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66 750LI 미션 밸브바디 끝판마무리 ----
박그네 대통령이 임시공휴일을 만들어서..(저는 박그네 별로 안좋아합니다.아니 싫어합니다.)
그간 미루었던 미션 밸브바디 작업을 하였습니다.
몇달전 동일 작업을 하고 본래의 상태보다 훨씬 개선되었지만..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듯이
750을 타면 탈수록 변속충격과 변속느낌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맘에 들지 않아 추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 작업의 주된 내용은 8자아답터(ㅁㅁ)딱 요래 생겼습니다. 미션밸브바디 내에 고무씰링과 어큐뮬레이터 교환이었고
이번 작업의 주된내용은 밸브바디 가스킷과 솔레노이드밸브 초음파세척 그리고 4개의 고무씰링파이브 교환작업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비후기를 쓸수있게 여러모로 도움주신 회장님,준영님,상원님,경환님,재호님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작업은 오후7시30분부터 시작되었고 일전에 한번 작업을 해보았기에 미리 준비한 바닥에 큰지막한 박스여러장 깔고
신문지 펼쳐놓고 시작하였습니다. 제 직업에 관련된 수입제품 담은 박스였는데 미제박스라서 그런지 오일흡수 짱!!
밸브바디 내렸다하면 반경2미터는 오일범벅이 됩니다.
추후 밸브바디 내릴계획이 있는분들은 꼭 박스 5장이상 확보한 후에 작업하세요.
미션오일 빼고 30분방치후 미션오일팬 탈거
밸브바디가 모습을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안느껴져서 그렇지 요사진 찍을때만 해도 밸브바디가 대단히 뜨겁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오징어나 쥐포올리면 구워질정도입니다.
이전 작업에 토탈에서나온 플로이드mv lv (ZF M-1375.4 규격)을 썼기에 오일색깔이 포도주색깔입니다.
원래는 이쁜 빨강색이지요.
ZF라이프가드6는 누리끼리색깔입니다.
토탈 미션오일을 고집하는이유는 가성비짱입니다.
ZF라이프가드 너무 비싸요..너무...
토탈미션오일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싸게 판매가 되는것 같습니다.
먼 외국에서는 비싸게 팔리고 고급오일에 들어갑니다.
F1레드불 팀에 공급되는 오일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그런가 모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1044755D301BD0F)
작업 마무리 완료되면 하얀색 스위치가 다시 올라갈것 입니다.
이스위치가 안올라가면 저는 집에 못가는겁니다.
작업을 판가름하는 무서운 스위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0434755D301BF10)
왼쪽에 빨간색링이 있는것이 미션으로 연결되는 커넥터 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녀석이 제가 이작업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슬리브입니다.
예전작업때 저놈때문에 절반의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예전작업은 회장님과 성진씨가 고생해서 해주셨고
이번작업은 준영님이 회장님의 약간의 지도하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해결해주셨어요.
저는 손이 좀 커서 예초부터 작업공간에 손이 들어가질않아서 밸브바디 받치고 있는 포지션만 했지요.
독일칭구들 손이 저보다 더 클텐데 우짤라고 이따구로 만들어놓았는지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03C4755D301C110)
밸브바디가 서광을 업고 드뎌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ECA4755D301C31F)
의미없는 밸브바디 측면사진입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까 고민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E714755D301C420)
우측상단에 까만색의 톡 튀어나온 녀셕이 유온센서입니다. 오일유량센서역할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뜨거운 미션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센서 입니다.
왼쪽 검정색의 플라스틱 덩어리가 미션TCU입니다. 미션컴퓨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전에 렉카불러서 무리한 점프스타트 하다가 태워먹었죠.
그래서 국산125cc오토바이 값 한대 해먹었죠.
슬픈 추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FC4755D301C631)
밸브바디 정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F284755D301C72F)
드뎌 나사들을 뽑기시작했습니다.
풀리는 토크감(8N) 완벽하게 일정합니다.
이전에 누가 작업 해놓았는지 기똥찹니다.ㅋㅋㅋ
물론 이전작업은 제가 했지요...^^;
나사길이가 3가지정도 틀려서 저의 두뇌 기억력 보다는 카메라에 의지하기로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D154A55D301C90B)
오늘 메인작업중에 하나인 솔레노이드 밸브입니다.
색깔을 주려면 빨주노초파남보로 주야지 동일색깔이 있어서
새척할때 헷갈릴까봐 어떻게 하면 안헷갈리지 하고 고민끝에
커터칼로 플라스틱에 각인 해놓았습니다.
