며 흙장난 하며 놀았습니다..
함참뒤에야 배가 고파왔고..갑자기 비가 쏱아 졌습니다..
“우와 비와 축축해 ㅠㅠ”
“맞어 빨리 가서 옷갈아 입자!”
“웅^^ 엄마 엄마 비와 비와~”
소한이와 나는 소리치며 마냥 즐겁게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누나....엄마 피흘려....그치?"
"..........응...엄마....피흘려...."
"누나....으앙~"
피를 보고 무서워서 울기 시작하는 소한이..
난 소한이를 꼭 안아줬습니다..
“...소..소희야..”
“어..엄마..”
“소희야..빨리..윽..소한이 데리고 도망가”
“응?”
“소희..얼른”
엄마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마냥 소한이와 나는 자리에 굳은체 있었습니다!
그때 까만 옷입은 아저씨가 욕실에서 나왔습니다..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무서운 아저씨..
순간 엄마가 도망가라는 말이 무슨 말인줄 알았습니다!
난 소한이를 데리고 비오는 산속으로 뛰어 도망갔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도망을 갔을까요? 아무도 따라오지 않더군요..
너무 지쳐서 전 소한이를 꼭 안고 어느 나무 밑에서 쉬었습니다..
무서워서 소한이를..꼭..안고..
"소희야 깨어났니?"
"....아...아빠~"
난 무서운 꿈을 꾸었습니다!
엄마가 피 흘리는 꿈을...깨어 나니 아빠가 내 옆에 있었습니다!
"아빠 무서운 꿈꿨어! 엄마가 막 피흘렸어!"
"어? 누나 나도 그 꿈 꿨는데.."
"응?"
"미안하다....미안하다"
갑자기 아빠가 나와 소한이를 안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는지 그땐 몰랐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하늘나라로 여행을 간줄 알았습니다..
난 몇날 몇일을 엄마가 여행에서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엄만...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전 알았습니다...엄마가...죽었다는 것을..
피를 흘리면서 죽어 가던 엄마는 꿈이 아니였다는 것을...
그리고 엄마가 죽은 이유가...아빠 때문이란 것을...
아빠가 조폭이라서 상대편 조폭이 엄마를..죽였다는 것을..
우리까지 죽여야 했지만 우린 그때 철모르고 놀고 있었던 것이지요..
나도....소한이도.....그걸 알아 버렸다지요....
우린....그 어린 나이에...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소한이는 1학년때...
그걸...알아 버렸다지요...
-1-
+9년뒤+
"소한아 일어나..허소한 일어나지 못해?"
"아씨 누나 1분만..아니아니 60초만...음냠음냠.."
1분이랑 60초는 똑같단다 동생아..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소한이..
정말 아침마다 전쟁이라니까요..-_-^
"허소한 않일어 나지? 응?....그럼 나 혼자 학교 간다!"
"....음냠....음냠.."
어쭈 이제 무반응이다 이거지?
그렇다면.....
"내가 가다가 아빠 상대편 아저씨들한테 잡혀가면 어쩌냐?
나 싸움도 못하고...흑..흑.."
혼자 쇼를 하면서 날리를 치자 그때서야 겨우 일어나는 소한이..
"일어났어 동생아~^ ^"
"우씨 다신 그딴 소리 하지마-_-^ 씻고 올께"
"응^ ^"
너무 이쁘고 착하기만 했던 내 동생이..
어느새 17살이 되었고 건장한 남자가 되었습니다!
날 지키겠다고 싸움도 어디서 배워 와서는..
이젠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우리 학교 짱이라죠..
1학년 신입생이 들어와서 학교 짱을 물리치고 짱자리에 올라서 화재가 되기도 했다죠..
요즘 흔히 말하는 문제아지만..
소한이는 아직도 저에게는 하나뿐인 착한 동생이예요...
"소한아 누나가 오늘 김치 찌개 끓였어! 맛있겠지? 그치?>_<"
"아니~ 우엑 맛없다!"
"우씨..-_-^"
"맛있어^^...아?...오늘 아빠 오는 날이다"
".....그런가? 소한이 늦었다 빨리 먹고 학교 가자~>_<"
난 어구적 어구적 밥을 입에 넣기 시작했어요..
난 아빠가 싫어요..
너무 사랑했던 아빠지만..엄마를 죽게 만든 원인이라서..
좋은 아빠라고 생각 했지만...무서운 조폭이라는걸 알아서..
난...아빠를 이제 사랑하지 않습니다..
"어? 쪽팔리게 이게 뭐야?"
"어? 밥풀이네^^"
내 뺨에 밥풀이 묻어 있었나 봅니다..
어느새 그걸 보고 떼어주는 소한이..
분명히 아침에 양치질 할때 못봤는데 말입니다..
"...참나 저녁때 띠어 먹으려고 붙여 놨었지?"
"아니야..-_-"
"...정말? 수상쩍어"
"^ ^"
무뚝뚝한것 같지만 너무나 재밌는 내 동생..
학교에서도 인기짱이라죠..
얼굴도 장생기고 키도 크고 싸움도 잘하니까요..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해! 알았지? 또 말썽 피우지 말고 응?"
"네네! 잔소리 스탑^ ^ 간다 누나"
"응! 이따가 점심 시간때 와"
"응..^ ^"
-2-
전 늘 점심을 혼자 먹어요..
그래서 언제나 소한이가 와서 같이 먹어줘요..
흔히 말하는 왕따라는 거예요..
엄마가 죽은 이유를 않뒤...난 아무랑도 친해 지지 않았아요..
아무도 믿지 못했고..아무도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냥....소한이만 있으면 되거든요...
근데 왕따래도 괴롭힘 같은건 당하지 않아요..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껏 소한이가 무서워서 애들이 날 건들지 않았어요..
소한이는 작은 내 왕자님이예요...
"...누나 우리 띵까자^^"
"응?"
"띵까자고 애들이랑 노래방 가기로 했어! 가자^ ^"
점심 시간이 되자 마자 와서 하는 소리가 띵까자는 거네요 ㅠㅠ;;
웃으면서 말하면 어쩔수 없이 소한이가 하자는 대로 하는 나..
휴..마음 약한것도 죄라죠..ㅠㅠ;
동생의 타락을 막아야 하지만...난 소한이와 함께 학교를 나왔어요!
우린 당당하게 선생이 부르는데도 듣지 않고 교문을 걸어서 나왔어요..
선생님들도 소한이가 무서워서 않건들여요!
또....아빠가 조폭이란걸 알고...더욱더 건들지 않아요....
그렇게 우리가 노래방에 도착하자..
우리보다 먼저 와있는 소한이 친구들이 보였어요!
"누나 안녕하세요^ ^"
"누나 안녕"
모두 나에게 인사하는 착한 동생들이예요..
"안녕^ ^"
나도 최대한 이쁘게 인사하고 소한이 옆에 앉았어요!
역시나 소한이는 노래하는것도 너무 멋있는것 같아요..
내 동생이라서가 아니라....너무너무...멋있어요....
"야 모두 음악꺼-_-.."
전화가 왔는지 전화기를 들고 소리치는 소한이..
그와 동시에 소한이 친구 한명이 음악을 껐어요..
자주 보는 애들이지만 이름을 몰라요..ㅠㅠ;
"누구야?.....벌써요?......네"
점점 심각해 지는 소한이의 얼굴..
아빠가 온것 같아요..소한이는 존대말을 잘 쓰지 않거든요..
"아빠 왔어?"
".....가자^ ^"
역시나 맞군요..아빠가 온거군요..
우린 노래방 물을 다 흐려놓고 노래방을 나와서 집으로 왔어요..
우리가 집에 들어가자 쇼파에 앉아 있는 아빠가 보였어요..
"왔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지 않아요...
저 거만함 까지...용서할 수 없을 만큼 미워요..
