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은 모습이겠지만... ㅎㅎ
오늘은 제 남자친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해병대 대위 제대하고.. 고향인 서울을 버리고 .. 강원도로 내려가버린.. 제남친 마린입니다^^
소를 200마리 키우고 있고요..
염소, 닭, 오리, 개, 뭐.. 이런것들.. 같이 키워요^^
"해피 700 동물농장" 의 주인장입니다^^
서울과는 조금 다른 풍경과 분위기이지만..
제남친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사진일기로 연재를 하거든요^^
저도 가끔 이곳에 퍼오려구요^^
SBS 동물농장 촬영한적도 있구요^^ ㅎㅎ
좀 잼없어두.. 가끔... 마음의 여유가 필요로 할때쯤.. 봐주세요^^ 그럼..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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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요....
절 잊으신 분들도 계실 줄 ㅎㅎㅎ
여름이 지나고 이젠 쌀쌀한 가을입니다..
바쁘다 바뻐 하면서도 맘은 항상 이곳에 있었는데...
암튼....요즘에 작년에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허가가 늦게 나와서...7월 비올때 시작했는데요.
이번 도전 과제는 퇴비사 180평입니다....
계속 공사중이지만...
중간 중간 소식 올리겠습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저수지 집앞의 풍경을 변함없이 이렇구요....ㅎㅎㅎ
작년에 지은 축사에선 거세 비육 애들이....잘 먹고 무럭무럭 살찌고 있습니다....
워낙 고지대다 보니까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환기 좋고.....햇볕 좋고....ㅎㅎㅎ
여름 내내 일일 증체량 0.95 정도 나오더군여....잘 나왔다고 하던데......
참 농장에 소들과 어울려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만두가 있군요....ㅎㅎㅎ
근데 만두네 식구들이 많아요.....이제 서서히 여기저기 분양해야할텐데....ㅋㅋㅋ
이넘들 뒷치닥거리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얼마나 졸졸 따라다니는지....
지금은 밥 주는 시간인데...따라와서...여기서 개기고 있네요...ㅎㅎㅎ
여름 내내 심심해서 만들어 본....목걸이 장치....파이프 휘는거....큰맘 먹고 밴딩기를 구입하고....ㅎㅎ
아시바 파이프 남는거 여러개로 만들어 보니.....잼있더라구요....
딱 한칸에 12500원 들어가더군요..ㅎㅎㅎ
퓨리나 사료차는 이번에 새거로 바꿔서....한 9톤쯤 빵빵하게 싣고 올라옵니다....
그래봐야 며칠 못먹지만요....ㅎㅎㅎ
여전히 애들이 커가면서 싸는 응가가 많아....퇴비도 치우구요......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퇴비사를 짓기로 했어요....
워낙 애들이 응가를 많이 하는데....
여긴 봄에 퇴비가 모자를 정도로 많이 나가는데요....
가을 겨울 내내 모아둘 공간이 필요해서요....ㅎㅎㅎ
작년에 닦아 놓은 터 위에.....사뿐히 내려 앉은 퇴비사....ㅎㅎ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유로폼 갯수만 세어보셔도...가로 세로 얼마....나오겠지요,...ㅎㅎㅎ
120전 두장 올려서 240이구요....바닥까지 합해서...레미콘 한 40차 정도 들어갔습니다....
어마어마한 공사였져....ㅎㅎㅎ
그 준비 하는데만 한달이 넘게 걸렸구요....
일일이 배수로 작업하며....돌로 축대 쌓고.....음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ㅎㅎㅎ
가운데 얹을 트러스 이제 가공 끝나고 이어서 용접할 일 남았구요....
150에 300 이라...넘 무겁더라구요.....
길어서 중간 중간 보강했구요....
가운데 기둥없는 트러스라....축사 지을때 보다 훨씬 어렵더라구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튼튼한 기둥은 또 트러스와는 달리...더 두껍고 더 큰넘으로..ㅎㅎㅎ
옆에는 보강하며....나중에...환봉 설치할꺼...같이 달아놓았구요.....
산소로 자르고 용접하고...구라인다로 갈아내고....어쩌고 저쩌고...ㅎㅎㅎ
완성된 기둥들.....ㅎㅎㅎ
녹슬지 말라고 사비를 듬뿍 칠해줬죠......이번엔 퇴비사를 무슨색으로 만들까
고민중입니다...ㅎㅎㅎ
기둥 도리도 다 재단해 놓고......
트러스 도리와.....그리고 가운데 젤 큰 서까래까지.....헉헉....
페인트 칠하느라 허리 다 휘겠네.....ㅎㅎㅎㅎ
그래서 낼 모래....콤프레샤하고....훕기를 사서 그냥 뿌려버릴겁니다....ㅎㅎㅎ
허걱 다 하고 나니까.....미쳐 못뚫은 구멍이 있군요....
