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구미화 되어가는 동양인의 식생활이 성인병을 증가시키고 있다
1. 구미화된 식생활이 구미형 질병을 유발한다.
구미 스타일의 잘못된 식생활은 구미 선진국을 질병선진국으로 만들고 있다. 그들의 식생활은 과학문명의 눈부신 발전과 풍요로운 경재생활이 낳은 오늘날의 결과인 것이다. 식품의 산업화는 질병의 대량생산으로 의료의 산업화시대를 연것이다.
이러한 서구의 부정적 경향이 후발선진국인 일본이나 그리고 개발도상국인 한국에도 옮겨와 지금 폭풍이 불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본의 식생활의 구미화는 이미 커다란 해독을 낳고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이 재앙의 씨앗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기는 그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에 있는 것이다. 그 최대의 원인은 식사는 다만 배고프니까 먹는 것이고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이며, 아무리 치켜올린다 해도 몸보신 정도에 그친다는 그러한 사고방식이며, 또한 식사와 질병의 관계에 대한 정보가 없는 데서 오는 무관심이다.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서처럼 ‘식생활의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것만이 우리가 질병으로의 해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뇌졸중, 고혈압, 암,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사실은 누구든지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그것들이 세균성질환과는 달리 식생활의 잘못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약국, 병원은 항상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 이제는 동양인 즉 이웃나라인 일본의 식생활양식을 분석평가 함으로써 우리들의 식생활혁명에 새 바람을 불어자 ]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 1)서구제국과 우리나라의 중간쯤 되는 공업화과정을 밟음
2) 경험의 축적 3) 조사자표가 풍부함으로
- 일본의 식생활이 구미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한국전쟁으로 일본의 경제가 고도성장의 문턱을 밟기 시작한 1955년부터였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동물성식품이 급증한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유나 버터 등의 유제품은 9배로 늘어나고 쇠고기 등의 육류, 난류, 유지류도 대략 5배 전후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또한 설탕의 소비가 미국의 실정과 다를 것이 없다. 설탕의 소비가 현대적 식생활의 커다란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 고도경제성장으로 구미인을 닮아간 일본인의 식생활
일본 후생성의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1955년 이후 줄곧 일본인은 하루에 15g의 설탕을 그대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그렇다면 사실은 이것의 5배나 되는 설탕을 통조림, 청량음료, 빵, 과자류 등 여러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계산의 근거는 일본의 설탕소비 중 가정용소비가 5분의 1이고 가공식품이라든가 청량음료 등에 5분의 4가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 두었다. (청량음료-13%의 설탕이, 빙과류는 22%정도)
일본은 지금 구미선진국을 바짝 따라잡고 있어 질병선진국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1956년 일본 후생성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총칼로리의 78%를 전분질, 지방질로는 9%,
단백질로는 13%의 식생활에서 각가 62%, 23%, 15%로 크게 내용이 변화되어 구미화된 식생활 양식이 되었다. 영양문제위원회는 전분질(곡류)을 많이 섭취하는 나라가 대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했다. 그것은 전분질로 칼로리의 65~80%를 섭취하고 하고 있는 나라들을 말하는데 지금의 일본은 이 하한선인 65%보다 더 내려간 상태(62%)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또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낡은 영양학의 굳어진 학문에서 나와 낡은 여러 가지 정보의 독점화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사고를 펼쳐야 할 시점에 서 있는 것이다.
질병의 종류는 보자면 구미적인 식생활과 관련되는 질병, 즉 구미형 식원병인 심장병 등의 증가가 눈에 띈다. 또한 뇌졸중, 암, 심장병 등이 3대 사인으로 되어 있는 점도 구미선직국의 그것과 같다. 그러니 일본도 구미선진국의 예를 따라 질병 선진국으로 향하여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본토의 일본인도 하와이의 일본인 2세가 되어가고 있다.”
☞ 1960년대에 미국인 학자들이 행한 조사에 의하면, 하와이에 이주한 1세보다는 2세가 그리고 2세보다는 3세가 이렇게 새대를 거듭할수록 질병의 유형이 일본형에서 구미형으로 변천해 가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고 한다.
3. 식도암, 간암, 전립선암 등이 두드러지게 증가 되었다.
