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9일 전북도청 로비에서 당시 송하진(가운데, 전북지사) 등이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단' 출정식을 갖고 "반드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잼버리대회를 유치하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잼버리, 경제 파급 '마이너스 효과' 내나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막 7일째를 맞은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 대책·인프라 부족 등 총체적 부실에 이어 경제 효과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는 당초 잼버리를 치르면 6조원 이상 경제 효과가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6년간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도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는커녕 "대한민국이 선진국 맞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오는 12일 폐막 이후 매립지 위에 '한시적'으로 조성한 야영장 시설 대부분은 철거될 예정이어서 "치밀한 계획 없이 '철거 예정지'에 과도한 예산을 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송하진(전 전북지사)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청소년 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잼버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회 유치로 얻는 유·무형 파급 효과 외에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지렛대'로 삼으려는 목적이 컸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국제운영요원(IST)·지도자 등이 새만금에 오려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7일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대회장에서 조기 퇴영을 앞둔 참가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SOC 등 6조4656억원 기대 효과"
전북도는 또 잼버리 유치가 1991년 새만금 방조제 착공 이후 정치권 유불리에 휘둘려 지지부진한 새만금 매립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폭제'로도 봤다. 지난달 기준 새만금 전체 개발 면적(291㎢) 가운데 48%(139.8㎢)만 매립을 마쳤거나 조성 중이다.
2017년 8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되자 전북도는 "새만금 등 전북 발전에 전기가 마련됐다"고 반색했다.
당시 전북발전연구원(현 전북연구원)은 잼버리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로 사회간접시설(SOC) 조기 구축 시 2조85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포함해 국가적으로 총 6조4656억원 생산 유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19년 1월 새만금 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8077억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 활주로(2500m×45m)와 여객터미널(1만5010㎡) 등을 지어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새만금 공항은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새만금 핵심 인프라인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 도로(43.6㎞) 전 구간도 완성됐다.
2020년 11월 완공된 동서도로 16.5㎞에 이어 지난달 26일 남북도로 27.1㎞가 전면 개통됐다. 두 도로에 들어간 예산만 7886억원이다.
앞서 전북도는 "잼버리는 다른 국제 행사보다 기반 조성 등 추가 예산 부담이 적다"고 했다. 이에 참가비(310억원)와 국비(54억원)·지방비(127억원) 등 총 491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업비는 6년 사이 1082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잼버리 기반 시설(259억원)과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450억원)·대집회장(30억원) 조성비 등이 추가되서다. 이마저도 대부분 대회를 코앞에 두고 완성됐거나 공사 중이다.
7일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 구역에서 대회 참가자 등이 각국 부스에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장소 바뀌면서 새만금 잼버리→한국 잼버리
기반 시설에는 상수도 26㎞, 하수도 31㎞, 임시 하수처리시설 3곳, 주차장 3곳, 덩굴 터널 7.4㎞ 등이 포함됐다.
전북도는 2021년 12월 착공한 지 2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설치를 마쳤다. 올해 장마로 침수 현상이 발생하자 최근 한 달 만에 배수로와 간이 펌프장 100개 등을 추가로 만들었다.
야영장 조성을 맡은 잼버리 조직위는 화장실·샤워장·급수대·분리수거장을 비롯해 전력 시설(가로등·발전기)과 통신 시설(통신주·사이렌) 등을 지난달 완공했다.
잼버리 대회장 내 9만7731㎡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내년 3월에야 부대시설까지 전체가 준공된다. 현재는 잼버리 병원과 운영본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이날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참가자 전원을 아예 서울 등지로 옮기는 이른바 '플랜 B'를 내놨다.
이미 지난 4일부터 '조기 퇴영'을 결정한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국 6000명가량에 이어 잼버리 현장에 남아 있던 150개국 3만7000여 명도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게 됐다.
'새만금 잼버리'가 아니라 '한국 잼버리'가 된 셈이다.
7일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 구역에서 인부들이 대회 관련 구조물 등을 만들고 있다.
폐막 이후 기반 시설 철거, "전북엔 마이너스"
"대회 이후가 더 큰 문제"라는 말도 나온다. 센터를 제외한 야영장 상부 시설 대부분이 철거 대상이어서다.
