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투병(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 되면 죽는다는데...)

[박충건]

건강과 투병

3.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 되면 죽는다는데....

나이 80에 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라니?

정말 죽는 줄로만 알았다. 상복부 중복부 하복부 배 전체가 너무 많이 아파 숨을 쉴 수가 없고 눈앞이 캄캄했다. 방안에 그대로 쓰러져 겨우 119에 신고 했다. 그렇게 배가 많이 아플 수가... 이루 말로 다 그 아픔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는 몇 번 까무라치고 기절하고 죽었다를 반복 하고 아무것도 모른다. 그 사이에 꿈도 해괴한 꿈만 꾸고.....

나중에 정신이 들어 깨어나 담당외과의사에게 회진 시 물어 보았다.

내가 맹장염인가요? 그랬더니 내가 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 되어 복강경수술(3군데)을 했다고 하며 현재 ct검사결과는 별 이상이 없으나 ct전문 감별사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염증이 조금 남아있긴해도 큰 이상은 없을 거라고 한다.

배 아픈 통증(腹痛)과 관련이 있느냐고 물어 보니 통증 유발 요인이 많이 제거되긴 했어도 맹장염 염증이 통증의 원인이라고 단정키는 어렵다고 한다.

맹장수술은 2023.12/7(목)-12/15(금)입원수술하고 퇴원했다.

*참고로 그 이후에 큰 아들 재홍이가 장폐색증세로 2023.11/18(토)-11/23(목)상계백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수술 안하고 퇴원을 했지만 정말 앞이 캄캄했다. 작은 아들(박선홍) 며느리(이정화)와 유선미 사모님의 노고(勞苦)가 많았다.

또한 나는 혼자 사는 몸이라 많이 아프면 간병(看病)해 줄 사람이 없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보호를 받아야한다

맹장수술 후 처음에는 팔팔요양병원이라는 곳에 입원했다. 내 집 인근에 있는 새로 신설된 8층 건물이다. 그러나 그곳에 입원해서는 지속적으로 미열(37-38도)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백병원에 재입원 2024.1/5(금)-1/9(화)하여 각종 검사를 받고 미열이 해소 되어 퇴원하여 현재의 스카이요양병원으로 2024.1/9(화) 재입원했다. 팔팔요양병원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여 스카이 요양병원으로 재입원했다.

이곳 스카이 요양병원은 2년 전에 8개월 입원했던 곳이라 낯설지가 않았으며 이 곳 간호사 등 직원들도 모두 협조적인 것 같다.

아무튼 나는 맹장수술 이후 배 아픈 통증(복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골치 아픈 배의 통증(腹痛)이 현재 약 80%정도 해소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이 배 아픈 통증(腹痛)은 2021. 2월 담낭제거수술 이후부터 생긴 통증이니 약 3년 된 정도 된 듯싶다.

그간에도 상계백병원에 복통 즉 배 아픈 통증(腹痛)이 심하여 집에서 쓰러져 119도움으로 상계백병원 입원 10/24(화)-10/30(월) 5박6일 검사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 당시 나는 위장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대장기능이 약해 숙변(宿便)이 쌓여 통증유발을 한다는 진단을 받고 2023.10/30(월) 퇴원했다.

그 후에도 통증은 계속되었으나 병원에 가면 내시경검사 정밀검사 등을 하자하고 작은 아들(박선홍)도 아버지의 통증의 원인을 꼭 밝혀야겠다고 하면서 정밀 종합검사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나는 그 당시 몸무게 46 키로였다. 더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는 신체적인 여력이 없었다. 그간 병 치례도 많이 했고 나이도 80이 넘어 노화현상으로 가는 중이다. 솔직히 살만큼 살았고 죽을 나이도 되었다. 이것저것 다 귀찮아 졌다. 이판사판... 죽기 아니면 살기다. 죽음을 각오했다. 병의 원인(原因)이나 병명(病名)도 모르고 이대로 죽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죽지를 않고 또 살아났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담낭파열 장출혈 맹장염(복막염) 등으로 걸핏하면 119, 응급실 입원퇴원 등 병 치례를 하도 많이 계속해서 하다 보니 병원이라는 곳에서의 입원생활 각종검사도 이젠 지긋지긋하고 산다는 것 마저 징그럽다 복강경 수술만도 담낭수술시 6군데 맹장염수술시 4군데 등 복강경 수술만 10군데 수술 자국이 있다.

죽음의 문턱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러나 “인간의 생명만큼 소중하고 고귀한 선물은 없다”

그리고 “인생은 짧고 잠시 잠간이면 다 지나간다.

지금까지 살아 있음이 기적이고 은혜이고 감사이다.

남은여생 아끼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야한다..

“아~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찬송가 310장)

그간 나는 이 통증 때문에 식이요법(食餌療法)으로 죽으로만 1년을 버티면서 살아왔다.

이젠 서서히 밥을 먹어보려 한다. 우선 1월 달 부터 아침에만 밥을 먹고 점심 저녁은 “죽”만 먹었다. 요즘은 아침 점심 2끼 밥 먹고 저녁에만 “죽”을 먹는다. 이제 곧 “죽”은 않먹고 3끼 다 밥을 먹으려 한다. 통증 여부를 살펴가며 조심스럽게 그야 말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먹어 보려 한다.

*참고로 병원에서 24시간 간병인을 채용할 경우 1일 13만 여원정도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10일이면 간병비만 130만원, 1개월이면 300-400만원이다.

병원비보다 간병비가 훨씬 비싸다. 간병인 채용에 대한 금전적인 부담이 서민이 감당하기에 많은 경제적인 부담이 되며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많이 벅차다.

2024.1.30(화)

방학동 스카이 요양병원에서

海然 박 충 건

[정의정]

충건맏형의
신실하신 믿음이
충건맏형의 건강을
지켜주실줄 믿습니다
힘든 수술도 잘 마쳤으니
곧 회복되고 통증도
깨끗하게 나아질줄
믿으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박충건]

의정아
오랜만이다. 반갑다.
신실한 믿음 변함없구나.
기도 응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