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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수 X 안다니엘
이병헌 X 이찬희
너에게 닿기를 [번외편]
Written by 첫눈의리키
***
“ 헌아, 내 눈좀 봐. ”
“ 뭐가? ”
“ 아이, 좀 보라구. ”
“ 눈이 뭐가 어때서? ”
“ 뭔가 안 읽혀? ”
“ ...뭐가 읽혀? ”
“ 사람의 눈을 보면 상대방의 진심을 알 수 있다는데, ”
찬희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거짓말인가, 이내 엎드린 채 시선을 다시 노트북으로 옮겨버렸다. 병헌의 눈에 어느 블로그의 글 제목이 박혔다, 《눈을 보면 진심이 보인다.》 그제야 픽, 하고 웃은 그는 찬희의 고개를 제 손으로 돌려 눈을 마주했다.
“ 어디- 진심을 좀 볼까? ”
갑작스레 돌려진 고개가 당황스러웠는지 찬희의 눈은 한껏 커져있었다. 사슴같은 눈망울을 한참 들여다보던 병헌이 이내 덤덤한 투로 말을 툭, 내뱉는다.
“ 내가 너무 좋아 미치겠다네. ”
“ 뭐, 뭐야··· ”
그의 얼굴이 금세 빨갛게 달아오른다. 그러나 그는 이내 병헌의 입술에 짧게 제 입술을 부딪혔다. 병헌의 얼굴에도 미소가 사르르 번진다. 그리고 그 또한 찬희의 입술을 잠시동안 머금는다. 어우, 닭살 돋아.
“ 아, 형들- 연애할거면 나가서들 해! ”
“ 싫어, 부러우면 너도 연애하던가. ”
“ ...병아리 주제에, ”
입이 한껏 튀어나온 다니엘이 괜히 중얼거렸다. 그걸 들은건지, 못 들은척 하는건지- 병헌은 찬희와의 애정행각에 바쁘다. 거실 한복판에, 그것도 TV 앞에서 벌이는 애정행각이란. 다니엘은 제 옆 소파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진 민수의 다리를 괜히 툭툭 쳤다.
“ 안그래도 커플 하나 더 생기게 생겼는데 말이야···. ”
“ 커플? ”
이번 중얼거림에는 둘 다 그를 돌아보았다. 다니엘은 TV 속 드라마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을 이었다.
“ 오늘. 종현이가 큰 마음 먹고 창현이한테 고백하고 온다 그랬거든. ”
“ 종현이? 창현이한테-? ”
“ 어, 나한테 얘기했었어. 자기가 이번 새해에는 꼭 고백할거라고. ”
“ 창현이가 차면 어떡해? ”
“ 아니야, 내가 봤을때는 종현이 혼자만의 일방은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창현이랑 쌍방인데, 서로 모르는 거라니까. ”
그걸 형이 어떻게 알아? 다니엘의 시선이 찬희에게로 옮겨갔고, 병헌의 시선 또한 그에게 향했다.
“ 딱 보면 티나지 않아? 둘이 맨날 티격태격해도, 챙길때는 자기들끼리 챙기는게- 딱 보이던걸, 뭐. 게다가 종현이가 티도 많이 냈고. 창현이가 약간 눈치가 없어서 그렇지. ”
“ 그건 그렇지···. ”
“ 그걸 보면 이 블로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야, 그렇지 않아? ”
“ 블로그? ”
“ 사람의 눈을 보면 진심을 알 수가 있다는데. 종현이가 창현이 볼 때, 눈빛 본 적 있어? ”
“ 난 있어. 종현이 그 자식, 눈빛 장난 아니던데? ”
“ 나도 봤었어. 와, 진짜 대박. ”
병헌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다니엘도 그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 눈에서 꿀 떨어지지 않았어? 막 종현이가 애기 볼 때 나오는, 그런 눈빛 있잖아.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는거. ”
그러고보니, 그 녀석이 창현이를 볼 때면 늘 그랬었던 것 같았다.
“ 그나저나, 안다니엘. 너는 연애 안할거냐? ”
병헌의 물음에 다니엘은 잠시 한숨을 내쉬며 자고 있는 민수를 쳐다보았다.
“ 할 사람이 있어야 하지···. ”
그러자 그의 시선을 따라, 병헌과 찬희의 눈길도 따라갔다.