"모두들 앉거라"
"....죄송합니다! 피곤해요...소한아 나먼저"
"결혼해라"
나와 소한이는 동시에 아빠에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결혼해라" 무슨 소릴까요?
"소희야 너 결혼해라"
"아빠"
"...무슨 소리예요?"
"소한이는 이제 나와 함께 살도록 할꺼야! 넌 결혼해라"
"아빠 누나 나이가 몇인데요"
"..요즘 조직들 간에 분쟁이 더 심해지고 있어..위험하다..
소희야 우리 조직만큼 막강한 조직의 아들과..결혼시킬 생각이다...그렇게 알어"
마음대로 정하는 아빠..
또 자기 때문에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고는..참 대책 없는 분이죠..
내 눈에선 눈물이 흘렸습니다..
18살이란 나이에..갑자기 결혼이라니요..?
거의 신경도 쓰지 않다가..이게 뭡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소한이와...헤어져야 한다는 거잖아요..
"싫어요!"
"소희야"
"늘 마음대로 정하지 마세요! 전 소한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쾅"
난 방에 들어가 문을 잠궈 버렸어요..
난 늘 외롭고 무서워도 소한이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유일한 나의 안식처를 빼앗아 가려는 아빠가...
지금은....용서할수 없을만큼 미워요..
하지만 늘 그랬듯....아빠의 말대로...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남자와..내일 결혼을 한다는 거죠...
"누나...나때문에 하는 거라면 결혼 하지마"
" 아니야^^"
그래요...내가 결혼하지 않으면..
소한이가 위험해 질 확율이 높아 진다죠..
난 지켜야 해요..내 하나뿐인 동생을..
내가 희생하더라도..꼭 지키고 싶어요...내 동생을...
엄마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남긴 내 동생을.....
어느새 하루가 훌딱 지나가 버렸네요..
오늘은...내 결혼식이네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얼굴 한번 못보고 결혼하는 내가 참 비참해요..
하지만 괜찮아요..내 동생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아? 그리고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요..
정말 이게 내가 맞는지..평소보다 이쁜거 같아요..
"우와...누나 이쁘다^^"
"정말? 고마워"
이쁘데요..소한이도 내가 이쁘다네요..
다행이네요...이쁜 모습이라서..
신랑될 사람이 내가 못생겨서 싫어하면 어쩌지?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그렇게 우린 결혼식 장에서 처음 얼굴을 봤어요..
근데 제 신랑은요 무지무지 잘생겼었어요..
코도 오똑하고 조각상 같았어요..너무너무..멋있었어요..
하지만 무척 차가운 인상이였어요!
건들면 부서지고 깨질듯..위태로워 보였어요!
"누나.....정말...괜찮아?"
신혼 여행 갈 준비를 하고 있을때..
소한이가 조심 스럽게 물어 보더군요..
"응 괜찮아^^ 봐봐 무지 잘생겼잖아"
그래요...난 괜찮아요..
아니....괜찮아 지려고 노력할꺼예요..
그렇게 내 신랑과 나는 신혼 여행을 왔어요..
멀리 가고 싶었지만..
신랑과 나는 모두 학생이기에 가까운 강릉으로 왔어요!
바다도 있고..너무 좋아요..
"...바다 보러 가지 않을래요?"
"기찮아.."
"아?..미안해요!..그럼 나 가서 바다 보고 와도 되요?"
"마음대로"
"네^^"
난 얼른 호텔을 나와서 바닷가로 갔어요..
몇년만에 오는 바닷가인지 모르겠어요..
바닷가 찬바람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춥네요..ㅠㅠ
옷이라도 두껍게 입고 올껄 그랬나봐요..
하지만 난 호텔에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남자와 단둘이 소한이 빼고는 있어본적이 없어서 무지 숨막혔거든요..
밖에 나온지 2시간이 지났군요..무지 춥네요..ㅠㅠ;
핸드폰이라도 있었으면 소한이한테 전화라도 할텐데..
전 핸드폰이 없어요! 필요가 없어서 핸드폰을 만들지 않았거든요..
"언제까지..그러고 있을꺼냐?"
뒤돌아 보니 제 신랑이 있었어요..
역시나 바람에 머리카락이 날리는게 너무 멋있네요!
강제로 한 결혼이라지만..저 사람이 너무나 아까운것 같아요..
"...추운데 왜 나왔어요?"
"바다 보려고.."
휴..기대했나봐요!
나 걱정되서 나왔을 꺼라고..
"...들어가요! 추워요"
"어"
-3-
호텔에 들어오자 마자 씻으러 들어간 내 신랑..
아..이제 생각하니 신랑 이름도 모르네요..휴..
난 신랑님이 씻고 나오자 얼른 욕실로 들어가서 씻었어요!
아..저 이제 잘해야 겠죠?
제 신랑에게..괜히 우리 안전때문에 강제로 결혼한것 같은 내 신랑에게..
최대한 잘하려고 씻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씻고 나오니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신랑이 보였어요..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오늘 처음본 사람이지만..
신랑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난 이불을 폭 덮어주고 쇼파에 가서 쪼그려서 잠을 잤어요..
"음..아~ 잘갔..어?"
어제 분명히 나 쇼파에서 잤는데 왜 침대에서 자고 있을까요?
헉..0_0 남편도 내 옆에서..
난 얼른 일어났어요...정말....부끄럽군요.....ㅠㅠ;
자다가 무의식 적으로 올라온걸까요? 휴..정말 미치겠군요!
난 얼른 다시 쇼파에 가서 앉았어요!
남편이 알면 화내겠죠? 낯선 여자가 자기 옆에서 잤으니..
왠지 모를 자책감이 들더군요..
"..음...일어났니?"
"깼어요?^^"
".....더 자.."
"잠오지 않아요!"
"배않고파?"
"^ ^ ..않고파요!
“...너 왜 결혼했냐?”
“네?”
“... 휴..아니야"
"......"
"......니 아버지는 너 뭘 보고 시집 보냈냐?”
“………………”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그래..나같은거 모자라기만 한 나 같은 애가...
남편이 화났나 봐요..어떻게 해야 되지..?
“...회 좋아해? 못먹니?”
“좋아해요^ ^”
“...가자..”
그냥 대충 옷을 걸치고 나온 남편을 봤는데..
그것 조차도 너무 멋있어 보이네요..어쩌면 좋아요?>_<
저도 얼른 욕실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나왔어요!
남편에 비해 너무 초라하네요..
그냥 청바지에 티 하나 거든요..
"...회먹으러 가요^^"
".....어"
"무슨 회 먹을꺼예요?"
"아무거나!"
"음음 우리 오징어 회 먹을래요?+_+"
".....-_-"
"....왜..왜요?"
"딴거"
"아?..."
"새우나 먹자!"
"새우요?+_+ 네!"
난 강아지 마냥 쫄래 쫄래 그 사람 뒤를 따라 갔어요..
"강아지 같아 옆에서 걸어"
헉;; 정말 강아지 같았나 봐요 ㅠㅠ
전 얼른 남편 옆에 가서 섰어요..
"아?..이름이 모예요?"
"왜?"
"네?..그..그러니까.."
뭐라고 말하죠?
그냥 이름 모르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천기현"
"네??"
"천기현이라고"
"아~"
이름이 기현인가봐요!
성이 천씨? 너무 이쁘네요!
천기현~ 내 남편 이름이 기현이래요! 천.기.현!!!
그렇게 기현씨랑 같이 새우회를 먹고 나왔어요!
새우가 막 튀더군요..ㅠㅠ
근데 맛있었어요 ^^ 살아 숨쉬는 생선을 먹어서 벌받을까요?
휴......그런데 지나가는 여자들이 처다봐요..ㅠㅠ
아마도 제 남편을 처다보는 거겠죠?
전 최대한 피해가 될까봐 떨어져서 걸었어요..
그런데..그런데..헉..
