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일어나 아침을 먹고 빨래거리를 세탁기에 넣고,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Keiser Wilhelm Gedachtniskirche)
낡고 부서진 교회의 탑과 주변의 초 현대식의
건물이 뭔가 어색하게만 느껴지는 이 교회는
탑의 꼭대기는 날아가 버리고, 탑의 곳곳은 심하게 부서져있다.
그 옆에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하나...
또다른 하나...
새로 지어진 건물의 내부는 교회로, 안은 온통 파란색으로 가득하다.
폐허가된 탑의 내부...
벽면에도 여러 화려한 모자이크화들이 있다.
교회를 나서면 바로 광장... Breitscheidplatz...이 나온다.
운터 덴 린덴(Under den Linden)거리로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가다보니, 운터 덴 린덴 거리를 지나쳐 버렸다.
TV Tower(Fernsehturm)
알렉산더 광장에 뾰족히 솟아있는 365m의 TV 타워는 방송송신탑의 기능과 함께,
그리고 그 위로 올라가면 베를린의 멋진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줄을 기다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바로 이 창밖으로 베를린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아래쪽의 붉고 네모난 건물은 베를린의 시청.
공화국 궁전(Palast d. Republik)과
왼쪽 중간에 보이는 것이 베를린 돔(Berliner Dom)이다.
베를린 돔에서 바라본 TV Tower...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이 페른제투름이 보이지 않는 곳은 오직 이 곳 뿐이라고 한다.
타워에서 내려와 근처의 성당엘 들어가보았다.
마리엔 교회(Marienkirche)
외부가 공사중이라 혹시나 하며 들어갔는데, 다행히 내부에는 공사가 없었다.
내부는 그리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었다.
교회를 나오면 바로 큼직한 붉은 건물이 보인다.
붉은 시청(Rotes Rathaus) 베를린의 시청사이다. '붉은'은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고, 건물의 색이 붉은 색이라 붉은 시청이라 불린다.
시청 앞 광장의 분수대
시청 앞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다시 운터 덴 린덴 거리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하늘 색이 심상치가 않다.
당장이라도 비가 내리듯한 기세다. 베를린 돔을 향해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베를린 돔에 다달았을 즈음엔 한 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베를린 돔(Berliner Dom)
비 오기 직전이라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다.
베를린 돔은 1905년 프러시아의 왕가 호헨쫄러른(Hohenzollern)왕가의
궁정 교회로 지어졌다.
전쟁의 피해를 입기 전의 모습
폭격으로 무너진 베를린 돔의 모습 [사진 출처 : http://www.berliner-dom.de]
돔의 내부 하얀 바탕에 금과 보석이라 불릴만한 돌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있다.
반대 편... 큼직한 오르간이 있다.
돔의 천장에는 성령의 존재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그려져있다.
지하 납골당의 편히 잠들어있는 누군가의 무덤
돔 위의 한 조각상
돔 위에서 바라본 Altes Museum 앞 Lustgarten...
돔위에서 바라본 시청사
돔을 나왔을땐, 어느새 날이 개었다.
성당 바로 옆에는 알테 내쇼날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알테 내쇼날갤러리(Alte Nationalgaleire) 국립미술관인 이 곳엔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고한다.
그리고 베를린 돔 앞쪽으로는, 솔직히 볼품은 전혀 없는 구동독의 공화국 궁전이 있다.
공화국 궁전(Palast d. Republik) 궁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볼품없는 이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은,
베를린 돔위에서 바라본 공화국 궁전
공화국 궁전을 포함한 알테 내쇼날갤러리의 뒷편으론
많은 박물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Schlossbrucke(성의 다리) Schlossbrucke다리를 건너서부터 운터 덴 린덴 거리가 시작이된다. Neue Wache(신 초소) 1818년, 빌헬름 3세의 명에의해 건축가 슁켈(Karl Friedrich Schinkel)에
의해 지어진 이 곳은,
Neue Wache의 내부
케테 콜비츠 "어머니와 그녀의 죽은 아들" (Kaethe Kolwitz "Mutter mit totem Sohn")
Neue Wache를 지나면 바로 훔볼트대학이 나온다.
훔볼트 대학(Universitaet Humbold) 이 건물은 원래 프리드리히 2세의 동생인 Heinrich 왕자의 궁전으로 지어졌었으나,
학교 앞에는 좌판을 벌이고 중고책 등을 팔고 있었다.