“ 뭐야, 민수형 아직도 고백안했어? ”
“ 응, 했으면 내가 이러고 있겠어? ”
“ 난 또, 니가 튕기다가 차버린 줄 알았지. ”
다니엘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민수의 눈빛도, 가만 생각해보면 어딘가 종현의 눈빛과 닮아있던 것 같다. 안다니엘을 볼 때 말이다, 저절로 미소가 함께 나오는 그 표정. 정말 민수는 오히려 종현보다 더 하게 티를 내고 있었음에도, 아직도 고백을 않고 있다. 다니엘이 그를 싫어할까, 그게 걱정인걸까.
“ 민수형도 바보야. 본인이 티란 티는 다 내놓고, 고백도 안하고. 다들 모르는 척 해서 그렇지, 모두가 다 눈치 챈 사실인데. ”
다니엘이 다시 한숨을 쉬며 약간 눈을 찡그리다가 이내 편안히 표정이 풀리는 민수를 잠시 응시했다. 바보같은 방민수. 도대체 언제 고백해 줄거야? 나 솔직히 애탄단 말이야-. 진짜로 나 형한테 고백 받으면, 도도함이고 뭐고 내팽겨치고 당장에 받을텐데.
그 순간, 숙소의 현관문이 열렸다.
“ 형들, 우리 갔다왔어! ”
“ 내새끼들- 재밌게 놀다온거야? ”
현관에 싱글벙글 웃으며 서 있는 창현과 종현의 손은 자연스럽게 맞잡고 있었다. 민수도 시끌벅적함에 눈을 떴고, 이내 종현이 입을 떼었다.
“ 형들, 우리 사귄다! ”
방민수, 진짜로 밉다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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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 번외편입니다:) 이미 연애중인 엘천과 아직 고백을 안하는 민수오빠, 애타는 다니엘오빠와 본편에서 보셨다시피 이제 연애시작한 창릭까지♡ 창릭편이 본편인데, 안보신분들은 보시고 오시면 좋아요!! 이제 시험도 끝나가고, 2016년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3♡ 댓글 달아주시고, 제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ㅠㅅㅠ
첫댓글 헐 엘천파트 읽다가 설레죽는줄알았어요 ㅠㅠㅠㅜㅜㅜ 잘읽고갑니다 ♡♡
꾸앙아아아아앙 좋아요ㅠㅠㅠ엘처니들 넘 달달해서 설렘사하는 줄 알았네요ㅠㅠ니에리가 진짜 민수가 미웠겠네욬ㅋㅋ 고백을 기다린다는걸 보니 마음이 있는 거 같은데... 자면서 셋이 하는 얘기 들리지 않았으려나. 음.. 근데 정 기다리기 지치면 니에리가 먼저 운을 띄우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걸 진다고 생각하지 말고ㅠ 어쩔 수 없져 이게 다 민수가 용기가 없어서입니다!!... 답답...ㅠㅠ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들, 우리 이제 사귄다! 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엘천은 진짜.. 누가 내 핸드폰에 꿀칠 해놨냐... 달달하네요 완전♡ 잘보고가요!!!
아 그리고!!!!!!! 민수오빠 진짜 그러는거 아니에요!!!!! 내가 다니엘오빠 마음 백번 이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들 다 알아채게 티란 티는 다 냈으면서 왜 고백은 안하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해 죽을 노릇..
구사미들은 오늘도 이렇게 달달하게 남의 염장을 질러놓고 ㅠㅠㅠㅠㅠㅠ 아뇨아뇨 좋아서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 구오들 둘은 발랄하게 행복해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자 그러니까 이제...(캐평 등짝에 스메싱) 고고고!! (응원)
민수쨩!!!!!!!!!!!! 고백해!!!!!!!!!!!!!!!!!!!!!! 다니엘이 애가 탄다구!!!!!!!! 아 왜 고백을 안하는 건가요 ㅠㅠㅠㅠㅠㅜㅠㅜ 구삼이들 구오들은 다 연애하는데 ㅠㅠㅠㅠㅜㅜㅜㅠㅠ 티만 내지말고 고백해라!!!!고백해!!!!!
아아아아아 방민수 뭐하냐아아아!!!!!
왠지 다음편에 캡넬이 이어져야 될 것만 같은 마무리인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