"0_0"
"않귀엽다 눈 돌려"
"네?..네!"
남편이 내 어깨에 손을 얹더군요..
순간 무지 놀래서 가슴이 뛰더라고요!
후아후아후아..근데 내가 정말 않귀여운거 알지만..
너무 직접적으로 들으니까 충격이네요 ㅠㅠ;;
"우리 신혼 여행 언제까지 할꺼냐?"
"네?.."
"오늘 그냥 가자!"
"....네..."
바다에서 놀고 싶지만..
가자니까 가야 겠죠? 바다야 빠빠이~
우린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씻고 준비 하다 보니 2시네요!
한것도 없는데 벌써 배가 꺼졌나봐요 ㅠㅠ; 배고프네요!
하지만 전 지금 돈이 없네요..남편한테는 있는것 같은데..
주머니에 있는 백원짜리를 들고 출발하기 전에 공중전화로 갔어요..
-누구야?-
"소한아~"
-누나?-
"응^^* 어디야?"
-응?..응 학교 학교지~^^-
정말 학교인지 의심 스러웠지만..
차마 더 꼬치 꼬치 물어볼수 없었어요!
"밥꼭 먹고! 술 먹지 말고 학교 땡땡이 까지 말고..응?"
-네네~ 알겠습니다^^-
"엉!^^ 어?..보고 싶어...."
-누나 나도..아?..나..아빠네 집으로 들어가..학교는 그대로 다니고^^-
"......응.."
이제 정말 같이 있을수 없는 거죠..?
이젠...안녕인거죠..?
늘 함께 있을줄 알았던 동생이랑..휴..
"나중에 학교에서 봐!^^"
-웅..신혼 여행 재밌게 놀아~ 어? 수업 종쳤다! 누나 안녕~-
"뚜뚜.."
언제부터 수업을 들었다고..ㅠㅠ
그냥 끊어 버리네요..
그래요..학교에서 보면 되죠 뭐..
"...전화 다 했냐?"
"아? 네.."
"핸드폰은 폼이냐?"
"핸드폰..없어요^^"
".....가자"
"......"
조금만 더 다정 했으면 하는 내 바램은..
아마도..욕심이겠죠?
버스안에서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자더군요..
자는 모습도 조각이네요..
근데 우리 소한이가..조금..조금더 잘생긴것 같아요^^;;
"다..왔어요! 기현씨.."
-4-
이름을 금방 외워 버렸네요!^^;;
남편이라고 부르려니 쫌 이상하잖아요!
"...기현씨..일어나 봐요!"
"...그렇게 부르지마!"
"네?"
그냥 내려 버리네요..
그럼 뭐라고 부르죠? 휴..
남편이라고 불러야 되는건가요?
아님 여보? 다 이상한데..뭐라고 부르죠..?
"오늘부터 우리 같이 사는거 알지?"
"네.."
"집 어딘줄 알어?"
"아니요"
".......택시타고 가!"
"네?"
"나 친구들이랑 놀다 갈께"
날 택시에 태워주고는 가더군요..
휴.......택시 아저씨가 한 아담한 집앞에 내려주더군요
기현씨..아니..여튼 그 사람이랑 살기에는 좋은것 같아요..
정원이 있는 큰 집도 아니고 그냥 벽돌로 되어 있는 집이예요..
방하나, 욕실, 주방,거실이 있네요..
가구들은 벌써 이쁘게 다 들어와 있네요!..근데..
혼자 집에 있으려니..심심..하네요..
늘 소한이랑 함께라서 혼자 있었던 적이 없는데 말이예요..
혼자 기현씨..아니..휴..뭐라고 마땅히 부를 말이 없네요!
여튼 제 남편 물건과 제 물건들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했어요..
어느새 7시네요!
밥을 하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0_0
누가 그런걸까요? 가득 채워 놨네요!^^;;
난 요리를 어렷을때 부터 해서 왠만큼은 할줄 알아요!
이것 저것 찌개도 끓이고 밥을 했어요..
근데..않오네요..
벌써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않오네요..ㅠㅠ
"철컥"
깜빡 잠이 들었었나봐요!
문 소리에 놀래서 일어났더니..
술이 취해서 비틀비틀 들어오는 기현씨가 보였어요..
"왔어요?"
"...않잤니?"
"밥..먹었어요?"
내가 차려논 밥상을 한번 보더니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리네요..
밥을 먹었다는 걸까요? 않먹었다는 걸까요?
나도 얼른 따라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피곤했는지 그냥 옷도 벗지 않은채 침대에 누워 있더군요!
"밥 않먹어요?"
"....."
자나보네요!
아무말이 없어요!..휴..
난 배고픈데..ㅠㅠ;;
부엌으로 가서 차갑게 식은 밥상을 보니..왜 이렇게 서러울까요?
식탁에 내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졌어요..
이젠 내 옆에 소한이도 없는데..강해져야 하는데..
저 왜이런걸까요?
차가운 밥을 한숱가락 입에 넣고 차가운 국을 한숱가락 떠 먹었어요..
제 신세가..너무나 초라해 지는것 같네요..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치우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침대가 하나였어요!
휴...이불장에서 이불 하나를 꺼내서 오늘도 쇼파에서 잤어요..
"음.."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일어났어요..
방문을 살짝 열어 보니 아직도 어제 그대로 자네요..
아침을 차려야 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그래도 나 신부니까..아침을 해야 되는거겠죠?^ ^
오늘도 정성을 다해서 아침을 차렸어요!
정말 미남은 잠꾸러기인가? 않일어나네요 ㅠㅠ
배고픈데..휴..2시간 정도 흐르자..눈을 비비며 기현씨가 나왔어요!
"씻고 밥먹어요^^ 국이 식었네요 따뜻하게"
"않먹어"
"네?"
"..나 월래 아침 않먹어! 혼자 먹어"
".........."
그냥 욕실로 들어가 버리는 기현씨를 잡을수가 없었어요!
오늘도 혼자 먹어야 되는 걸까요?
차라리 학교나 가야 겠어요!
2틀 더 쉬는 거지만..그냥...학교나 가야 겠어요!
식탁을 치우고 방에 들어가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오니..
언제 씻고 나왔는지 티비를 보는 기현씨가 보였어요!
"저 학교 갔다 올께요!"
"뭐?"
"교복을 않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교복을 가지고 학교나 가려고요!"
"니네 집은 여기고..니가 살던집에 니 동생도 없어!"
"네?"
"니 아빠네 들어갔잖아!"
아? 그렇군..
아빠네 집이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는데..
큰일이네요..학교도 못가는 군요..ㅠㅠ
"혹시 우리..아빠집 어딘줄 알아요?"
"몰라"
"...."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너 우리 학교로 전학 보낸거 몰라?"
"네?"
"....너 우리학교로 전학 왔어! 니 학교는 이제 고한고등학교라고"
"...."
"여기서 니가 다니던 학교 갈려면 멀어!"
"멀어도 괜찮아요! 저 그냥"
"벌써 전학 수속 끝났을꺼야! 니 아버지가 한거야...교복이나 찾으러 가"
"...여기서도....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없군요"
난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그리고 침대에 얼굴을 묻고 최대한 소리 않나게 펑펑 울었어요!
정말 이젠 아무것도 내 뜻대로 되는게 없군요!
학교를 전학까지?
웃기네요...그리고 공고에서 그냥 고등학교라..
정말...화가 나요...이젠...소한이를 어떻게 하면 보죠..?
어떻게 해야지 소한이를 만날수 있는 거죠?
"..언제까지 울꺼야?"
"상관..없잖아요."
"씻고와! 눈물 범벅이다! 교복찾아서 오늘 학교나 가자"
"싫어요"
"싫어? 훗..여기서 니 투정 받아줄 사람 따윈 없어! 씻고와!"
"......"
그래요..난 이제 투정도 할수 없어요..
