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폴입니다.
지금집에 왔습니다
도박할때는 밤새도 끄떡없는데
먹고살라고 일하니 힘드네요ㅠㅠ
요즘 엽기조선실록에 고문에 대한글을
퍼나르다보니
제가 프랑스갔다가 고문당한일이
떠올라서 몇자 적어봅니다
100% 리얼 실화입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쓰지만
그당시는 정말 오줌 쌀뻔~~
![](https://t1.daumcdn.net/cafeattach/jkT1/262503ab8d1233403a4c5892008a5a07e959b7d7)
1996년도인가
미쿡에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그때는 어학연수 가는사람들이 좀있었죠
IMF 터지기전이라
저의집은 부자는 아니였지만
장남 잘되라고 빚내서 보내줬습니다
마침 누나도 미국에 살고 있어서요
차인표가 다녔던 뉴저지 러커스 대학으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랭귀쥐스쿨에는 정말이지 다국적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사람 중국사람 브라질사람 등등
그중 아이보리코스트 지금은
코트디부아르라고하죠
드록바의 고향
암튼 아이보리코스트에서온 흑인
의사아저씨가있었습니다
이름이 앤써니 입니다
이아저씨랑 저랑 무지하게 친하게
근6개월을 밥도먹고 집에도 놀러가고
AC로 도박도 하러가고
친하게 지내다가
전 한국으로 오게되서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당시에는 핸드폰도 없어서
한국주소랑 이메일만 교환했지요
한국와서 몇번 연락주고 받았는데
한동안 연락이 끈꼈다가
어느날 이메일이 왔습니다
프랑스 병원에 가게되었다고
아이보리코스트가 프랑스 식민지였어서
불어를 쓰는 나라 입니다
알고보니 앤써니가 아이보리코스트에선
금수저였더군요
미국에 공부하러왔다가 여으치 않아서
프랑스로 갔다고
나보고 프랑스 놀러오랍니다
이런 세상에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관광시켜줄데니까
뱅기표만 끈어서 오라더군요.
아~~또 슬슬 귀찬아지네
내일이어서
할려다 그냥 씁니다
초청장 보내줘서 비자만들고 해서
드뎌 프랑스 가게됩니다
그당시엔 인천공항 생기기 전이라
김포에서 비행기 타고 10시간정돈가를 가서
드골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는 영어도 안통한다던데 불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공항에 내리니 무쟈게 떨리더군요
제대로된 안내표지도없고
지금처럼 번역앱은 커녕 핸드폰도 없던때라
공항엔 온통 불어로된 안내문만 있고
영어도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가방찾고 입국심사 받는곳을 이리저리
찾아 헤매이는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말도 안통하고
미치겠더라고요
그러고있는데 마침 EXIT 라 쓰인 유리문이
보이는겁니다
'옳다쿠나' 저리로나가자 하고
유리문을 힘껐 미는순간
세상에나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큰
싸이렌 소리를 들어본적은 없 습니다
공항이 떠나갈듯이 싸이렌 소리가 울리는데
고막 찢어질 정도였습니다
수백명이 저를 쳐다보는데
거이다 백인들입니다
저 동양인 새끼가 먼 일을 벌인거지
하면서 보는겁니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껴지는데
도망도 못가겠고 그냥 썩소만 지으면서
"낫 마이폴트 낫 마이폴트" 하고있는데
'재 머래는거니' 하는 표정들이였습니다
5년같은 5분정도 지나자
경찰같은 사람이 5명정도 오더니
정말 저를 이렇게 끌고 가는겁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jkT1/21a41ce7414c8a55a2ce27cba6dafb2b98e9afb3)
아주그냥 똥오줌 쌀뻔 했습니다
저절로 한국말이 나오더군요
"저기요 잠깐만요 어디가는거에요"
"살려주세요 저기요 제가방 가져오셔야줘"
"놔라 이 새끼들아, 변호사 불러라"
별에별 말이 다나오더군요
욕도 존나게 하구요
근데 이 경찰 새뀌들은 한마디도 안하고
저를 한참 끌고 가더니 공항 구석에
취조실 같은데 집어넣더군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jkT1/faee9b55f0032bbde1d36165abc77800c374a061)
위에보다는 시설이 좋았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거울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내모습이 보이는
그런 취조실 같더군요
근 30 분을 아무도 안들어 오더군요
씨발꺼 좃됐네
앤써니는 어디 있는겨~
밥은 안주나 ~
깜빵가는건가 ~
왜 이러는거지~~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국제미아되는건가~
나때문에 한국하고 프랑스하고 전쟁 일어나나~
진짜 30분 동안 수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더니 정말 이렇게 생긴 여자경찰이
들어오더군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jkT1/067977b14614e72fb66c65dd0a5ce22e61e35ae7)
한참을 서류같은걸 처다보더니
몽둥이를 탁탁 치면서
저에게로 다가오더니
귀에다 대고 한마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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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이제 자야지
글쓰느라 힘듭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누라 언능 주무시오
이제ㅡㅡㅡㅡ진짜 자야겠어요 ㅋㅋ
아직까지 안주무시니
따크써클 생기는겁니다^^
불어ㅎㅎㅎ
아까 주무시라고했는데
아직 까지ㅠㅠ
@나폴 일하시느라 수고하셨음다
푹줌세요~~^^
불어........