심장병 가운데 동맥경화 즉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일어나는 허헐성 심장병의 사망률은 1950년에 비해 1976년경에는 4배나 늘어났다. 뇌졸중에서도 허혈성심장병과 같이 구미식 식생활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경색의 사망자는 1951년에 비해 1979년에는 21배 늘어난 것으로 인구10만 명당 사망률도 약 8배로 늘어났다.
암에도 역시 두드러진 것은 지방과의 관련이 확인되어 있는 결장암이라든가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들의 증가이고, 소장암을 포함해서 각종 장암은 1965년 당시에 비하더라도 1978년에는 6,829명에서 13,813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
유방암은 1960년대에 3,922명으로 늘어났는데 윈더 박사에 의하면 암의 90%는 음식물이나 체내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다.
[암사망자를 보면 1960년에 10만명 이하였던 사망자가 1979년에는 16만명을 육박하하는 추세이고, 이 중 옛날부터 일본에 많은 위암환자 5만명을 제하면 다른 암환자가 11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 된다. 암의 90%가 음식물과 화학물질에 관계하는 것으로 본다면 대충 말해서 54,000면은 1960년부터의 식생활 그리고 그 밖의 변화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논법이 성립된다.]
그리고, 식생활 면에서만 보아도 구체적인 관련이 확인되어 있는 식도암, 간암, 전립선암 등도 두드러지게 급증하고 있다. 간경화증도 1960년에 9,078명이었던 사망자가 1979년에는 16,38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인의 간장병은 바이러스성이 많은 점이 또한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 눈에 띄는 것은 알콜 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지금은 당뇨병 그 자체로는 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1960년에 3,000명대였던 사망자가 1965년에는 5,000명대, 1970년에 7,000명대로 늘어나 1978년에는 10,000명에 육박하는 숫자를 나타냈다. 예전에는 당뇨병을 씨름꾼이나 부자들만이 걸리는 병이라고 일컬어 왔고 사실 1958년의 숫자로 봐서는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으나 지금은 추정수가 200만이라고 하니 당뇨병은 거의 국민병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4. 이상적인 식생활의 이면은 어떤가.
당뇨병의 최대의 원인은 비만이다. 비만은 당뇨병 외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의 온상이 되고 있지만 오늘날의 비만은 고혈압과도 직결되어 당뇨병과 고혈압, 이 두 가지가 늘고 있다
비만이나 고혈압은 소금을 많이 쓰는 음식 탓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구미화된 식생활에 있다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한 일본의 영양학 관계자에 의하면 “일본인이 영양을 섭취한 방법은 거의 이상에 가깝다. 이 이상 더 동물성단백질을 늘리는 것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이대로의 현상만 유지한다면 이상적인 것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막강한 매스미디어의 힘을 빌어 시대 착오적인 말과 권위자의 무게있는 말로서 세상 사람들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게끔 하여 그들의 눈과 귀를 지배하여 오늘날과 같이 잘못된 영양상식을 낳게 한 것이다. 과연 지금 채택하고 있는 영양섭취방법이 이상적인 것이라면 왜 이렇게 많은 식원병이 늘어나고 있는가. 그 배후에는 잘못된 영양학이 온 세상에 침투하여 해독을 끼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 또한 영양학자가 말하는 것들을 무조건 옳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포인트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5. 영국 학자들은 왜 인공영양아를 새인종 이라고 말하는가
영국의 모유권장파 학자들은 영양문제위원회에서 인공영양아를 새인종이라고 증언했는데, 그들은 지방세포의 수 그 자체가 많은 등 확실히 신체가 과거의 인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인공영양아까지도 포함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모두 몸도 크고 성숙도 빠르다.)
[ 최근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미국 플로리다산 닭고기를 먹은후 생후 7개월된 아기의 젓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20개월 만에 음모가 생기는가 하면 3~6세에 월경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조숙현상을 보이는 어린이가 약2,000명이나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 아이들은 너무 일찍 어른답게 되었지만 일정수준 되면 발육이 정지되므로 정작 성년이 되어서는 난장이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운명에 처한다는 것이다. -- 푸에르토리코인들은 닭고기를 즐겨 먹는데, 미국산 닭고기에는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rps은 가축이나 가금류의 성장촉진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닭의 경우 이 호르몬은 먹이면 사료비가 12%정도 절감될 뿐 아니라 12%나 빨리 성숙하기 때문에 사료에 첨가하다는 것이다. 결국 닭에게 투입된 이 호르몬이 고스란히 닭고기를 먹는 여자아이들에게로 옮겨진 것이다 ]
최근 일본 문부성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의 어린이들은 중학생 남자의 경우 20년전에 비해 10cm가량, 고교생의 경우 5~6cm나 키가 커졌다. 키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성장률에 있어서도 어릴수록 크다. 키가 커진 원인은 흔히 말하고 있는 것처럼 영양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동물성단백질은 많이 먹는 것이 첫째 이유이고 칼로리를 많이 취하는 것이 둘째 이유이다.