그냥..욕실로 터벅터벅 걸어 갔어요..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내가 봐도 정떨어질 얼굴이네요..
남편한테 잘하려고 했는데..그 결심히 무너지네요..
"...가자.."
"......."
아무말 없이 따라 밖으로 나왔어요!
날씨가 너무 좋네요..근데..왜 내 기분은 이럴까요?
"교복은 니 예전 교복 싸이즈에 마춰서 해놨데!"
"......."
"...야!"
난 그냥 그 사람을 쳐다봐어요..
"말도 않하겠다는 거야?"
"...그 싸이즈면 되요.."
"....오늘부터 학교 갈꺼야?"
"거의 끝날때 다 될텐데..내일 가죠"
"............"
-5-
우린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늘도 교복을 혼자 들고 집에 왔어요!
또 친구들을 만난다고 가 버리더라고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소한이한테 전화를 했어요!
-누구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리네요..
재밌게 노는데..제가 괜히 전화 한거겠죠?
분명히 말하다 보면 혼자 울지도 모르는데..
소한이 기분 망칠수는 없으니까요..
그냥 조용히 전화를 끊어 버렸어요!
또 혼자네요..엄마..나 혼자가 되어 버렸어요 ㅠㅠ;;
근데 하루 종일 굶었네요..!
배가 고파요! 얼른 혼자 밥을 비벼서 먹었어요!
우와~ 무지 맛있네요!
근데 꼭 돼지 같네요 ㅠㅠ;; 에혀~
오늘도 혼자 티비 보고 청소도 하고 그냥 잠을 잤어요!
어제 쇼파에서 잤더니 영 몸이 뻐근하네요!
침대에 누워서 푹~ 잤어요!
"음.."
눈을 뜨니 헉..아침이네요!
근데 제 옆에..-_-; 기현씨가 나를 꼭 안고 자고 있네요..
어머머../////
품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날 너무 꽉 안고 있네요..
무지 부끄럽네요..ㅠㅠ;; 어쩌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기현씨가 몸을 뒤척이면서 날 안고 있던 손을 풀어주더군요!
이때가 기회다 싶어 얼른 일어났어요!
휴.....심장 멎는줄 알았어요..
근데 자는 모습은 아이 처럼 이쁘네요..
무섭고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인데 말이예요..
오늘도 아침은 않먹겠죠?
혼자 먹으려니 그것도 이상하고..휴..
시계를 보니..헉..0_0 7시네요!
"기현씨..기현씨"
"......"
"기현.."
맞다..기현씨라고 하면 않되는 거죠..
또 깜빡 했네요..뭐라고 깨우지..?
"이봐요..이봐요!..저.."
"....뭐야?"
"학교 가야죠! 씻고 와요! 학교 갈때도 아침 않먹어요?"
"....조금 더 자다가 9시에 가자!"
소한이 보다 더 한 사람이군요!
"일어나요! 학교 가야죠! 저 첫날부터 찍히기 싫어요!"
"....아씨 그럼 혼자 가"
"..."
결국 깨우는걸 포기하고 혼자 씻고 어제 찾아온 교복을 입어 봤어요!
옷에 딱 맞게 해놨네요!
신기하네! 예전 내 교복은 조금 컸는데..-_-;;
옷도 입고 다 씻었는데도 여전히 자고 있네요..
할수 없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고한 고등학교에 도착했어요!
학교가 참 좋네요^^;
"....어? 못보던 얼굴이네^^"
"......"
참 오랜만에 누군가가 말을 걸어 주네요!
"...에? 벙어리야?^ ^"
웃는게 참 이쁜 사람이네요..
남자인데도 저보다 더 이쁘네요..피부도 하얗고..
이 학교에는 내 남편을 비롯해서 멋있는 사람이 많나봐요!
"어? 정말 벙어리 인가봐?^^ 말 못하는건 죄가 아니야!"
참 웃기기 까지 한 사람이군요^^;;
나보고 벙어리..?ㅠㅠ
조금은 충격이지만..차라리 제가 벙어리였으면 하네요!
"^ ^"
"어? 웃으니까 무지 이쁘네^^ 벙어리 아가씨 반가웠어!"
"..저도요^^"
전 그 남자를 지나쳐 학교로 들어갔어요!
제가 정말 벙어리 인줄 알았나봐요!
제가 말을 하니 순간 놀라더라고요!
교무실에 들어가니 선생님들이 절 처다보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오늘 전학온 허소희라고 합니다!"
"아?..니가 허소희니?..유선생네 반일껄..저 선생님이야!"
그 선생님이 가르킨 쪽에는 이마가 많이 까지신 선생님이 앉아 있더군요!
참..못생겼네요..ㅠㅠ
"안..안녕하세요"
"어? 안녕^^"
생긴거와 틀리시게 웃는 선생님이네요!
참 자상한것 같으시네요..
"음....잠깐만 빵만 먹고! 몰래 먹는 중이라서"
허겁지겁 빵 하나를 입에 넣네요..
참 무서운 분이군요..ㅠㅠ;;
그리고 날 데리고 2학년 6반 이라고 써져 있는 곳으로 들어가네요!!
아무도 여기가 이제부터 제 반인가봐요!
예전 학교에서는 5반이였는데~
"야들아 오늘 전학상이 왔다! 이쁘제?"
전학생도 아니고 전학상이라네요!
참 웃긴 선생님..
"인사 한번 뽀대나게 해봐라~"
뽀..뽀대..?-_-;;
"안..안녕하세요! 허소희라고 합니다!"
"끝이가?"
"네"
"음....
그럼 아무 자리나 가서 앉아라 빈자리 놈들은 않오던가 늦게 오는 놈들이니까니.."
"네.."
소한이가 앞자리에 앉으면 않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맨 뒷자리 중간에 앉았어요!
창문쪽에 앉으려니 햇빛이 뜨거울꺼 같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여름인데 쪄 죽으면 어떻게 해요^^;;
선생님이 뭐라고 하더니 나가 더라고요!
그와 동시에 내 앞에 와서 서는 한 여자애가 보였어요!
"야...전학생이면 신고식 같은거 해야 되는거 아냐?"
"......."
"너 지금 내 말 먹냐? 어?-_- 너 내가 누군지 알어?"
"처음 보는 내가 널 어떻게 아니?"
정말 모르는 애거든요..
근데 왜 시비를 걸까요? 한번도 이런적이 없어서 좀 상황 스럽네요..
"하..너 믿는 빽이라도 있냐? 지금 나한테 개기니?"
"....."
"아씹 내 말 먹지마라..-_-^"
"....시비 걸꺼면 가줄래?"
"싫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싸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말빨이 좋은것도 아닌데..
".....싫다면 어쩔꺼냐고?"
"팍"
"아.."
그 여자애가 화가 났나봐요!
화를 내며 말을 하고 내 책상을 발로 차버리네요 ㅠㅠ..
그래서 그만 제가 땅에 넘어지고 말았어요!
"어머? 약한척이냐?-_-"
"....."
울면 지는 거잖아요..
전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울지도 않았어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악~"
-6-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거예요!
전 대책없이 그냥 이리저리 휘둘렸어요..ㅠㅠ
아프네요! 머리 다 뽑히겠어요..
대머리 되는거 아닌가요?
"놔..놔아~"
아무리 발버둥을 치고 날리를 쳐도 놔주지 않네요.ㅠ.ㅠ
무지 아프네요..
"아씹..-_-..너..개기지 말아라..어?"
"......하..하..."
한참뒤에야 겨우 놔주 더군요!
한참을 흔들어 놓고도 아직도 분이 않풀리는것 같아요..ㅠㅠ
울면 내가 지는건데..자꾸만 눈물이 고이네요..
참으려고 눈을 똑바로 떴어요!
“짝~”
“아..조..조동화...”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내 머리를 뽑을 듯 잡아 당긴 여자 싸대기를 때렸어요0_0
정말 순식간의 일이였어요!
