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5장 15절 - 21절 - 복음의 진리로 마음과 생각을 채우고 지혜롭게 세월을 아끼며 감사와 찬양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삶이지만 그 모든 것도 감사의 조건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주어진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의 손길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보좌로 가기 위해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의 자리까지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육신의 연약해지나 영은 더욱 정결함으로 강건한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땅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로 마음을 채우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오늘 하루도 주의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길에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본문 해설
빛의 자녀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던 바울은 이제 성도가 어떻게 행하며 살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가 아니라 지혜 있는 자와 같이 살 것을 권면한다.
참 지혜는 오직 그리스도밖에 없기에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통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때는 악한 때이기에 세월(시간)을 아껴 살 것을 제시한다.
세월을 아끼라는 것은 성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으며 주께서 허락하신 인생을 선한 일에 힘쓰며 살아갈 것에 대한 권면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한다.
이는 10절에서 제시했던 주께 기쁘시게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같은 것으로 이어지는 내용 가운데 구체적인 주의 뜻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방탕한 삶을 살게 하는 술에 취하지 말라는 것과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이었으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께 노래할 것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바울은 성령 충만한 삶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과 연결시키고 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과 감사의 모습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범사에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복종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삶의 열매는 성도 사이에 서로 복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섬기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그것을 잘 지키는 삶으로 말하지 않고 주어진 인생을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런 지혜의 삶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주의하여 찾고자 하는 자가 찾을 수 있으며 그 모습은 주어진 인생의 기회를 잘 살리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세월을 아끼라는 권면은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시간에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빼앗기고 잃어버리는 일이 많은 것이 세상의 삶이며 인생의 연약함으로 나타나는 열매이다.
바울은 그런 인생에 대한 권면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지혜의 삶이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모습임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될 때 그는 참 지혜자가 된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것이기에 그 일에 참여하는 자가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지혜의 삶은 하나님을 소망하며 찾는 자에게 주어지고 자신이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응답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베드로 사도도 성도가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모습은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임을 제시한다.
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2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 3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4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5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1~8)
바울과 베드로의 권면은 동일한 권면으로서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절대적으로 구별된 삶의 모습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또한 성령의 충만도 사람의 극한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감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예배하는 삶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삶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감사와 찬양의 삶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말씀 가운데 풍성하게 거하는 것으로써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깊이 누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제시한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5~17)
주의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고 주와 교제하는 삶의 열매는 감사로 귀결된다.
그래서 성도가 주의 말씀을 바르게 묵상하게 되면 주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삶에 익숙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삶의 모습은 구별된 삶을 만들게 되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로 서게 만든다.
교회의 지체들 가운데 이제는 매일 묵상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매주 느끼는 것은 매일 묵상하는 분들의 묵상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을 이해하는 모습도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도 좀 더 많아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성도들 간에 다툼이나 분쟁이 없고 서로를 인정하고 세워주며 선한 일에 힘쓰려고 하는 마음들을 발견하게 된다.
큰 감사의 조건이요 베푸신 은혜의 열매가 얼마나 선한 것인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이 더욱 지속되고 성도들 가운데 선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서 그 열매를 함께 나누며 더욱 온전한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살아가며 구별된 삶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이 아니었으며 불안과 불평, 분열과 갈등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합니다.
그 자리에서 건져주심이 큰 은혜요 사랑이며 선한 열매임을 믿습니다.
그 열매를 날마다 맺도록 도와주시고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그 열매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인생의 어리석음은 이런 은혜를 망각하고 땅의 것으로 마음과 생각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갈등과 불평과 분열과 허무함을 경험하게 만드는 죄와 허물이 있습니다.
어리석음에 빠져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생명의 은혜를 얻고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며 분주한 일정 가운데에서도 선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캠프가 진행되는 일정도 기억하여 주사 주 안에서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며 주를 더욱 깊이 아는 영생의 풍요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곤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