동물성단백질이 성장에 있어서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영양학에서는 말하고 있는데, 이것만은 많은 잘못을 지니고 있는 현대영양학의 정설 가운데서도 드물게 보는 정확한 정설이라 하겠다.(그래서 영양학에서 연령이 낮을수록 체중 kg당 단백질의 필요량을 많이 정하고 있다)
사람보다 두 배나 성장속도가 빠른 말의 젖 속에는 모유의 두배나 되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 거의 정확한 계산이 나와 있다. (인간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동물의 젖 속에는 사람의 모유보다 현저히 많은 단백질이 들어 있음)
☞ 사람의 모유 속에는 단백질이 1.1%, 말에는 2%, 소에는 3.5%, 돼지에는 5.2%, 개에는 7.4%나 들어 있다. 빨리 성장하는 동물일수록 고농도의 단백질이 젖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유에만 한정된 말이 아니라 여하한 동물성 단백질도 성장을 촉진시키다
옛날에는 부잣집 애들이 대체로 신장이 컸다. 그것은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 아이들도 다 키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문제는 과연 이것이 좋은 일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장수한다면야 그 무엇을 바라겠는가
6. 리이프 교수를 놀라게 한 오끼나와 어린이들의 변화
요즘 애들은 덩치만 컸지 체력이 튼튼치 못하다.
건강에 있어서 가장 신뢰해야 할 지표가 되는 것은 장수이다. 빨리 성인이 된다든가, 초경이 빠르다든가 하는 따위의 조숙현상이나 덩치가 큰 곳 등은 건강의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1965년 리이프 교수는 20년전 곤도 박사의 조사를 참고로 이 오끼나와 장수촌은 조사하였는데 조사결과는 놀랍게도 청소년들의 키가 커졌다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도 몇째 가는 장수촌인 오끼나와는 장수촌인 동시에 일본에서 제일 키가 작은 섬사람이 사는 곳이기도 했다. 1941년경에는 성인의 키가 일본 전국 평균시장보다 40cm나 작았다고 한다. 몸이 커지면 빨리 죽는다고 하는 사실은 맥케이 라는 학자가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는데, 이 실험의 요점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면 몸집은 커지지 않지만 건강하고 장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끼나와의 어린이 이건 일본 본토의 어린이 이건 간에 요즘 아이들은 동물성단백질과 칼로리 양쪽이 모두 풍부하여 몸집이 커졌다. 리이프 교수에 따르면 키크고 덩치 큰 중학생은 그렇게 장수할 것 같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말하자면 결코 영양이 좋아진 게 아니라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나빠졌다고 하는 것이 옳고 정확한 말일 것이다.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장수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한달에 한번 월경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도 폐경기를 지나면 남자와 같이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남자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초경이 빠르고 반면에 폐경도 빠르게 되는 지금의 아이들은 그만큼 수명도 단명하게 될 것 같다.
미국의 비만 여성의 경우 초경이 여윈 여성에 비해 빨랐고, 출산력도 떨어졌다. 출산능력이 떨러진다는 것은 생명력이 떨어진다는 뜻도 될 테니 참으로 생각해 봄직한 조사이며 이것 또한 조숙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는 통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7. 육류단백질보다 대두단백질이 내구력을 기른다.
장수자는 몸집이 작고 성숙이 늦은 사람들이다.
장수가 건강의 가장 믿을 만한 지표라고 한다면, 건강의 결정적인 수단은 ‘소기망성’이 될 것이다. 성장이 3년 빠르면 수명은 7년 줄어든다는 학설이 있는데 이것이 옳다고 한다면 성장이 3년 정도나 빠른 현대의 어린이들은 몇 년쯤이나 수명을 단축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올까?
