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논스톱 애들이랑 배꼽잡으며 보고 나서, 저녁 먹고,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홍콩 인터넷 사이트로 갔었죠. 1995년인가,1996년인가 포청천이 뜰 때, 포청천 옆에서 폼잡고 있던 미남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정도로 좋아했느냐면, 한국에 있는 그가 나온 비디오는 적어도 30번씩 섭렵하고도 모자라, 24권짜리 비디오 한 질을 애들 아빠가 선물을 할 정도로 미쳤었죠. 수 많은 기라성 같은 홍콩 배우들 다 싫다 하고 그다지 큰 명성은 갖고 있지 않았던 전조, 하가경, Kenny Ho를 좋아해서 생각지도 않던 중국어 열풍까지 겪었던 나지요. 한 2년 정도 중국어에도 미치고, 중국노래에도 미쳤고, 매일 밤 애들 재워놓고, 남편 재워놓고, 비디오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가, 후속타가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바빠졌던 것 때문인지 그냥 잊고 살았는데, 문득 그 때, 즐겨 찾던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가 보니, 그때 같지 않더군요.
그 수많은 팬클럽들도 들어가보면, 98녀까지만 업데이트 되어 있고, 그 홈페이지도 아직 2001년까지만 업데이트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얘긴데요, 지금 이렇게 자주 찾고 있는 이 스벳 카페가 그렇게 썰렁해지면 아이 싫어라. 나도 늙으막(? ㅎㅎ)에 이렇게 열심히 찾고 있는데 잘 커갈까요? 모두모두 잘 키워봅시다. 호호... 갑자기 수다를 떨어봤습니다. ~~~~ ^^
생각난 김에 그 24개 짜리 비디오 한 번 다시 볼까? ㅋㄷㅋ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