저의 솔레노이드 밸브 누군가 쌔벼가면(훔쳐가면) 딱 걸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A104A55D301CC31)
미션오일 플러그로 미션오일 드레인 해놓은 사진입니다.
zf6hp26 미션에는 총 9~10리터 정도 미션오일이 들어가는데 단순드레인하면 최대치가 4리터정도만 나옵니다.
zf미션오일 교환할때는 밸브바디를 내리는것이 확실한 오일 교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F304A55D301CD09)
미션오일 팬입니다.
오른쪽 동그라미 두개 보이는것이 미션내에 쇠가루를 포집하는 자석입니다.
앞전에 미션오일을 두번이나 교환했는데도 쇠가루가 제법있습니다.
왼쪽에 없어보이는 슬리퍼에 저의 발가락이 보이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0A04A55D301CF23)
우측상단이 8자아답터이고
사진중간에 4개의 슬리브 자리가 보입니다.
어느쪽이 오일 입력라인이고 출력 라인인줄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들어가는게 있으면 나오는것이 있고 그게 균등하게 일정해야 좋다는건 모두들 다 아실테고
상수도 좋아봤자 하수도 않좋으면 헛방입니다.
예전에는 8자 아답터만 교환했는데
요번에 4개의 슬리브도 함께 교환합니다.
신품슬리브와 구품슬리브가 2~3미리 길이 차이가 납니다.
이게 아마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밖에없는 부분입니다.
눈으로 보면 왜중요한지 딱 알수있는데 글로 표현하려니 한계를 느낌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DB44A55D301D135)
엔진오일 레벨센서 주위에 없던 누유가 보입니다.
작업하나 하면 또 다른 작업이 보입니다.
다음 엔진오일 교환때 정비시도하려합니다.
작업한개 생겼습니다.
카페장님만큼은 아니지만. 정비할게 생겨 저도 즐겁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9D54A55D301D30E)
전날밤에 아파트 경비실에 비치되어 있는 무료 마을신문 한뭉치 들고 빠른걸음으로 튀었습니다.
좀 많이 가지고 왔거든요.
집이 동래쪽이다 보니 우장춘.내성지하차도 제목이 보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EF04A55D301D433)
기존미션오일 대충 닦아내고 계속에서 볼트 해체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D324A55D301D60B)
사진으로 보니 제손이 크긴크네요.
밸브바디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데 제손이 있으면 밸브바디가 정말 작아보입니다.
깔깔이 한번 쳐다봐주시면 이해가 될듯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43D4A55D301D704)
오늘의 주인공 신품 밸브바디 가스킷입니다.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했습니다.
제능력으로 미국 다 뒤졌습니다.
파는업체 딱 2군데 발견했습니다.
그중에 싼집에서 주문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2F94A55D301D915)
바로 위 사진과 비교해보세요.. 신품과 구품
구품은 주로 모서리쪽이 이미 찢어지고 파열되고 지워지고~~~
전문적으로 미션밸브바디 재생하는 업체들 블로그 보니 이정도 수준은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식으로 올려놓았더라고요
그냥 10만~20만 키로 주행한 차량의 노멀상태정도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카페는 요정도 수준 용납못합니다.
볼것도 없이 교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4E64A55D301DB3D)
역시나 밸브바디가 저의 손때문에 작게 보입니다.
원래 디게 커요..
상판 하판 분리뒤에 가스킷교환작업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44C4A55D301DD04)
또다른 오늘의 하이라이트
솔레노이드 밸브 초음파세척작업니다.
그냥 초음파세척 하는것 같지만.. 이부분 참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어디가서 물어볼때도 없고.. 잘못하면 망하는 순간이고..
덕택에 잡지식도 많이 쌓았지요.
인젝터를 초음파세척하는 전문점과 정비소는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솔레노이드 밸브를 초음파세척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예전 750바노스 솔레노이드 밸브때 했던 고민이었습니다
카페 내에서도 이런 작업을 아무도 해본적이 없어 자문을 구할때도 없었습니다.
바노스 솔레노이드 밸브 초음파세척 강행한후 너무 효과가 좋고 솔밸브에는 전혀 데미지나 문제가 보이지 않아
역시 같은 원리로 미션솔레노이드 밸브도 초음파세척 강행했습니다.
아무도 눈치 못챘겠지만.. 저는 요순간 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릅니다.
혹시나 망할까봐.
솔레노이드밸브 신품을 구해볼려고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다 뒤져봤는데. 파는곳을 아직 보질못했거든요.
만약 솔밸브가 망가졌다면.. 차는 꼼작도 못하는것은 물론이고 상원씨 공장에 바로 전전세로 임대차계약서 써야되는 상황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0524A55D301DE24)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사진으로 보듯이 때꾸증물 장난아닙니다.
밸브속에 있던 더러운 악의 무리들을 강력한 초음파로 끄집어 내고있습니다.
생각이상으로 악의 무리들이 많았습니다.