동물세계에서의 출생 후 빨리 제 구실을 하게 되는 것일수록 수명이 짧다는 것의 철칙에는 예외가 없다고 한다. [쇠고기 먹기 유람기]라고 하는 책을 쓴 사람이 있는데, 그에 의하면 미국의 쇠고기가 세계에서 제일 맛이 없다고 한다. 성장촉진제를 사용해서 빠른 속도로 몸집만 크게끔 하기 때문에 육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모유의 두 배 이상이나 단백질이 많은 우유로 키워진‘현대아’들은 두 배나 더 많은 성장촉진제를 먹고 자란 결과로 육질이나 체질이 좋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모리 박사도“요즘 아이들의 단백질 과잉은 문제다. 몸집이 크다고 해서 덮어놓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키가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폐에 구멍이 뚫린다고 말하고 있다.
대두를 먹은 쥐와 쇠고기를 먹은 쥐의 실험을 살펴보자.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쇠고기 단백질과 대두단백질을 먹여 실험했는데, 전자는 순간적인 순발력은 뛰어났지만 오리 가지 못했다. 낡은 영양학의 입장에서 보면 대두 단백질은 쇠고기 단백질에 비하여 단백가가 떨어지며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엉터리이론으로 탁상공론이거나 동물실험결과에 입각한 견해이지 실제로 인체에 적용한 실험에서는 대두단백질의 질이 육류단백질의 질보다 우수하며 단백가도 계란단백질과 동일한 100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8. 곤도 박사의 조사결과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초등학교에서 체조시간이나 운동회때 경주를 시키면, 단거리에서는 생선을 먹고 있는 마을의 아이들이 강하고 장거리에서는 콩밥을 항상 먹고 있는 마을의 아이들이 앞선다고 하며,그리고 콩을 먹는 아이들은 생선을 먹는 아이들에 비해 70세 이상의 장수자가 되는 율도 3배나 높다고 한다]
박사는 “대두단백질에는 키를 크게 하는 힘이 없다. 그것이 식물성 단백질의 한계이다. 그러나 다른 점에서는 대두단백질에는 약점이라고는 없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마라톤 선수는 덩치 큰 선수가 별로 없는 것처럼 역사에 이름은 남긴 사람들은 대개 중키나 그 이하의 사람들이 많다“태어날 때 제 밥그릇 수는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또 인간이 자기 평생동안 먹을 식량의 양은 정해져 있는데 대식가는 정해진 식량은 빨리 먹어 없애기 때문에 일찍 죽는다는 말도 있다. 이런 이야기는 칼로리주의를 신봉하는 가장 과학적인 것 같은 영양학보다는 내용적으로 훨씬 진실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일본국민영양조사에 나타난 표준 식생활방식은 그들의 현실 문제를 은폐하는 일 이외에는 거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한 나라의 건강문제는 사실은 노인보다 10대, 20대에서 40대 이런 식으로 청소년부터 중년에 이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노인이 되어서도 건강하다고 하는 사람은 그때까지의 식생활이 옳았다는 것이므로 그다지 문제시하지 않아도 좋기 때문이다.
일본의 10대 젊은이들의 콜레스테롤치가 심장병왕국인 미국의 10대와 같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그럼 우리나라 10대의 건강은 어떨까?
9. 일본의 10대들도 심장병 후보생
일본 시내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미국 청년들의 그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는것이다. 이들의 식사는 加工食品광으로써 특히 지방질이 많은 가공식품인 인스턴트 라면이나 즉석 햄버거 등을 즐겨 먹고 또 달콤한 과자류나 청량음료 등을 즐겨 먹는다.또한 수험경쟁으로 운동이 부족하다는 일본 특유의 사회적 요소도 많은 작용을 하였다고 한다. (가공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지방은 대체로 가격이 싼 동물성지방뿐이다.) 야생동물은 콜레스테롤치가 높지 않다고 하는데 그것은 하루종일 세차게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하면 콜레스테롤이 연소되어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렇게 과영양과 운동부족이 겹치면 외상없이 동맥경화는 진행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대도시에 사는 고교생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일 것이다.
고령자들의 여태껏 먹어 왔던 소위 지방색이 남아 있어 입맛에 맞는 고유의 음식들을 애용하는 편이지만, 10대들에게는 이와 같은 지방색이 없어 전국이 일률적으로 식사가 같은 경향으로 동색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의 식생활의 특징은 ‘생선보다는 고기를 좋아하고 유유나 청량음료를 잘 마신다. 또 라면이나 감자칩과 같은 인스턴트식품을 즐기고 단 것을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10대들의 현재와 같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라면 40세쯤 되면 거의가 심근경색으로 수명이 단축될 게 아니겠는가?
