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사세요.... "
아파트주민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함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마치 스타라도 된냥 갑빠에 힘을 잔뜩 주었다.
용양이 잔뜩 준 나의 갑빠를 툭 치고 나가버린다.
줴길.. 어깨 빠질뻔 했잖아.
어느정도 안면을 튼지라 용양은 그들과 호호거리며 노가리를 까고 있다.
젠장... 집으로 데리고 와야지... 아씨...
저뇬을 믿은 내가 븅신 쪼다지...
갑자기 엄마가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는 만원짜리를 바닥에 뿌리신다.
엄마의 표정은 아까워 죽기 일보직전이다.
돈을 밟고 성큼 성큼 다가온다.
오냐 오냐.. 언넝 오거라..
풀썩... 오징어 쓴놈이 갑자기 털썩 주저앉는다.
배가 고파 더 이상 갈수 없다 한다.
조양이 술상을 들고 그들에게 달려간다.
조양이 그놈들에게 술을 한잔씩 따라준다.
넙쭉 넙쭉 받아쳐먹던 놈들이 술잔을 조양에게 내민다.
못마신다며 빼던 조양이 침을 꿀꺽 삼킨다.
불안하다... 지난번 스트립쇼도 그렇고...
'조양! 마시면 안돼'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조양..
쭈~욱 잘도 쳐마신다. 젠장..
오징어 쓴놈이 음주는 즐겼는데 가무가 없다며 신부친구들의 춤을 보고싶다 한다.
아씨.. 저 돋만한 것들이...
용양이 노사봉춤을 춘다.
"우~와! 우~와!"
'용양! 그게 아니지... 아씨..'
오징어쓴놈이 뒤로 물러선다.
아씨.. 용양... 아씨... 용대가리..
용양이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고 있다.
한쪽구석에 앉아 술을 쳐먹고 있던 조양이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는 단추를 하나씩 풀른다.
'아씨.. 저뇬이..'
갑작스런 환호성...
완전 난장판이다.
용양이 물끄러미 조양을 쳐다본다.
동네 우세스라서...(챙피해서..) 나원참.... 허허!!!
그리구선 조양을 번쩍들고 집으로 달려온다.
멋진년...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함잡이들은 넋을 읽고 있었다.
김양이 이제는 안되겠는지 오징어 쓴놈 앞에 누워 '배째'를 연신 외쳐댄다.
오징어 쓴놈이 꼼짝도 안한다.
김양은 다시 몸을 뒤집어 "등따"를 외친다.
오징어쓴놈도 갑작스런 김양의 '등따'작전에 갈등하는 눈치다.
김양은 벌떡 일어나 오징어 쓴놈을 집쪽으로 밀어붙인다.
못이기는척 오징어 쓴놈이 집으로 들어온다.
질긴것들...
생각같아선 석달 열흘동안 때려서 오징어처럼 만들고 싶지만 이미지 관리상 어쩔수 없었다.
내 언젠가 반드시 조양의 원수를 갚으리라...
아씨.. 조양은 근데 어디갔냐?
함을 받은 엄마는 연신 싱글벙글이다.
친구들은 지네들끼리 술을 마신다며 우르르 몰려나갔다..
젠장... 나도 술먹을줄 아는데...
고단한 하루였다.
'아 피곤해!'
침대에 누웠다.
"언니야?"
"왜?"
"시집가니까 좋아?"
"궁금하면 너도 가봐"
"하긴 그나이 먹고 시집도 못갈줄 알았는데...
얼마나 좋겠어? 난 이해할 수 있어"
쳐죽일년... 참았다.
동생과도 보낼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괜히 서로 으르렁거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근데.. 언니 성질좀 죽여! 소박맞으면 어떻게 해?"
참을 인.... 한번..
"가령 이혼했다 치자구.. 언니가 아는게 쥐뿔이나 있어. 그렇다고 돈이많아. 일자리도 없이
백수로 푹푹 썩으면 엄마속이 얼마나 타겠어."
참을 인.... 두번...
"글구 나는 어떻게 하냔 말이야? 언니 때문에 어린나이에 언니 히스테리 받아가며 늙어야 되겠어?"
참을 인.... 세번...
"그리고 이건 좀 말하기 곤란하지만 이왕 말한김에 ... 형부나 되니까 언니 데리고 가지 어떤 미친놈이 언니를 데리고 가겠어? 그러니까 나죽었네...
하고 쥐죽은 듯이 살아"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뇬의 젖통도 움켜쥐었다.
"이런 썅뇬이.. 결혼식 며칠앞에 두고 뭐가 어쩌고 어째?
넌 오늘 뒈졌어"
동생의 젖통을 사정없이 쥐어짰다.
동생이 비명을 지른다.
입을 틀어막았다.
동생의 얼굴이 빨갛게 변해간다.
점점 노랗게 변해간다.
동생 얼굴이 하얗게 질려간다.
동생이 두손을 번쩍 든다.
그리고는 이내 아무말 없이 쓰러진다.
동생의 가슴에 귀를 댔다.
다행이다.
숨은 쉰다.
"지지리 명도 기네..."
아마도 내일아침까지는 기절해있을 것 같다.
갑자기 동생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푸~우'
아씨.. 놀랬잖아..
잠이 안온다.
첫날밤..킥킥킥^^ 생각만 해도 좋다. 쩌~업...
아씨.. 왜 잠이 안오냐?
첫날밤.. 아씨.. 좋아... 첫날밤.. 아씨.. 좋아....
드르렁...
ㅡ계속ㅡ마지막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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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맞선 21편
정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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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20.04.17 15:2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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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전이. 기대되요.""ㅋㅋㅋ
반전이라...
몆 부작이에용?
인자 마직막남았으요~
@정규니 ㅋㅋ알쏘용~~
@뮤즈 너무 길어서 올리는것도 힘드네요~ㅋ
@정규니 ㅋㅋ고생해쓔~~
직접 쓰시는거지요~~?
아뇨~~~ㅎ
열심히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