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마을에 정월 대보를 척사대회 (윷놀이)가 있었습니다.
어제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오전에 수 많은 택배물품 정리와 박스 분리수거를 하느라고 지쳐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아! 어제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했던 동생의 도움을 받아 실내 헬스봉 기구를 조립하였는데 제가 혼자 했으면 하루 종일 걸렸을 것 같습니다 .ㅋㅋ
바로 얘인데 오늘 새벽 2시정도에 과한 욕심과 높이 설정 실수로 약간의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ㅎㅎ
척사 즉, 윷놀이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놀이입니다. 먼 옛날 부여시대에 5가지 가축을 5개의 부락에 나누어 준 뒤 그 가축들을 번식시키는 것을 경쟁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다고합니다.
집에서 유기농 키위와 껍질채 먹는 귤을 1개씩 먹고 쉬다가 행사가 시작된지 조금 지나서 행사장인 마을회관으로 갔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약 20년 만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평범한 마을 주민으로서 정말 마음 편하게 척사대회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행사장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다가 좋은 장면들을 많이 놓치고 있는 것이 보이길래 답답함을 느껴 결국 셀카퐁을 동원하여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몸에 배인 습관이란 것이 참 무섭더군요. ㅎㅎ
양평군수님과 신임 양서면장님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먹을 것은 귤 밖에 없네요.
귤 2개를 먹었습니다. 더 먹고 싶었지만 당수치가 올라가면 암세포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절제를 ㅠㅠ
전통 잔치에서 떡을 먹지 않으면 안됩니다. ㅎㅎ
그 핑계로 돌아다니며 쑥떡 2개를 먹었습니다.
이 사진에 있는 분 중에 간암말기에서 건강을 되찾아 담당의사도 깜짝놀라게했다는 분이 있습니다.
몇년 전에 척사대회가 있던 날 바로 이 장소에서 맑은 공기, 맑은 물에서 요양을 하기위해서 우리마을로 이사를 왔다고 소개를 하시던 첫 모습이 떠오르는 분입니다.
그 분도 병원에서 손을 못대는 상황이었다고하며 여러 병원에서 거부를 받았다고합니다.
다행이 한 병원에서 OK를 하여 수술을 받고 회복이 되었다고합니다.
지금도 가끔 담당의사를 만나는데 직접 수술을 했던 의사라는 사람이 지금까지도 신기해 하더라고합니다. ㅎㅎ
세상에 기적은 없습니다. 어떤 원인과 근거가 분명히 있는데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그 분과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분 말씀이 저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간암환자 치고는 얼굴이 너무 좋아서 걱정 하지 않아도 되겠네."였습니다.
제가 간암에 걸렸다는 것이 마을에 알려진지는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한 분이 우연히 알게되어 마을행사때문에 회의를 하던 중 제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네요.
신임 면장님은 저의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동창입니다.
신경을 써서 친구의 멋진 샷도 하나 잡아 주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클릭크릭클릭클릭 다굴입니다. ㅋㅋㅋ
면 직원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오랜만에 열린 마을 행사라서 그런지 이날 행사는 단합력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막내동생입니다.
하루 종일 행사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좋아하는 술과 좋은 안주가 많아서 많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
왼쪽 아래가 저의 자리입니다.
이장님과 양서면 식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 곳이 이후에 저의 미니 동창회 장소로 변신을 합니다.
저의 얼굴을 보고 피부가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더 있었습니다. ㅋㅋ
이러다가 나이롱환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먹을 것이 없을까봐 걱정하였는데 다행이 이날은 모듬쌈이 반찬으로 있었습니다.
모듬쌈, 콩나물, 익은 배추김치, 무김치를 반찬으로 밥을 먹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유독 신경을 더 써 주시어 좋아하는 모듬쌈과 콩나물을 실컷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식탐이 생겨 쑥떡 2개를 집어 먹은 것은 옥의 티 ^^
저는 식후에 갑자기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마을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마을회관을 떠났습니다.
식후에 혈당이 올라가면 안되기에 운동삼아 미니 전망대를 돌아 집으로 가다가 운동삼아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수리로 걸어가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참으로 의리도 있고 사업수완도 좋고 국내외 4개 지사를 거느리고 친구들 중에 가장 성공을 한 친구였는데 몇년 전에 병이 생겨 지금은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있는 친구입니다.