새만금개발청은 잼버리가 끝나면 대회 부지에 K팝 국제교육도시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 관할인 부안군은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을 위한 국가 산업단지 등을 구상하고 있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대회 일정·장소가 중간에 확 바뀌면서 애초 기대했던 마케팅 효과는 거의 누릴 수 없고 외려 마이너스"라며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하면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 이미지는 매우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vmca****1분 전
6년간 1000억원을 들여 새만금 악몽을 해외 아이들한테 심어주려고 했나? 86 아시안 게임, 88 서울올림픽 등을 개발도상국으로 처음으로 국제행사를 성공한이래 국제행사를 유치한면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은 처음 본다. 윤석열정부가 나섰으니까 망정이지 그동안 쌓아온 공든탑이 무너질 뻔 했다.
yh4o****4분 전
먼 적자 타령이냐? 잼버리 핑계로 수요도 없는 새만금 공항 및 새만금 도로 예산 1조원 받았잖냐? 지역업체들과 결탁하여 엄청 꿀 빨고 부자되었을텐데? 크루즈 타고 여행 다니느라 바빠서, 행사 전 배수 시설도 못 지었냐? 잼버리 단독 집행위원장인 전북도지사 나, 5인 공동위원장 중 민주당 의원 놈은 콧배기도 안 비추네? 5인 공동위원장 중 중앙정부 장관들은 어떻게라도 마무리 지을 거라고 이리 저리 뛰고 다니는데? 크루즈 재밌지?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이 너무 많다. 그치?
ymfa****21분 전
1,000억원이나 되는 돈을 운영비 그것도 해외여행비로 다 썼다니... 도대체 간뎅이가 부어도 보통 부은 것이 아니구나~
mito****52분 전
철저히 감사하고 수사하라! 돈먹은 넘들 많을 꺼다. 세계 각국에 남사스럽고 챙피스럽다.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도 걱정된다.
chal****53분 전
고추공항? 아니면 젓갈공항? 소금공항? 폐지가 답이다. 혈세를 쏟아부어야하나?. 무안, 광주도 있다. 새만금 사업도 포기해라. 세금 쓰는거말고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다.
ksno****1시간 전
새만금 공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 당장 취소해야한다. 더이상 정치에 경제가 놀아나서는 안된다. 그러다 일본꼴 난다.
mylo****1시간 전
전라남도 무안공항, 전라남도 강진항 등...... 국가 세금만 처들여 놓고 사용도 하지 않는 시설물에 대한 향후 운영 대책 보고서를 작성해서 공개해라.
poha****1시간 전
[좌파]의 특징, [기생충] 처럼 ... [국민혈세]에 빨대 꼽고 ... [문가놈] 5년 동안 ... 김멜다와 [호의호식] 해외 나들이 ... [전북 공무원] 6년 동안 ... [호의호식] 해외 나들이 .
sung****1시간 전
지방공항 대부분이 만성적인 적자투성이인데 여기에 무슨놈의 국제공항이 필요하나? 참 한심한 발상이다. 전부 취소해야한다.
mylo****1시간 전
잼버리 대회를 배우기 위해서 해외 출장(?) 을, 왜 잼버리 대회 개최를 해 본 적도 없는 스위나, 프랑스를 무엇 하러갔냐? 그런 곳으로 견학을 가겠다고 출장 신청을 한 놈들과, 그런 출장 보고서를 결재해준 놈들. 그런 출장에 대해서 지출 결의를 하고 여비 교통비를 끊어준 회계 부서에 대해서 반드시 감사와 수사를 하고, 잘 못 사용된 국가 세금은 반드시 환수를 받아내라. 눈에 보이는 것도 저런데, 명단 공개도 하지 않는 광주 사태 돈은 어떨까? 안봐도 훤하다.
phoe****1시간 전
지하철 무임 승차하다 적발되면 30배로 추가 운임 내는데, 잼버리 핑계로 해외여행 다닌 공무원들 반드시 전수조사해서 패가망신 시키고, 출장 명목 여행비는 30배로 환수 조치해라
arts****1시간 전
우리나라의 황금계절 9월10월을 남겨두고 왜 폭염.태풍오는 8월에 국제행사를 개최하였는지 의문이 간다.더불어썩은좌파들 성공기세를 몰아 서 뭔 이익을 챙길려고 그런건지 누가결정한건지.답답하다. 에라이
djff****1시간 전
새만금 잼보리,한전공대 등 좌파들이 정치적 선전효과만 노리고 합리성 판단은 뒷전인 채 밀어부친 결과를 보라. 수권능력은 졸속으로 갖춰지지 않는다.
usdo****1시간 전
조직위원장 이미친 쐐끼가 국가브렌드에 먹칠한 쐐끼 천억원 도대체 어디처발라 쓴것인가 철저히 조사해서 법대로 응징하라
pasj****1시간 전
애초부터 새만금 잼버리는 한국문화와 국위선양이 목적이 아니었다. 이른바 이권 카르텔이 민주 없는 민주당과 한통속이 되어서 고속도로와 공항의 예타면제라는 특혜를 문가놈 앞장세워 쏟아 붓고는 거기에 빨대꽂고 빨아먹으려고 덤빈 야바위 꾼들이 망쳐놓은 것이다. 윤석렬대통령은 저놈들이 싸놓은 개똥을 치우느라 대신 욕을 먹었다. 감사원 검찰은 철저하게 파헤쳐서 저들 이념 좀비들을 몽땅 잡아 소각처리해야 대한민국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