“...울지마..울면 지는거야^^”
내 머리를 부비적 하면서 웃네요..
아? 생각 났어요! 아침에 봤던 웃는게 이쁜 남자네요!
“...조동화 너 뭐야?”
“채송송 너보다 이 벙어리 소녀가 더 이뻐서 샘나지? 쯧쯧 더 추해 보인다!”
“뭐?..너..너..”
“말을 해! 한대 더 맞고 싶냐?-_-^ 이애 내가 찍었어! 손.대.지.마”
그러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고 교실을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나와 그 남자가 간곳은 옥상이예요!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 나 잘했지?”
잘했다고 해야 하는걸까요? 말아야 하는걸까요?
“...수업 시작할텐데 나와도 되요?”
“웅^^ 세상은 내가 법이야!”
“네?”
“아..농담^^..아? 내 이름은 조동화라고 해! 넌?..서로 이름은 알아야지!”
“^^허소희라고 해요!”
“소희? 이름 이쁘다^^ 오늘부터 너 내가 찜!”
“예?”
“...오늘부터 내가 너 찜했다고^^ 알았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요!
오늘 처음 봐서는 찜이라니요?
달걀찜?..-_-;;
“어?..담배 피워요?”
“응?..아..아니^^;;”
담배를 꺼내서 피려고 하다가 밖으로 버리네요!
난 피지 말라고 하려는게 아니였는데;;
그냥 피냐고 물어본건데~ 참 신기한 사람이네요!
“벙어리..아니 소희야~”
“네?”
“훗..왜 자꾸 존대말 해? 어색하잖아!”
“아?..습관이라서요..”
“아까 송송이년한테는 반말 잘 까더니!”
“같은 반이잖아요!^^;;”
“나도 2학년이야..내가 늙어 보여?-_-; 실망이야!”
“아니예요 그게..0_0”
갑자기 동화라는 사람이 내 이마에 뽀뽀를 해줬어요0_0
정말..정말..
“이쁘다^^ 여자한테 먼저 끌린적 처음인데~ 나랑 사귈래?”
“...저..수업 시작했겠어요! 저 이만..”
“저기..저..”
“앗..ㅠㅠ”
정말 전 멍친인가봐요..ㅠㅠ
옥상에 누가 돌을 가지고 왔을까요?
그만 돌에 걸려서 넘어지고 말았어요..
이게 무슨 쪽팔림입니까?..휴..
“훗..괜찮아?^^”
“네?..네..”
전 얼른 일어났어요!
휴..정말 처음 보는 사람앞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겟네요..ㅠㅠ;;
“...벙어리는 노란팬티라? 잘 어울리네^^”
“네?///”
순간 얼굴이 달아 오르더군요..
제가 오늘 아침에 노란색을 입었거든요!
휴..넘어 질 때 보인거겠죠?
근데 저 사람 변태인가 봅니다! 그걸 말을 하다니..ㅠㅠ;;
“가..가볼께요!”
전 다시 계단을 뛰어 내려갔어요!
“..하루에 3번 만나면 운명이래~ 1번 남았다!”
그 남자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내려왔어요!
휴..정말 이게 아침부터 무슨 일입니까?
벌써 수업은 시작했네요..어쩌죠..?ㅜㅜ
밖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때였어요!
“...여기서 뭐해?”
“...지..지금 와요?”
“응..왜 않들어가?”
“벌써 수업 시작했어요!..휴..첫날부터..ㅠㅠ”
"근데 니 머리가....왜그러냐?"
"네?"
그때서야 생각이 나버렸어요!ㅠㅠ
아까 그 여자한테 머리 잡아 당겼을때..제대로 정리가 않됬나봐요!
"옥..옥상에 있었는데 바람이 막 불더니 제 머리를 이렇게 만들어 놨네요^^;;"
".......-_-; 추해"
"네.."
난 복도끝에 있는 전신 거울에 가서 머리를 가다듬었어요!
휴.......정말 오늘 왜 이럴까요?
되는 일이 없네요..ㅠㅠ;;
"...들어가자!"
"네? 수업시간인데 어떻게요?"
"싫음 말고!"
"드르륵~"
갑자기 수업하고 있는 교실문을 당당하게 열고 들어가더군요!
정말 대책 없는 남편을 둔것 같아요!
부부는 일심 동체라잖아요!
혼나더라도 같이 혼나야 하는거겠죠?
전 얼른 남편을 따라 교실로 들어갔어요!
"죄..죄송합니다!"
"너 뭐야?"
"전..전학생인데요.."
"-_-^"
"선생님..수업 하시죠! 넌 가서 앉아.."
"..천기현 니가 선생 다 해먹어라! 어?"
"그럴까요?-_-"
"..너..너.."
"수업 하세요 시끄러우니까!"
-7-
저게 무슨 깡일까요?
세상에 정말 대책 없는 사람이예요!
선생님한테 대들다니..
그것도 모잘라 이젠 선생님 말씀을 씹고는 자는 군요..휴..
"너 뭐야 가서 앉아!"
"네?..네!"
괜히 나한테 화풀이를 하는군요..ㅠㅠ
제가 무슨 동네북도 아니고..무지 속상하네요..
아까 내 자리에 가서 앉았어요!
아까 창문쪽 자리에 앉지 않기를 잘한것 같아요!
제 남편 자리였나봐요..휴..
정말 가시방석이 따로 없군요..ㅠㅠ;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기어코 수업끝나는 종이쳤네요!
선생님은 종이치기 무섭게 슝~ 나가 버리시네요!
수업 하는 동안도 얼마나 기현씨를 째려보던지..
기현씨가 뚫리는줄 알았다니까요^^;;
제가 막 잡생각을 하고 있을때..
전 불륜의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ㅠㅠ
부인이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말이예요!
"기현아 천기현!"
"......"
"기현아~~~~~~~ 쟈기야~~~>_<"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세상에..아까 내 머리채를 잡고 날리를 쳤던 여자가..
자는 기현씨에게 막 앵기면서 저런 낯간지러운 말을..ㅠㅠ;;
"아씹..입 다물어-_-"
"싫어 싫어>_< 기현아~ 우리 띵까고 놀러 가자! 응? 응?"
"기찮아 깨우지마-_-"
"벌써 일어났잖아~ 응? 야아~ 내가 너 없는 한시간 어떻게 뻐겼는데!"
"..시끄럽다.."
"천기현!"
정말 기현씨 피곤해 보이는데..
저 여자 왜 저럴까요?
나한테는 무지 무섭게 굴더니 기현씨 앞에서는 무지 애교를 부리네요!
역시 기현씨도 나처럼 이런 여자보다는..
저렇게 애교 많고 이쁜 여자가 좋겠죠..?
"드르륵~"
"3번! 우리 운명이다"
갑자기 동화씨가 들어오더니 크게 외치는 소리예요..
"^^ 우리 운명이다 허소희"
"...동화씨.."
"동화씨가 뭐냐?^^ 동화라고 불러! 우리 오늘 1일!"
"...저기 이게 어떻게!"
"3번이잖아!"
휴..3번다 우연히 만나야 되는거 아닌가?
세상에나 마상에나..
찾아와서 3번이라니요?..ㅠㅠ
"동화씨.."
"동화라고 불러^^"
"...휴..동화야 그러니까요"
"능력좋아 보이네"
정말 어쩌면 좋아요?
기현씨가 화난듯한 목소리로 말을 하네요..ㅠㅠ
오해 했나봐요..
"...그게 아니라요!"
"훗..상관없어!"
"기..기현씨!"
그냥 나가 버리네요..
잡아야 되는데..나보다 송송이라는 여자가 먼저 나가 버리네요..
"뭐야?...천기현이랑 아는 사이야?"
".....네..."
"훗..운명도 존나 엿같네^^..천기현 좋아해?"