정문 양옆으로 서있는 훔볼트 형제의 석상중, Alexander von Humboldt
훔볼트 대학 본관건물 내부 아저씨가 대학도 한번 꼭 들어가보라해서, 들어가보았다.
윗층엔 아마도 강의실들이 있는 듯 싶다.
그리고 훔볼트 대학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국립도서관이 있다.
Staatsbibliothek
담쟁이로 덮힌 도서관 건물이 멋졌다.
훔볼트대학과 국립도서관 앞쪽의 대로변에는 프리드리히 2세의 기마상이 서있다.
주변을 좀 더 둘러보려고 하는데,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근처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시켰다.
그리고 체크포인트 찰리 하우스로 향했다.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서방연합군의 관할구역에서 동독으로의 통과지점인 Checkpoint Charlie.
그리고 위 사진의 병사 사진은 미국측 병사가 아닌 소련측 병사의 사진입니다.
"당신은 미국 영역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초소를 지키고 있는 병사 사실 위의 초소나 팻말 모두 원래의 것이 아닌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체크포인트 찰리 하우스
동독에서 서독으로 도망칠때 사용되었던 자동차
체크포인트 찰리 하우스의 실제 이름은 '장벽 박물관(mauermuseum)'이나
박물관에서 한참을 있다 나오니 8시가 다 되었다. 집에 돌아와 밥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01. ~ 05. 07. 2004. in Berlin... |
제
홈페이지로 구경오세요~~ 좀 더 많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http://taei.mchol.com 입니다.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와~ 우리 학교다 ^o^
저두 독일이랑 스위스 여행할 때 계속 비왔다 개었다를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ㅋ
비오는 날.. 사진 정말 좋습니다. 전 비오는날이 가장 좋거든요.
장벽박물관...섬짓했지요~~저녁에 동독유수호스텔에서 잘때도 무서웠고..독일은 소나기가 퍼다붓지요^^2-3시간만 기다리면 언제 비왔냐고 햇빛쨍쨍거리고..베를린 많이 돌아보지못했어요..남겨둬야 또 들릴것같아서..독일여행기 끝나서 아쉽네요.ㅠㅠ 동유럽 기대할께요...
아 베를린.. 1일권 패스가 필수인곳..
땅콩쿠키님.. .베를린에서 공부중이셨어요? 이런... 진작 친하게 지낼껄... ^^ you know?님.. 스위스는 가보질 못해서... 독일 다른데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베를린... 비가 너무 자주 내렸어요... --;;
가오리님.. 비오는 날 좋아하세요? 저도 바깥으로 비 구경하는건 좋은데, 비오는 날엔 집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싫어져서... 아무래도 낭만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을... --;;
늘푸른소나무님.. 소나기가 그냥 소나기가 아니라 정말 폭우더라구요.. 어찌나 살벌하게 내리는지... 근데... 독일 아직 안끝났어요... 딱 하나.. 남았는뎅... 동유럽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쿠메님 맞아요... 1일 패스같은거 정말 필요해요... 다 걸어다닐라면 다리 무지 아프고, 들어가볼만한 곳도 무지 많고... 쿠메님도 베를린에서 즐거운 여행하셨길 바랍니다. ^^
쿠담 ?교회광장에선가 봤던 거리공연 중 인도 여자일까 싶은 흰옷 입은 일행의 마치 접신 의식인듯한 느낌의 춤과 노래가 참 인상깊엇엇는데..벌써 2년전 여름 이야기..사진 글 잘 봣어요.
고히님...그분들... 지난해엔 다른 곳에 가셨었나봐요.. 전 대신 젊은 청년들이 춤추는거 봤어요... 근데 그들의 춤 정서가 저랑 않맞는지...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춤이 가장 멋진거 같더라구요...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TV Tower와 베를린 돔... 못 들어 갔어요. 베를린은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이틀 일정으로는... TV Tower에서는 구 동베르린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정말로 좋습니다...
Boccachio님.. 저도 그래서 열심히 십자가를 찾아봤는데 날씨가 흐려선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 사랑한다면님.. 네.. 감사합니다. ^^ 배둘레햄님.. 맞아요.. 베를린엔 볼거리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다음에 가시면 티비 타워랑 돔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말 멋지답니다.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