10. 학교급식에 결함이 있다.
오오꾸니 박사등 연구팀은 학교급식에도 동물성 지방의 과잉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문부성에 개선을 진언하고 있다는데,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문부성이 학교급식으로 젊은 세대의 식생활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구미식 식생활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존재하고 있다.
아마 이렇게 잘못된 식생활의 초기단계에서는 경제적 풍요라는, 혹은 선진국을 따라간다는 착각 때문에 즐거울 수 있겠지만 사실은 더욱더 잘못된 식생활 방향으로 줄달음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제와 미국식에 황홀해진 세대에게서는 식생활의 자주독립이라는 것도 어려운 문제이다. 게다가 미국식 교육을 받고 미국제 지식이나 정보를 머리 속에 쑤셔넣은 권위자나 전문가들이 계속 매스미디어에 단골손님으로 출연하여 이러한 ‘말씀’만 해대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11. 왜 일본계 2세는 40대에 조로하는가.
20년전 곤도박사의 하와이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하와이의 일본인교민회장이 박사의 강연을 간곡히 청하였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일본인계 “2세들중 40대 정도에 죽는 사람들이 늘고있고, 초히려 1세인 부모들은 70,80대인데도 아직 기력이 왕성하여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자식들은 그렇지 못하니 이상한 일이다” 라고 하며 도움을 요청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곤도박사는 그들의 식사를 살펴 보았더니 1세들은 일본식 식생활을 계속해서 견지 하고 있는 반면, 2세들은 완전히 구미형 식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똑같은 현상을 니혼대학의 인구문제 연구원들도 지적하여 세상에 충격을 주었다. 그요점은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사망률이 이상하게도 높은데 이것은 부자연스런 현상이다. 자연스런 사망률은 젖먹이와 노인층에 높기 마련이므로 40대의 사람들이 고형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던 것은 이상할 수밖에 없다.” 하와이의 기이한 현상과 똑같은 현상인 것이다.
니혼대학의 연구원들의 발표와는 다르게 최근의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그것은 전시중의 식량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전후 식사가 호화스러워졌기 때문이라는 견해에 일치를 보고 있다. 혈관이 터지는 출혈형보다 막히는 경색형 동맥경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 일본의 현실문제로 되어 있는 것은 40대의 죽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12. 전쟁 경험자가 요절하는 원인은 영양과다였다.
하와이 일본교민 2세들의 40대의 노화현상은 동맥경화에 의한 것이었다.
동맥경화는 보이지 않는 노화라고도 일컬어지는 것으로 혈관이 노화하여 체내에 신선하고 활력 넘치는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여 생기는 병이다.
하와이의 교민 2세들이 곤도 박사에게 한 말과 지금 문제의 세대가 말하는 내용이 일치하는 면이 많다. 전쟁세대 이면서 당뇨병이나 심장발작을 일으킨 사람들은 한결같이 “전쟁중 우리들의 식사는 변변치 못했으며, 그래서 식량사정이 좋아진 오늘날은 좋은 것을 안 먹으면 손해를 보는 듯하여 식도락가처럼 마구 먹게 되었다. 아마 그것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라고 회고 하였다고 한다.
인간은 음식물에 대해서는 동물보다는 자연의 순리를 모르는 것 같다. 이것은 또 인간은 심리적인 영향의 포로가 되기도 한다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또한 영양문제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은 “칼로리의 최저 65%는 전분질이 섭취되어야 한다”라고 하고 있다.
13. 보호대상 노인인구가 구미의 3배나 되는 일본
일본은 현재 전세계에서 평균수명에 있어서는 으뜸이 되는 나라이다. 그런데 세계 최장수국이란 명예로운 자리 뒤에는 세계에서 “병든 노인”인 제일 많은 나라라는 좋지 못한 측면도 있다. 요보호노인이라든가 ‘누워서 꼼짝 못하는 노인’이라고 하는 말이 완전히 정착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니 ‘장수’라는 말이 사실상 왜곡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병원침대나 요양소에서 약이나 축내는 장수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노인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의 열병을 앓고 있는데, 65세 이상인 노인 중 4~5%는 누워서 꼼짝 못하는 상태이고 이들 외에도 요보호노인이 15%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이 숫자는 구미 각국의 3배 정도나 된다.
