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디
부산 사투리로 산꼭대기에서 살짝 내려간 자리를 부르는 말이죠..
얼핏 이름을 들어면 이태리어 같아 보이지요?
^^
네. 이곳은 이태리레스토랑입니다.
서울 서교동(02-6338-9424)에 있는 산만디와 같은 곳이랍니다.
산만디의 포스팅을 보고
아~~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자마자
갈 수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순전히 산만디를 가기위해서 기차를 탔네요..
산만디
051-638-6641
부산 동구 수정5동 508-14
*주소지가 있지만 주소지로 검색을 하면 약간 엉뚱한데로 가게 되기때문에
주소지를 말하지 마시고
'부산동여자중학교(수정동 동여중)후문으로 가자고 하시면 된답니다.
동여중 후문에 도로가 하나 있는데 그 도로로 조금만 가시면
오른편에 노란색건물을 보실 수있어요.
*지도상으로 보면 수정동 산복도로 맨꼭대기 도로랍니다.
맨 위쪽 도로변에 있어요..
*아니면 부산진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시면 가기도 합니다.
전 역시나 주소지로 찍고가는 바람에 잘못내렸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 좀 걸어올라왔는데
저 노란색을 발견하곤 어찌나 기쁘던지...
부산맛집 산만디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거 같습니다.
첫째로는
해운대가 아닌 수정동에 있다는거...
해운대 즉 관광지를 벗어나 있다는 점에선
정말 재미있는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경으로 따지자면
해운대는 절대 따라갈 수없는
부산최고의 야경을 볼 수있는 곳이죠.
무엇보다 요즘 해운대쪽은 차가 막혀서리~
가기 괜시리 꺼려집니다.
이 앞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백발의 할머니...
연핑크 꽃가라~ 옷을 입은 백발 할머니는
카메라로 찍던 말던 상관 없으십니다.
그냥 길이 있으니 가시는거죠...^^
너무 살아가는 향기가 나는 동네...수정동...
저 수리점 아저씨를 찍고 싶었는데
아저씨께서 카메라를 피해서 자꾸 숨으시길래
한참을 기다렸다가 찍었네요..
아마도 산만디 이쁘게 나오라고 살짝 비켜주신게 아닐까 싶은데....
전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과 산만디를 같이 찍고 싶었다구욧!!!
산만디가 정겨운건 그냥 노랗고 이쁜 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삶의 터전속에 있기때문에
더 이쁜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 앞을 지나가는 모든 분들이 산만디 노란색집과 묘하게 다르면서도
그런 모습이 더 정감있다는..
먼저 와 계신 벨비노번개 회원님들...
제가 가장 늦게 도착...
손님들이 계셔서 전체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이렇게만 봐도
넓은 공간에 시원스레~한 느낌이 들지요..
무엇보다 밖으로 나 있는 저 창...
부산항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크다란 그림같습니다.
전부 찍은걸 올렸는데
다음은 사진이 50개밖에 못올라가는 군요...
ㅠ.ㅜ
그래서 산마디의 모습은 최대한 축소하고
와인사진으로 올립니다...
아놔!!! ㅠ,ㅜ
다음 나쁘다~나쁘다~
산만디의 오픈키친
어떤분께서 냄새에 대한 지적이 계셨는데
이날은 냄새가 별로 없이 괜찮았습니다.
조금씩 개선이 되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붉은 지붕이
수정동 수성초등학교의 지붕입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좋은 지표가 될듯하네요.
저도 찾는데 약간 헤매여서...
이런 지표하나 있으면 찾으시는데 좀 쉬우실듯합니다.
오자마자 와인한잔..
hillinger
몇개월전 부산에서 벚꽃이 떨어지는 나무 아래서 이 힐링거를 마실려는 생각을 했더랬죠.
색이면 뽀글 뽀글 올라오는 느낌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꽃잎이랑 너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재고가 한병도 없더군요... ㅠ.ㅜ
물어보니 다시 수입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들어왔나 보네요...
그러나 벛꽃은 떨어지고 없고.....
그래도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산의 푸른바다와 힐링거의 핑크색은
느낌만으로도 어딘지 모르게 어울립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드라이함속에 아주 살짝 수줍게 올라오는 달콤함이 매력적인 와인...
작년부터 제가 좋아하는 스파클링와인 중 하나입니다.
힐링거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이 색만은 아니죠.
저 병에 그려진 핑크리본
어디서 보신거 같죠??
네 유방암 캠페인에서 보는 그 핑크리본입니다.
힐링거와이너리 여 직원이 유방암으로 죽자
레이블에 그 여직원을 기리는 의미와 함께
이 와인이 팔릴때마다 유방암예방을 위해서
일정 금액이 기증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좋은 의미의 와인이라 더욱더 구입을 할려고 하고
개인적으로 추천을 해주기도 하는 와인입니다.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과 여자를 위하는 핑크스파클링와인
힐링거...
이 한병을 만날때마다 여러분들은 유방암예방을 위한 기증을 하시는거예요.