신원역 부근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마을회관으로 이끌고 갔습니다. 마을회관에는 마을 친구 2명이 있었거든요.
②번 숫자가 있는 곳에서 친구를 만나 깃발이 있는 출발지(마을회관)으로 ......
결국 이 친구가 양수리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까지 호출하여 마을회관에서 급조된 미니 동창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의 미니 동창회는 이미 시작된 상황입니다.
동창회를 즐기기 위하여 사진은 여기까지만 찍었습니다.
동창회에서 친구들이 하는 말이 말만 들었을 때에는 많이 말라서 할아버지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고합니다.
그런데 저의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고 말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자리인지라 술은 하지 않았지만 돼지 수육 3점을 먹었습니다. (식사일지에 나와있네요. ㅎㅎ)
몸에 기운이 없고 기력과 힘이 예전같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암의 성장과는 무관하게 세포들의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것이 제가 바라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척사대회라는 말 대신 윷놀이로 마을 행사의 이름을 바꾸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참!
아침에 운동기구로 작은 사고를 쳤다고 했잖아요 ㅋㅋ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 높이를 너무 높게 세팅을 하였습니다.
막상 턱걸이를 해 보니 1개도 못하겠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력이 쇠해졌다고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달리기만 해도 몸에 엄청 긴장이 주어져서 분명한 운동효과는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하지 못했던 근육 운동인
딥스와 레그레이즈를 부상위헙 없이 할 수 있는 값어치가 분명이 있습니다.
특히 암환자는 몸에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근육에 자극/텐션을 주면 그 동안 꺼져있던 면역세포 - 줄기세포 생성시스템, DNA 복구시스템, 장수유전자를 깨우는 스위치를 켜는 결과를 가져온다고합니다. 몸의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서 주인인 내가 생존을 위한 <사냥본능>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자신들도 살기 위하여 이러한 스위치를 켠다고합니다. 아직 인체의 진화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지금도 구석기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10만년 이상 사냥과 채집에 익숙하였던 몸의 유전자와 시스템의 진화 속도에게 농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으로 풍족한 식사를 시작한 고작 몇 백년의 시간은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합니다. 농경의 시작이 1만년전 신석기 시대부터라고는 하지만 그 것은 일부지역일 뿐이고 실제 본격적으로 인류가 농사와 목축을 시작한 기간은 고작 몇 백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쨋든 풀업(턱걸이)을 해도 해도 안되어 결국 풀업밴드를 설치했는데
높이를 너무 높게하기도 하였고 사용법도 미숙하여
오늘 새벽 2시에 왜 안될까? 고민하다가 다시 한 번 해보려다
풀업밴드의 탄력에 왼쪽 발가락 2개가 강하게 쇳덩이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그냥 잠이나 잘 것을 ㅋㅋㅋ
응급박스를 뒤져 지혈 및 소독을 하느라고 한밤중에 체조를 하였습니다.
엄지발톱이 많이 망겨졌고 엄지발가락부분이 새카맣게 멍이 들었습니다.
그 엽 발가락도 그 절반의 피해가......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아무리 편집을 해도 보기가 끔찍해서 중단합니다.
상태를 지켜보고 제 면역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살펴보는 척도로 살펴볼 생각입니다.
물론 상태가 너무 안 좋으면 바로 병원행이지요. ㅎㅎ
오늘 아침식사는 적상추를 기본으로 한 효소식 7 ~8가지 채소의 모듬쌈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버섯전골입니다.
이제 조선 된장, 조선 고추장, 조선 간장, 굴소그, E-virgin 올리브오일, 유기농 사과식초, 안데스 소금 등 필요한 양념소스를 갖추고 있어서 건강식, 면역식이라고는 하지만 음식맛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버섯 전골에는 고추장 2, 된장 1의 비율이 기초 양념베이스입니다.
저는 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입맛입니다.
식단도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융통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하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주력 채소인 적상추와 모듬채소등을 진공포장하여 김치냉장고 2개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글을 마치고
바로 헬스봉 기구의 높이를 2단 낮추고 다시 테스트를 해 볼 것입니다.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신미래 가수님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응원합니다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굶는 것도 이골이 나서 암 보다 더 오래 굶을 수 있습니다. ^^
즐거운 시간 되셨겠네요
저희 동네에서도 정월 대보름에 척사대회가 열립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지요
척사대회등 전통 민속놀이가 많이 사라져가서 아쉬웠는데
척사대회를 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도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친구 5명 중 3명이 환자라는 것이 아쉽기는 하였지만 세월에 약은 없으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재미난 하루를 보내셨네요.
