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위축된 현 시장경기가 좀처럼 회복 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연일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등 잇단 정부의 강경방침은 한층 더 시장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꾸준하게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곳이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부동산 플러스 리서치팀이 지난 7월말 기준 중계동 인근 부동산시장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매,전세 분양권 모두 비교적 시장상황이 완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세는 0.08%의 변동률로 상승곡선을 나타내 이 지역에 대한 실수요층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다.
평형별 매매변동률의 경우 이중 25평형이하 소형평형과 26~37평형대 중형평형은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저조했던 반면 38~48평형대 중형평형과 49평형이상 대형평형은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실수요층 대부분이 실제 주거를 목적으로 중대형 평형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반면 전세는 매매와 달리 25평형이하 소형평형(0.14%)과 26~37평형대 중형평형이 높은 선호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을 보였다.
현재 정세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 정부의 규제정책이 투자자 및 실수요층의 투자의욕을 선뜻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것만 보더라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때까지 기다린 후 투자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려 하고 있다.
이런 인식이 투자자와 실수요층 사이로 확산되면서 가끔 시장에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매물은 거의 찬밥신세다. 어느 누구도 지금시점에서 매물을 거들떠보려 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공인들은 아예 사무실 문을 닫는 경우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인근 공인은 거래가 안되다보니 사무실 임대료 등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푸념한다. 그만큼 현 시장경기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모든곳이 다 그런건 아니다. 여기엔 예외에 속하는 지역도 있기 때문이다.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가 바로 그곳에 해당한다.
이곳은 그간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꾸준히 상승조짐을 보여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노원구 중계동 일대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으로 정평이 나 있는곳.
이곳의 집값은 인근 하계동이나 상계동과는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또한 불황속에서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럼 이곳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이유인즉 이곳 중계동 은행사거리 주변이 강남에 버금갈 정도의 우수학군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우선 여기엔 서라벌고와 혜성여고, 대진고, 불암중, 영동초등학교 등 우수 명문학군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실수요층의 집중 서포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에 이 지역 인근단지가 현 시장경기의 영향을 받을리 만무하다.
최근엔 이곳으로 전입하려는 실수요층의 수가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세 구하기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인근단지 가격이 꾸준히 안정세를 이어가는것도 다 이런이유 때문이다.
이 지역 인근 명문 서라벌고 주변 롯데 우성아파트는 배후로 노혜근린공원과 양지근린공원등이 병풍처럼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매우 쾌적한 편이다.여기에다 인근 역세권인 7호선 중계역이 도보 10분이내에 위치해 실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진고와 혜성여고 주변 삼익선경 아파트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은 전면으로 탁 틔인 조망권과 배후로 불암산 자락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하고 상쾌한 자연환경을 거듭 만끽할 수 있다란 것이 장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이곳 중계동 일대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명문학군과 유명학원들이 후광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다 자연녹지까지 풍부해 앞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계동 인근 부동산플러스 중계점 관계자도『이곳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에 유명학군이 대거 포진해 있다란 점 때문인지 최근 들어 매수세력의 문의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지금은 여름철 비수기라 그런지 거래가 약간 뜸한 편이지만 지역적 호재가 다분한 만큼 조만간 가격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라고 기자에게 전하고 있다.
실제 중계동 인근 청구아파트의 경우 42평형이 4억원~5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롯데우성 아파트 37평형 또한 4억6천만~5억5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한편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난 중계동 벽산3차 아파트의 경우 32평형이 한달전에 비해 2천만원 가량 올라(6.78%) 3억1천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이어 진로대림 32평형 역시 한달대비 250만원 뛴(1.03%) 2억4천500만원을 호가해 매매가 상승 상위 단지로 조사됐다.
반면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중계동 주공6단지의 경우 18평형이 한달전보다 800만원가량 빠져(-7.92%) 9천300만원에 가격이 걸쳐 있다. 이어 시영1단지(그린) 18평형 또한 종전대비 400만원 떨어진(-4.71%) 8천100만원에 머물러 매매가 하락상위 단지로 집계됐다.