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산업, 기술 진흥에 관한 조사연구 보고서
□ 개요 - 이 보고서는 일본 로봇 산업 및 기술 진흥을 위해 현재 시장과 기술 동향을 정리하고 과제를 조사 분석한 것임.
□ 로봇 산업 현황과 과제 ○ 로봇 산업 현황 - 국제로봇연맹(IFR)은 2012년 세계 산업용 로봇 판매 대수가 15만9,346대에 달했다고 발표함. 2010년 판매량 11만8,448선과 비교하면 2년간 약 4만 대 증가함. IFR의 예측에서는 2015년에는 17만7,900대, 2016년에는 19만1,800선으로 내다봄. 앞으로도 산업용 로봇 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됨.
- 한편 세계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는 2013년에 130만 대를 넘어 2015년에는 15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국가별 가동 대수에서는 일본이 31만 대로 1위이지만, 중국도 성장이 현저해 2016년에는 가동 대수가 2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또한, 인도, 태국, 브라질 등도 적극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 급속하게 자동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됨.
- 2012년 일본 산업용 로봇 생산액은 내수용과 외수용을 합쳐 5,410억엔에 달해 2009년 리먼쇼크 이후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음. 2013년 생산액은 2012년과 비슷한 5,200억엔이지만 2014년에는 15% 증가한 약 6,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 감세에 의한 국내 투자 활성화에 의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저조했던 전자부품 실장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은 북미 자동차 산업 호조와 중국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증가로 인해 호조를 보이고 있음. 한편, 전자부품 실장기는 반도체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2012∼2013년 판매 수는 감소 경향임. 그러나 세정기, 반도체 반송 로봇 등 반도체 제조 전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에서는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해 2014년 하반기에 실장기 시장도 회복될 전망임.
- 일본의 산업용 로봇 수출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 지역이 급격히 확대되어 2012년에 63%에 이름. 이 지역에서는 전자부품, 반도체 실장, 클린룸 등의 전자전기 산업이 주가 됨.
- 2012년 주요 수출국에서는 중국이 약 34%이며, 이어서 미국이 약 17%, 한국이 12%임. 중국에서는 특히 EMS 관련 PC, 실장에서 많은 로봇이 사용되고 있음.
○ 일본 산업용 로봇 메이커 전망 - 일간공업신문사가 2013년 10월에 로봇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48사 응답)에서는 2013년도 실적 전망에 대해 전체의 56%가 '매출 증가, 이익 증가'라고 답변함. 2014년 수주에 대해서는 77%가 전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함.
- 이 중 산업용 로봇 회사인 14사에 좁히면, 2013년 실적 전망에 대해 전체의 약 80%가 '매출 증가, 이익 증가'라고 답변함. 마찬가지로 산업용 로봇 회사의 2014년도의 설비 투자액은 '증가'가 40%, '감소'가 4%였음.
- 야스카와전기와 후지코시가 중국 신공장, 화낙이 야마나시현의 로봇 공장 건설, 대기업이 2013년까지 대형 투자를 마치고, 중견 업체 대부분이 대규모 투자를 마침. 이를 고려하면 2014년 이후에는 공장 내 설비 확충과 판매 거점 증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됨.
○ 해외 진출 움직임 - 일간공업신문사가 로봇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관련 업체 총 48개사 중 해외 매출 비율이 '1∼25%미만'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50%, '25∼49%'가 8%, '50∼74%'가 13%, '75% 이상'이 6%였음.
- 세계적인 로봇 회사가 일본에 집중되어 있어 부품 업체는 국내 출하가 중심임. 로봇 메이커만 보면 40% 이상의 기업이 해외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해 해외 비중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임.
- 특히 주목되는 것이 중국 시장임. 현지의 임금 상승 요인도 있어 수요 확대가 예상됨. 설문 응답 기업 48개사 중 약 70%가 진출해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2013년에는 야스카와전기, 후지코시가 일본계 기업 최초로 중국 생산을 시작함. 연말에는 독일 KUKA로보타도 중국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가와사키중공업도 중국에서 로봇 공장을 가동할 예정임.
□ 산업용 로봇 시장의 글로벌화 - 2010년대 이후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08년 가을 리먼쇼크로부터 급격히 회복되어 연간 출하 대수는 과거 최고 수준인 10만 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음. 2012년에는 10만2,184대, 2013년은 10만870대의 출하 대수를 기록함.
- 단, 그 내역은 2012년 수출 대수가 7만4,722대, 2013년 수출이 7만5,933선으로 시장의 글로벌화가 선명해졌으며 이에 따른 글로벌 경쟁에 대한 대응이 일본 로봇 산업의 최대 관심사임.
○ 글로벌 경쟁(중국을 중심으로) - 리먼쇼크 당시에는 중국 시장의 급속한 수요 확대만이 두드러졌지만, 그 이후 일본, 유럽, 미국 각국에 대한 제조업 회귀, 또 동남아 등 신흥국 수요 증가 등 새로운 움직임이 보임.
- 이러한 시장 확대에 따라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는 새로운 로봇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해 직교형이나 스칼라(수평 다관절) 로봇 국산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에서는 아시아권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을 가속함.
- 대만에서는 중국 대륙 수요 증가를 기대한 로봇 메이커가 신설됨. 일본의 로봇 메이커가 주목하는 것은 국가적인 정책으로서 제조 설비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임. 앞으로는 중국산 로봇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음.
- 중국은 현재 제12차 5개년 계획 책정에 따라 2012년 3월에 국무원이 공표한 '공업의 변혁·고도화에 관한 5개년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 이 계획에서는 잠재 성장력이 높은 신흥 산업으로서 7분야를 꼽음.
- 산업용 로봇 산업 진흥정책은 지능형 생산 설비에 포함되어 있어 NC 공작기계나 자동 제어 시스템 등을 합한 '지능 제조장치 산업 발전 계획'에서 추진되고 있는 5개년 계획에서는 2010년에 3,000억 위안이었던 인텔리전트 생산 설비의 연간 매출액을 2015년에는 1조 위안으로, 2020년에는 3조 위안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움. 이러한 정책 하에 최근 몇 년 사이 현지 로봇 메이커가 몇 개 등장함.
- 한편, 일본 로봇 메이커는 2013년에는 잇따라 중국 생산을 시작하는 기념비적인 해였음. 각사가 중국 생산을 시작한 배경에는 현지의 만성적인 노동자 부족이 있음.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젊은 노동자가 제조를 피하는 풍조가 보여 일부 지역에서는 공장 노동자가 부족함.
- 최근 1, 2년 사이 중국 경제 전체적으로 약간 얼어붙은 감이 있지만 산업용 로봇은 호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
- 이와 같이 중국에서의 생산과 판매가 확대되는 한편, 로봇 단가는 하락해 수익 저하가 큰 과제가 되고 있음. 2011년 1대당 가격이 약 491만엔이었던 로봇 가격이 2012년에는 약 470만엔으로 하락함. 이러한 경향은 2013년에도 지속됨.
- 중국산 로봇이 현지 기업으로 신뢰를 받지 못해 매우 단순한 작업에만 이용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본 로봇 메이커끼리 경쟁을 조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자료 출처 : http://www.jmf.or.jp/japanese/houkokusho/kensaku/pdf/2014/25jigyo_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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