상품이 참가인원보다 많아 보입니다.
모두 하나씩 챙겨가셨을 듯.^^
턱걸이가 안되면 매달리기부터 차근차근 하시길.
가슴정도의 낮은 철봉에 다리를 앞으로 뻗어 땅에 대고 최대한 팔 힘으로
턱걸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리로 체중을 조금 분산하여 푸쉬업의 반대되는 자세로 턱걸이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 힘과 근육이 회복되어 턱걸이가 하나라도 가능하게 되면 바로 턱걸이를 합니다.
턱걸이 하나만 하고 10~20초 후에 또 하나 10~20초후 또 하나...를 한계가 올 때까지 반복.
그렇게 한두 달 지나면 턱걸이 몇 개 정도는 거뜬해 질 겁니다.
무리없이 꾸준히 건투하시길 빕니다.^^v
예. 재미있었습니다.
방금 칸수를 3개 낮추었습니다.
3개나 낮추었는데도 풀업밴드 사용이 불편하네요.
풀업밴드 긴 사이즈가 있는지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아야겠습니다.
그래도 무릅에 걸어놓고 하니 반 정도는 올라갑니다.
우선 매달리기를 중심으로 악력도 키우고 천천히 근력을 키워갈 생각입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최근에야 알게된 것. 기적의원천은 꾸준함. 뭐든지 꾸준히 하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기적의 원천은 자신감과 꾸준함입니다.
좀 몸이 안좋으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런일이 있군요! 지금 하시는대로 관리 잘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 사시기 바랍니다. 절대 무리는 하지 마시고요 !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
신미래님 노래와 함께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
조금이 아니라 병원에서는 심각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것은 병원에서 하는 자기들 입장에서의 이야기이고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욕심에 가끔 무리를 한다는 것인데 오늘도 그만 버섯전골이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ㅎㅎ
운동할 때 무리를 자주 했었는데 밖에서의 운동은 기운을 빼고 좀비처럼 천천히 걷습니다.
햇빛과 좋은 공기가 목적이니까요. ㅋㅋ
근력운동은 실내에서 합니다.
미래님의 노래도 즐거운 것만 골라듣고 있습니다.
군가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참, 오늘 기계가 미친 것인지 이상한 수치를. 갑자기 체지방이 13.5%라고
어제 실내 운동기구를 조립해 놓고 안간힘을 쓰기는 하였지만
두세번 더 측정해봐도 같은 결과가 나와서 조금 걱정입니다.
암환자가 가장 경계할 것 중의 하나가 악액질이기 때문입니다.
수출이슬 님 응원합니다!
신미래 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미래 가수님을 응원합니다. ^^
수출이슬님에 대한 저의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바라밀님 감사합니다.
바라밀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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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슬(운영진/경기,양평)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살고 계신 마을을 위하여서도 수출이슬님이 애를 많이 쓰셨고
남에 대한 성의라는 측면에서도 헌신적인 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올리신 엑셀 파일에 담겨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간암에 도움이 된다면 양배추채를 좀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소화에 확실히 도움을 주더군요.
@바라밀(경기 용인) 양배추는 최고의 항암식품이면서 동시에 위장을 보호해 주는 훌륭한 식품입니다.
@수출이슬(운영진/경기,양평) 아. 네. 좋습니다.
@수출이슬(운영진/경기,양평) 그런데 저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저의 위가 너무 많이 망가져 있어서 양배추를 버티지 못합니다.
양배추 10몇 KG을 밭에다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배추는 너무 오래 찌거나 삶으면 위장보호효과와 항암효과가 날라가버립니다.
그래도 살작 데쳐서 브로콜리 찐 것과 쌈으로 먹는 것을 다시 조심스럽게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사촌간인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양배추가 브로콜리의 뜨거운 열로 사라진 영양소를 되살려주는 신기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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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안돼요 ..
술한잔 해야지요 ...!!!
진자님께서는 소주를 마시고
저는 살코기나 닭다리 안주에 적포도주를 마실 정도면 되겠지요?
이렇게 나중에 한잔 하시자고요. ^^
응원 감사합니다.
@수출이슬(운영진/경기,양평) 하루빨리 자리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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