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갈무리하는 전국정모 겸,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2일~30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영동의 "송호리 국민관광지"에 있는 "송호 쳥소년 수련원"에서 있었습니다.
파주에서 또다시 구미로의 파견업무 덕분에,
구미에서 "나야나님", "적연님"과 전국정모 겸, 송년의 밤 행사에 동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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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의 대표 먹거리는 "올갱이(다슬기)탕"과 "어죽"입니다.
구미에서 영동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여서 일찍 도착할수 있어서,
상주에 계시는 "다로우님"과 만나 금산의 저곡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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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하면 인삼으로 유명하죠..
다른곳에서 먹어보기 힘든 인삼튀김부터 주문하여 맛을 봅니다.
점심 먹으러 충남 금산까지 갔냐고 의아 하시겠지만 "저곡식당"은 충북 영동과 경계지역에 있으며,
모임이 있는 송호리 국민관광지와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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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대표음식중 하나인 어죽입니다.
금강을 따라 어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영동의 가선식당,선희식당과 더불어 금산의 저곡식당이 유명하며 어죽은 커다란 양은 양푼이에 끓여져 나오는데 양에 맞추어 들어서 먹도록 되어있으며
지역적인 특성인지 알수없으나,
경남 산청,함양에는 국수를 넣는 "어탕국수"가 있고,
예당지로 유명한 충남 예산의 쌀만넣어 끓인 어죽이 있어,
국수와 수제비, 쌀까지 더한 영동의 어죽은 복합형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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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고 모임장소인 "송호 쳥소년 수련원"에서 카페지기인신 "한글님"도 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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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 쳥소년 수련원에 있는 숙소에 가방을 내려놓고,
저녁시간까지는 시간여유가 있어 오랫만에 뵙는 "오성님" 일행과 합류하여,
양산팔경의 풍광을 즐길수 있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6.6km 가운데 일부를 둘러보러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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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陽山八景)의 제2경으로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이름지어진 강선대(降仙臺)를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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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경치 좋고 짧은구간의 코스를 골라 산책하듯 찾은곳은 함벽정(涵碧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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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벽정 에서의 비봉산 낙조는 일품여서 양산팔경중 제 5경에 들었으며,
수많은 선비들이 찾아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강론 했다고 하는곳으로 1897년 정유년에 건립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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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의 다음 코스는 봉양정(鳳陽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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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陽山八景)에 들지 못하는 "봉양정"이지만,
함벽정과 닮은 부분이 많아 마치 사촌쯤 되는 정자로 보이기도 하는데 1896년에 세워 함벽정과 비슷한 시기에 세워 졌으며 함벽정은 물가의 풍광을 즐겼다면,
봉양정(鳳陽亭) 조금더 높은곳에서 멀리까지의 조망을 즐겼던 정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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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양정(鳳陽亭)에서는 우리나라 정자만의 특징인 들문을 들어올려 자연의 아름다움을 방안까지 들여 오는데 큰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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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대, 함벽정, 봉야정을 차례로 돌아보고,
되돌아 오는 길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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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 쳥소년 수련원으로 되돌아와,
이번에는 "송호리 국민관광지" 쪽에서 돌아 봅니다.
다녀온 함벽정의 풍경을 강건너에서 살펴보고 강을 따라 내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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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백로로 불리기도하는 왜가리의 한가로운 모습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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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산책하듯 송호리의 금강변을 걷습니다.
이번에는 "하조대님"까지 동참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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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관광지 송림 숲에 자리한 양산팔경의 제 6경인 여의정(如意亭)으로,
연안부사를 지낸 박응종(朴應宗)이 사직하고 내려와 지은 정자로
정자를 지으며 종자를 뿌려서 1만여 그루의 소나무숲을 조성 하였다고 하며,
금강을 사이에 두고 강선대와 마주하는 절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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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의 일부를 돌아보고 모임장소의 식당으로 되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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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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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부페식 식단으로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서 먹을수 있는데,
제가 먹을 것은 아니고 밥의 양이 많은 배가 조금 나오신분(?)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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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향이 강하게 풍기는 석쇠구이도 함께 준비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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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경우가 많은데,
모두가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것도 우리에겐 하나의 의미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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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과일과 커피로 잠시 쉬었다가,
자리를 옮겨 송호 쳥소년 수련원 세미나 실에서 정모겸 송년회 행사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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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잇는 명찰이 보이시죠~
"레버맨님"께서 이번행사에 진행을 맏아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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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맨님"은 지난날 Y.M.C.A 에서의 활동 경험으로 매끈한 진행을 이끌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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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이신 "한글님"께서 인사 말씀과 운영진의 인사가 있은후 오신분들의 간단한 개인 인사 시간을 가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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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따로 세운후 파트너를 정하고 게임에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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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한봉지로 작업(?)에 들어간것 일까요?
