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가야의 정체성과 특색살린 축제되어야' 간담회 개최
아라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군민의 날과 아라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9월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4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민의 날과 아라제가 군민화합에 많은 비중을 두고 매년 참여단체가 참가하고 있으나 행사내용이 비슷해 새로운 축제 발굴이 대두되고 있고,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아라가야의 정체성과 함안군의 특색을 살린 축제를 개선ㆍ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선방안으로 군민의 날과 아라제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뜻을 살리고 함안을 대외적 홍보와 외부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견수렴과 전문업체 용역을 통한 방향을 설정하자는 방안이었다.
두 가지 안이 제시되었는데 먼저 군민의 날과 아라제를 분리하여 운영하되 군민의 날은 체육행사와 함께 하고, 아라제는 둑방체험, 예술제, 농산물 축제 등과 연계해서 추진하는 방향과 다음은 현재의 군민의 날과 아라제를 보완 추진하되 행사내용이나 방향전환, 즉 7ㆍ80여개의 행사종목을 축소하자는 운영하자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상규예총지부장은 “매년 열리고 있는 우리 지역의 아라제는 다른 시ㆍ군의 축제와 비교해 볼 때 별다른 내용이 없다. 예술제는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대외적으로 홍보하여 관광객 유치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함안만의 독특한 축제가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인원동원의 축제보다 전문용역업체에 용역을 주어 새로운 축제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또한 조훈래 문화원장은 “군민의 날과 아라제가 관광객 유치를 하자는데 문제가 있다. 잘하고 있는 행사를 폄하하여 문제를 만들고 있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수박축제, 연꽃축제 등과 같은 축제를 연구하고 연출하면 된다. 따라서 군민의 날은 군민의 잔치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무 산림조합장은 “아라제가 상징성이 부족한 축제다. 따라서 함안에 있는 산을 이용한 축제, 예컨대 여향산에도 철쭉이 많은데 여향산 철쭉축제는 어떤가?”라고 제시했다.
조양규의원은 “군민의 날과 아라제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뜻은 살리자고 했는데 본 행사는 그대로 존속시키고 함안 홍보와 관광객을 위해 전국적인 특성화되고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축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병렬 축협조합장은 “이렇게 안을 낸 이유가 뭔가 하면서, 군민들과 향우들은 모두 다 잘되고 있다고 하는데 종목에 문제가 있으면 분과위원회에서 조절하면 될 것이고, 이 행사를 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는 공청회를 거쳐 가부를 물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곤 함안면장은 “100년이 넘은 함안읍성 낙화놀이를 새로운 축제로 발전시키자”라고 제안했다.
성공한 축제는 뚜렷한 색깔이 있다. 그리고 그 축제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 성공한 축제의 조건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그 지역의 문화를 대변한다.
이번 간담회가 늦은 감은 있지만 이를 계기로 머리를 맞대고 색깔 있는 지역축제를 개발하여 문화축제로 발전하는 성숙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기사: 함안군민신문 2008년 10월 10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