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레시피 자리에 이런 글을 써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재료를 고르는 방법이 좋은 요리의 시작이라 생각이 들어 올립니다.
커피쟁이들은 오븐대신 그라인더로 커피를 갈고 식칼대신 주전자로 커피를 내리고 뚝배기대신 커피잔을 쓰지요^^
커피도 엄연히 먹는거고 요리고 나름의 철학이 가득들어있는 식품이니까요^^ 뭐 이렇게 한번 우겨봅니다.
어떤분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커피가 어찌보면 까짓것 하루에 두세잔 먹는건데. . . . 뭐 별거있나? 하시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루에 물은 한두잔 안드시는 분들도 커피는 꼭 드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그럼 우리가 커피를 얼마나 먹을까?
하루에 세잔 먹는다고 치면 한잔에 커피가 적어도 160ml라면 하루에 적어도 500ml 드신다구요. 그러면 한달이면 15리터 1년이면 180리터라는 엄청난 양을 먹고
10년이면 1800리터를 먹는다구요. 약 2톤에 가까운 커피!!!^^이건 뭐 다 모아놓으면 애들하고 잠수놀이 물총놀이 자유형 배영 다 보여줄수 있을 만큼의 많은 양의 커피를 먹는다는 것이지요.
그럼 평생 먹는 커피의 양은? 아 상상에 맡기겠사옵니다.
10년이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쇠약해질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고 쇠약한 사람도 폼나게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지요.
물은 좋은 거 마시려고 하고 쌀, 야채, 고기, 과일다 신선한거 좋은걸 드시려고 하시면서 1년에 180리터나 드시는 커피는 어찌하여 고민없이 드시나이까?
저희 매장에서 커피 수업하면 꼭 물어보십니다. 커피는 오래 먹을수 있는거아닌가요?
그런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늘 이렇습니다.
"커피는 플라스틱이 아니랍니다. 커피는 식품이랍니다. 식품이란 말이 무슨말이냐면 썩는다는 겁니다. 플라스틱은 안썩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먹을 수 없지요. 허나 식품은 썩습니다. 썩는다는 건 분해가 된다는 것이고 분해가 되어야만 그 속의 영양분을 우리가 섭취하기 좋게 되는거지요. 물론 똑같은 식품이라도 쌀은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1년도 3년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허나 밥지은지 1년 지난 밥 먹으면 큰일나지요! 3일만 지나도 먹기가 그렇잖아요.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색빛이 띄는 생두는 3~4녀 보관가능합니다. 허나 밥을 짓듯이 로스팅(볶기)을 한 커피는 절대 오래갈 수 없습니다. 1년 지나도 먹을 수 있는 밥이라면 분명 무시무시한 장난을 친 밥이겠지요.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커피의 독특한 허니컴 구조를 이해하면 어떠한 진공포장 질소포장도 커피안에 일어나는 산폐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1년 지나도 커피가 썩지 않는다? 이건 문제 있는 겁니다. 무언가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는 겁니다. 커피는 플라스틱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말씀해드린답니다.
아무리 양보하고 양보해도 커피는 로스팅을 한지 2달을 넘길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2달이 지나면 제아무리 좋은커피라도 맛과 향을 잃어버리고 석달이 지나면 커피속의 지방분들이 산화될대로 되어버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커피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물어봐야 되는 것이 아니라 로스팅을 한 날짜를 물어보고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커피는 두달 남겨둔 시한부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래된 커피 먹어도 죽지는 않습니다. 한번 드실때 적은량을 먹기 때문에 배탈이 안날수도 있습니다. 허나 산화된 식품은 몸에 정말 나쁜영향을 미칩니다. 석달이 넘었는데도 맛이 괜찮다?? 괜찮네 먹을만 하네 괜히 엄살떨고 그래!! 그게 더 큰일입니다. 그런커피는 곰팡이도 잘 안필수 있습니다.
그럼 시중에 파는 커피들을 한번 보세요.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커피들! 로스팅을 한 날짜가 제대로 적혀있는 커피가 있는가요?
이 식품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표시가 되있지 않은 식품! 안 사시잖아요. 그런데 커피는 버젓이 그렇게 팔리고 있다니까요.
그것도 2~3년의 유통기한은 기본 사양인것처럼 말이죠!!!!
뜨거운 물에 부어 바로 녹여 먹는 인스탄트 커피는 더합니다. 그런커피 썩는거 보셨습니까????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커피는 식품입니다. 식품이 썩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커피와 섞었길래 썩지가 않는 걸까요? 상온에서도 썩지 않는데 우리 몸에 들어오면 분해가 되겠습니까? 그러니 차곡차곡 뱃살에 쌓이고 핏줄속에 붙어있고 각 세포들을 공격하고 우리를 노화시키는 주범으로 커피가 인정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잖아요 "술, 담배, 커피 먹지마세요. "
커피 입장에서는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자기가 술, 담배와 같은 취급을 받다니요!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커피는 순수한 식품으로의 커피 아닌거지요! 바로 그 커피 건강과는 거리가 멀도록 가공되고 처리된 바로 그 커피인것이지요.
문제는 그 커피가 진짜 커피로 알려져 버렸다는 것이지요.
메트릭스라는 영화에 보면 모피어스가 주인공 레오에게 빨간 알약과 파란알약을 선택하게 합니다. 빨간알약을 먹으면 무서운 현실을 보게 되고 파란 알약을 먹으면 비록 거짓이지만 지금껏 살아왔던 인생을 계속 살 수 있다며 내밀잖아요.
저도 동일한 마음으로 빨간 알약과 파란얄약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자 다음번에 계속 올려드리겠사옵니다.
다들 건강하시길. . . . .
첫댓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소홀하지 않았나 싶네요.
정말 건강해야겠다 싶은걸요...
일상이다 보니...커피에 대한 관심이 아주
제대로 커피에 대해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