또한 소금을 많이 먹는 전통적인 식습관 때문에 뇌출혈 발작으로 앓고 있는 노인이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최근 심장병 사망이 많아진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구미형 질병을 가진 노인도 증가되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 평균수명의 수치를 높이고 있는 ‘병 들이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노인’ 들의 손은 평균수명의 숫자판을 쥐고 있지만, 옛날 장수촌의 ‘젊은 노인’들의 손은 밭에서 낫과 괭이를 쥐고 있었던 것 또한 비교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14. 왜 의사는 저혈당증을 눈치 채지 못 하는가
가장 현대적인 병인 저혈당증은 벌써 일본에도 꽤 많이 퍼져있지만 의사들은 거의 눈치 채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신경성’이라든지 하는 전혀 다른 엉뚱한 병명을 붙여 버리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연히 병은 낫지 않아 환자는 우왕좌왕 불평불만이요 의사는 신용이 떨어지게 된다.
미국의 예로서 환자의 증세가 우울증, 원인모를 손발저림, 변비, 원형탈모증, 두통, 가슴울렁 거린다든가 편두통, 어깨통증, 위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의사도 눈치 채지 못하는 저혈당증이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진단되고,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당치도 않은 약을 복용하게 된다. 이 처방으로은 낫지 않는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병원 약을 중단하고, 식생활 개선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투여를 주로 하는 미국식 저혈당증 처방으로 2주간 혹은 수개월 후에 나았다고 한다. 이들의 혈당을 검사해본 결과 전부 저혈당증 특유의 혈당곡선을 나타냈다고 한다.
[저혈당의 주요증상]
☞ 1) 마음이 공허할 때가 자주 있다.
2) 건망증과 집중력이 없어진다.
3)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고 흥분을 잘하고 인내력이 없다.
4) 긴장되면서 사지가 떨린다.
5) 얼굴이 창백해질 때가 많고, 배가 고프면 참을 수 없다.
6) 식은땀이 자주 나고, 가벼운 두통이 빈번하다.
7) 어지럼증과 흥분하면 손에 땀이 밴다.
8) 근육이 굳어질 때가 가끔 있다.
9) 이따금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고, 스태미너가 떨어진다.
10) 식사시간이 한참 지나면 어지럽고 손이 떨리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 본인이 저혈당증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손쉬운 방법으로 단것에 의존하여서는 안된다. (단것은 일시적으로는 피로를 풀어주는 것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나타낸다.)마치 첫단추를 잘못 끼운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이런 양상은 약의 양과 종류를 늘려가야만 하는 현대의학인 약 위주의 치료방법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현대인의 식생활이 얼마나 깊은 질병의 뿌리를 갖고 있나를 보게 하는 산 예이다
또한 저혈당증의 혈당곡선은 식후 5~6시간후에야 비로소 급격히 내려가는데, 검사를 정확히 받고 싶으면 식후 5~6시간 지날 무렵부터 검사해 달라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
☞ 저혈당증은 당뇨병을 비롯하여 정신분열증 등에 이르게 하는 출입문이다. 저혈당증은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약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식생활 개선의 토대 위에서 비타민.미네랄.섬유질 등을 투여하는 메가비타민요법에 의해서만 구제될 수 있다.
15. 아연 부족이 인공미각을 부채질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연이 유해금속이라고 알려져 왔다. 아연의 작용중의 하나는 아연이 미각의 열쇠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은 아주 둔해진다. 하지만 둔해진 혓바닥이 설탕이라든가 인공 감미료와 같은 것에는 아주 민감하여 몹시 달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물에 인공을 가한 아연이 부족한 식생활을 계속하게 되면 더욱더 단 것을 찾게 되어 자연히 설탕의 노예가 된다. 다시 말해서 현대적 미각의 정체는 그 배후를 살펴보면 잘못된 식생활을 함으로써 생긴 악순환의 결과라는 것이다.
정백가공심품은 정제과정에서 아연이 대부분 제거되는데, 예를 들면 백미 75%, 표백소맥분은 78%, 백설탕은 98%의 아연이 제거 된다.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굴, 조개, 녹황색야채, 양파, 밀기울 등이 있으며 우유나 가공식품에는 현저하게 부족하다.
