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한조각지나가듯 남원살이1년이 휘리릭지나간가을한자리
왜하필남원이었을까하며 한글날 지리가그리워상봉을바라볼수있는
바래봉가기로하고 하루전 흥부제축제 구경간다
우린 흥이많은민족 신난다
흥부제와 더불어 노니는 사물놀이패인가 참 찰지게 논다
남원은 유난히 제비가 많은 동네다 그래서 흥부가가 나왔나
풍류가 넘치고 사계절 볼거리 먹거리 풍부한 내고향 춘향골이 되었네 얼쑤~~
광한루 오작교를 바라보며
1년전 초라했던 내삶 분주하기만했지 여유라곤 일도없었다 뭐가 뭔지 좌충우돌했지만
돌아보니 그것도 추억이었네 그려
물속 잉어랑 원앙 보기 좋다
저녁 축제보기위해 일단 한잔하러간다 금정식당(가격저렴하고분위기짱 주인장 이쁘고) 막걸리집으로^^
완월정
달을 가지고논다해서 완월정이지만 막걸리 한사발에 완월정이 물속에 가라앉았네
두개로 보인다 고개를 숙이고봐도 어느것이 원래 완월정인지^^
뭐 그래도 멋짐 가을날 이런 풍광도 보고 앞마당 정원에서는 월쑤~~농악한판 벌어지고 또 좋다
밤의창연이란 공연이다 주막이 알기로는 남원시 주천면에 놀이마당(연희당 ?)이있는것 같은데
여튼 흥이 절로 난다 마지막장면은 모두들 손잡고 강강수월래 한판하고 요천 거닐며 내일을 기약한다
어젯밤 여러술잔에 상태 꽝이지만 상봉이 보고잡아 일단 오른다 물병하나만 차고서리
한발씩 가다보면 지가 언제가는 도착하겠지 인생도 그러하듯~
하지만 잠을 설쳤는지 허리에 담이붙어 아프다 물팍도 아프고~~
오로라님 인증해드리고 오호 폼나네
시골살이 지나고보니 절대로 혼자서는 할수없다 그냥 개판으로산다면야 가능하지만 ㅎㅎ
꿈꾸는 전원생활은 말그대로 꿈이로다 하여간 봄부터 여름 고생하셨네요 오로라님
지난 몇년간 남원으로 발령만나면 숱하게 오른바래봉이다 1165숫자도 익숙하고
여름만빼고 발맛보기좋은서북자락능선이다
잠시나마 상봉이 구름속에서 살포시 보여준다
실제로는 웅장한 지리품과 가을날 하늘구름이 멋지지만 내실력으론 담을수가 없네
또 좋다 요정도만 보여져도 가슴벅차네
바래봉하산길 최고 조망(주막생각)
가을은 뭐니해도 야생화보는재미가쏠쏠하지 개미취 숙부쟁이 참취꽃도 보고 슬슬 지리를 벗어난다
식용불가라했는데 아무표지판이없다 물맛을본다 좋은데 뭘~~한사발하고
오늘보니 바로위에 샘물이 흐른다 그쪽으로 수로를 새로만들었네 헐~~~~~~~
운봉읍 로타리에 있는 식당에서 모처럼 보신용탕을 준비해서
뒷풀이겸 낫술하러 시골집으로 막걸리8병(둘레길) 매달고 출발~~
밭정리하다 발견한 맷돌호박 지금도 텃밭어딘가에 요런것이 숨어있을려나 모르것다
한잔했으니 실실 텃밭정리 호랑이콩 돈부콩 한가득 따고~
아빠를 빼다닮은 까망이~ 요놈도 사연많았네 가출포함 행방불명이 2번 에구구
7월10일생 ㅎㅎ 말썽쟁이에 집은 잘지킨다 잘커라 씩씩하게 다만 개답게^^
애는 지 엄마를 빼박
감동(?)을 여러번 주었기에 감동이라고 부른다 겁쟁이
애도 가출1번 행방불명 1번 하지만 하룻밤을 외박하고 어떻게 찾아왔는지
혼자서 찾아왔다 그래서 감동^^ 사실은 울집에서 재롱은 최고
손가락같았던 배추모종이 아무것도 안했는디 무쌍하게 자란다 너도 고맙다 배추65포기 무 25개 어디까지 크는가 볼께
지난 1년
꿈같은 전원생활을 하려했지만 현실은 조금 어지러웠다 그대로 받아들려야만 그나마 시골살이 지낸다
사연많았네 희노애락
이월이와의만남, 텃밭만들다 몇날몸살, 울엄마와의몇밤추억, 돌아가신아버님첫기일제사, 여름나기전쟁,
모기와의한판전쟁, 온갖풀과의싸움
하지만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의 신비로움과 눈만뜨면 느껴지는 바람과 자연의 소리가 있어
지난시간 좋았네 글고 춘향골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무엇보다 뒤심을 받쳐준 오로라님 함께 해서 고마워요
그래도 뭐니해도 지사모99라는 모든이들을 알게되고 몇년전 그 지사모가 주막의 출발점이었다는 그 사실
그래서 모든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바래봉 나들이산행으로 마무리~~~~~~~
첫댓글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었습니다
단편소설을 여러편 쓰다보면 장편소설이 되겠지요
지사모99와의 출발점을 영원히 이어가길 바랍니다
지리의가을 또궁금해요
단풍놀이에낑겨줘요~~단풍에취하고술에취하고산꾼들에게취해보게요
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