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참여율은 33.9%로,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코로나19가 종식됐음에도 10명 중 6명 이상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거나 생활체육 참여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이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비용 지원’ 요구가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0%,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 경험자들의 참여 동기로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답했다.
반면 최근 1년간 운동 실시 여부를 물어본 결과 운동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년도 대비 6.5%p 증가한 57.7%, 운동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42.3%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2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몸이 안 좋아서’ 20.7%, ‘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해서’ 16.0%, ‘운동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10.2% 등의 순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