에라 모르겠다...그냥 세워서 하지 뭐.....그냥 뚫어버려...ㅎㅎㅎ
나중에 기둥 텐션 잡아주는 환봉 걸 구멍을 잊었네요...ㅎㅎ
잠깐의 휴식 시간에 역시 만두는 즐거워....ㅎㅎㅎ
넘 귀엽지 않나여?
암튼 9월 한달 동안 열심히 만든거...이제 서서히 끝맺을때가 된거 같네여....
도색하고 빔 조립하고....ㅎㅎㅎ장선 올리고...지붕씌우기까지.....
앞으로 열흘 정도의 기간정도면 될거 같습니다.....
ㅎㅎㅎ 아시져.....인부 없이 삼형제 셋이서 공사하고 있다는거.....ㅋㅋㅋㅋ
그럼 마지막으로 나비양이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자주 찾는 강릉 안목 바닷가.......
이마트도 있고...맛있는 커피가 있는 엘빈도 있고.....
그곳엔 우리의 추억도 있고.....
가끔 들리는 데지만...벌써 그 많던 사람들 다 가고 황량한 가을 바다만이....ㅎㅎㅎ
그리고 멋스런 우리 나비양....이쁘지 않나여?
마지막으로 오늘 방금찍은 뽀나스 사진...ㅎㅎㅎ
다음편을 기대하세요...
축사는 아주 진한 노란색으로 당첨 되었습니다..ㅎㅎㅎ
그럼 전 아주 마이 피곤해서 이만....잘랍니다...ㅎㅎ
좀있으면 더 추워질텐데 함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첫댓글 옴마나, 만두랑 만두네 식구들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분이 농장을 되게 크게하시나봐요~ 소들 머리 일렬로 내밀고 밥먹는것도 귀엽네용 ㅋㅋ
어머 귀농하신건가요 ;ㅁ; (저도 먼 미래엔 그럴까 싶어서 -.,-) 너무 좋아보이고 부러워요
멋져요~~넘흐넘흐..잘어울리세요~~만두 완존 킹왕짱 귀여워요~~~
느끼한 피자먹다가 갑자기 콜라 마신 기분을 주시는 글이네요...가서 살 자신은 없고(누가 살래나..??) 이틀만 놀다 왔으면 싶네요..ㅎㅎㅎ
만두 너무 귀여워요 ㅋ 저런 곳에서 살면 마음도 탁 트일 것 같네요 단풍 여행도, 여름 휴가도 따로 갈 필요 없을 것 같고..
저 동물 싫어하는편인데 정말 만두군?은 귀엽네요 ㅎㅎ 소도 은근 귀엽게 생겼고 ㅋㅋㅋ 오와..근데 진짜 저 건물짓는 작업을 남친분이 다하시는건지;;; 대단하세요~!!!
정말 대단하시다..근데 글은 읽어도 모가 몬지는 잘;;;;; 그치만 대단한 남친이에요! '6시 내고향'보면 귀농에 성공한 부부들 나오던데..거기에 꼭 나오시길!!! 소들..진짜 이쁘네요 ㅋ
우와 엄청 크게 하시나봐여~ 힘드시겠다 ㅡ0ㅡ 만두네 너무 귀여워여 ㅎㅎㅎ
와~~ 개 너무 귀여워요 ㅋㅋ 시골에서 저런 개 키우면서 살구싶다는 ㅜㅜ
우왕우왕 저도 맑은공기 가득한 곳에서 살고싶어요~~ 어서 식 올리셔야겠네요 대공개 했으니 이제 빼도박도 못하시겠어요! ㅋㄷㅋㄷ
두 분 사랑이 너무 부러워요!! 남자친구 분 굉장히 좋으신 분일 듯... 마음 넓고 따뜻하실 것 같아요^^ 손재주도 뛰어나시고... 마린님도 털털하고 밝고 예쁘시공... 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ㅠ_ㅠ
↑↑↑↑↑↑↑↑↑↑ㅎㅎ 위에 모든분들.. ^^ 관심과 좋은 말씀 넘 감사요^^ 자주 사진 올릴께요^^ ㅎㅎ ↑↑↑↑↑↑↑↑↑↑
개 너무 귀엽군요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커지면 안습 ㅡㅡ; 똥도 캡숑 많이 싸죠........덜덜덜
남친님의 동물농장 일기는 어디서 볼수 있는거죠?
해피700 동물농장 이라고 다음카페에 검색하면 됩니다^^ 3000명 넘는 개인카페치고는 활동 활발했었는데.. ㅎㅎ 남친이 다치고 10개월정도 쉬는 바람에 카페가 죽어버려서.. ㅎㅎ
어머나 멋진 곳에서 큰 꿈을 가지고 사시네요. 만두네식구와 누렁이떼.. 바닷가...환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