현대 선진국의 식사는 알고 보면 이렇게 빈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설탕과 단것의 절제를 요구 할 것이 아니라, 아연이 풍부한 자연식품을 먹으면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 아연에는 혓바닥의 미각신경을 정상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뇌의 미각중추를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16. 단 것을 거부한 구니자끼의 해녀들
곤도 박사의 기록에 의하면, 구니자끼의 해녀를 처음 만나러 갔을 때 그들에게 주려고 과자를 사가지고 갔지만 그녀들은 ‘단 것을 너무 먹으면 힘이 빠져서 몸이 말을 듣지 않게 된다’고하여 먹지 않았다고 한다. 체험으로 설탕의 해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인들의 이러한 ‘건강미각’을 잃어버렸는데 그 원인은 바로 식생활의 잘못에 있다.
맥도날드라는 미국의 외식산업을 미국 사람들은 반건강산업으로 보고 있다. 그러자 앞날에 불안을 느낀 제조업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후진국의 시장에 눈을 돌려 후진국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다. 공업후진국 사람들은 선직국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그들의 망국적인 식생활을 아무런 저항없이 그것도 아주 재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건강미각’을 상실해 가고 있다.
17. 식생활 개선으로 무병장수 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밤에 잠이 잘 안 온다’는 원인을 음식물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하나의 독단이겠지만, 음식물에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
- 배변이 순조롭지 못하다 : 섬유질이 풍부한 해조류나 야채류의 섭취를 늘린다.
- 입맛이 없다 :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나 신선한 야채의 섭취를 늘린다.
- 피로하기 쉽다 : 칼슘이 풍부한 멸치나 새우 등을 뼈째로 먹고, 청량음료나 설탕이 함유 된 음식물은 삼간다.
이렇게 하면 이상의 세 가지 증상은 없어질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이다.
[ 칼슘 ]
* 칼슘은 신경의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혀서 잠이 잘 오고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한다
(설탕이 13%나 들어 있는 청량음료를 삼가면, 설탕을 덜 먹게 되고, 설탕을 연소하는데 소모되는 비타민B1을 비롯한 여러 가지 비타민도 덜 소비되고 더 나아가서는 칼슘의 손실도 그만큼 적어질 것이다. 청량음료대신 된장국을 한 그릇 마시면 좋다)
지난날 형무소에서는 수인들에게 칼슘강화식을 먹였던 적이 있는데, 이것을 ‘심정안정식’이라고 한다. 신경을 차분하게 안정시켜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였다.
따라서 지금 말한 것 같이 약간의 식생활 개선으로도 즐거운 식사와 순조로운 배변 그리고 충분한 수면 등 건강지수가 확보되는 경우가 많다.
[ 골조송승 ]
☞ 이 병은 골다공증이라고도 하는데 뼈 속의 칼슘이 지나치게 녹아나와 특히 등뼈 부분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40 대에 들어서면서 뼈마디가 저리고 쑤시며 등짝이 뻐근하고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마음이 불안해지는 등의 증세를 나타내는 칼슘결핍 증세의 일종이다.
원인으로는 육류의 과다섭취가 이병을 일으키는 한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육류에는 인이나 유황등 산을 만드는 성분이 많아 뼈 속의 칼슘을 녹여 몸 밖으로 배설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그만큼 칼슘의 수요가 늘게 되는데, 이때 식사에서 칼슘 공급이 부족하면 뼈 속에 저장된 칼슘이 녹아나와 그 대신 소비되는 것이다.
- 뼈조직 가운데서도 특히 등뼈부분의 칼슘이 녹아나와 스폰지와 같이 엉성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키가 줄어들기도 하며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척추에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육류와 설탕의 소비가 많은 구미선진국에서는 식사만으로는 칼슘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별도로 칼슘 영양보조식품을 애용하고 있다.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은 중금속의 축적을 예방하고 스트레스에 강해지는 길이다.
