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날이 넘 좋아 어디루 갈까 하다가 경주루 향했답니다.
가는 길에 사고가 있었는지 차가 무지하게 빌리는 바람에 갈때의 기분이 좀 다운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가보는 경주라 마음이 설레기두 했어요
낙엽두 밟아보구 깊어가는 가을정취두 흠뻑 취해보구 싶은게 갈 때의 취지였는데...
근데 이게 웬일!! 보문에 들어서자마자 헉~~
엄청난 인파와 마치 현대자동차 마당같이 줄지어 대 있는 차들..
제가 경주에 가 본 이래 최고루 사람들이 밀집한 것 같았어요
엑스포행사에 가을을 가까이서 느끼구 싶은 연인들 가족들...
그래두 이까지 왔으니 뭘할까 하다가 날씨두 화창하구 하니 오리배를 타기루 하구 산책로에서 1킬로 정도를 걸어 선착장(?)으루 가니 글쎄 줄이 좌악~~~ 힘들게 걸어왔는데.. 힘이 쭉 빠지드라구요
그래서 오리밴 포기하구 둥가랑 아빠랑 전동스쿠터를 빌려서 탔어요
전에 여의도공원에서 2인용자전거를 탔을때 준영이가 넘 좋아했었거든요
그 후에두 자전거 타러가잔 말을 종종 했었답니다
우와~~ 근데 경주엔 자전거 말구두 스쿠터에 아이들 타는 전동자동차까지.. 선택의 폭이 넓드라구요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울 준영이 얼마나 신났던지..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구 아빠랑 신나게 스쿠터를 탔답니다.. 연신 싱글벙글~~~~~~
평소 같으면 엄마한테만 붙어서 찡찡 했을텐데 말이죠
아쉬웠던건 제가 스쿠터를 한번 타볼려구 했는데.. 그게 여엉~~ 운동신경이 좀 무뎌서 중심을 못 잡겠드라구요
그래서 아빠랑 둥가만 신나게 열씨미 즐겼답니다
피곤했던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둘다 퍼지게 자구.. 저만 밀리는 차들속에서 외롭게 운전을 했어요
덕분에 집에와서 울 준영이 팔팔 살아나서는 12시가 넘어까지 안 자구 말썽(?)을 좀 부렸답니다
그래두 오랜만에 준영이두 신나게 놀구..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산책로를 걸으며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로수 아래루 소복히 쌓여 있는 낙엽들을 사각사각 소리내며 밟는 기분.. 저녁무렵이 되자 나무들이 소리내며 흔들려 낙엽들이 눈을 뿌리듯 흩날리는데..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돌아오는 길엔 차창 밖으루 지는 해 너머루 빠알간 노을이 하늘 가득 번지구 있는데.. 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정말 그림 같았어요
도심에선 느끼기 힘든 가을을 흠뻑 느끼구 왔습니다
선생님은 주말 즐겁게 보내셨는지...
햇님반 선생님은 멋진 콘서트두 보구 데이트두 하구 그랬나 보던데...
선생님두 멋진 남자랑 행복한 주말 보내셨겠죠?? ^^
오늘은 날이 좀 흐리네요
하루종일 흐리다는데.. 그래두 울 천사들과 맑구 밝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참!! 선생니임~~~~ 왜 사진 안 올려 주시나요???
둥가가 "기순옥 성켕님 사진 보여줘어~~~" 하드라구요 ㅠㅠ
첫댓글 후후 제 사진이 너무나 안예뻐서 올리지 못했답니다. 조만간 날을 잡아서 예쁜 사진 올려드릴께요. 피부관리좀 해야겠당 ^^;;
네.. 선생님~~~ 젤루 이쁜 사진 올려다 주세요... 둥가한테 좀만 기다리라구 해야겠당.. 기대하겠음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