"네?..아..아니예요.."
"정말?^^ 그럼 됐어!"
동화씨도 그냥 나가 버리네요..
기현씨랑 동화씨..아니 동화랑 별로 사이가 않좋아 보이네요..ㅠㅠ;;
휴..동화까지 가고 나니까 여기저기서 막 수근 거리네요..
그냥 작게 수근 거리시지 왜 다 들리게 수근 거릴까요?
수업이 끝날때 까지 기현씨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기 허소희가 누구냐?"
막 종례가 끝나서 가방을 메고 나가려고 하는데..
어떤 남자가 절 부르네요!
"제가 허소희인데요!"
"니가?^^ 안녕"
"네?..네!"
"기현이 마누라 맞지? 이쁘네^^"
헉..0_0
내가 기현씨랑 결혼한거 어떻게 알았을까요?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서 비밀로 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누..누구세요?"
"쫄지마^ ^ 나 기현이 친구야! 가자~"
"예?..어..어딜.."
어딘지 말도 않해주고 무작정 끌고 가네요..ㅠㅠ;
정말 새로운 학교 생활 적응이 않되네요..휴..
그렇게 그 남자랑 간곳은 한 오피스텔이였어요!
누구네 집일까요?+_+
들어가니..과간도 아니더군요!
이쪽 저쪽 굴러다니는 술병..휴..
근데 기현씨가 않보이네요..
"저..저기 기현씨는요?"
"기현이? 똥파리 기현이는?"
"키스타임 중이야"
"그..그래?..^^;;"
키..키스타임?
난 무슨 소리인줄은 잘 몰랐지만..
여튼 그냥 그 자리에 앉았어요!
날 데리고 온사람도 똥..똥파리인가 그 사람도 술을 마시네요..^^;;
"허소희 내 이름은 채송환이야^^ 저 새끼는 똥파리"
"우씨 똥파리라고 하지 말라고 개새야-_-^"
"...음음..파리는 다 같은 파리 아니냐?"
"아니야-_- 내 이름은 송파리야!"
푸하하..하마터면 웃음이 나올뻔 했어요!
무지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자기 이름이 송파리라네요!
휴..정말 웃긴 사람들이네요!
"..근데..기현씨 언제 와요?"
벌써 내가 온지 20분이 다 되어 가는데 기현씨가 않오네요..
불안하게 시리..ㅠㅠ;;
"..그러게 이 자식이 입술 잡아 먹나?"
"네?"
"아..아니^^;; 아? 근데 왜 자꾸 존대야?-_- 말놔! 갑이라면서!"
"그래도 존대가 더 편해요"
"그럼 기현이 않불러 준다!"
"^^"
"빨리 우리 이쁜 소희야~ 나한테 우리 이쁜 송환아 해봐!>_<"
"0_0"
-8-
어머머..너..너무 귀엽게 구네요..
아니 이건 귀여운걸 지나 애기 수준이군요^^;;
꼭 동생..아니 애기랑 노는듯한 기분이 든다면 내가 나쁜건가요?
"송..송환아~^^"
"우와~>_< 소희 너무 귀엽다~"
갑자기 날 안는거예요!
술취한것 같군요ㅠㅠ
휴..놀래서 순간적으로 '팍' 밀쳐 내버렸어요!
"0_0 힘쎄다.."
내 힘이 정말 쎄긴 쎈것 같아요!
갸냘프기만 한 송환이가 조금 날라 갔으니까요^^;;
"ㅠㅠ 똥파리 소희가 날 거부해!"
"퍽"
"아씹 왜 때려-_-^"
"왜 남의 마누라한테 찝쩍되?”
“그래도 소희가 너무 귀엽잖아 >_<”
어머머..자기가 귀여우면서 나한테 귀엽데요!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깨물고 싶을만큼 귀엽게 생겼거든요!
근데 송환이는 정말 신기한 사람인가봐요!
파리군에게 맞고도 웃네요..아플텐데!
'퍽' 소리까지 났는데 말이예요!
“소희야 소희야~ 나 이쁘지? 그치?^^”
“웅 이뻐!”
송환이는 꼭 여자 친구 같은 느낌이예요!
아니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왠지 그럴꺼 같은 느낌이예요^^;;
“아이고 이뻐라~ 소희야 너 파리새끼랑은 놀지마! 알았지?”
“^^;;”
“-_-^”
무시무시한 눈으로 송환이를 야리고 있는 파리군을 발견하였기에..
저는 그냥 웃으며 넘겨 버렸어요!
“채송환 기집애 같은게-_-“
“-_-^ 우씨!”
또 싸우는 군요!
근데 왜 싸우는데도 스파크가 튀지 않을까요?+_+;;
아?..근데 왜 아까부터 기현씨는 불러 주지 않고 이러고 있죠?
정말 기현씨가 여기 있는게 맞긴 맞는지 막 의심까지 하네요-_-;
“저..저기 기현씨 언제..”
“아? 기현이..지금..^^;; 내가 있는데 기현이가 있어야되?ㅜㅜ”
“응?”
갑자기 우는 시늉 까지..
어쩌죠? 우는 시늉이 아닐수도 있을텐데..
내가 가까이에 가서 울지 말라고 달래 주었어요!
근데 불쌍하게도 송환이는 파리군에서 한대 더 맞았죠!
"너 왜 자꾸 내 머리 때려?-_-^ 내 머리 나빠지면 니가 책임질꺼야?"
"내가 널 왜 책임져? 우리가 게이냐?"
"헉..-_-^ 내가 거부할께"
"지랄..그리고 니 나빠질 머리 없지 않냐?"
"소희야 귀막아! 당장! 어여! 냉큼"
"^^"
정말 유치원 어린이들 싸움이군요!
"채송환 너 미쳤지?"
"아니 아니 >_< 소희야 이리와!"
"응? 술..그만 먹고 너 자!"
"싫어! 아니야 나 잘래^^ 송희가 재워죠!"
세..세상에..재워 달라는 군요..;;
그러면서 정말로 바닥에 벌러덩 누워 버리네요!
어쩌죠? 어쩌죠..?
“-_- 송환이 이 새끼 취해서 이래 냅둬.."
"응?"
"취해서 그런다고.."
"네 파리군"
"-_-^"
내가 무슨 말 잘못을 한것 같군요!
조금 풀어 지는듯하던 파리군의 표정이 굳어 져 버렸어요!
"나한테도 반말해-_- 그리고 파리군이 뭐냐?"
"아?..파리야"
"-_-^"
반말을 했는데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저 표정은 뭘까요?
"..파리라고 하지마"
"그..그럼?"
"리라고 불러! '리야~' 알았지?"
"그..그래..^^;;"
리라고 부르라는데요!
휴..그렇게 불러줘야 하는거겠죠?
이름을 바꾸면 나쁜거 아닌가요?^^;;
"음..그래 너 낙찰! 내 친구 삼아 줄께! 착하다!"
"^^ 고마워"
"^^..기다려봐! 기현이놈 불러줄께"
갑자기 술에 취한 리~가 일어나더니!
나에게 기현씨를 불러준다고 하고는 화장실 문을 벌컥 열더군요!
화장실이 급했나 보군요!
근데 몇시간을 같이 있으면서 처음으로 리~가 웃는 모습을 봤어요!
지금 생각하니 리~군도 참 잘생겼군요!
아? 그리고 화장실 문이 열렸을때..
그때 전 보지 말아야 될것을 보고 말았어요!
세상에 화장실 속안에는요..
벽에 붙어서 윗옷이 거의 흐트려져..
더 정확히 말하면 반쯤 벗겨진 여자가 어떤 남자랑 키스를 하고 있었어요!
처음엔 그 키스하는 남자가 누군지 몰랐지만..나중에 알았어요!
그 남자가...기...기현씨였다는 것을요..
"아씨 왜 방해야?"
