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제구실 못하는 '8K TV+HDMI 2.1'(2)
삼성이 98" 8K QLED TV를 7,700만원에, LG가 88" 8K OLED TV를 5,000만원에 출시하고 있지만, 수천만원하는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고 있다.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는 이유는, 8K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2~3년 후에 8K 생태계가 형성되어도, 8K TV기능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8K 생태계가 형성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삼성-LG는 왜 8K TV를 출시한 것일까? 우선 4K TV로는 이제 더 이상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5천만원하던 85인치 4K TV가 300만원이하로 판매되는 현실에서, 4K TV로는 수익 상승을 기대하기가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8K TV가, TV제조사들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LG가 2019년에 출시한 8K TV는, 8K TV의 생명과도 같은 HDMI 2.1을 모두 내장은 하였지만, HDMI 2.1을 지원하는 재생기가 없어, HDMI 2.1의 기능을 사실상 활용을 못하고 있다. 거기에다 삼성 8K TV는, HDMI 2.1 지원 단자가 1개밖에 없고, LG는 8K HEVC디코더가 없어, 8K 영상을 자체적으로 재생하지 못한다(메뉴얼 확인). 또한 삼성-LG 8K TV가 적용한 HDMI 2.1은, 8K/60Hz, 10bit/4:2:0(48Gbps)까지만 지원하여, 추후 나오는 8K/120Hz(~120Gbps)의 영상은 아예 연동조차 못한다. 즉, 수천만원에 구입한 8K TV가, 8K 생태계가 갖추어지지 않아, 4K TV기능밖에 못하고 있고, 2~3년 후에도 8K TV기능은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2~3년 후에, 8K 생태계가 갖추어 진다고 해도, 2~3년 후의 8K 생태계가, 8K VVC(H.266)에 8K/120Hz, 12bit/4:2:0~로 형성되어, 2021년까지 판매된 모든 8K TV는, 아무리 수천만원에 주고 구입하였다 해도, 8K/120Hz, 12bit의 영상은 재생하지 못해, 8K TV는 사실상 4K TV가능밖에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성-LG가 2019년 출시한 4K TV에 내장한 HDMI 2.1도, HFR(4K/120Hz)을 지원한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HDMI 2.1을 지원하는 재생기(세톱박스/미디어 플레이어/PC용 비디오카드)가 없어, HFR(4K/120Hz) 지원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HFR(4K/120Hz)의 4K 영상은, TV내장 USB나 인터넷을 통해서 재생 할 수는 있지만, 4K/120fps로 제작된 4K 콘텐츠가 아예 없어, 허울뿐인 HFR(4K/120Hz)이 되고 있다. 설사 4K/120fps로 제작된 콘텐츠가 나온다 해도, 현재 출시되고 있는 4K TV나 4K 재생기에 내장된 4K HEVC(H.265) 디코더 대다수가, 4K/60fps에 최적화 되어 있어, 사실상 4K/120fps의 4K 영상은 제대로 재생을 못해, HFR(4K/120Hz)기능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삼성-LG가 4K TV에 HDMI 2.1을 내장하면서,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 VRR, ALLM, eARC, Dynamic HDR은, 모두 HDMI 2.0에서도, 폼웨어 업데이트만 해주면 가능하고, 무엇보다 저러한 기능을 지원할 재생기와 콘텐츠가 아직 없고, HDMI 2.1지원 재생기는 언제 나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 특히 Dynamic HDR은, LG는 Dolby Vision만, 삼성은 HDR10+만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Dynamic HDR은, TV제조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지원이 되고 있어, 실질적 소비자를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과 중국 TV제조사들은, 대다수 HDR10+와 Dolby Vision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 중심의 지원책으로 가고 있지만, 삼성-LG는 소지자 중심 보다는 자신들 이익에만 관심이 있어, 삼성-LG의 TV에 대한 변화가 요구 되고 있다. 1~2등의 자만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LG는, 2021년까지,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또한 8K TV의 제조 원가가, 4K TV랑 큰 차이가 없음에도, 8K TV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고가에 판매함으로서, 8K TV가격이 원가에 입각한 가격이 아닌, 정책적인 가격으로 펀매함으로서, 초 고가가 되고 있다. 삼성-LG의 현실적인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현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8K TV를 구입할 명분은, 오직 가격에 없다(8K TV를 4K TV가격으로 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