에라라라잇!!!!!!
사실 머라머라 했는데
불어라 못 알아들음
@나폴 Like a river님 보다 글 솜씨가 낫구먼 ㅋㅋ
@아봉 그쵸 ㅋㅋ
소풍 형아글은
재미가 없음
@나폴 마저마저 ㅎㅎㅎ
@강물처럼 스카이프에선
재밌고야합니다^^♥♥
@강물처럼 소풍님 빨랑 맛깔 스런 소설 하나 써보세요 10만부만 팔아도 어디예요? 바로 을지로에 간판 걸 수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못생겼다는거임
@조제핀 자라고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3.17 03:25
자다 깨보니 이렇게 잼 난 글이..
좋은 학교 나온 두 후배님의 글 솜씨가 선배를 흐믓하게 한다눈...^^
넵 선배님
동태북어 화이팅
아오..
우와~~~~~~ 불란서도 가 본 형이닷!!!
불어~
불란서는 어딘겨
제주도도 한번도 못가봤음
이런~~~~
제목과 글쓴이를 보고는 살짝 야릇 변태같은 생각을 했었는데,별로 차이가 없구먼ㅋㅋ
저런 여순경의 성고문을 상상했는데^^
성고문 당한건 나중에 쓸께요
ㅋㅋㅋ
간만에 뽱 터졌슈~
낼 망바 갑니당~~ㅋㅋ
앞으로도 좋은 사연 보내 주셔~~~ ㅎㅎ
네 회장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폴 어디 고등학교 출신인지 글을 아주 잘 쓰네요 ㅎㅎㅎ
역시~~ 웃겨 ~
나폴의 글을 처음 읽고나서 너무 많이 나랑 공감되어서 팬이 되었었지~ ㅎㅎ
나폴을 보면 나를 보는것 같아서리~ ㅎ
이제는 속좀 들자 우리둘다~ ㅎㅎ 속이 들면 죽을라나~~ ㅎㅎ
오래 살려면 그냥 살자 ~~ ㅎㅎ
이미 속 꾁찬분께서 왜 그라셔요?
멋지게 잘사시는구만
이상하게 양놈들 경찰 카리스마가 있어요
괜히 무서워 ㅋㅋ.
다음 이야기는 언제 볼수 있나요
그눔들은 툭하면 곤봉에 총에 마구마구 위력을 행사 하잖어요?
뜸들이면 ~~
애독자는 초죽음됩니다.
성질급한자는 프랑스로 날아갈테고~^^
끝난 것 아닌가요?
불어~~~~
이거로 끝인 듯합니다 ㅎㅎㅎㅎ
@아봉 이제부터 고문시작인데~~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허걱 끝난겁니까~?
이런세상에.....불어라서 그랬나요 ㅋ
@아봉 그런법은 없는겁니다 .
무슨 갸그하는것도 아니고 넌센스 퀴즈 하는것도 아니고 이야기 성정을 멋지게 펼쳐놓고
불어 ... 하면 그렇다고 우리가 불어요?
이야기
시작 이겟죠 글쓴 니플님을 믿고 싶어요.
@트럼프 어어어 여기서 끝이 나야 맞는건데요....
단편이 연속극으로 변하게 생겼네요
그래서
불으셨나요?
후~~~~~~~~~~
담편도 기대합니당~^^
와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결말!! 전개가 너무 경험적이라 막판에 "불어." 가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ㅋㅋ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서 조금 허무한 감은 있지만 정말 깜박 속았습니다!!
부럽다 저런 여경한테 고문도 당하고
결론은 구속은 면했네ㅣ
의사인 금수저 덕분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