"......아씹..나와라"
"아씨..왜?-_- 씹....저애가 여기 왜 있어?"
날 보더니 인상이 더 굳어 지는군요..
역시 오지 말아야 할곳에 오고 말았나봐요!
"..나...이만 가볼께요!"
"어? 소희야 왜?"
"그래 너가 왜가? 나와 천기현"
"아씹..-_-"
날 잡는 송환이와 리~를 두고 전 그냥 나와 버렸어요!
기현씨의 굳어진 얼굴을 더 보고 있으려니..
제 자신이 더 비참해 지는것 같았거든요!
휴아휴아~ 정말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본것 같네요..
집에 가는 내내 옷을 흐트러 트린채..
키스하는 두 사람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어요!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돈이 별로 없어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했어요!
집에 들어가니..0_0
이게 왠일인가요? 기현씨가 있네요..
"기..기현씨.."
"왜 이렇게 늦게 왔어?"
"..."
"버스 타고 왔냐?"
"네"
"돈없어? 택시 타고 팔딱팔딱 와야 될꺼 아냐"
"........술 취하신것 같은데 들어0_0"
갑자기 날 쇼파에 눕히더니 키스를 하더군요..
정신이 몽롱해 지고..
기현씨 입에서 나는 술냄새가 내 몸에 퍼지는듯 했어요..
하나도 부드럽지 않고 내 입술을 아프게 하네요..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흘러 내렸어요..
-9-
"...내 키스가 그렇게 마음에 않드니?"
"흑..흑...미안..해요.."
멍청하게 눈물이 나오더군요!
부부사이에 아무것도 아닌 일일수 있지만..
자꾸만 눈물이 흘러 내리네요!
".....훗....우리 부부야! 이런걸로 울면 밤일은 어쩌지? 우리 아직 첫날밤도 못치뤘는데"
"0_0"
"순진한척 이라도 하려는 거야? 어? 조동화도 꼬신 여자가 왜 이래"
"동..동화는..친구예요"
"조동화는 여자친구따윈 안키워 애인이면 몰라도..-_- "
"............이만 쉬세요"
"...우리 부부인데 같은 침대에서 자도 되는거 아냐? "
"..놔..놔요..아.."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는 침대에 던지더라고요..ㅠㅠ;;
정말..설마 지금 첫날밤을 치루려는 걸까요?
휴...어쩌죠?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아무것도..어?0_0
갑자기 기현씨가 날 꼭 안아 주는 거예요..
그리고 조금뒤에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가 편안해 지더라고요..
휴..괜히 혼자 쫄았네요.ㅠ.ㅠ;;
점점 모를꺼 같은 사람이네요..기현씨는...
오늘도 기현씨 보다 먼저 일어나 버렸네요!
휴..그만좀 손좀 풀어줬으면 하지만..
기현씨 힘이 쎄내요 ㅠㅠ;;
휴..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우리 부부잖아요^^;;
근데 시계를 보니 가만히 있으면 않될 것 같기도 하네요..-_-; 8시네요!
지금부터 준비하고 가더라도 늦을텐데..정말 큰일이네요-_-;
“기..기현씨..”
“…………”
깨우면 화낼 것 같은데 어쩌죠?
휴..어제도 찍혓는데 오늘까지 찍히면..ㅠㅠ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요!
“기..기현씨”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다”
헉..0_0
깼군요..
맞다! 기현씨가 기현씨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
마땅히 부를게 없어서 어쩌죠?
그럼 기현씨도 갑이니까 그냥 기현아~ 라고 부를까요?
“..그..그럼 기..기현아”
“-_-^ 그렇게도 부르지마!”
그럼 대체 뭐라고 부르라는 걸까요?
이름을 부르지 말라는걸까요?
아님 차라리 말을 걸지 말라는 걸까요? 휴..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제가 그냥 욕실로 먼저 갔어요!
머리도 감고 씻고 나오니까 쇼파에 앉아서 태평하게 티비를 보는 기현씨가 있네요!
지각이란 말이예요..-_-;
“저기요 씻어요!”
“싫어”
저게 뭔 깡일까요?
오늘도 혼자 가야 겠군요!
전 방에 들어가 교복을 입고 나왔어요!
여전히 쇼파에 앉아 있네요..
그냥 가야 겠네요..
“갔다 올께요! 늦지 않게 와요”
“...허소희!”
“네?”
“...조동화랑 가까이 하지마”
“……………”
“조동화랑 가까이 하지 말라고!”
내가 대답이 없자!
한층더 높은 톤으로 날 보면서 기현씨가 말하네요!
나에게 잘해주는 친구가 생긴건데..
기현씨는 왜 싫어할까요?ㅠㅠ
“...왜? 조동화한테 반하기라도 했니?”
“...가까이..하지 않을께요!”
“……………상당히 아쉬운 표정이네”
“먼저 갈께요!”
왜 아침부터 저렇게 시비를 걸까요?
대체 왜 마음을 문을 닫은 사람처럼 저럴까요?
무조건 아무거나 시비 걸고 싶을만큼..내가 싫은걸까요?
정말..그런걸까요?
학교에 도착하니 선생님과 선도부 같은 사람들이 있네요.ㅠ.ㅠ;;
“소희야^^”
그때 마주치지 않았으면 했는데..
동화랑 마주쳐 버렸네요ㅠㅜ
“동..동화야^^;;”
“에? 지금가면 걸리는데 개구멍으로 갈까?”
“응?”
“넌 담 못넘잖아! 그러니까 개구멍”
“싫..싫어..동화야..미..미안한데”
“응?”
차마 저런 순진무구한 얼굴에 대고..
‘앞으로 아는척 하지 마!’ 라고는 못하겠네요..
어쩌죠?..
“뭔데? 응?”
“그..그러니까!”
“앞으로 내꺼한테 찝쩍 거리지 말라고”
“...기현씨..”
“..니꺼?”
“그래 내꺼한테 손대지 마라..-_- 경고끝! 가자”
언제 왔는지 기현씨가 와 있군요!
동화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는..
날 끌고 학교로 들어갈줄 알았더니..
담으로 가네요..-_-;
“넘을수 있지?”
‘아니요’라고 하면 맞을 듯 싶군요..
근데 정말 넘을 자신은 없네요!
“넘을 자신 없으면 그냥 선생한테 걸리던지!”
“네”
그냥 뒤돌아 선생님 쪽으로 가려는데 기현씨가 내 손목을 잡네요!
“-_-^ 쪽팔리게 내 마누라가 선생한테 혼나는거 싫어”
“0_0”
“...밟고 올라가
이것은 겨울연가도 아니고 무슨 짓이래요?+_+
전 그래도 그냥 기현씨를 밟고 올라갔어요!
근데 순간 너무 당황했었나봐요!
신발 벗는것도 잊어 먹고 그만 올라가 버렸어요ㅠㅠ
“..아씨..너 내려와”
“미..미안해요! 신..신”
갑자기 눈이 마주쳤는데..
어제 일이 떠올라서 무지 민망하네요..ㅠㅠ;;
“...그냥 너 교문으로 가”
“네!”
-10-
할 수 없이 전 그냥 교문으로 갔어요!
내가 신발 신고 올라가서 많이 화난걸까요?
휴..잘해 보려고 하면 왜 이럴까요?ㅠㅠ
근데 한번을 않잡는 군요..-_-;
결국 선생님한테 혼나고 운동장을 돌고 교실에 들어갔죠 뭐~
휴..정말 무정하군요 기현씨는..-_-
내가 잘못 한 것은 알지만..ㅠㅠ 무정하네요!
교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자는 기현씨를 보니..
왜 저렇게 얄미울까요?-_-;
그렇게 수업시간이 계속 지나가고 점심 시간이네요!
매점으로 가려는데 뒷문이 열리더니 동화가 들어오네요..
동화는 몇반일까요?
