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은 왕수인이 주자학을 비판하여 유학의 실천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양명은 “마음이 곧 리(理)”이며 “마음이 곧 성(性)”이라 하여 마음과 리와 성을 한 가지로 보기 때문에 ‘리는 내 마음 바깥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심즉리론을 주장한다.
왕양명 사상의 핵심은 실천 철학으로서, 논리적 규명에 의한 지가 아니라 체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각자 체험과 체득을 기반으로 한 나에 의해 재해석 되고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의 양지론에서 양지의 발현은 지식적인 앎으로만 지속할 수 없으며, 각자가 직접 경지를 느끼고 체험을 통한 자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치양지론을 주장한다.
양명이 말하는 지는 행동의 유형, 즉 세계 내의 존재의 방식이다. 따라서 어떤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은 그가 그것을 고려하고 있는 방식으로 그렇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양명의 지행합일론은 지‧행이 본체상 하나라는 의미와 지와 행은 하나로 합해야 한다는 당위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