모임에 오신분들은 내용을 아실겁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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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팀을 나누어 여러가지 게임을 진행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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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맨님"의 능숙한 진행으로 팀별, 개별 게임을 차례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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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게임이 있은후 유흥을 위한 개별 노래자랑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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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를 뽐낼만한 많은분들이 노래를 해주셨지만,
올릴수 있는 사진수량의 압박으로 잘생긴 두분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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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에 맞춰 한층 신명을 내기도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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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고향이시라는 "문방사우님"께서,
오늘밤 유흥의 절정을 이끌어 주십니다.
흥겨움이 끝난 자정무렵 잠자리에 들었고,
아쉬움이 남은 분들은 숙소에서 한잔술과 이야기로 늦은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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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을 먹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이 잇어 먼저 가실분들은 인사를 나누고 충북 영동을 돌아보기위해 "문방사우님"의 안내로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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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陽山八景)의 제1경인 영국사(寧國寺)를 먼저 찾았습니다.
영국사의 백미는 천년세월을 살아온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로,
높이 31m, 가슴높이 둘레가 11m인데 유명한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와 견줘 키는 작지만 둘레는 더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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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527년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국청사(國淸寺)로 창건 하였다는 영국사(寧國寺)는,
보물문화재 4점외 많은 유형문화재가 있으며 흔들바위와 진주폭포, 삼단폭포가 있어 돌아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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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날리고 차를 이용하여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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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곳은 달도 머물러간다는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月留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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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인 월류봉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월류봉(月留峰)의 이름이 유래 되었으며,
금강상류에 있는 강변의 백사장과 우뚝 솟은 기암이 맑은물과 어우러져 절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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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 봉우리 꼭대기에는 월류정 정자가 있어 화룡정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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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과 우암(尤庵)송시열(宋時烈)의 한천정사(寒泉精舍)를 둘러보고 기념으로 또한장의 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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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앞 주차장 한쪽의 부녀회 공판장으로 들어갑니다.
"하조대님"은 마을 부녀회에서 만들어 파는 손두부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두부 만들고 나오는 비지를 얻어갈 요량으로 비닐봉지를 들고 기다리는듯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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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가까이 오니 아침에 비해 날씨가 많이 풀려 포근한데도,
난로가 보이면 불을 넣지도 않은 난로 인데도 가까이 서는것을 보면 하나의 습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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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한잔과 이야기로 잠시 머물다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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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라고 할것도 없는 조그마한 동네인 황간시내에 자리한 올갱이 전문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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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뱅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으로,
제가 태어나가 훨씬 이전부터 장사를 해온집이네요.
올뱅이는 지역에 따라 올갱이, 고디, 대사리, 골뱅이, 다슬기 등으로 불리는 민물 고둥류로서,
다슬기는 종류는 2가지 뿐여서 난태생하는 다슬기와 산란홈을 갖춰 난생하는 알다슬기로 분류한다고 하며,
서식환경에 따라 생긴 모습의 변화도 많이 달라보여 종류가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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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 국입니다.
이곳은 영동이나 옥천에서의 올갱이국과는 많이 다른데,
충청도 식이라기 보다는 부추와 소금만 넣어 끓이는 경상도식 맑은탕에 가깝습니다.
부추외 다른 채소가 들어 가는것과 수제비가 들어있는점이 다르지만 시원한 맛이 살아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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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점심을 먹고난후 헤어질 생각들이 없으신가 봅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드는데 시골여서 남아 있나본데 상호가 특이한 다방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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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사랑방 구실도 했었던 추억의 다방에서 커피와 이야기로 영동에서의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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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황이 없어서 모두가 함께하는 단체사진은 담아두질 못하였네요, ㅠ
충북 영동의 빼어난 곳에서의 한해를 보내며 내년을 기약하는 전국정모겸 송년모임..
수도권에서는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시고,
수고로움을 마다않고 카풀을 해주신 분들과 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운영진께 감사를 전하며,
동참 하시어 즐거움을 함께 해주신분들께 고마움을 드리며 모임의 후기를 남깁니다.
*P.S: 올려진 사진에 본의 아니게 개인의 사진이 노출된 부분이 많습니다.
불편한 부분이 있으시면 전화나 쪽지, 댓글등으로 알려주시면 가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