"할예기가 있어! 옥상으로 와"
"..."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옥상으로 오라는 예기만 하고 가면 어떻게요 ! 휴..
나가고 싶지만...나중에 기현씨가 알면 화낼텐데..
그렇다고 동화말을 무시할수도 없는 거니까요!
아직 자는 기현씨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옥상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밥도 먹고 싶었지만요 ㅠㅠ;;
"...동..동화야"
".....^^ 왔네"
오라고 했으니 온게 당연한거지..-_-;
"너가 왜 천기현꺼야?"
"응?"
"니가 왜 천기현꺼야? 너 천기현 좋아해? 니네 사겨? 무슨 사인데?"
하나하나 물어봐줬으면 좋겠지만..
동화는 왜 저렇게 궁금한게 많은 걸까요?
아?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기현씨를 좋아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휴......차마 그렇다고 강제로 결혼한 사이야 라고는 죽어도 말 못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말하기 곤란해? 왜?"
"동화야 그러니까"
"...그럼 하나만 말해! 천기현 사랑해?"
"...아..아니!"
그래요..
우린 사랑따윈 없이 결혼 한 사이니까요!
부부지만...사랑하지 않는 사이니까요..
"그럼 됐어^^ 앞으로 날 사랑하면 되!"
"응?"
"너 천기현꺼 말고 내꺼 하라고^^ 알았지?"
"동화야 그건 곤란해"
"응?"
"그..그러니까..음..하지만 동화야 너랑은 친구..아니.."
동화랑 가까이 하지 말라고 기현씨가 그랬는데..
분명히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친구 하자고 하면..
그건 나쁜 거잖아요..
"미안 동화야!"
"뭐가 미안한데?"
"....앞으로....마주치지 말자^^"
마지막 이니까 웃어야 겠죠?
티비 같은데서 봐도 마지막은 행복하게 웃잖아요..
뒤돌아 내려가려는데 동화의 목소리가 내 발목을 잡아 버렸어요!
"처음으로 원하는 여자가 생겼는데..너무 하다"
너무나 슬프고..너무나 애절한 동화의 목소리에..
전 돌아서지 말아야 했는데..뒤돌아 서고 말았어요!
그리고 보았어요...동화의 눈에서 흐르는..눈물을..
"동..동화야.."
"^^...가.....오지 않을꺼면...가..."
웃지 않았으면 좋았을껄..
동화는 울면서 웃어 주었어요..
왜 동화가 우는데 내 마음이 아플까요?
겨우 어제 처음 알게 된 사람인데..
왜..내 마음까지 동화의 슬픔이 전해 지는걸까요?
뒤돌아 가야 한다는걸 잘 알았지만..
마음과 틀리게 내 발은 동화에게 가서 동화를 안아 주었어요!
"동화..야.."
"가라고...가지 않으면...잡을꺼야....영원히..잡을꺼야"
"미안...친구도 못해줘..연인은 더더욱..근데..흑..니가 우는게..싫어.."
왜일까요?
왜 이렇게 내 마음이 더 아파올까요?
이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내 감정이 무엇이든 상관없이..전..이미 유부녀잖아요..
".....그림....좋다"
보고 말았네요...기현씨가..
나와 동화가 꼭 안고 울고 있는 모습을...기현씨가....보네요..
그 옆에 리~와 송환이도 있네요..
날..해픈 여자라고 여길까요?
날 경멸할까요?
천천히 기현씨가 우리곁으로 다가오더니..
"퍽"
"기현씨..동화야"
기현씨가 그만 동화를 잡아 올리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어요!
그 바람에 동화가 땅에 넘어졌어요..
"기현씨 무슨 짓이예요?"
"..입닥쳐..경고했지? 조동화 내꺼한테 손대지 말라고"
"왜?..어째서 허소희가 니껀데"
"왜냐고? 허소희가 말않해? 우리 결혼한 사이야"
"......뭐?"
"허소희 우리 부부 맞지?"
".....네...."
멍한 눈으로 동화가 날 보네요..
외면해야 하는건데..
"미안 동화야.."
왜 미안한지 몰라요..
그냥 미안했어요 동화한테..
내가 결혼한것도..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것도..
그리고 계속 눈물이 흘렀어요 이유없이..
그들을 남겨 두고 먼저 옥상을 내려와 버렸어요..
그날도 난 멍하니 수업을 듣고 집에 와야 했어요..
벌써 새벽 1시가 넘어 가는데 기현씨가 않오네요..
걱정이 되었지만..웃긴게..
난 아직 기현씨 핸드폰 번호도 모르네요...
이게...정말 정상인 부부일까요?
심난한 마음에 소한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누구야?..휴..누구냐고?-
-_-; 정말 실망이군요..
술을 먹었나 봅니다! 혀가 막 꼬이네요..
"술 마셨어? 어딘데? 응?"
-우리 사랑스러운 누나야? 응?-
"소한아"
-누나..무지..무지 보고 싶다..우리 이쁜 누나...무지..보고 싶어..-
나도 무지 소한이가 보고 싶네요..
요즘은 울보가 되어 가나봐요..
소한이와 있을땐 솔직히 걱정따윈 없어서 눈물을 몰랐지만..
여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울보가 되어 가나봐요..
소한이의 따뜻한 말에..또 다시 눈물이 나오려고 하거든요..
"술 많이 먹지마..누나도..우리 소한이 무지 보고 싶다"
-바보..누나 천기현 새끼가 누나 한테 막 하면 나한테 말해..알았지? -
어떻게 소한이는 기현씨 이름을 알까요?
역시나 궁금한건 못참겠군요..이 상황에서 묻긴 그렇지만..
"..너 어떻게 기현씨 이름 알어?"
-천기현 새끼 유명하잖아..고한고등 짱!...
얼짱에 쌈짱? 지랄한다 그래..내가 더 잘랐어~ 그치?-
"그..그래?"
소설제목 : *울 학교 짱은 내 동생v전학간 학교 짱은 내 남편*
작가명 : 뒤뚱펭귄、♥
E-mail : x-_-x0_0x-_-x@hanmail.net
연재일시 : 2004/04/18 15:25 ~ 2004/05/10 13:41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총 84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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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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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소설①
[뒤뚱펭귄、♥] *울 학교 짱은 내 동생v전학간 학교 짱은 내 남편* 01 ~ 10편
⑤기〃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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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596
06.01.16 12:32
댓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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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재밌어 ㅋ
재미있어용~^ㅡ^;
재밌어요~~>ㅁ<
진짜 잼있어요 ~ ~~ ~ ㅋㅋ
왠지 맨날 싸가지만 보다 이런 존대를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기현씨 하는것도 이상하고...ㅋㄷㅋㄷ 그래도 다른 소설과 차이가 많아서 새롭네>_<//
와~~립흘 존나 많네?ㅋㅋ 그렇게 재미있나?.. 마자!!재미있긴 재미있즤^^
통...이해할수없는 부분이많지만 재밌긴 재밌네요^^;ㅋㅋ
흐음,ㅋㅋ 잼써요 ^ ^
진짜 재밌어요 .. ^ ^ * 그런데 ;; 속으로 말할때 ,^-^ ;; 존댓말 ;; 하는ㄱ ㅔ 쫌 이상해요 ;; 반말만 하던 소설 보다가 보니까 어색해서 그런거예요 !! >0< !! 태클 아니예요 !! ㅎ
아빠가 재수업네요^ ^ ㅋ
재밌어요.. 근데 존댓말 이상해요,,[※태클 절대아닙※] 근데요 재밌어요 ..
태클은 아닌데 ㅋㅋ존댓말 ㅋㅋ 어색해요 ㅋㅋ 그렇지만 ㅋㅋ 재밋어요 ㅋㅋㅋ
언제까지존댓말이지ㅜㅜ?
ㅋㅋㅋㅋㅋㅋㅋ내 이름이랑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허소희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소희 불쌍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