이날 와인 마신분들은 모두 좋은일 하신거랍니다..
^^
그런데 산만디...
사진이 무지 이쁘게 나와요...^^
빛과 그림자
그 모습이 밖에만 이쁜게 아니라
산만디 안까지도 너무 이쁘군요.
제가 찍고도 오홋~~ *..* 한
사진들...
저 방울 방울 똑똑~떨어지는 모습을 찍다뉘~~~
이건 산만디의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있기에 가능한 사진인거 같아요...
집사총각 원샷~~~
오자마자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와
사진을 미친듯이 찍고 있었더니
나온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정말 게가 눈을 감추듯 없어지고...
gruner veltliner
모짜르트 250주년 기념와인
아이고~~~
참 잘생기게도 그려놓았네요.... ^^;;
기존에 알던 모짜르트보다는 좀 꽃돌~ 스럽게 그리신듯...ㅎㅎ
깔끔하고 딱떨어지는 화이트
풀떼기향이 너무 강하지않게 살짝 살짝 나면서
복잡미묘하지 않고 쉬운듯 마시기 편한듯 누구나 좋아할만한 화이트..
요즘 이렇게 신선함 느낌의 화이트와인을 좋아라 합니다.
딱 ~~~~~
여름용 와인....
원래
와인중에 이렇게 얼굴 그것도 남정네 얼굴을 대빵만하게 그려 놓은 레이블은 정말 보기 어렵죠.
모짜르트라 가능하지...
어느 남정네 얼굴이 이따시만하게 그려놓으면 와인맛이 날까요??
펜네
산만디의 스떼끼
small hill white
힐링거의 와인 중 진정 파릿한 풀떼기와 풍부한 과일향이 매력적인와인
생각외로 지속력이 강해서
1~2시간동안 향이 죽지않고 계속 힘있게 쭉~~갑니다.
완전 에너자이저 와인...
이 또한 드라이하지만 묘하게 올라오는 아주 아주 미세한 달콤함이 있어요.
힐링거 와인은 항상 드라이 한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이미지가 달콤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이날 어여쁜 모 회원분께서 완죤 반했다며 극찬한 와인...
써비스로 나온 샐러드
크림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토마토소스 파스타...
사진찍는데 재미 붙여서는...
오잔넘어 넘어 찍히는 풍경가지고 장난질~~
이런 저런 이야기로 깊어집니다.
뭐,,,주로 다음에 어디서 와인을 마시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에
와인이야기들...
이번 오스트리아와인은 아마도 부산에 처음 소개가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부터 제가 화이트와인에 살짝 빠졌더랬죠...
제 주변에도 요즘 화이트와인이 좋다라는 분들이 증가하는 걸로보아
아무래도 화이트가 강세가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수입사에서도 화이트매출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홋~~ 역시...했더랬습니다.
아마도 화이트와인이 다양해진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오스트리아화이트는 가격대비로 따지면
정말 좋은 '템'입니다.
사실 독일화이트가 좋긴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을 생각하면...ㄷㄷㄷ
독일적인 특징과 함께 좀 더 신선함 느낌을 주고
까서 마시기 쉽고 어렵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집에 구비해놓고 마실 정도로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맛대비 가격이 착하잖아요!!!
그게 가장 큰 이유죠...^^
gager quattro
제가 정말 좋아하는 레이블입니다.
가거는 마실때마다 맛이 좀 차이가 있긴해요.
안정기가 필요한 와인인거 같습니다.
얼마전 바닷가에서 마실때에는 제가 들고 이틀정도 돌아다니면서
열받은 상태로 마셨더니 열받은 느낌이 팍팍~~ 나더라구요.
근데 이날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만났을때에는 이것보다는 더좋았거던요...
한 10일정도 잘 보관했다가 살살 까면 지맛 제대로 나는 와인인데...
상황이나 상태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예민한 성격인듯...
제가 좋아하는 오스트리아레드 와인중 하나입니다.
잘 보관했다가 마시면
거의 프랑스 어지간한 와인 저리가라 할정도의 느낌을 줍니다.
예민 하기는~~~
그래도 이날은 조금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 지더군요...
술도 살째기 들어가고...
펜도 있고해서... 이런 장난질을~~
정말 정말~~ 맛나게 먹었던...
저 바닥에 소스를 다른 한분과 한께 포크로 쏴~악 쏴~악 먹었습니다..
새로운 와인..
근데 저 또까
이상한게 막혀있습니다.
이런걸로 막혀있더군요...
이런건 처음...
zantho zweigelt reserve burgenland
처음엔 반응이 별로...
비릿한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오스트리아는 정말 화이트는 좋지만 레드는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반전에 반전~~~
어느정도 맛없다고 버려뒀던 와인이
시간이 지나고....응??????
이거 괜찮은데??? 하시는 겁니다
비릿한 느낌은 없어지고 너무 좋은 꽃들이 만발한
향이 풍겨져 나옵니다.
전부 다시 버려뒀던 와인을 향을 맏으시고...
아니 이게 아까 그와인 맞어????
