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예당저수지(예당관광지) 바로 서쪽에 솟은 봉수산(483m) 중턱에는 대련사라는 사찰이 있다.
백제 말기인 656년(의자왕 16)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이 사찰은 창건 직후인 660년 백제 멸망 이후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근처 임존성 안에 있는 연못과 우물에 큰 연꽃이 피었다고 하여 대련사라 명명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사찰을 지은 도침은 임존성에서 일어난 백제부흥운동을 이끌기도 하였다. 현재는 더 큰 연못이라 할 수 있는 예당저수지가 저 멀리 보이고, 입구에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700년을 훨씬 넘긴 고목이다. 백제 멸망 후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어 원통보전(극락전), 요사채, 심검당, 산신각 등의 건물이 있다. 그 중 원통보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삼층석탑 역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임존성
백제 멸망후 달솔 복신, 스님 도침 장군 흑치상치 등이 부흥운동을 벌인 유서 깊은 성으로 백제 유민들의 충혼이 담겨 있는 임존성은 사적 90호로 지정됐다.
봉수산 산정에 있는 둘레 3km의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벽의 높이가 약 2.5m, 폭이 3.5m이다. 성내는 너비 7-8m의 내호가 둘러져 있다. 성벽 외면은 석축이며 내면은 토석을 함께 축성했다. 구조적 특징은 네모퉁이로 견고하게 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약 2m 정도 더 두껍게 쌓고 성문의 좌우에 일부를 연결해 치성처럼 장방형의 석축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예당호의 아름다움과 서해 바다의 북쪽 삽교천호, 기름진 광야 등 내포 지방의 조망은 깊은 유서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1 코스(3시간 소요)
대련사입구(동산상회) - 아스팔트길 - 대련사주차장 - 남문지 - 산성길 - 북문지 - 정상 - 북봉(삼각점)
- 바위전망대 - 큰비티고개 - 시멘트길 - 대흥면사무소앞 주차장 - 대흥면사무소입구(임존성안내판)
예당호 출렁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