미션충격이나 주는 나쁜 악의 무리들~~~
조명 두개중 하나가 안들어오는거 아닙니다.
콘센트 하나에 초음파세척기 물려놓아서 그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BA54A55D301E02D)
초음파 세척도 마치고 밸브바디 가스킷도 신품으로 장착하고 결합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E14D55D301E233)
항상 그렇듯 장시간의 작업을 하면.. 초반에는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작업중 점점 작업에 심취하고 집중하고 뭔가 예상에서 벗어날때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그러다 보면 사진이 없습니다.
이날도 역시 그렇네요.
역사적으로 남길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번엔 정말 많은 사진과 자세한 과정을 사진으로 최대한 남기려고
디카와 핸드폰카메라 두대를 동원해서 열라 찍었지만..
후반에 완료기 사진은 없어요..
미션 밸브바디 장착은 순탄하게 되었고..
미션오일 레벨링은 깔끔하지는 않지만.. 시간상 계산해보면.. 대략 적정온도에 맞춰서 코크를 잠궜다고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건.. 결과인데..
카페장님과 준영님을 태우고 사상대로를 힘차게 달려보았습니다.
초반 2~3키로 정도 주행에는 굉장한 변속충격이 찾아왔습니다.
순간 저는 '할만큼 했고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망했구나 했지요.
그러나 그 뒤부턴 충격이 사라지고.. 이전보다 미션이 조밀해지고 안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찬히 생각을 해보면 솔레노이드밸브 초음파세척하고 완벽하게 말리지 않고 시간관계상 바로 조립에
들어간것이 영향이 있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세척액이 솔밸브에 남아있을테니깐요.
미션의 모든 부품들이 일종에 아답테이션 하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날은 마무리하고
뒷날 가족들과 멀리멀리 놀러갔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300키로 달렸습니다.
결과는 쥑이네요.
대성공입니다.
고속도로70% 국도30% 에어컨 이빠이켜고 110~160 속도로 어른두명 애기두명 애기똥가방을 포함 유모차 이빠이 싣고 달렸는데
연비 10.3키로 찍습니다.
평균연비 10키로 하면 에이....하실텐데..
V8 4800CC 감안하면 충분히 이뻐해줄만한 수치라는 생각이 듭니다.(이 대목에서 잠시 차 자랑합니다.ㅋㅋ)
변속충격 전혀 없습니다. 변속감이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와이프한테 12번은 물어본거 같습니다.
'저번하고 좀 틀리나? 부드럽나??'
5번째 넘게 물어보니 와이프 건성으로 대답안하고 정말 좋아졌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제편이니깐 객관성이 좀 떨어지지만..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좋아진 정도가 아니고 이느낌이 진짜 zf6hp에 느낌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제 E66 750LI 미션은 지구종말까지 고장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이상 zf6hp 미션밸브바디 작업기였습니다.
첫댓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주 보람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읽는다고 눈알이 충열 됨. 손까락은 스크롤 내린다고 아프고. 찬일씨는 후기쓴다고 고생이 많았어요. 좋은 결과가 있으니 괜시리 나도 기분이 좋군요.
작업도 대작업 후기도 그에 걸맞게 입니다.ㅋㅋ
다음 작업은 진짜로 3시간 내에 가능할것 같은데! 진짜로...
마지막 글에도 적었듯 지구종말까지는 미션작업안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한다면 적극 거들어서 3시간안에 마무리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좋아졌다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미션작업의 달인 이세요
달인은 아니고요. 그냥 미션 삽질 좀 해본사람 정도지요.
대단하십니다...
대단할거 하나도 없습니다. 재환님이 더 대단하시지요. 중환자들만 상대하니깐요.
@박찬일(750LI) 저는 중환자상대지만 찬일님은 거의 뇌수술전문의 수준이십니다..최곱니다..
미션 임파서블! 언빌리버블!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게 다이로 할 수있는 작업은 아닌데, 그나마 우리카페에 리프트가 있기에 시도할수있는 작업이지싶습니다. 물론 리프트만 가지고는 안되고, 젤 중요한 미친사람이 하나 있어야겠지요. 유 크레이지보이!
감사합니다. 경환님을 포함해서 정신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카페회원님들 덕택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튼 찬일씨 도전정신은 알아줘야해.!!!!
미션오일도 가성비 좋다하고 F1? 용도도 있었다니 넣어보고 싶고
같이 작업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
다음에는 내차 미션을 맡길께요.^^
안녕하세요. 공원장님.. 마음은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750 환골탈태했네요. 축하드립니다 ㅋ
담에 3시리즈도 한번 도전해보아요~
키트가 있을지 모르지만^^
많은걸 배우고갑니다.
연휴에 놀러다니느라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습니다. 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