식스센스이후 최고의 반전을 줬던 와인...
오스트리아 레드와인은 까자마자 마시기보다는
미리 열어두거나 브리딩을 시키거나
해야할거 같습니다.
이 와인 또한 그런 와인중에 하나인듯..
그런데 옆 테이블팀도 아시는 분들이라..
그 분이 한잔하라고 보내주신 와인..
il sasso
부들 부들~부드르~~
뽀실거리는 느낌이 고급스럽네요...
잘 익은 바롤로느낌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 뽀그리~
cremant de bourgogne
거의 원샷!!!!
이날 와인이 뭐 나올지는 원래 공지가 안되어 있어서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산만디가 가고 싶어서 왔는데
와인마져
제가 작년에 너무 좋아했던 오스트리아의 화이트가 나왔던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 먹고
산만디의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저 창문 한번 더 찍어주고...
저 총각이 저기에 서있으니 더 그림같잖아욧?=3=3=3=3=3
산만디의 옥상
이렇게 벽으로 앉을 수있는 의자가 있는데
저기 앉아서 한잔해도 너무 좋을 거같습니다.
저 뒤에 산 보이시죠??
정말 산만디는 산만디에 있어요...
옥상에서 본 부산항의 모습...
날씨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서도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립니다...
그래도 뭔 상관이겠어요^^
산아래라 그런지
전혀 덥지가 않아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공기까지 좋고
풍경까지 좋습니다.
산만디의 메뉴
2차는 맥주로..
저는 호가든 한잔
점점 밤은 깊어가고..
이야경을 보니 산만디에 올라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네뱌씨의 벙개를 마치고 산만디를 나왔습니다.
정감있는 수정동의 모습
전세를 낸듯한 2번 마을버스...
붹~만불 야경과
부산에선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오스트리아화이트와인 시음회
모든게 새롭고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그리곤 3차...
3차까지는 포스팅 정리를 못해서...
정리해서 맛집/멋집으로 올리겠습니다.
벨비노 휀님들 만나서 반가웠어요...
^^
첫댓글 역시 열심히 찍으시고 게다가 글까지...ㅎㅎ 마을버스 전세낸거 기억 나네요...ㅎㅎㅎㅎ
ㅎㅎㅎ 저 아이씨 나름 당황하셨을듯해요...^^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야경을 이제서야 보네요~ 그날은 뭐하느라 야경을 보지 못했는지~ㅎㅎ
술드시느라...ㅋㅋㅋ 로만님 다음에 또 뵐께요... 웬지~ 매력이 있을거 같은데 너무 꽁꽁 숨기셔서리~~ㅎㅎ^^
그 숨겨진 매력 찾아낸 사람이랑 다 인연이 되었는데~~ 요즘은 뜸하네요~~ 이제 정말 독거노인 되어쓰요~~ㅎㅎ
제가 종종 오르는 산의 반대쪽 자락이라 더 정겨운 느낌입니다. 하필 같은 날 번개가 두 개나 잡히는 바람에, 멋진 기회를 놓쳤네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멋진 후기 감사하구요..^ ^
이제 산 오르시다가 그냥 넘어가셧 와인한잔하세요...^^
하필 저의 번개모임 날에 번개를 하시다니 주최하신 네뱌여왕님께서 이런씩으로 복수를...^^ㅋ
사진이 넘 예쁘게 나와서 꼭 사진전을 보는 듯한..ㅎㅎ 언제고 시간내서 꼭 가봐야겠네요..
아님 여기서 번개를...^^ㅋ.....현주님의 전문가적인 후기와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같은날 벙개가 또 있었군요... 몰랐어요.. 나쁜 네뱌님이시네...ㅎㅎ
ㅋㅋ...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ㅋ 역시 작가님은 틀리셔요 ㅋ
집사님 뵈어서 반가웠어요..^^ 제가 밸비노에서 가장 궁금하신분 한분 뵜고 이제 한분 남았네요..ㅎㅎ^^
주방냄새부분이 개선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야경생각나면 또 한번 가보겠죠..
저는 처음이라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다른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만나서 반가바꼬,,,책을 못 얻어서 섭했습니다.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서울서 이꺼정 오시고,,,,
가람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ㅎㄴㄱ에서 한번 보이지요... ㅎㄴㄱ가면 저 다시 서울에서 내려갑니더..ㅎㅎ
책은 다음 이벤트 네뱌씨를 찾아라에 도전을.....ㅎㅎ
말로만듣고 소문으로만 듣던 현주님을 볼수있어 반가웠습니다...좀 새침하고 까칠하신 분일것 같았는데 실상은 그렇지않은 것같아 시간이 흐를수록 더 반가웠습니다..^^/ 내 생애 가위바위보 행운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많이 홍보할께요~ ^^ㅎㅎ
저도 라비크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책 이쁘게 봐주시구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뵐께요..
우리 동네 이렇게 보니 또 새삼스럽네요...혹시 평일에 오실 일 있으시면 커피 한잔 대접합니다~~ㅎㅎ
오홋~~ 산만디 평일에 한번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