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전역 한달남기고 훈련 끌려갔는데 당시 짬이 꼬일대로 꼬여서 병장은 나 비롯 2명이였고
애들 모두 일병 갓달기 시작할떄라 단차 마무리를 왕고인 내가하고 내려올려던 찰나 이슬 방지로 덮어놓은 방수포에
미끄러져 그대로 반월상 연골 파열과 십자인대 완전파열됨 물론 훈련 기간이라 꽤나 많은 우여곡절과 (후송된날 세월호 터졌었음)
전역 전까지 계속 군병원을 들락거렸으나, 꾀병과 군 상사들의 무차별적인 진료로 허탕치고 돌아와서 전역날
겨우 입원날짜 잡구 1주일뒤 입원함, 입원한 후에도 리얼 헬 군병원 너무 많은 인원을 감당못해 2주 가까이 입원만 하고 있다가
결국 5월에 제대 7월에 수술 하게 됨. 그 후 여차저차 재활하고 보조기 찬 체로 학교에 다니다가 어느정도 나갈만 해질때
수원 보훈지청으로 가서 국가 유공자 신청을 넣었음. 넣고 나서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무릎의 경우에는 동요도(흔들리는 정도)가 10cm 이상 나와야 국가유공자 조건인데 나 수술해줬던 의사쌤이 그정도는 못걸어다니는 장애인 수준이라는 말에
일찍이 국가 유공자 선정의 꿈을 접고 생활했었음. 그러다가 슬슬 심사가 마무리 되갈때 쯤에야 알게된 사실은 국가유공자 신청이 불허 된 이 후에 소송을 걸어서 다시 요청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신분들이 은근히 많다고 들음.
브로커까지 있는데 브로커 비용은 천만원 이상임 당시 아버지가 그 비용을 들여서까지 되야 한다고 하셨을땐 이해가 되지 않았음
그러다가 2016년이 되고, 어느날 갑자기 등기가옴. 내가 안받고 아버지가 받았는데 갑자기 나 보고 나오라면서 소리지르시더라
깜짝놀라서 나가보니 보훈지청에서 온 등기였고, 당연히 내용은 국가유공자 7급에 선정됬다는것. 얼떨떨하기도 하고 거짓말 같기도 해서 바로 버스타고 보훈지청 가니깐, 전혀 놀랍지 않다는 듯이 그 있잖아 국가에서 주는거에 멋진 모양 문양의 하얀 서류 봉투를 주더니
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국가유공자 증서와 증이 있더라. 대놓고 내 얼굴 찍혀있는 것이 뭔가 굉장히 신기하고 믿기지가 않았음 그 기억은 영영 안잊힐듯.
국가유공자 된지 한 2달쯤 되가는데 느끼는 점은 천만원 , 이천만원 브로커를 쓰더라도 해야된다는 아버지 말이 격하게 공감 됨. 정말 혜택을 정말 많음 한달마다 나오는 보훈 급여는 25살의 나이에는 할 수 없는 저축을 하게 해주고, 한달 마다 꾸준히 나오는 돈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해졌음
교통수단도 무료가 되는데 이건 복지카드가 나온 이후 부터 가능함. 복지카드는 신한카드인데 (아마 나라사랑카드도 신한카드이던가) 수도권의 버스 지하철은 무료고 LPG 차량 운용가능에 1리터당 몇백원씩 할인이 들어감. 다 좋은데 카드 찍을때 삐삑 즉, 중고딩 여러분과 같은 소리가 나서 살짝 민망하기도 함. 몇번은 유공자증 보여준 적도 있음
항공편은 이용은 안해봤지만 남들 편도 비용에 왕복 할 수 있고, KTX는 1년에 6번 무료임. KTX 가격에 서울 부산이 6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함
모든 교육비용 나포함 내 자녀까지 대학무료임
영화관을 비롯해서 각종 할인, 박물관, 무릉, 등등등 심지어 에버랜드 무료까지 다양한 곳에 다양한 혜택이 존재함. 사실 외국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에 대학 전공도 외국어로 했지만 어느새 한국이 내가 제일 살기좋은 나라가 되어버렸음.
많은 혜택도 있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을떄 반응은 항상 비슷함. 우선 부모님도 굉장히 부러워함. 특히 어머님은 애기가 시샘하는 듯이 부러워하는데, 꽤나 부담된다. 친구들이나, 주위에 친해진 사람들에게 얘기 하면 항상 반응은 비슷함.
축구 하다 다친걸로 꿀빠는거 아니냐, 뭘 했길레 국가 유공자이냐, 주로 친척들은 우리가 군대에서 개고생한 덕이 모여서 니가 국가유공자가 됬다는 등의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전체적인 반응은 니가 뭔데 국가유공자냐는 반응임. 나름대로 훈련나가서 소대를 위해 일하다가 다치고 우여곡절 스토리도 많지만 그런건 잘 들어 주지않음
국가유공자가 되면 취업지원시스템이라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음. 나도 그래서 이번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러 갈껀데 , 한 인생 선배가 절대 유공자인걸 말하지말라고, 바로 왕따 시킨다고 했던말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거같음
더쓰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만 마침. 결론은 공무원 시험 응원해줘!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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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나도 무릎병신됫는데(후방십자인대) 행보관씹새끼때문에 수술도 늦고 재활도 제대로 못하고 공상인정도 안된거같은데 .... 행보관 원래 원사(진) 이엿는데 내가 옷벗겻어여 개좆같은새끼 비리가 장난아니던데 엄마아는분 기무사 대령이엿나 원스타여서 거따가 찔러줌
아직도 무릎 운동하거나 비오기전후로쑤신데 ㅠㅠㅠㅠㅠㅠㅠ
@망고스무디 저는 다행히도 위엣분들이 잘 해주셔서 잘 풀렸네요. 아쉽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당
와...혜택 개쩜
와 쩐당 군대에서 다치는게 제일 서러운데 그래도 유공자 됐으니 개2득이네용
그쳥 많이 보상 받았죠 ㅋㅋ
오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