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청조등산대회 : 추억의 야구장 가는길
2011.4.17 봄이 무르익고 있는 이날 부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의 25회 청조등산대회일이다.
추억의 야구장가는 등산로 : 산행코스는 대신공원 관리사무소-구봉산 정상(봉수대)-모교운동장으로 구봉산 정상을 중간에 잠시 올라내려오는것외는 그 옛날 부산중고등학교 다닐 때 모교 야구시합이 l있으면 언제나 이 등산코스로 야구응원하려 다니던 추억의 야구장 가는 산행로다.
이 코스는 금정산에서 하던 청조등산대회를 이 곳으로 옮겨 올해 세 번째 밟는다.
아침 안영면 전화가 와 금련산역에서 만나 동대신동역에 내려 나오다 이경환을 만난다.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내린다.
안영면이 택시를 잡아 대신공원 관리사무소입구에서 내린다. 집결지엔 많은 선후배 동문들이 반가이 인사를 나눈다. 생수와 경품추첨번호표를 지급 받는다.
9:30 모임 시간 5분전인데도 김하영 총무만 보인다. 올해도 지난해 처럼 저조할 것 같다.
물을 받아가기위해 안영면과 나는 먼저 출발한다.
조금가다 생수를 패트병 2병 받고 곧장 임도로 오른다. 이번엔 산행코스 가장자리 길바닥에 산행방향표시 종이를 사이사이 잘 깔아두었다.
9:35 임도 왼편에 청조등산대회 프랑카드를 내걸어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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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안영면이 “노루다.”해서 보니 오른쪽 숲에서 작은 고라니가 뛰어간다. 이 곳 대신공원에선 처음 보는 행운을 얻었다.
10분 임도로 오르니 오른쪽에 옥천약수터 안내표시가 있다. 숲속 공기는 맑다. 동문들, 그 가족들의 속삭임 소리도 살갑다.
9:55 임도갈림길 왼쪽 내원정사 1.5km,오른편 봉수대 체육공원0.85km이정표를 만나 오른편으로 오른다. 5분 나아가니 지금까지 바닥이 평평한 흙길 임도였는데 울퉁불퉁한 너덜이 사이사이 계속되는 산길같은 임도로 나아간다.
산벚나무 꽃은 이젠 봄을 마무리하는지 지고 있다.
10:10 왼편 엄광산 방향,오른쪽 봉수대 방향이 있는 쉼터 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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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쉬면서 일부 동문들은 직진해 모교로 하산하고 대부분 구봉산 정상인 봉수대에 올랐다가 모교로 내려간다.
봉수대 오르는 산길 양편엔 진달래꽃이 만발해 우리들을 반갑게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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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도 오르니 헬기장이다. 또 5분 오르니 봉수대가 있는 광장, 이 곳에 구봉산(408m)정상석이 지난해엔 없었는데 서있다.
손열이 먼저 와 있어 구봉산 정상 기념사진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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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박태진 산악회장,이경환,김하영이 올라온다. 14기 산행자는 6명 뿐이다. 정말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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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쉼터 광장까지 백해서 우측 모교로 가는 하산길을 탄다.
완연한 자연의 험한 산길이다. 큰 바위,작은 바위, 작은 돌들의 너덜의 종합판이라 발바닥을 피곤하게 만든다.
반시간 정도 내리니 보경사를 통과한다. 길은 아스팔트 도로다. 많은 절들을 지난다. 관음사,해명사,월봉사 이름이 보인다.
11:30 드디어 모교 운동장에 입성한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처진 천막엔 많은 동문들의 웅성거림이 보이고 지난해 처럼 이 곳 여자 농악대가 축하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산행시간은 2시간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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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천막엔 이평규회장, 모처럼 참석한 이한초, 손주학 총무가 돼지수육으로 한 잔씩한다.
이 경환이 참치를 썬다. 9명 뿐이다. 지난해는 ‘10명으로 십은 했는데 올핸 십도 못하겠다.’ ‘산행을 하지않아도 올 수 있는데, 정말 14기는 꺼져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막걸리, 소주 취향대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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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되어 1부 기념식이 시작된다. 지난해 처럼 많은 인원의 13기,15기 사이에 끼어 초라하다. 식이 시작되는데 백승진이 나타난다. 10명이 되어 우리도 “십은 하게 되었다.” 하니 모두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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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선언,국민의례,첨석임원 소개,대회장 총동창회장 임현택 인사,내빈축사,격려사, 협찬동문소개로 현금과 물품으로 나눠 발표된다. 야구후원회장의 야구부 근황, 청조 산악회장의 산악회 무궁한 발전 언급등이 이어진다.
최다 참가상은 1등 9회 44명, 2등 20회 40명이다. 14회 10명도 언젠가 분발하면 참가상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있을 것이지 요원하다.
지난해 보단 5,6명은 더 참석할 것으로 믿어 손주학 총무는 음식을 준비했는데, 올해도 술과 안주가 남는다.
옆 후배들 손두부,시락국,김밥을 준다. 우린 참치를 썰어준다. 선 후배간 정은 오고 간다. 도시락 준비를 안내했는데 가져오기는 손주학 총무3인분,김하영,안영면만 가져왔으나 술안주를 많이 먹으니 김밥은 남는다.
비아그라의 대가 이평규 회장의 실감있는 이야기에 웃음바다는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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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정리하면서 필요한 사람은 배낭에 챙긴다. 백승진은 애견에 준다고 음식을 챙긴다.
14:30 상품 추첨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린 내년을 기약하며 모교 운동장을 떠난다.
남은 짐을 택시로 손주학 떠나고 우린 지하철로 간다.
배가 좋지않아 약을 먹고 집에서 한 숨자고 가져온 돼지 수육과 소주,탁주,맥주를 배낭에 넣어 이익수의 한서기원에 간다.
수육이 맛있다며 술은 1병 뿐인 탁주를 먹고 소주도 마신다.
오늘 청조 등산대회는 즐거웠다. 다만 참석율이 저조해 더욱 더 동기 여러분의 분발을 바랄 뿐이다.
첫댓글 고문님 동문들과 즐거우셨네요^^ 보기좋습니다~^^ 더 건강하십시요....
고마워요. 오래오래 건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