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주냉면- 해물육수와 육전의 만남.

[낭만書生]

  서부시장 안으로 들어가야 있습니다. 찻길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간판에는 그냥 냉면이라고만 써있습니다.  

요리 경연대회에서 1등 수상했다고 되어있네요.

제가 찍었지만 참 맛없어 보입니다. 사진은 세용님께서 찍은 걸 참고하세요.ㅎㅎ  

 냉면을 비롯해서 온면과 만두 등이 있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 진주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진주냉면이 생각이 나더군요. 냉면집은 터미널에서 택시로 3000원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장소는 서부시장입니다. 서부는 동부, 북부, 남부 할 때의 그 서부입니다. 이곳이 본점이고 다른 곳에 분점도 있다고 하네요.

택시에서 기사 아저씨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여기는 원래 부산냉면을 팔던 집이고, 진주냉면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그집이 없어지고나서 이곳이 진주냉면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원래 부산냉면이었을 때도, 싸고 양이 많아서 손님이 많았다고 합니다.  

에센인지 쿠킹인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올해 7월호인지 8월호인지를 보면 냉면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그 기사에 의하면 진주냉면은 1960년대 중반까지 옥봉동을 중심으로 수정식당, 평화식당, 은하식당 등 7~8개 업소가 성업 중이었다가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의 진주냉면은 1999년에 식생활문화연구가에 의해 재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오리지날 진주냉면집은 없다는 것이지요.

때는 바야흐로 찌는 듯한 8월의 중순, 게다가 점심 시간인 12시 30분. 냉면집 앞에는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립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고, 그것도 합석을 하고나서야 겨우 냉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찍고 봅니다.

육수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해물맛이 아주 강하게 납니다. 저는 그중에서 홍합맛이 제일 세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먹을 땐 모르다가 다먹고 나면 더욱 생각나는 그런 육수입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것이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식었기 때문에 육전이 부드럽진 않지만 상당히 맛있습니다. 

15000원에 육전만 따로 파는데 두명이서 다 먹기가 부담스러워서 못먹었는데 따로 먹으면 냉면 고명으로 먹는 것보다 맛있을 거 같네요.

메뉴판을 보니 쇠고기도 팔더군요. 벽에 붙어있는 도축확인서 보니까 1++ 등급입니다. 쇠고기 가격은 1인분에 3만원 정도였던 것 같네요. 그런데 쇠고기는 손님이 먹고 싶다고해도 점심시간에는 워낙 바빠서 안해줄 것 같습니다.

[오렌지 에어]

냉면이 천장에 붙어있네~ 흐흐

[낭만書生]

돌린다고해도 더 맛있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둘래요. ㅎㅎ

[특수부대출신]

대를 이은 오리지널 진주냉면 있읍니다.
진주에서 잘 찾아보세요...^^...

[잎새]

기냥 알려주심 안될까요

[seyong]

오셨으면 전화함 주시지 그랬어요아까비...

[노병]

출출할때마다 생각나는 육전 & 진주 냉면

[잎새]

이것 볼때 마다 궁금했던것...설마 저 육전 한우는 아니겠쬬

[조범]

진주갈때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