18. 생활방식과 장수와의 관계를 조사한 브레슬로우 박사팀
서부일본 일대의 중.고교생들에게 비타민B1 부족병인 각기병이 늘어나 불가사의한 현상이라며 화제거리가 된 일도 있었지만, 비슷한 사태는 이렇게 표면화된 것 외에도 많을 것이다. 요즘은 비타민C부족에 의한 잠재괴혈병 등 비타민 부족병이 늘고 있다. 여러 가지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복합적으로 부족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철분결핍성 빈혈증은 철분의 섭취부족에 기인한다. 간단히 말해서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만들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아무리 심호흡을 열심히 해서 산소를 들이 마셔도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60조의 세포에 산소를 운반할 수는 없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세포호흡이라고 해서 세포가 숨을 쉬게 하기 위함이다. 세포, 특히 뇌세포는 불과 2~3분간의 산소공급 차단만으로도 죽어버린다. 세포 내에는 미토콘드라아라고 하는 에너지 생산공장이 여러 개 있는데 산소는 그곳에 들어가 영양소의 연소를 돕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면 연소가 잘 될리 없다. 결국 노폐물이 수북히 쌓여 몸이 고달프게 된다
☞ 비타민C의 1일 최저수요량은 성인에 있어서 50 ~ 60mg 으로 정해져 있지만, 동물들과는 달리 사람은 여러 가지 처한 환경에 따라 더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필요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미국에서 실시한 식생활습관이라든가 운동 등 생활방식과 장수와의 관계에 대한 유명한 연구가 있다. 브레슬로우 연구팀에 따르면 장수를 위한 요건으로 식생활, 운동, 수면등 일곱 가지를 지적하고 있는데 그중 식사내용이나 식습관이 장수와는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아침식사는 꼭 해야 된다. 또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간식은 금하라는 식이다. 운동과 수면에 관한 것도 포함한 이 일곱 가지의 열쇠 중에 3개 이하밖에 지키지 못한사람은 6~7개를 지키는 사람에 비해 45세를 기준으로 할 때, 그 후의 기대여명에 있어 11년이라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는 특히 중요한 것으로 이를 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19. 값싼 동물성지방이 많은 학교급식
일본에서는 ‘지금의 학교급식은 아이들 몸에 해롭다’고 해서 도시락을 f들려서 학교에 보내고 있는 가정이 늘고 있다. 또한 오오꾸니 박사는 “학교급식 예산이 인색하다. 그래서 영양사는 칼로리를 높이기 위해 값싼 동물성지방을 쓰게 된다”고 했다.
미국의 보건교육복지성 당국은 “어린이들에게 영양교육을 시키는 편이 보다 합리적이다. 그것을 위해 지급되는 예산은 아끼지 않는다. 이것을 절약함으로써 그 몇십 배의 의료비를 장차 지급하게 될 테니까”라고 한 것과는 다르게, 일본 문부성은 사립의과대학에 보조금을 대주고 있다. 그러는 것보다는 미국과 같은 합리적인 예산을 지불해야 한다. 학교급식의 예산을 대폭증액하고, 식사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돈을 대주든지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학교급식의 예산을 늘려서 보다 자연스런 식품을 급여하는 것이 앞으로 의료비의 절감과 국민의 장래영양을 좋게 하는 길 인 것이다. 하지만 후생성이 앞장을 서야 할 시기는 이미 지나가버린 것인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성인병은 잠복기간이 긴 병으로 10년, 20년이나 되는 오랜 세월동안의 잘못된 식생활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20. 잘못된 식생활 -- 알았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
어머니들은 첫째로 가공식품 산업을 번영시켜서 경제성장에 공헌하고,
둘째로 남편이나 아이를 늘려서 의료산업에 공헌한다.
즉 의료비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것도 국민소득을 계산할 때는 한 몫을 하는 셈이 되어 성장의 숫자놀음에 가담하게 되니까 요컨대 그만큼 경제성장에 공헌하는 일이된다. 어리석고 바보스런 이야기지만 그 국민소득이라고 하는 숫자는 그저 그런 숫자놀음이기 때문에 건강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별개의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질병이 늘어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만큼 경제를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의료비와 의약품비는 매년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요리에 문외한인 어머니는 밖에서 활동하고 있고, 어제까지 가정부 생활을 하던 여자가 결혼해서 주부가 되면 그 가정부의 급료만큼 국민소득이 줄어드니 경제는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재산은 불지도 줄지도 않았지만 한 사람의 행복만은 확실히 증가했을 것이다.
☹ 밖에 나가서 일을 하므로 자기도 벌고 아이들의 병도 많아져서 3중으로 경제성장에 공헌하는 일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는 단순하게 결정지을 수는 없지만, 경제는 2중 3중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시켜도 병이 없는 편이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서든 혹은 어쨌든간에 우리들의 생각을 고치지 않는 한 반건강인 시대라는 질곡에서 탈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